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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엘릭시르 심사평 재밌네앱에서 작성

카즈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12.01 10:33:30
조회 1061 추천 10 댓글 17
														

제6회 엘릭시르 미스터리 대상 심사평
 

대상 수상: 없음
단편 부문 수상: 없음
비평 부문 수상: 없음

 
안타깝게도 올해 미스터리 대상 수상작은 뽑지 못했습니다. 2018년 2회 이후로 장편과 단편 모두에서 수상작이 나오지 않은 것은 처음입니다. 저희 스스로 반성을 해보자면, 웹소설이나 OTT의 성행과 함께 다양한 종류의 공모전이 생긴 탓에 상대적으로 규모도 크지 않고 ‘아직까지’ 종이책 출간이 중심인 공모전의 성격 탓이라고 간단히 말해버릴 수도 있을 겁니다.
엘릭시르 미스터리 대상의 취지는 처음 신설했을 때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로 타 장르에 비해 상대적으로 척박한 국내 미스터리 작가와 작품의 개발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웹소설과 웹툰을 포함하여 K-콘텐츠라고 불리는 국내 영화, 드라마의 성장세를 환영하고, 그 발판이 되는 원천 스토리로서의 종이책 작품이 각광을 받는 것도 작가와 출판사 모두가 반길 만한 환경이라고 생각합니다. 출판사는 둘째 치더라도, 작가에게는 집필에 확실한 활력을 불어넣을 만한 환경이 되었습니다. 책을 한두 권 내놓는 것만으로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작가는 손에 꼽을 정도이니, 처음부터 영화화와 드라마화를 목표로 소설 집필을 시작하는 작가가 늘어나는 것도 당연한 일입니다. 이러한 상황 탓인지 (장르)소설의 형태도 점점 무너지고/자유로워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건널 수 없는 강과 같았던 웹소설과 종이책 소설의 경계에서도 작품들이 끊임없이 나오고, 마치 영화나 드라마의 트리트먼트를 묶어 출간한 듯한 작품들도 눈에 띕니다. 제1회 엘릭시르 미스터리 대상을 시작한 후 지난 6년간 환경은 급격하게 바뀌었고, 바뀌고 있습니다. 매해 들어오는 응모작들만 보아도 그렇습니다.
엘릭시르 미스터리 대상의 고민도 여기에서 깊어집니다. 웹소설이나 웹 연재 독자들을 끌어들일 무언가를 마련해야 하나? ‘원작(소스)’로서의 역할에 충실한 것으로 만족해도 되는 걸까? 미스터리 대상이 그것을 지향해도 좋은 것인가? 아직 제대로 자리 잡았다고 할 수 없는 (국내) 미스터리이기 때문에 희망적으로 보일 이 과도기적 현상이 작가에게나 저희에게나 더욱 혼란스럽게 느껴지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아이디어’나 ‘발상’ 또는 ‘설정’에 지나치게 기대어 영상화(를 포함한 2차저작물)를 이미 목전에 둔 것 같은 응모작이 많아졌습니다. 소설로서의, 활자로서 읽히기 위한 작품으로서의 완성도에 집중하지 못하는 원고들이 늘어나는 것처럼 보입니다. 올해의 미스터리 대상에서 수상작을 뽑지 못하게 된 이유 가운데 하나는, 빠른 변화의 시대에 발맞추어 좀더 구체적인 기준을 제시하지 못한 데에도 책임이 있을 줄 압니다. 미스터리 대상이 바라는 바를 분명하게 정의하지 못했기에, 저희의 취지나 의도 또한 작가에게 전달이 되지 않은 탓도 있을 겁니다. 그리하여 6년 만에 개편을 시도하려 합니다. 단순히 올해 수상작을 내지 못했기 때문이 아니라 시대의 유속을 견디지 못해 휩쓸려 떠내려가지 않도록 좀더 단단한 발판을 마련하고자 함입니다.이런 이유로, 올해 응모작의 총평은 이것으로 갈음합니다. 개편된 ‘엘릭시르 미스터리 대상’으로 다시 뵙기를 희망합니다.
 
덧) 미스터리 대상 심사평은 대체로 엘릭시르 편집부의 전체 의견을 대신합니다. 올해의 심사평도 대체로 그러합니다만, 심사장으로서 《미스테리아》 주간의 다소 주관적인 감상이 포함되었다는 점을 밝힙니다.
대충 요약하면
1.컨텐츠화 노린 질 낮은 소설이 너무 많았다
2.내년부턴 거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개편하겠다
이 말 같은데
뭔가 말뜻이 애매모호해서
내년부턴 컨텐츠화 작품을 장려하겠다는 말인지 아니면 심사 기준을 사전부터 정확하게 명시하겠다는 건지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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