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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정보] 미스터리 영화 소개) 발자국Sleuth (1972)앱에서 작성

ㅇㅇ(221.159) 2023.06.03 07:58:31
조회 582 추천 15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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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추리소설가이자 대부호인 앤드류 와이크는 젊은 미용사 마일로 틸든을 자신이 살고 있는 시골 저택에 초대한다. 그리고 저택의 마당에 있는 거대한 미로에서 두 남자는 처음으로 만난다. 앤드류는 자신이 성공한 추리소설가라는 것에 대해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남자이다. 그런 그가 마일로를 초대한 이유는 바로 자신의 아내와 마일로가 서로 눈을 맞은 사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 마침 자신도 다른 여자에게 사랑에 빠진 참이라 앤드류는 마일로에게 제안을 하나 하게 된다. 아내는 자신과 지금껏 살았던 부자의 삶을 쉽게 버릴 수 없을 것이고 마일로에게 계속해서 돈을 요구할 것이다. 하지만 마일로 자신에게는 그런 요구를 감당할 만한 재산이 없다. 그런데 자신의 저택에 숨겨진 금고에 25만 파운드의 가치에 해당하는 보석이 있는데 이것을 수수께끼의 강도에게 훔쳐진 것처럼 꾸민 다음 보석은 마일로가 가져가고 자신은 이 '도난 당한' 보석에 대한 보험금을 받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가 아니겠느냐. 이러한 제안을 마일로는 받아들이게 되고 두 남자는 범죄 현장을 그럴듯하게 꾸미기 시작하는데...

예전부터 <이브의 모든 것>이라는 영화를 좋아했는데 이 영화의 감독 조셉 L. 맨키위즈의 마지막 작품이자 은퇴작이 추리 영화라는 것에 흥미가 생겼음. 그래서 이번에 dvd를 구할 기회가 생겨서 봤는데 상당히 재미있었음. 전형적인 추리 수사물 전개에서 많이 벗어나 있는게 특징인데 50년 전에도 이런 추리 영화가 나올 수 있었구나 하고 감탄할 수 있었음. 라이언 존슨도 비디오 클럽 유튜브에서 <나이브스 아웃>을 재밌게 본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한 영화로 발자국을 추천하던데 역시 보는 눈이 있구나.

대신 영화가 대부분 대화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요즘 사람들이 보기에는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음. 나도 처음 30분 정도는 졸으면서 본 듯. 근데 작품 전체에 깔려진 으스스한 분위기가 거의 공포 영화처럼 느껴져서 계속 흥미를 느끼면서 봤음. 그러다가 영화가 갑자기 뒷통수를 한 대 때리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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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출연한 두 배우(로렌스 올리비에, 마이클 케인)의 연기도 매우 훌륭했음. 로렌스 올리비에는 사람의 신경을 살살 긁는 노인네 연기를 잘하고 마이클 케인은 점잖게 보이다가 갑자기 폭발하는 연기가 좋았음. 리즈 시절에는 배트맨 집사와는 확연히 다르더라 왜 연기파 배우라고 불린지 알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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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발자국>을 보고 마음에 들었으면 <12인의 성난 사람들>의 감독으로 유명한 시드니 루멧의 <죽음의 함정(1982)>도 추천함. 이 작품에도 마이클 케인이 출연하고 슈퍼맨으로 유명한 배우 크리스토퍼 리브의 또 다른 매력을 볼 수 있음. (두 영화 모두 반전요소에서 유사함이 있는데 라이언 존슨도 둘이 커플격 영화라고 언급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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