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급적 이 글을 읽지 않기를 권함

* 수록 단편 <거울에는 비치지 않아>에서부터

마야카의 중학교 동창인 시바노는

호타로가 역시 중학교 동창인 '도바 아사미'와 사귀었다고 오해함

시바노의 물음에 동창인 '도바 아사미'를

성(Family name)인 '도바'가 아니라 '아사미'라는 이름(First name)으로 부른 호타로

(특별히 가까운 사이만 이름으로 부르는 것이 보편적인 일본의 호칭 문화임)

그렇다면 왜 호타로는

도바 아사미를 '도바'가 아니라 '아사미'라고 불렀을까?

어쩌면, 작가 '요네자와 호노부'가 독자에게 주는 힌트(?)

호타로가 동창인 시바노를 기억 못하고 있다고 확신하는 마야카

그렇다면 같은 반이었던 시바노의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하는 호타로가

심지어 다른 반이었던 '도바 아사미'의 이름은 제대로 기억할 수 있었을까?

거울 장식에 숨겨진 알파벳들을 합치면 'A(S)AMI T'

호타로는 일종의 암호문(?)에 등장하는 'ASAMI'는 기억해도

성의 이니셜 'T'가 '도바'라는 사실까지는 기억하지 못한 것임

결론 : 호타로는 성인 '도바'가 생각나지 않아서 이름인 '아사미'로 불렀다.

여기서부터는 덤임.

그렇다면 앞에서 '아사미에게 달렸어.'라던 호타로의 대사의 의미는

호타로 담당의 숨은 알파벳 'S'를

'공백(일직선)'으로 할지 아니면, 'T'로 할 지를

당사자인 아사미에게 물어보고, 그 답변을 기다렸던 것

아사미는 고민 끝에 '공백(일직선)'을 선택해

자신을 괴롭힌 주동자 '아미 타카스'에게 복수하는 것을 선택

'ASAMI T(아사미 도바)' => '(A) AMI T(아미 타카스)'

오레키가 '영웅의 반쪽'이라는 아사미의 말의 의미

도바 아사미가 같은 고등학교에 입학해

현재 사진부에 소속되어 있다는 것까지 알고 있는 사토시

반면에, 우리의 '말도 안 되는 남자' 오레키 호타로

이것도 이해 못할 것은 아닌 게

사실 호타로는 아사미와 직접 만나본 적조차 없었음

(도바 아사미 : "만나서 이야기해보면 싫어질 거 아냐?")

아사미의 얼굴을 몰랐으니 지나가다 마주쳐도 알아볼 수가 없었던 것

실제로 중간에서 아사미와 직접 소통했던 것은

나머지 '영웅의 반쪽'이었던 '후쿠베 사토시'

"좋아."

"이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