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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스포) '스포)체육관의 살인에서 맘에 안든점' 글쓴이에게

오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5.29 19:14:38
조회 436 추천 7 댓글 2
														
							
스포일러 주의 내용을 확인하시려면 스크롤 해주세요.
만두이미지

원글: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mysterystory&no=16721&page=1


나도 전에 추갤에서 의문점을 길게 썼다가 해소한 적이 있는데 (원글 글 맺음을 보고 친숙하더라고)

원글 댓글에서 해소가 안된것처럼 보여서

열심히 적다가 너무 길어져서 새글로 팜

이 글에도 '체육관의 살인'에 대한 스포가 있음


//



내가 기억하는 장우산 관련 내용의 핵심은 다음과 같음.


- 검은 우산은 위장에 쓸 목적이 아니었고, 탈출 후에 현장에 가져다 둘 수 없음. (원글 댓쓴이 1.241 도 같은 이야기)


- 따라서 검은 장우산은 위장이 아닌 원래 소지품.


- 이게 범인을 가려내는 소거법을 펼치는 데 있어서 영향을 미치는 건 '범인이 남자'라는 조건.



초반에 장우산 관련 장황설을 할 때에는 글쓴이처럼 나도 약간 납득이 덜 갔음.

'여자가 남성이 쓸법한 우산을 소지하는 건 눈에 띄었을 것이다'는 내용은 동의하지만,

나머지 세세한건 여러 가능성이 있는데 제시되는 논리들만으로 단언할 수 있나 싶긴 했음.


예를 들면 나중에 범인이 밝혀질 때 즈음에 비품실에 있던 우산을 들고 합류했다는 표현이 있는데,

비품실에 우산이 있다는 내용 자체가 소설에서 다뤄진 바가 없었던 것 같고,

거기에 검은 장우산이 있어서 여성인 범인이 그걸 우연히 쉽게 손에 넣을 수도 있지.

글쓴이가 말하는 '모종의 이유로'


근데 더 읽다보면 장우산 관련해서는 앞서 깔았던 밑밥은 중요한게 아니고,

목격자에 의해 밝혀진 동선과 탈출 트릭이 결정적이라는 걸 알게됨.


만약 우산을 위장용으로 준비했으면

범행 후 무대 오른쪽으로 탈출하려다 목격당하는 돌발상황 이후에

굳이 무대 왼쪽에 있는 화장실로 다시 우산을 들고 돌아와서 화장실에 위장을 하고

리어카에 숨어서 탈출한다는 동선이 말이 안되거든.

조금있으면 연극부들도 오고 시간도 넉넉치 않은데

위장용 우산을 들고 오른쪽 문으로 탈출하려던 것처럼 행동한거니까


그래서 검은장우산이 위장용이든 모종의 이유든 미리 준비한게 아닌 원래 소지품이라는걸 납득했고,

여자가 소지품으로 지니고 다녔으면 학교 들쑤시는 조사과정에서 증언이 있었을 것이므로 남자다

이렇게 읽어서 나머지 우산 관련 세세한 내용은 굳이 논쟁할 필요없이 책을 덮을 수 있었음



//


이거 쓴다고 비품실 어디서봤지 하면서 책 다시 찾아보고 이래저래 1시간 넘게걸렸네 ㅋㅋ

도움이될지 모르지만 딴소리좀 하자면


일단 사람들이 추리소설을 읽고 나서 그렇게 세세한 부분까지는 기억을 못함

몇백권 이상 수년간 읽은 사람들도 많고 ㅋㅋ


그래서 관련해서 책에서 이야기하는 내용을 필요한만큼 써주고

뭘 의문시하는지 정리해서 써주면 더 많은 사람들이 댓글 달아줄 것 같음


나름 열심히 읽고 써봤는데

글쓴이가 맘에 안들어하는 포인트를 잘 짚었는지 확신히 없긴 한데


그래도 우산 관련해서 나머지 논의가 얼마나 허술하든

소거법 관련 주요 논리에서 납득을 햇고

나는 '체육관의 살인'이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함


도움이 되었길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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