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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정보] (스포) 점성술 살인사건 후기모바일에서 작성

추갤러(180.226) 2023.08.22 11:08:24
조회 226 추천 0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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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이미지



겨우 다 읽었다
지금까지 이렇게 길게 끌면서 읽은 책이 없었음

그나마 방금 반 페이지 분량을 연속으로 읽어서 끝났지

그 전은 진짜 5페이지씩 읽었던듯 하다
덕분에 앞쪽 내용은 기억도 안 하고 봤다고 해도 무방하다

애초에 앞쪽은… 등장인물만 외워야 할 게 아니라

별자리고 동경 138도고 이런 저런 얘기도 나오고, 무엇보다

주인공 두 명이서 사건에 대해 쉬지않고 얘기하는 게 너무 지쳤다

전혀 이해가 되지 않고 그냥 둘이서 둘만 아는 얘기 하는 느낌?

공부로 예를 들자면

전교 1등or인강강사가 나한테 설명해준답시고 떠드는데

본인만 아는 얘기를 혼자만 유창하게 하는 느낌이었다
소설로서의 재미는 1도 없고, 트릭 원툴이라는 말이 뭔지 알겠다
작가가 글을 잘 쓰는 것도 아닌듯 해서 더더욱 힘들었다

중간중간 쓸데없다고 생각했던 게

1. 야스카와의 딸(이름이 나왔는지는 모르겠음)을 찾으러 가기 전에

중간에 힌트가 나오는 것도 아니고

A한테 가면 B를 찾아가보라 하고 B를 찾아가면 C를 찾아가보라 하고 C를 찾아가면 D를 찾아가보라 하고 D를 찾아가면 알고보니

찾던 야스카와는 죽었다 야스카와의 딸을 찾아가 보렴

하는 게 꽤나 불필요하다고 생각했음

무슨 포켓몬 체육관 다니면서 미션 깨는 것도 아니고…
2. 바로 이어지는 내용인데, 그렇게 힘들게 찾아간 야스카와의 딸한테 바로 문전박대 당하고 다음날인가 며칠 후 주인공 혼자서 찾아가니 “내 모습이 너무나 진지했던지 그녀가 훗, 하고 웃었다”면서 바로 ok하는 게.. 그 전의 내용들이 싹 사라지는 느낌이었음
3. 일본 지명?들과 지하철역이나 버스역..? 같은 게 너무 많이 나오는 느낌이었음

한국으로 따지면 경기도에서 압구정로데오역까지 가는 길을

몇호선을 갈아타며 무슨 역을 거치는지 상세히 적은 느낌…

너무나 지루했음

그리고 내용적으로 아쉬웠던 점


1. 맨 앞에서 점성술과 관련된 별자리 내용들과 본인 딸과 관련된 기괴한 살인계획들.. 각각의 조각들을 모아 하나로 만들었고 동경 어쩌구 하면서 어렵게 일본의 중심이 되는 곳에 숨겨뒀으니 찾아보아라

까지는 정말 좋았음

다른 소설들이랑 다르게 살인부터가 상당히 엽기적이고, 거기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아조트라는 것을 찾는 것까지가 추리의 연장선인 느낌? 그래서 후반부를 되게 기대하고 봤는데…

알고보니 이 수기조차도 헤이키치가 쓴 것이 아니라 범인이 쓴 것……부터가 좀 아니지 않나.. 라고 개인적인 생각이 듦


2. 앞서 말한 엽기적이고 아조트까지 찾아내야 하는 예측불허의 스토리를 적어놓고.. 알고보니 아조트따윈 만들 생각도 없었고 별자리 어쩌구 동경 어쩌구 파리에서 만난 어쩌구 역시 범인이 쓴 것이었고… 수기에 비하면 너무나 약한 동기?

다시 생각해보면 그럴 수 있다 납득할 수 있는데

읽을 당시에는 정말 터무니없는 느낌이었음

수기에 비하면 가즈에를 죽일 때 쓴 꽃병을 내가 뒷통수에 맞은 느낌

?
3. 좋다 여기까진 그럴 수 있다

양보하고 읽을 수 있는데

분지로를 끌어들인 이상 모든 것이 무의미해지는…?

악역의 맛으로 친어머니를 위해서, 신데렐라마냥 본인을 괴롭히는 계모와 자매를 죽이기 위해 상관없는 사람정도는 내 알바 아니다

라는 마인드였으면 그것도 인정

근데 마지막 유서에 용돈이라곤 받은 것이 없습니다.. 인형이나 새 옷 또한 받은 적이 없습니다.. 물려받은 헌 옷 뿐이었습니다..

이런 호소를 하는 것 보니 모든 게 무의미해지는 느낌이었음..

이건 위에서 말했던 알고보니 수기 또한 거짓이었고 아조트 또한 만들 생각이 없었던 거와 연결됨

동기가 터무니없이 약해진 느낌이었음


4. 위에서 말한 앞페이지에서

범인의 정액과 범인의 운전면허와 어떻게 시체들을 옮길 수 있었는지 범인은 헤이키치의 수기와 관련된 자인인지 무관한 자인지

지들끼리 실컷 떠들다가

“아, 순서가 바뀌었는데” 하며 지들끼리 왜 추리를 펼치고 있는지에 대한 이유를 나중에 설명하는데

여기서 분지로의 수기가 나오면서 앞에서 실컷 떠들었던 대부분의 내용이 무산되어버리는 점에서

정말 여기까지 읽기도 고난이었는데 한 번 더 배신 때리는 느낌?

시간낭비하지 말고 하차하렴.. 이라고 친절히 설명해주는 느낌이었다

정말 글을 뒤지게 못 썼다고 느끼는 부분


요약
전체적으로 굉장히 지루했음

다만 앞페이지에서 도저히 못 읽을만한 페이지들을 넘긴 후

슬슬 소파에서 말로만 하는 게 아닌

몸도 움직여가며 찐 추리를 하는구나 싶은 시점부터는 기대돼서 쭉 읽게 됐음

개인적으로 동기조차 실망해서 끝에 유서는 거의 읽지도 않았음

유서는 그냥 부족한 부분들을 범인 스스로가 보충해주는 정도 그 이상 이하도 아니었음

지폐랑 시체 붙이는 건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 수가 있지 싶었음

트릭원툴은 ㅇㅈ




궁금한 점 질문
1. 이해가 안되는데

6명의 시체가 알고보니 5구였고

범인인 도키코는 얼굴이 없는 시체로 속였다는데

그럼 얼굴이 없는 그 시체는 누구임?


<<<< 그림 다시 보니 이해됨
각자 몸 중간중간을 아조트 만드는 척 가져갔지만
사실은 바다에 버렸다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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