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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정보] 폭탄 리뷰앱에서 작성

ㅇㅇ(106.101) 2023.06.06 17:41:30
조회 803 추천 14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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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주류 판매점에서 저지른 상해로 경찰에 잡혀온 중년 남자가 도쿄도내에서 발생할 폭탄 테러를 예고합니다.

예언대로 폭발 사건이 발생하자 경시청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서고

남자는 장황한 궤변 속에서 다음 폭발이 일어날 장소와 시간을 암시하며 퀴즈를 내고 경찰들을 농락합니다.

각자의 상황 속에서 부여된 임무를 수행하는 경찰들의 시선과 생각을 교차로 보여줍니다.

폭탄으로부터 시민들을 안전하게 구할 수 있을까요?

✒+ 감상

소설의 빌런 남자는 노숙자 느낌에 추남이고 배가 나오고 원형탈모가 있습니다.

시종일관 자기비하를 하며
동시에 억지스러운 흑백논리로 자신의 사상을 설파합니다.

빌런과 경찰들의 심리전이 대단합니다. 서로의 마음을 흔들고 빈틈을 찾아내 파고들고 맞서서 반격하는 장면들.

빌런이 어리석은척 하면서 경찰들을 농락하는 장면을 보다보면 어느새 그의 설득에 넘어가게 됩니다.

빌런은 있지만 그렇다할 주인공다운 주인공은 없기 때문에 오히려 빌런에 감정이입이 되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것이 작가가 노린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일반시민들은 누구나 틈이 있고 자기 자신의 마음조차 정확히 알지 못하는 존재입니다.

반면 개성 뚜렷한 빌런은
그럴듯한 말로 강하게 설득합니다.

그런면에서 이 소설을 읽다보면 옴진리교의 아사하라쇼코 교주가 떠오릅니다.

중반부터 전개가 빨라져, 중간에 읽는 것을 멈출 수 없습니다. 상황이 급속도로 흘러가기 때문에 숨쉬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영화를 보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판권을 사서 영화로 만들면 명작이 나올 것 같다는 생각)

다양한 캐릭터들이 각자의 사연과 배경을 가지고 등장하기 때문에 #방주 와는 다르게 분량이 많아지고 생각할 것도 많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다양한 사연있는 캐릭터들이 나와서
말장난, 개똥철학을 하며 두뇌싸움을 하는 것이 너무 좋기 때문에 이 소설은 너무 만족스웠습니다.

대형사고가 발생할 때 나는 어떤 마음이 었나? 나도 가끔 나와 관계 없는 사람들의 사고에 대해 무신경하고 때로는 흥미 위주로 접근하지 않았나?

애니프사는 죽여도 무죄라고 생각하지 않았나?



스스로 반성해보는 계기도 되었습니다.




인상적인 대사 인용

특히 저희 세대에는 유독 욕심에 눈이 면 사람들이 득실거렸습니다.

고급차와 손목시계, 명품 가방과 마이 홈. 그런 걸 바라며 일에 모든 걸 바치는 회사원들이 살아 있던 시대죠.

요즘 젊은 사람들은 꼭 그렇지도 않다더군요. 시계는 스마트폰으로 보고, 옷은 양산품을 사 입는 게 오히려 센스 있다는 말을 듣는다면서요?

편의점 도시락으로도 먹고 살 수 있고 심지어 연애와 결혼은 가성비가 안 좋다고도 한다네요. 그 가성비라는 게 뭔지 지금도 전 감이잘 안 오기는 하지만, 한마디로 손해 보는 걸 악이라고 생각하는
거겠죠.

심지어 이익을 위해 노력히는 것보다 손해를 보지 않게 조심하는 걸 현명한 선택이라 부른다면서요?

@blueholes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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