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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나 스토리 한 번 생각해 봤는데 어떤지 봐주라앱에서 작성

ㅇㅇ(223.62) 2022.12.29 12:12:53
조회 317 추천 2 댓글 20
														

온 몸과 마음을 다 바쳐 사랑한 애인, 알고보니 유부남.
가질 수 없기에 더 미칠듯이 가지고 싶었던 남자는 때가 되자 이별통보를 해옴.
쉽사리 그를 잊지 못한 채 끊임 없이 그의 주변을 맴돌던 어느 날, 남자의 아내가 영구불임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급기, 손 귀한 시댁의 종용에 대리모 시장까지 기웃거린다는 사실을 입수.
늘 꿈꿔왔던 그 남자의 아이를 낳고싶다는 욕망이  이해관계라는 대의명분으로 치환되어 그 집안의 대리모를 자처하게 되는 주인공. (브로커를 통한 계약이었으므로 의뢰인 측과의 직접적 접촉은 없음)
주인공의 자궁에서 뼈와 심장을 만들고 열달만에 고통의 산도를 통과하여 세상 밖으로 태어난 아이.
눈물로 떠나보낸 그 아이의 모습을 먼 발치에서 지켜보던 주인공은 어느 날, 아이 엄마의 부주의로 인해 일촉즉발의 상황에 놓인 아이를 몸을 던져 구해내 아이의 엄마와 가까워 짐. 자신이 낳은 아이를 가까이에서 볼 기회가 생긴 주인공.
한 번의 우연으로 더욱 담대해진 주인공의 우연을 가장한 의도적 접근으로 자주 만나게 되면서 너무나도 잘 맞는 서로를 확인한 두 여자의 거리는 점점 좁혀지고, 결국 그녀의 집으로까지 초대받게 되는 주인공.
그렇게 자신의 생활권에 침입한 과거의 일탈과 재회한 남자는 혼비백산에 빠짐.
최근 아내가 사귄 친구의 정체에 경악하고 주인공을 초조하고 불안한 마음으로 경계하지만, 과거의 육체적 온기와 향수에 취해 또 한 번의 실수를 저지르고 맒. 하지만 아이의 탄생으로 이제 막 안정적으로 싹트려는 가정을 지키기 위해 남자는 주인공을 무참히 내침.
더이상 자신의 가정에 엮여들어오지 말라는 남자의 강경하고 차가운 비수에 주인공은 절망해 주저앉고, 자신의 존재가 그에겐 그저 위협밖에 되지 않는다는 사실 앞에서 실의에 빠진 주인공은 결국 그를 위해 떠날 결심을 하게 됨.

마지막으로 아이를 만나기 위해 아이 엄마를 불러내 아이와의 마지막 만남을 가진 그날 밤, 아이 엄마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가다 크나큰 교통사고를 당함.
덤프트럭이 정면 충돌해 두 여자 모두 안면이 뭉개져 신원 확인이 어려울 정도의 중상을 입음.
남자가 병원에 도착해 목에 걸린 목걸이로 아내를 특정함. 그것은 돌아가신 보육원 은사가 아내에게 남긴 유품. 게다가 뒷자석에서 아이를 온몸으로 보호했다는 사실이 자신의 아내라는 확신에 힘을 실어주었음.
하지만 그 목걸이는 곧 외국으로 떠난다는 주인공의 거짓말을 듣고 아내가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며 주인공에게 준 우정의 증표였음. 남자가 아내로 지목한 여자는 다름아닌 자신의 내연녀.
이윽고, 서서히 의식을 되찾는 주인공. 전신에 감겨있는 붕대로 의사표시조차 힘든 지경에 놓인 상황에서 자신을 다른사람으로 착각하고 있는 의료진을 향해 주인공은 소리없는 저항을 해보지만, 자신을 아내로 알고 대하는 남자의 품에 안기면서 주인공 안의 여자가 양심을 밀어내고 사납게 고개를 쳐들기 시작함.
진짜 아내는 깨어날지 말지도 모르는 불분명한 상태.
'이대로 운명에 몸을 맡긴 채 이 남자의 아내가, 내가 낳은 아이의 엄마가 되자'는 무서운 결심을 하게 되고, 그렇게 주인공과 진짜 아내는 서로 뒤바뀐 얼굴 데이터로 성형수술을 하게 되어 신분은 완벽하게 반전이 됨.
그렇게 거짓으로 시작된 현실을 지켜내기 위해 거짓이
또다른 거짓을 끌어내야하는, 긴박하고 초조한 삶이 조용하게 주인공을 맞이하고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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