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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정보] 히가시노 게이고 [용의자 X의 헌신] 리뷰앱에서 작성

1년에300권이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9.24 08:16:47
조회 283 추천 5 댓글 4
														


{사람이 풀기 힘든 문제를 만드는 것과 그 문제를 푸는 것 중 어느 쪽이 더 어려울까 하는 거야. 단, 해답은 반드시 존재한다고 치고 말이야. 어때, 재미있을 것 같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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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몇 년만의 재독.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
나오키상, 본격미스터리대상 1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1위, 주간문춘미스터리 1위. 수많은 게이고의 작품 중 출세작인 동시에 대표작 중 하나. ⠀
수식어가 주렁주렁 달린 작품이 밀리의 서재에 업데이트되어 오랜만에 읽어본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 [악의]와 함께 머릿속에 각인이 되어있기에 기대치가 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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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독과의 시차가 워낙 오래되었기에 개정판과의 차이에서 오는 즐거움을 알아차리기는 불가능했으나 이 작품이 수작 이상이라는 생각은 더욱 확신하게 됐다. ⠀
일단 설득력적인 측면이 인상적. 우리나라와 일본의 지문채취 방식을 비롯해 아주 사소한 부분까지 디테일을 살렸다. ⠀
이미 트릭과 결론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도 추리소설로서의 기능을 확실히 한다는 인상을 받았다. ⠀
-⠀
인물 대부분에 매력이 있고, 그 구도 또한 굉장히 설계가 잘 되어있다는 점 또한 독자에게는 유효한 측면. ⠀
연쇄살인이나 굳이 필요없는 스케일의 크기 등 잔가지를 쳐내고 한정된 무대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어서 좋다.⠀
-⠀
마지막으로 사랑이라는 감정을 추리에 녹여낸 부분. 추리장르에 단골이라고 할 만큼 자주 등장하는 소재가 애정이지만, 이 작품의 트릭이나 작품 전체적인 정서와 이렇게 잘 맞아떨어지는 작품은 오랜 시간이 지나도 못 찾은 것 같다. ⠀
보통 소설을 읽고 10년 이상이 지나면 많은 부분을 잊어버리기 마련인데 위와 같은 연결점 덕분에 트릭이나 동기 같은 부분도 확실하게 기억에 남아있을 정도로 나에게는 인상적인 작품. ⠀
헌신이라는 단어의 정의를 사랑과 접목해 그 당시 사랑이라는 감정의 한 형태를 돌아보고 재정립하는 계기가 되었는데, 재독 했을 때에도 한결같이 좋은 감상을 남기는 작품. 그때의 여운이 다시 살아나는 듯한 기분 좋은 시간이었다. ⠀
갈릴레오 시리즈에서는 물론, 워낙 다작인 작가의 작품 리스트에서 개인적으로 손에 꼽는 이유가 있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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