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가시노 게이고의 예지몽은 유카와 마나부 시리즈의 2번째 작품으로 단편집이다.

유카와 시리즈의 첫번째 작품이 그 유명한 용의자 X의 헌신이니 이 시리즈도 잘 알려져있다.

예지몽은 제목부터 초자연적인 분위기를 풍기는데 작품 내용은 그 반대에 가깝다.

경시청 수사 1과 쿠사나기 형사가 초자연적인 사건을 친구인 유카와에게 상의하러 간다.

그러면 물리학과 교수인 유카와가 과학을 이용해서 그 초자연적인 사건을 해결하는 구조다.

어릴 때 꿈에 나온 소녀를 성인이 되어서 찾아내고 그 소녀 집에 침입한 남자이야기로 시작한다.

남자는 어릴 때 예지몽을 꾸고 그 증거를 도처에 남긴다.   예를 들면 초등학교 졸업 사인집 같은거다.

그 남자는 심지어 그 소녀에게 초대장을 받았다는 주장까지 하고 초대장을 제시한다.

이런 비현실적인 이야기도 유카와 교수 손에 들어가면 과학으로 간단하게 격파되고 만다.

작품 전체가 이런 스타일의 단편인데 마지막 단편만은 앞에 나온 단편과 완전히 다르다.

어떤 병약한 소녀가 앞 건물에서 여자가 자살하는 꿈을 꾼다.   근데 그 여자는 실제로 자살한다.

그 자살 뒤에는 조금 복잡한 스토리가 있는데 유카와 교수는 추리로 그 내막을 밝혀낸다.

유카와 교수 추리에 의하면 그 여자가 자살예행연습하는걸 그 소녀가 본 것에 불과하다는거다.

하지만 그 자살을 유도한 남녀가 여행을 떠나는 날 소녀는 어머니에게 또 꿈 이야기를 한다.

그 남녀가 깊고 어두운 계속으로 떨어지는 꿈을 꾸었다고 한다.   그 소녀는 실제로 예지몽을 꾼 것이었다.

과학 추리소설이 한순간에 납량특집으로 변하는 순간이다.   이런게 히가시노 게이고의 반전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