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스릴러다.

도입부터 기이하고 끔찍한 살인사건이 벌어진다.

여기서 기대치와 호기심 상승.

초중반을 지나면서도 계속해서 벌어지는 기괴한 살인사건.

아이를 가진 어머니가 잔혹하게 살해당한다.

주인공은 여자 형사와 남자 형사 콤비(라고 하기엔 미묘한 감이 있긴 하다)

여러 인물이 등장하면서 사건은 복잡하게 얽혀진다.

중후반을 넘어서부터는...?

책은 두꺼운 편이지만 요즘 추세답게

짧은 호흡으로 페이지가 나뉜다.

덕분에 술술 읽힌다. 

기괴한 사건과 맞물려서 잘 읽힌다는 점은 이 책의 가장 큰 장점

그 외에는 솔직히 아쉬운 부분이 많다.

초반에 잘 잡혀가던 캐릭터들은 중후반을 넘어갈수록 무미건조해지고

갑작스럽게 이야기의 비중이 바뀌면서 잉? 소리가 절로 나온다.

이러면 중반의 사건들은 대체 뭐란 말인가?

특히 범인의 동기를 이해하기 어렵다는 점이 가장 큰 감점 요소.

아니, 동기야 대충 알겠는데 왜? 왜 그랬는지를 잘 모르겠다.

그냥 전형적인 스릴러물에서의 분위기 설정을 위해 사용한 것 같아 허무하다.

넷플릭스 드라마로도 나온 것 같은데 

뭐... 굳이 챙겨보고 싶지는 않다.

원작만으로도 충분할 듯

오히려 작품 속에서 꽤 여러 번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와 한국의 프로게이머가 언급되는데

그 부분이 꽤나 의아하다.

책이 2018년에 출간되었으며

작가는 중년남성인데

본인이 롤을 알고 쓴게 맞는지 

게임 묘사하는 방식이 좀 미묘한 감이 있고,

롤 프로게이머 '박수현'이 두 어번 언급되는데 

난 그가 누군지 모르겠다.

작가가 창조한 가상의 인물인지, 아니면 잘못 쓴건지,

그냥 내가 모르는건지, 미스터리하다. 

작가에게는 두 아들이 있다고 하는데 그들에게서 들은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