백조와 박쥐 후기 (스포있을지도...) - 추리소설 마이너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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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2

[리뷰/정보] 백조와 박쥐 후기 (스포있을지도...)앱에서 작성

토끼공주

2022.05.14 23:53:24

조회 395 추천 6 댓글 1

개인적으로 히가시노 게이고는 책이 잘 읽혀서 좋아하는 작가임.

난 게이고의 작품의 분류를 크게 3가지로 봄.

1. 방황하는 칼날이나 편지, 공허한 십자가, 악의 같이 질문을 던지는 작품.

2. 비밀, 방과 후, 가면산장 살인사건, 유성의 인연 등과 같이 단순오락용 작품.

3. 마구나 마력의 태동같이 뭔지 모르겠는 걍 씹 노잼인 작품.

일단 처음 이 책을 접했을때, 왜 제목이 백조와 박쥐인가 생각해 봤음.

게이고는 제목을 잘 지었던거 같기도하고, 내가 산 책에는 표지에 스포성 문구가 없었기 때문이기도함.

게이고 책이 그렇듯 중간까지는 별로 재미도 없고 지루하기도함.

계속 떡밥만 뿌리고 진전이 없는데다가 페이지 수도 많아서...

난 중반까지 책을 읽고는 전반적인 내용이 경찰의 강압적인 수사와 사건의 진실은 상관없고 범인만 잡으면 된다는 경찰 및 변호사, 검사의 태도에 대한 비판이라고 생각했어.

하지만 결말까지 다 읽고나서 생각이 바꼈지.

그리고 생각을 한문장으로 정리해보면,

"과연 선의는 항상 선인가" 인거 같음.

결국 주인공의 선의가 사건의 시작이고 30년이 지나서도 같은 실수를 반복해서 주위에 엄청난 고통과 피해를 만들잖아.

솔직히 다 읽고도 뭔가 싶었어.

1번과 2번의 스타일을 짬뽕한거 같은데, 뭔 소린지 모르겠다 였거든.

분명 책이 별로인건 아니야. 살인동기와 반전 모두 만족스러웠지만 게이고에 대한 기대가 과해서였을까, 실망스러움을 지울 수가 없네. 다만, 3번같은 망작은 아니야.

마지막에 깔끔하게 복선 회수하고 반전이 등장하는건 정말 게이고 답게 재밌었어. (좀 억지스러운 부분도 있었지만 이해 가능한 수준)

게이고 책을 좋아한다면 추천하지만 , 더 재밌는 책도 많으니까 그거부터 읽는거 추천.

평점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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