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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정보] (만화) 아야츠지 유키토, 사사키 노리코 <월관의 살인> 리뷰앱에서 작성

Souveni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11.27 11:51:41
조회 431 추천 5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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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를 혐오하는 어머니때문에 기차를 단 한 번도 타보지 못한 여고생 소라미는 어머니의 사후, 자신에게 외할아버지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외할아버지의 초대로 '월관'에 찾아가게 된다. 월관으로 가는 특급 열차 '겐야' 호를 탄 소라미는 그 열차의 동승객들이 전부 철도 마니아, 즉 철광이라고 불리우는 인물들로만 구성되어 있다는 것에 놀란다. 이윽고 열차가 출발한 뒤, 철도 마니아만 노리는 연쇄 살인범에 의해 살인극이 벌어지기 시작하는데....]



의학 만화 <동물 의사 닥터 스쿠르>의 '사사키 노리코'가 작화를 맡았다. 작가는 특유의 개그 센스로 유명한데, 그 때문인지 이 작품의 분위기는 '아야츠지 유키토'의 다른 작품과는 많이 다르다. 이런 분위기를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보기 전에 주의할 것. 다만, 순간적인 장면 묘사에서만 그럴 뿐, 전체적인 주제는 매우 어둡다. 애초에 대량 살인이 일어나는 작품이고, 살인의 동기를 생각해보면 당연하다.

상권까지는 특급 열차 '겐야' 호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월관'의 모습은 하권부터 나오는데, 작품의 제목이 왜 <겐야 호의 살인>이 아닌 <월관의 살인>인지 의아했지만, 작품의 메인 트릭을 생각해보면 이해가 되었다. 매우 비현실적이기는 하지만, 철광들의 세계에서는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소설이 아닌 만화에서만 보여줄 수 있는 장점이 극대화된 작품이다. 사건 전개를 구구절절 서술하기보다는 영화의 한 장면처럼 자연스럽게 보여주어 이해가 쉽다. 등장인물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이름이 아닌 얼굴만 기억하면 되니 추리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작가 후기에서 아야츠지 유키토는 본인은 철도에 별로 관심이 없으며, 이 작품을 일종의 일탈로 생각하고 있는 듯 한데, 2년 여에 걸친 연재기간과 작품의 퀄리티를 생각해보면 겸손한 표현인 듯 하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작가의 이런 '일탈'을 또 한 번 보고 싶다.

점수 : ★★★★★★★☆☆☆ (7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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