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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정보] (스포X) 《살인마에게 바치는 청소 지침서》, 쿤룬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2.18 20:44:36
조회 277 추천 3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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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적이고 자극적인 스릴러 소설을 찾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시간 죽이기 용으로는 적당한 책이라고 생각되나 큰 기대를 하고 읽는다면 실망할 것 같다. 그러나 수위가 꽤나 높다. 시신을 훼손하는 묘사도 나오고 심지어 인육에 대한 묘사도 나온다. 19세 미만 이용금지가 붙어있는 《살육에 이르는 병》보다도 높은 수위라고 생각되는데, 어떻게 19금이 아닌지 모르겠다. 참고로 추리는 아니고 범죄스릴러


이 책의 저자 쿤룬은 입대 후 소설을 쓰기 시작했고, 제대 후에는 영화관에서 영사기사로 일하며 글을 썼다. 집 청소 도우미로 일한 적도 있다. 처음에는 PTT, Gamer 같은 타이완의 대형 콘텐츠 플랫폼에 소설을 연재했는데, 그중 『살인마에게 바치는 청소지침서』가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키면서 책을 출간하게 되었다. 이 작품과 세계관을 공유하는 후속작 『선생님이 알아서는 안 되는 학교 폭력 일기』, 『택배 기사가 잊어버린 시체 기록 장부』(가제)까지 세 작품 모두 영화 제작이 확정되었다. 첫 작품인 『살인마에게 바치는 청소지침서』는 한국 웹툰화 진행중이다.


이 책의 줄거리는 주인공 '스녠'이 살인 집단 'JACK'의 조직원들을 살해하는 내용이다.


이 책을 펼치면 나오는 첫 번째 내용은 《망내인》, 《13.67》으로 유명한 작가 찬호께이의 추천사가 나온다. 나도 알고 있는 작가의 추천사가 담겨있는 만큼 큰 기대를 하고 읽었다. 그러나 기대를 만족시키지는 못했다.


초반 이야기를 전개는 정말 좋았다. 폭력적이고 자극적인 사건들이 초반부터 나오기 시작한다. 시체 훼손이나 식인 같은 자극적인 묘사와 덕분에 몰입하기는 쉬웠다. 이야기 초반에는 옴니버스처럼 한 사건이 마무리되면 다른 사건이 발생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그래서 적당히 끊고 다음 날에 읽기에도 편했다. 중반까지의 이야기 속도감 넘치는 전개는 정말 좋았다. 그러나 결말은 정말 아쉬웠다. 고속도로를 타고 신나게 드라이빙 해서 도착한 곳이 논산 훈련소 앞 같은 기분이었다.


주인공의 설정은 개성적이었다. 결벽증이라는 성격과 미소년이라는 설정은 가볍게 읽기에 적당한 개성이라고 생각된다. 굳이 상상을 한다면 박보검이 살인범으로 나오는 드라마 같다. 그리고 결벽증이라는 성격 때문에 은근히 알려주는 청소 방법이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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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말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남았다. 제대로 결말을 내지 못하고 허무하게 끝냈다는 감상이 남았다. 초반에 나온 사건들의 영향이 없는 무관한 결말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후속작 《선생님이 알아서는 안 되는 학교 폭력 일기》가 있지만 읽고 싶은 마음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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