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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정보] 강스포)스완앱에서 작성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7.27 16: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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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이미지

어찌보면 필요이상으로 파고들었기 때문에 쓸까말까 고민했는데 다른 리뷰 중에 뜬구름만 잡는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써봄

의미 있다는 소리가 하고 싶어서

***

한계 상황에서는 윤리적 판단이 무의미하다.

고등학생때 철학강의에서 들었던 내용임

고등학생 수준이니깐 당연히 어렵지 않는거고 나도 막 잘아는게 아님
이게 소설의 주제를 설명하는데 쉬워서 쓰는거지 어렵게 생각할 필요 없음
그래도 강의하신 분은 독일 대학에서 철학 박사학위를 따셨으니 저 말만큼은 믿어도 됨

한계상황은
실존주의 철학자들이 주장했던거고 대표적으로는 죽음이 한계상황임
거기서 나아가면 딜레마가 있지

예컨데

선로에서 인부 4명이 보수 공사를 하고 있는데 고장난 기차 달려오고 있다.
가만히 내버려두면 저 4명은 죽는다.
이때 다리에서 지켜보고 있는 뚱뚱한 사람 한명을 밀면 기차를 멈추고 4명을 살릴 수 있다.

이런거 있잖아

앞으로의 이야기를 쉽게 하기위해
한계상황의 의미의 폭을 넓혀서 쓸거임
그러니깐 주인공과 등장인물들이 처한 상황을 한계상황이라고 생각하면 됨
추가로 한계상황에서 윤리적 판단이 무의미하다는 명제를 참이라고 가정한다면 이제 이야기가 쉬워짐

여기에 더해 알아가면 좋은게 있는데
실존주의 철학자들은 이 한계상황을 뛰어넘으면 진짜 나를 목도하게 된다, 초월한다
이런식으로 주장함
만약 이방인을 감명깊게 봤다면 이게 뭔 느낌인지 감이 올거임

이제 소설로

범인 셋이 공모하여 스완(쇼핑몰)을 습격함
그중 하나가 죽고 범인 둘이 각각 2발을 발사 가능한 소모형 권총 29정과 30정을 들고 학살극을 벌임

이 과정에서 주인공과 등장인물들의 선택으로 인해 다른 사람이 끔찍한 일을 겪게됨

이즈미가
총을 들고 쫓아오는 괴한에게서 살기 위해서 비상계단으로 도망치다가 패닉상태에서 살려달라고 외친 것.

하마야가
이즈미를 통해 괴한이 있다는 사실을 알자 남자친구가 쓸데없는 정의감으로 다칠까봐 걱정됐던 나머지 비상계단을 통해 아래로 내려간 것.

기쿠노가
다친 하마야를 아무도 구하려고 하질 않자 노쇠한 몸으로 계단을 이용할 수 없으니 엘레베이터를 타고 다시 올라올때 문제가 생길까봐 엘레베이터를 올려놓지 말라고 한 것.

이것으로 인해 범인은 스카이라운지에 올라오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많은 사람이 죽고 살아남은 두명에게는 지워지지 않을 끔찍한 트라우마가 새겨짐

호사카는
기쿠노가 응급처지를 제멋대로 해서 오히려 위험해졌으니 사람이나 불러오라고 윽박질렀고 그로 인해 기쿠노가 자신 때문에 하마야 죽을지도 모른다는 부담감에 쓰러짐

도산은
혼자 화단에서 이상한 행동을 취하는 사람이 있길래 다가갔고 이내 그 행동이 사라진 아이를 찾는 것임을 알고 같이 찾아 나서지만 총을 쏘며 돌아다니는 괴한을 보곤 도망치기 시작함
근데 여자가 도망치질 않고 아이를 찾으려 해서 결국 여자를 뿌리치고 혼자 피해버림

여자, 후타미 가요는 범인에게 죽게됨

가즈에는
엄마를 잃어버린 아이, 후타미 유키오 부모를 찾기위해 스카이라운지까지 가달라고 했으며 마침 주인공을 어떤 이유선지 구하려고 했기에 스카이라운지까지 올라오게 됨
그리고 거기서 유키오는 총을 두발 맞게 됨
처음은 범인이 겨냥해서 한발
다음은 고즈에가 살기위해 시체막이로 써서 한발

그리고 이 시간 차 안에서 잠들어 있던 남편은 히데키가 주최한 모임을 통해 아내와 자식의 복수를 하려고 함
범인은 둘다 자살했고 가즈에가 한 일을 몰라서 그 대신 주인공, 이즈미와 도산을 납치하고 겁박했지만 끝끝내 복수하지 못하고 스스로 자살하지도 않음

나는 여기서 복수를 실패한 것과 자살하지도 않는 것이 꽤나 중요하다고 생각함

1. 경찰들은 시시티비에 no영상까지 확보했으므로 여자를 경비원이 밀쳤고 그로 인해 여자가 죽었다는 사실을 알지만 이것을 따로 추궁하지 않음->법적 제재×
2. 모임의 주최자인 히데키는 죽은 기쿠노에 대한 복수를 하지 않았고 아내와 자식을 잃은 아버지 하타노도 결국 복수하지 않음->사적 제재×

맨 처음 명제로 돌아가보자
한계상황에선 윤리적 판단이 무의미하다
다시 말해 죄를 물을 수 없다는거지
현실에서 일어난 사건에도 있음

더들리와 스티븐스 재판
1884년 영국에서 발생한 식인 사건을 다룬 재판. 긴급한 상황에서 생존을 위해 살인 및 식인을 한다면 죄가 성립되는가를 다루고 있다.
영국에 도착한 후 더들리는 식인을 했다는 사실을 털어놓았고, 끝내 소송을 당한다. 소극적이었던 브룩스는 검찰측 증인으로 나서 기소를 면하였으나, 적극 가담했던 더들리와 스티븐스는 살인죄로 교수형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그들에게 상당히 우호적이었던 당시 여론, 실제로 사형을 집행할 마음이 없었던 정부 등 복합적 요인들에 의해 두 사람은 수감 6개월만에 석방되었다

식인을 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는 점 때문에 석방된 사건

죽음과 같은 한계상황은 인간이 어쩔 수 없는 상황이고 그 상황에서 하는 선택에 법으로 심판할 수 없다는거지
여기에 더해 사적인 제재도 안된다고 하고

그렇다면 그들에게 아무런 책임도 없는가

아니
작가는 이렇게 말해

***

“만약 A가 20년 형을 받거나 사형에 처해진다고 해도 그것으로 피해를 당한 유족들의 부조리한 비극이 해결되지는 않습니다. 어떤 방법을 써도 그것은 회복 불가능한 것이겠죠. 그러므로 조금이라도 가까운 길을 찾아야 하는 겁니다. 자신들에게 아주 약간이라도 좋은 길을요. 그중 하나가 바로 법률입니다. 규칙에 기반한 의식을 통해 확실히 매듭짓는다. 그로 인해 결정된 것이니 어쩔 수 없다며 무리하게라도 스스로를 납득시킨다.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너무 비참해지니까요.”

또다시 버스가 지나쳐 간다. 사람들이 걷고 있다. 그런데도 어째서인지 고요했다.

“재미도 없는 이야기를 들려드렸군요. 잊어 주십시오. 애초에 이즈미 님이 처한 상황과 이 이야기 속 상황은 사뭇 다르니까요. ……다만 전 찾고 있습니다. 비극을 마주할 방법, 뛰어넘기 위한 절차를요. 간단하지 않다는 건 압니다. 법률로는 판가름하지 못할 죄, 그러므로 고통도 치유할 수 없는 죄라는 것이 이 세상에는 엄연히 존재하니까요."

도쿠시타는 잠시 뜸을 들였다.

“죄를 떠안고 살아가는 고통은 벌을 받는 것보다 몇배는 더 괴롭겠죠. 그래서 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이즈미님께 협력하겠다고요.”

생각지도 못한 기습이었다. 위장이 꾸욱 하고 비명을 지른다.

***

죄를 가지고 사는것이 가장 큰 벌이다

이제 자살하지 않은 아버지와 자살하지 않은 죽인공 그리고 자살을 방해받은 가즈에가 엮이지

단지 세상의 부조리함을 역설하고 싶었다면 주인공의 자살이 엔딩이었을테지만 작가는 그렇게 끝내지 않고 죽으려던 가즈에까지 살려놔

주인공과 가즈에가 같이 고통을, 벌을 받게

정리하자면 법적으로도 사적으로도 이들의 선택을 심판할 수 없다
그러나 이들에게 아무런 책임이 없는 것도 아니며 이미 그 책임에 대한 대가를 이미 받고 있다

나는 이렇게 봤음

이 다음은 백조와 흑조에 관한거임

***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의 흐름, 망설임 속의 결단, 무의식적인 행동. 그러나 외부에 있는 이들이 바라는 해답은 흑 또는 백이었다. 한마디로 어느 쪽이야? 비극의 백조? 악의의 흑조? 당신은 어느 쪽이야?

그러니 나는 백조가 될 것이다. 진실을 전하는 것은 너무나도 어려우니까. 비난 받는 것도 싫고, 엄마가 비웃음을 당하는 것도 싫으니까. 발레조차 허락되지 않을 정도니까.

그래서 내 날개를 통째로 흰색으로 물들일 것이다. 어차피 진실이 다른 누군가를 즐겁게 하는 이야기에 불과하다면 적어도 우리는 우리 자신을 위해 연기하는 것이 허용된다. 이 세상을 향한 신뢰를 계속 붙잡아 두기 위해.

***

사람들 그러니깐 외부인들이
범인을 제압하지 않고 도망쳤다고 경비원을 욕하고 범인의 지시를 따라서 죽일 사람을 지목했다고 주인공을 욕했지 심지어 주인공은 지목하지도 않았는데

흑과 백으로 나눠서

그에 따라 백에 해당하는 가즈에는 동정을 받았고

주인공은 그걸 악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가즈에가 했던 행동, 아이의 시체를 방패삼은 일이 알려진다면 다음엔 백에서 흑으로 바뀌겠지

***

소설을 보면 주인공은 계속 상대의 감정을 판단하는데

[증오와 동정, 그리고 의심. 세가지의 비율은 어느정도 일까.]

이런식으로 여러 감정이 섞여있다는 식으로 묘사해

증오면 증오, 동정이면 동정, 그리고 의심이면 의심인게 아니라

계속해서 이런 표현이 나오는데

주인공은 아는거야
무조건적인 악도 무조건적인 선도 없다고
그렇기에 자신을 괴롭힌 가즈에를 감싸는듯한 기이한 태도도 나오지
학폭 가해자는 무조건 흑이고
학폭 피해자는 무조건 백인게
아니라는거지

중간에 나오는 쩌리가 있음

이즈미가 엇나갔을 시절 같이 어울렸던 불량배들
하지만 본성은 착한 얘들이래
그래서 이즈미는 왜 쟤들과 거리를 두었을까
다시 친해져 볼까
하고 생각하고 있는데

그 얘들 중 하나가
괜찮아 보이네? 그런 엄청난 일을 격고도
라고 말하지
이즈미는 또 거기에 상처받고

그 말을 한 얘의 잘못이 뭘까

이즈미가 품고 있을 아픔에 대해 조금도 헤아리지 못한채 그저 꾸며진 겉모습만 보고 무책임하게 발언한 것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괜찮다와 안괜찮다로 나눈거임
괜찮아보이지만 안괜찮을 수 있거나 안괜찮아 보이지만 괜찮을 수 있다라는 사실을 무시했어

이런 사람이야 많지
보통 중국 욕할때 어떤 특정한 행위나 대상을 지목해서 욕하는게 아니라 그저 싸잡아서 짱개라고 욕하잖아

자기가 편할려고

***

아마 무슨 말을 해도 진실이 전해지지 는 않을 테니까.

그 순간 내린 행동과 결단은 그곳의 분위기, 감정 흐름, 밝기, 흐느낌이나 숨소리, 온도 같은 모든 조건에 의해 만들어 지니까.

“설명하면 할수록 엇나가고 말아요.”

그 누구에게도 전해지지 않는다. 경찰, 의사, 간호사, 상담 치료사. 그들은 알기 쉽게 분류한 카테고리 속에 이즈미의 이야기를 집어넣을 뿐이다. 이해하는 몸짓만 보일 뿐이다. 마스미조차 딸의 체험을 진정 이해하지는 못하고, 이즈미가 떠안 고 있는 응어리는 틀림없이 마스미의 상상과는 전혀 다른 형태를 하고 있다.

아마 고즈에와도.

같은 곳, 같은 시간을 공유했더라도. 사실을 공유했더라도.

***

사람이 카테고리를 만든 이유는
편하게 보기 위해서지

이를테면 추리소설도
그 안에 여러 장르가 섞여있는데
분류하기 쉽게 하려고 추리라는 카테고리를 만들어서 그 안에 집어넣은거고

지금 나도 리뷰하기 쉽게
한계상황의 의미의 폭을 넓혀서 뭉뚱그려 표현했지

인간으로서 모든 일에 관심을 가지고 대하는게 당연히 어렵지만 그렇다고 해서 부류로 나누어 버리면 다른 사람에게 또 나 자신에게도 상처를 줄 수 있어

요즘 MZ세대 라는 말을 싫어하는 사람 많잖아?
그 안에 있는 개개인을 무시한채 한 부류로 나누니깐 거부감이 드는게 당연한거지

하지만 동시에 MZ세대 말고 10대 20대 30대 40대 이런 식으로 일일이 나누면 그만큼 품이 들어

10살...23살...36살...로 나누면 더 많이 들테고

그러니 보통 싸잡아서 말해
그 안에 있는 개개인을 다 파악하는건 귀찮으니깐 혹은 힘드니깐 어쩌면 불가능 할수도 있지

하지만 경각심은 있어야해
나도 모르게 누군가를 편견으로 대하고 있는건 아닐까 하고
스완을 보면서 나는 그렇게 느낌

***

이제 마지막 결말부분
내가 설명을 잘한거 같지가 않지만
그래도 이 글 읽고 결말을 보면
느낌이 좀 다르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음

***

뛰어넘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제는 돌이킬 수 없고, 떠안고 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말도 안된다. 포기 따위 말도 안된다.
고작 이 정도의 비극. 이런 저열한 이유로 춤추 지 못하게 되는건 전적으로 사양이다.

***

'뭐 이 정도야'
소설 중반에 주인공을 조롱하는 메시지를 적은 종이 비행기가 날아왔을때 주인공이 품은 생각임

'고작 이 정도의 비극'
마지막에 주인공이 춤추면서 하는 생각임
여기서 말하는 비극은 종이 비행기에 적힌 조롱 따위가 아니라 세상 전체가 하는 비난이고 또 사람들이 죽어나가던 스완의 기억임

***

너도 마찬가지 아니야? 지기 싫어하는 고집쟁이. 나와 똑같은 부류의 인간. 겨우 20센티미터 높아진 세상 풍경에 호들갑스럽게 기뻐하는 아이.

***

고집쟁이라는 부정적인 표현이랑 기뻐하는 아이라는 긍정적인 표현이 나는 좀 묘하게 다가왔음

***

잊지 않을 거야. 네게 괴롭힘을 당했다는 걸. 이기적인 경쟁의식, 제멋대로 스완에 날 부른 것.

***

주인공은 고즈에가 학폭 가해가라는 사실을 당연하게도 잊지 않았고 거기에 대한 분노도 가지고 있음

그와 동시에

***

스카이라운지까지 날 구하러 와 준 것.

***

이러면 이제 주인공의 생각을 어느정돈 이해해볼 수 있다고 생각함
주인공은 한 사람을 보는게 아니라 그 사람의 행동을 보는거임
즉 흑백이 아니라 다양한 색을 봄

나를 괴롭히기도 했지만 구하러 와주기도 한거지

***

그 짧은 순간. 나와 네가 서로 마주 봤던 단 한 순간에 네 오른 쪽 눈에 마지막으로 비친 내 모습. 저수지 갑판 위에서 춤췄을 네 오딜을 언젠가는 꼭 보고 싶어서 난 병원 옥상에서 널 떠올리며 춤췄어. 흑조와 반대편에 선 백조를. 네가 가장 멋지다고 외쳐 준, 그 오데트를.

눈을 감고 하얀 날개를 지닌 미래를 떠 올린다. 난 ‘관객' 앞에서 더듬거리지만 또렷한 목소리로 입을 연다. 최근 한달간 머릿속에 집어넣은 죽은 이들의 이름. 그들이 피해를 당한 장소를 외치며 한 사람 한 사람을 순서대로, 남김없이 애도할 것이다. 그리고 그때 난 울음을 터뜨릴 것이다. 절반은 '연기'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나머지 절반의 감정은 분명 영원히, 그 누구도 설명하지 못할 종류의 것이다. 예컨대 난 기자 회견에서 결단코 내 입으로는 사죄하지 않을 것이다. 그 말만은 입에 담지 않으리라고 다짐하고 있다. 제 아무리 요구해도, 편해질 수 있다고 해도, 결단코.

할 수 없고, 하고 싶지도 않다. 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그 이유를 정확히 설명 할 말을 난 아직 찾지 못했다.

***

한계상황에서 윤리적 판단은 무의미하다
주인공은 스스로 잘못을 저질렀다고 생각하지 않아
이건 작가의 생각이기도 하지

***

그러니 우리의 죄와 함께 이 기분이 사라져 버리지 않도록, 오늘 밤 마음의 호수 속에 가만히 묻어 두려 한다.

***

하지만 아무런 책임도 없는건 아니야

"죄를 떠안고 살아가는 고통은 벌을 받는 것보다 몇배는 더 괴롭겠죠."

죄를 받겠다는 거임
고즈에랑 같이

호수 속은 쭉 나온거지
주인공의 온갖 감정을 다 눌러담은
심리 상담 받을때 쭉 놓여있던 어항

***

녹음기의 녹음 버튼을 누른다. 저 먼 밤하늘을 바라보며 입을 연다. 밉고 또 미웠던 너에게 전하는 결말의 메시지. 둘 만의 커튼콜.

“춤추자, 고즈에. 언젠가 함께 <백조의 호수>를.”

***

중간에 주인공과 고즈에의 관계를 표현하는 단어가 나옴
주인공은 그 말을 싫어했지만

라이벌

동질감과 증오와 원망과 안도와 기쁨과 함께 여러 감정을 공유한 그리고 같은 사건을 보낸

고즈에에게 라이벌에게

이렇게 보면 엔딩이 좀 다르게 보일거임

***

이방인의 마지막처럼 한계상황을 직면하고 진짜 자신을 목도하진 못했지만 그 문제를 외면한게 아니라 답을 찾을때까지 미루어둔다고 느껴서
나는 결말을 긍정적으로 봤는데 사람에 따라 부정적으로 볼 수도 있겠더라
나는 하늘을 향한 날갯짓으로 보이는데
누구는 백화점 옥상에서의 추락으로도 볼 수 있는거지
결말의 분위기만 놓고 보면 거울 속 외딴성 같은 성장소설 느낌도 나고

본격인줄 알았는데 사회파여서 당황했지만 상당히 잘 읽은 작품이라고 생각함
한때 이와 관련된 생각을 해봐서 더 그런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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