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왜 일본 각종 상을 휩쓸었는지 이해가 감

일본인들이 열광해 마지않는 오다 노부나가와 엮인 팩션이니
일본에서는 충분히 화제가 되고 흥미로웠을 듯 싶음

일본 전국 시대 및 오다 노부나가에 대해서 조금 알고 있는
본인에게도 무척 흥미로웠고 재미있었음

주요 등장 인물들이 상당히 매력적인데, 특히 주인공인 아라키 무라시게라가 평면적이지 않고 입체적으로 묘사되고 표현되어
매우 매력적임
이는 개인적으로 요네자와 요노부의 특징 중의 하나라고
생각하는 꼼꼼하고 섬세한 캐릭터 표현 능력의 힘이라고 생각

주인공인 아라키 무라시게 외에 조연, 단역 등 등장 인물들이
많아서 살짝 헷갈리는 면이 있기는 함

작가가 인터뷰에서도 밝혔듯이 본 작품은 연작 소설로
하나의 큰 줄기 위에 네개의 사건이 각 장을 구성하고 있음

각 사건 자체로만 놓고 본다면 별로 대단하지 않지만,
작가는 해당 사건을 해결하지 못할 경우 주인공이 처하게 되는 상황들과 엮어서 긴장감있게 이끌어 나감

올해 나온 일본 미스터리 신간은 거의 읽어봤는데,
개인적으로는 흑뢰성이 올해 출간된 일본 미스터리 중
최고의 작품이라고 생각함

본 작품의 배경이 되는 역사를 몰라도 내용을 이해하고 재미를
느끼는데에는 전혀 영향이 없기는 함

그런데 조금 귀찮은 일이기는 하지만 본 작품을 읽기 전
일본 전국 시대 및 오다 노부나가, 그리고 오다와 혼간지 세력
(승려 세력)과의 대립 등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알고 읽는 다면
훨씬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