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리뷰/정보] (스포있음)히가시노 게이고의 아내를 사랑한 여자

마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6.25 21:48:46
조회 229 추천 7 댓글 2
														

히가시노 게이고의 아내를 사랑한 여자는 성정체성이 혼란한 남녀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2001년도 작품이니 일본에서는 벌써 20여년 전에도 이 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했었나 보다.


데쓰로라는 전직 대학 미식축구부 쿼터백이 미식축구부 OB모임을 가지게 된다.


모임이 끝나고 나오는데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뜻밖의 인물을 만나게 된다.


미식축구부 여자 매니저였던 미쓰키였다. 조용히 대화할 장소가 없어 데쓰로 집으로 간다.


6살 아들을 둔 평범한 가정주부인 미쓰키는 놀라운 고백을 하는데 자신은 원래 남자라는거였다.


그러니까 여자의 육체에 남자의 영혼을 가졌다는 사실이다. 그러면서 또 한가지 고백을 한다.


자신이 바텐더로 일하고 있는데 호스티스를 스토킹하는 스토커를 죽였다는 말이었다.


한동안 데쓰로 집에 있던 미쓰키는 자취를 감춘다. 데쓰로는 부인과 함께 미쓰키를 찾아나선다.


부인도 미식축구부 매니저였는데 미쓰키는 자신이 이 부인을 사랑하고 있다는 고백도 남겼다.


데쓰로는 미쓰키를 찾아다니는 과정에서 성적정체성에 혼란이 있는 사람들과 만나게 된다.


여자면서 완벽하게 남자 모습을 하고 동거녀까지 거느리고 사는 사람,


남자면서 스스로 거세하고 아름다운 여자가 되어서 호스티스로 일하는 사람,


이런 사람들을 만나면서 그들의 고뇌와 사회적 해결방안에 대해서 생각을 하게 된다.


706페이지 소설인데 400페이지 넘어가면서 본격적인 추리가 나오고 끝에 가서는 반전도 나온다.


근데 이 반전은 나도 어느 정도 예상을 했다. 히가시노 게이고 읽다가 반전을 예상한 드문 케이스였다.


엔딩은 그런대로 해피엔딩이다. 그런대로 해피엔딩이니까 시원한 해피엔딩은 아닌거지.


나는 평소에 성정체성 문제에 대해서 관심도 없었지만 이 작품은 상당히 흥미롭게 읽었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유려한 필력이 이런 주제까지 흥미로운 이야기로 바꿔놓은거지.


추리갤에서는 언급도 안되고 한국에서는 책도 안팔린거 같다. 한마디로 인기가 없는거지.


소재가 성정체성이라서 그런거 같은데 아무 편견없이 보면 괜찮은 책이다.


추신 - 여자였다가 남자로 살겠다는 미쓰키는 사실 남성의 마음과 여성의 마음을 모두 가진 존재였다.


어떤 때는 남성의 마음이 강했다가 또 어떤 때는 여성의 마음이 강해지기도 하는 그런 존재인거지.


이렇게 성정체성을 남녀로 딱 가를 수 없다는 내용도 이 작품의 중요한 주제다.

추천 비추천

7

고정닉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864 설문 비난 여론에도 뻔뻔하게 잘 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03 - -
17720 일반 도진기 첫작 라트라비아타의 초상 ㄱㅊ? [2] ㅇㅇ(223.38) 22.07.19 261 0
17718 리뷰/ 노스포)시즈쿠이 슈스케 [범인에게 고한다] 시리즈 시퍼런푸르딩딩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9 207 6
17717 리뷰/ 노스포) 내가 읽어본 히가시노 게이고 작품 한줄평 및 순위 [7] 추리소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9 6475 11
17716 리뷰/ 노스포) 시계관의살인 짦은 후기 [3] 추리소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9 347 6
17715 일반 한국에 정발 안된 시리즈 중에서 보고싶은 작품 [6] ㅇㅇ(39.7) 22.07.19 314 0
17714 일반 안녕하세요 가입인사 [5] 추리소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9 147 4
17713 리뷰/ 해리 홀레 최신작 칼 읽음 ㅇㅇ(118.91) 22.07.19 205 7
17712 일반 이때까지 책 사서 읽었는데 [4] 셰익스피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9 435 8
17711 리뷰/ 노스포) 절판 도서 5권 한줄 리뷰 [2] 셰익스피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9 784 11
17710 일반 근데 추리소설 진짜 추리를 하면서 읽음? [11] 123(203.142) 22.07.18 402 0
17708 리뷰/ 우부메의 여름 다 읽었다... [7] 국뽕한사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8 430 3
17707 일반 밀리의 서재 있는것중에 볼만한거 뭐뭐있음? [1] ㅇㅇ(180.81) 22.07.18 317 0
17706 리뷰/ 스포) 지나가는 녹색바람 후기 [1] ㅇㅇ(210.183) 22.07.18 181 7
17705 일반 물만두의 추리소설 추천작들 읽을만함? [3] ㅇㅇ(175.194) 22.07.18 222 0
17704 리뷰/ 스포)) 크리피와 크리피 스크리치 [1] 망가진솜사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8 73 0
17703 일반 추리소설 커뮤니티 여기말고 더 있음? [3] ㅇㅇ(121.170) 22.07.18 369 0
17702 리뷰/ 추갤러들 이거 봤음? [1] ㅇㅇ(36.38) 22.07.17 417 7
17701 리뷰/ 스포) 파커 파인 사건집 후기 ㅇㅇ(182.220) 22.07.17 61 0
17700 일반 읽힘 대기중인 책 [1] 왱알왱알앵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7 325 7
17699 일반 번역 한번 톡특하네 [10] ㅇㅇ(222.109) 22.07.17 486 7
17698 일반 노조키메랑 제일 비슷한 분위기인 미쓰다 신조 작품 뭐임 [3] ㅇㅇ(125.181) 22.07.17 303 0
17697 리뷰/ 애거서 크리스티의 단편집 <검찰 측의 증인> 읽음 ㅇㅇ(61.106) 22.07.17 402 7
17696 일반 영문추리소설 번역에서 욕설 쓰지말라는 이유를 모르겠는데 [8] ㅇㅇ(222.109) 22.07.17 275 0
17695 일반 잘린머리처럼 불길한것 vs 장난감수리공 [5] 고막여신송하영(118.235) 22.07.17 382 0
17694 일반 백광하고 인간실격 삼 [1] ㅇㅇ(118.235) 22.07.17 163 0
17693 일반 유리탑의 살인 어떠냐 [3] ㅇㅇ(106.101) 22.07.17 320 0
17692 일반 서술트릭의 모든것 누가 사갔냐 ㅡㅡ [1] ㅇㅇ(110.70) 22.07.17 295 0
17689 일반 여기 공포 소설도 다룸? [3] ㅇㅇ(219.249) 22.07.17 350 0
17688 일반 도서관 공사 연장 [2] 야채펀치(64.085)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7 120 3
17687 일반 일본영화 볼만한거 있음? [7] ㅇㅇ(122.153) 22.07.17 226 0
17686 일반 도진기 가족의 탄생 빌렸는데 이거 시리즈 물인걸 보다 중간에 알았는데 [2] dd(121.133) 22.07.17 219 0
17684 리뷰/ 와카타케 나나미[의뢰인은 죽었다] 리뷰 [4] 1년에300권이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7 169 2
17683 리뷰/ 힐러리 클린턴, 루이즈 페니가 쓴 스테이트 오브 테러 읽음 [1] ㅇㅇ(118.91) 22.07.17 177 7
17682 리뷰/ 모리카와 토모키 <캣푸드> 읽었음 [2] 까악내가까마귀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7 189 7
17681 리뷰/ 도서관에서 빌린 책 다 읽었음 harpoom(58.123) 22.07.16 145 3
17680 일반 흑뢰성 출간 일정 [6] ㅇㅇ(59.26) 22.07.16 580 8
17679 일반 흑뢰성 저거 정발까지 얼마 걸릴 것 같냐 [2] ㅇㅇ(125.138) 22.07.16 173 0
17678 일반 스포) 유리탑 다읽었는데 [1] ㅇㅇ(59.11) 22.07.16 164 0
17677 일반 루팡은 오역이고 뤼팽이 맞다는데 확실한거 맞냐? [4] DEL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6 242 0
17676 일반 영문 장르소설의 직역 vs 의역 [4] ㅇㅇ(222.109) 22.07.16 131 0
17675 리뷰/ 스포) 요네자와 호노부 - 보틀넥 후기 ㅇㅇ(210.183) 22.07.16 229 8
17674 일반 흉인저 언제나와 [1] ㅇㅇ(222.235) 22.07.16 178 0
17673 일반 추리소설 읽다 보면 원문 보고싶은데 [3] ㅇㅇ(59.26) 22.07.16 183 0
17672 일반 스포당하기전에 읽어야할 띵작 ㅊㅊ좀 [7] ㅇㅇ(27.1) 22.07.16 318 0
17671 일반 도서관에 갔다가 빌린 책들 [2] harpoom(58.123) 22.07.16 233 0
17670 일반 클로즈드 추천부탁해요 [4] ㅇㅇ(222.235) 22.07.16 273 0
17668 리뷰/ 나카야마 시치리 <안녕, 드뷔시> 리뷰 [8] Souveni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6 581 10
17667 일반 스포!)) 크리피의 야지마와 망가진솜사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7.16 52 0
17666 일반 중고책 둘러보는데 가격 실화냐 [5] ㅇㅇ(112.147) 22.07.16 512 0
17665 리뷰/ 살인귀1,2 미드나잇 저널 중고값으로 새책 샀다 [6] ㅇㅇ(211.36) 22.07.15 471 11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