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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정보] (스포있음)히가시노 게이고 교통경찰의 밤

마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6.17 21:37:48
조회 181 추천 8 댓글 0
														

히가시노 게이고는  1985년에 방과 후로 데뷔한 후에 상당히 긴 무명생활을 거쳤다.


작가 본인의 말을 빌리면 "작품을 써 봐야 팔리지도 않고 칭찬 한 줄 못 받는" 시절이었다.


교통경찰의 밤은 이런 초창기인 1989년부터 1991년까지 문예지 주간 소설에 연재했던 글들이다.


이 글들을 1992년에 한 권으로 묶어서 출판했다.   인기가 없는 작품이라서 한국번역도 늦었다.


2019년 11월이 되어서야 번역본이 한국에서 출판된다.   여기까지만 봐도 큰 재미는 없다는 느낌이 온다.


교통사고를 처리하는 교통경찰 입장에서 쓰여진 단편들인데 총 6편이 이어지지도 않는다.


히가시노 게이고 단편집을 보면 서로 상관없어보이는 단편들이 막판에 한 스토리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 작품은 그런건 아니고 각 단편이 그냥 따로 논다.   작가 특유의 유려한 필력도 보이지 않는다.


작가가 고유한 필력을 완성하기 한참 전이기 때문에 다른 작가 작품같은 기분마져 든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작가가 되기 전에 자동차 부품회사에서 엔지니어로 일했다.


그래서 작가 스스로 자동차에 대해서 남보다 잘 안다고 말한다.   이 작품도 그래서 나왔다고 한다.


작품 소재를 찾던 작가가 자신이 잘 아는 분야를 선택해서 작품을 썼겠지.


단편 중에 거울 속에서란 작품이 기억에 남는다.   작품 수준이 높아서가 아니라 독특한 결말 때문이다.


여자 마라톤 선수가 해외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서 운전을 하다가 사망사고를 낸다.


우측통행 운전에 익숙해 있다가 좌측통행인 일본에 돌아와서 헷갈려서 사고를 낸 경우다.


근데 여자 선수와 결혼을 약속한 사이인 코치가 자기가 한 일이라고 뒤집어 쓴다.


히가시노 게이고 작품에서 자주 보이는 패턴이다.   하지만 이를 눈치 챈 교통경찰의 대응이 좀 이상하다.


교통경찰은 진범 은폐를 그냥 눈감고 넘어간다.   여자선수 장래를 위해서 인가.


반전이라기 보다 하도 뜻밖의 결말이라서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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