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소비세 12엔을 요구한 가게 여주인을 죽이는 사건이 일어난다. 형사 요시키는 범인을 조사하며 살인의 동기가 단순히 소비세일리 없다는 생각이 들고 범인 나메카와가 쓴 소설을 알게되며 그 진상에 다가가는데...
점성술 살인사건으로 유명한 작가 시마다 소지의 <기발한 발상 하늘을 움직이다>는 1989년 작으로 벌써 30년이 넘은 작품입니다.
본격으로 유명한 분의 작품이니 역시 여러가지 미스터리들을 툭툭 던지면서 이야기를 진행합니다.

단점은 지명과 일본의 전통 문화 서술이 너무 자세해 굳이 이렇게까지 써야했을까 싶습니다.
또 사건의 진상을 알아가는 과정에 우연적인 요소가 꽤 많이 개입한다는 것도 완전히 논리적인 전개를 원하시는 분이라면 다소 감점 요소입니다.

이제 작품의 장점을 말해보자면 처음에는 도저히 납득하기 힘든 미스테리가 펼쳐집니다. 이게 뭘까하고 독자에게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사건은 좋은 추리소설의 필수요소입니다. 아무리 기묘한 일이라도 결국 인간의 생각이 만들어낸 일.
이리 저리 뛰어다니는 형사 요시키의 사건 탐문을 바라보며 독자들도 범인의 기발한 발상의 진상에 다다르고 그에 따라 직접적으로 밝혀지는 메세지나 작품 속에서 간접적으로 던지는 이야기도 매력적입니다.

마지막으로 왜 이 작품을 읽어야 한다고 묻는다면 하늘을 움직인 기발한 발상을 떠올린 그 마음때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