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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정보] 노스포) 도시전설 세피아 리뷰모바일에서 작성

심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5.21 13:08:33
조회 301 추천 5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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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전설 세피아는 제목대로 기담과 도시전설에 가까운 단편들을 엮은 작품입니다

분위기가 많이 다운되어있고 쓸쓸하지만 무섭진 않습니다

다만 뒷맛이 좀 씁씁한 작품입니다

이 단편집은 꽤나 유명합니다.

이 작품에 실린 단편중에서 한편을 정상훈이라는 배우가 TV에서 소개했거든요

그래서 중고가가 엄청 치솟았는데 저는 당시 5만원에 구입했습니다.

이 단편은 기묘한 이야기에서 리메이크 돼서 제작되었고, 평이 너무 좋아서

25주년때 기묘한 이야기에서 다시 한번 더 리메이크했던 작품입니다

작품에는 총 5개의 단편이 있습니다.

이걸 종합해서 평가 내리지 않고 각자의 단편으로 가격을 매기겠습니다

(1) 올빼미 사내

이 책의 표지에 나온 일러스트가 이 첫번째 이야기를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이 단편들중에 가장 도시전설스러운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서사가 빈약하고 진짜 도시전설이나 로어처럼 허무한 느낌이 강한 이야기입니다

별로 좋아하는 단편이 아닙니다. 이 첫 단편을 읽고 실망해서 몇주간 안 읽었거든요

소비자 감정가 : 1,000원


(2) 어제의 공원

이 책의 중고가를 천정부지로 치솟게 만든 유명한 단편입니다......'만'

흔한 타임루프물입니다. 다만 그 구조가 조금 독특하고 매력적입니다

저는 어제의 공원이라는 단편을 읽기 위해 이 책을 샀습니다

유튜브에서 정상훈이 이 책을 소개해주는 영상을 봤는데 너무 재밌었거든요

유튜브에서 정상훈이 소개해줬던 이야기랑은 좀 서사도 다르고 결말도 다릅니다

아마 기묘한 이야기를 보고서 좀 각색한 것 같아요.

https://youtube.com/v/fBYWsndSFN0

 



링크를 드릴테니 한번 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개인적으로 소설 원작보다 정상훈이 들려주는 이야기가 더 재밌었습니다. 서사든 결말이든.

혹시 정상훈 이야기를 보고 삘 받아서 도시전설 세피아를 사시려면 비추천드립니다

제가 그래서 많이 아쉬웠거든요

하지만 소설 자체의 재미는 분명 있었습니다. 너무 기대해서 실망한거죠

이 단편을 읽고 또 몇 주간 이 책을 안 읽었네요

소비자 감정가 4,000원


(3) 아이스맨

이 단편도 도시괴담에 가까운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올빼미 사나이보다 더 좋았던 작품입니다

7080시절 이동식관광박물관에서 냉동된 갓파를 관람하는 주인공 이야기입니다

아직도 그 장면들이 생생하게 기억날만큼 깊은 여운을 줬네요

영상화되면 분명 그 그립고 아련한 맛이 안날거라 생각해요

이런게 소설이 앞으로 가져야할 지향점이 아닌가싶습니다

비쥬얼이 결코 가질 수 없는 텍스트만의 노스텔지어가 있는 법이거든요

서사 자체는 특이하다거나 훌륭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참 좋아합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입니다

소비자 감정가 : 5,000원


(4) 사자연

이 단편집중에 가장 무서운 단편집이 아닐까 합니다.

무섭다? 정정하겠습니다. 소름 끼치는 단편이 아닐까하네요

혹시 소위 말하는 덕질 해본적 있으신가요?

저는 예전에 걸그룹 팬카페에 가입하고 활동도 해봤었는데요

어렴풋이 상상해봤거나 꿈을 꿔봤던걸 실제로 소설로 옮긴 단편 이네요

이 단편도 훌륭했습니다

소비자감정가 : 5,000원


(5) 월석

지하철을 타고 가는데 창가 너머 아파트에서 무언가를 발견하며 이야기 시작됩니다.

세상에는 없을, 돌아가신 어머니가 나를 쳐다보고 있죠.

지하철을 탈때면 항상 정해진 지역에서 그 아파트 베란다에서 어머니가 나를 바라봅니다

그런 이야기로 시작됩니다

이 단편중에서 제일 인상 깊었던 작품입니다.

또 이 단편집에서 가장 좋아하는 단편이거든요

개인적으로는 이게 표제작, 표지를 탔으면 어땠을까 싶었어요

올빼미사나이는 서사적으로나 비쥬얼적으로나......구려요

책 표지 디자인을 보시면 너무 쌈마이하고 b급 감성이 강합니다

오히려 완전한 수장룡의 날 같은 소설의 표지 디자인 같이

몽환적으로 디자인했어야 맞다고 생각해요

실제 단편들은 그런 방향이 전혀 아닌데 말이죠

참 울적하고 씁씁하지만 싫지 않은 단편 모음집입니다.

다시 월석으로 돌아와서 참 좋은 단편이었습니다

3번째 단편 아이스맨처럼 텍스트가 가진 강점이 가장 두드러진 작품이었어요

소비자감정가 : 6,000원


전체적인 평은 꽤나 훌륭한 단편집입니다.

지금 중고가격 5만원을 기꺼이 지불할 가치가 있느냐고 하면 좀 망설여집니다

호불호가 있을거 같거든요 .

개인적으로 아깝지는 않았습니다

혹시나 리뷰를 보고 동하신 분들은 도서관에서 시간내서 빌려보시면 좋을듯 합니다

또 이미 읽으신 분들은 소비자감정가에 좀 불만 있으실 분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감정가는 단순히 점수가 아니라 제가 그 돈을 내고서 작품을 사도 아깝지 않다라는 기준입니다

그래서 단편들 같은 경우에는 일반 장편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습니다

장황하고 긴 리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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