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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미쓰다 신조 시발년아모바일에서 작성

ㅇㅇ(183.96) 2022.06.18 02:07:14
조회 1452 추천 18 댓글 11
														

본문의 첫머리에 나는 이렇게 적었다.

  왜냐하면 괴담과 기담을 원하는 단계에서, 그 사람은 책임을 짊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것을 희구하며 일부러 귀를 기울이거나 눈으로 보거나 함으로써, 그 사람은 스스로 괴이한 존재를 부르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그 괴이 현상에 대한 책임이 본인에게 있는 것이다. 따라서 나도 배려는 하지 않는다. 그런 행위야말로 그 사람에 대한 실례일 것이다.

그 사람이란, 물론 당신입니다.

  지금 이 문장을 읽고 있는 당신 이외의 다른 누구도 아닙니다.

  따라서 독자인 당신에게, 이 자리에서 말해두고 싶습니다.

  혹시 만에 하나라도 이 책을 읽는 중에,

  평소에는 느끼지 않을 시선을 빈번하게 느끼게 되었다.

  누군가가 지켜보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어 주위를 둘러보지만 주위에는 아무도 없다.

  말도 안 되는 장소에서 누군가가 엿보고 있다, 그런 기분이 들어서 견딜 수 없다.

이런 감각에 사로잡힌 경우에는 일단 거기서 이 책을 덮기를 권합니다.

  대부분이 단순한 기분 탓이겠지만, 만일을 위해서입니다.

말도 안 되는 장소란 예를 들자면 책장과 가구 사이의 틈, 조금 벌어진 문의 그늘, 식기 선반이나 냉장고 등과 벽 사이의 틈, 복도의 구석, 책상이나 코타츠나 침대 아래, 목욕탕이나 화장실의 환기팬 속, 커튼 뒤편, 방 안의 사각, 천장의 네 모서리, 모든 창문의 밖……. 어쨌든 아무도 없을, 또한 어린아이라도 절대 들어갈 수 없을 만한 곳이다.

  앞서 열거한 세 가지 감각 중, 특히 주의해야 할 것은 세 번째다. 뭔가가 엿보고 있는 것 같다는 감각이 계속 이어진다면 얼른 이 책을 덮기 바란다. 그 증상이 가벼워서 별다른 영향이 없었을 경우, 이 책을 다시 펼칠지말지는 당신의 자유다.

노조키메(북로드, 2014) 극초반
(볼드체는 원본)

극초반에 이 지랄하니 전자책을 읽을 수가 없잖아

미쓰다 신조 시발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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