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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정보] [미소리대] 《전쟁터의 요리사들》, 후카미도리 노와키 리뷰

느티라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9.18 23:28:08
조회 264 추천 9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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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터의 요리사들》, 후카미도리 노와키 리뷰

-전쟁 속의 코지 미스터리-



 안녕하세요. 이번에 리뷰 할 책은 《전쟁터의 요리사들》입니다.


 여러분은 책이나 영화의 감상을 남길 때, 별점을 남기시나요? 저는 독서 기록을 정리하는 애플리케이션에만 별점을 기록합니다. 블로그 같은 공개적인 리뷰를 쓸 때는 별점을 가능하면 남기지 않습니다. 제가 매긴 별점으로 다른 사람의 선입견을 만들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치 타인의 취향을 부정하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특히, 제가 다른 사람의 별점에 쉽게 흔들려서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별점을 남기는 대신에, 문장을 남깁니다. 이를테면, 평균보다 낮은 별점은 '내 취향이 아니다.'라고 돌려 말합니다. 평균보다 높은 별점은 '작가의 다른 작품이 기대된다.'. 별 다섯 개는 '나중에 다시 읽고 싶다.'입니다.

 《전쟁터의 요리사들》은 나중에 다시 읽고 싶은 책입니다.


 총알과 포탄들이 빗발치는 전쟁터에서 일어나는 일상 미스터리(코지 미스터리)가 매력적인 작품입니다. 전쟁터 속 병사의 서정적 묘사도 부족함이 없고, 미스터리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색다른 미스터리 소설을 찾고 있다면 《전쟁터의 요리사들》을 추천합니다.


 밀리의 서재에서도 읽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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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카미도리 노와키(深綠 野分)


 1983년 일본 가나가와현 출생. 2010년 단편 「오블랑의 소녀」로 도쿄 소겐샤가 주최하는 제7회 미스터리즈 신인상에 가작으로 입선하고, 2013년 같은 작품을 표제작으로 한 단행본을 출간하면서 작가로 데뷔한다. 『신은 어디에 있는가』는 미스터리, 호러, 기담, SF 등 다양한 장르를 수록한 단편소설집으로 인간의 본성, 특히 어두운 내면을 작가 특유의 독특한 필치로 그리고 있다. 그 외 작품으로 『전쟁터의 요리사들』, 『갈림길 노스트라다무스』, 『무죄의 여름(원제: 베를린은 맑은가)』, 『이 책을 훔치는 자는』 등이 있다.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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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쟁터의 요리사들》의 배경은 전쟁터입니다. 노르망디 공수작전으로 주인공의 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첫 임무를 첫걸음으로 주인공의 궤적을 따라갑니다. 전쟁의 투입되는 병사에게 감정 이입하기 좋았습니다. 역동적인 전투는 적은 편이지만, 전쟁에서 느껴지는 두려움이나 허망함을 잘 표현했습니다.

이 책을 읽다가 피곤해서 잠이 들었습니다. 전쟁을 너무 잘 묘사했기 때문인지, 재입대하는 꿈을 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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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인공 '티모시(팀) 콜'을 포함한 등장인물들의 경험이 많아질수록 입체적인 인물이 됩니다. 시간이 지나며 신참이 고참으로 변하고, 전장에 익숙해지는 등 인물의 생동감이 느껴졌습니다. 군 관련 일을 한 경험도 없고, 유럽인도 아닌 젊은 일본 작가가 전쟁터의 병사를 이렇게 잘 묘사했다는 것이 경이로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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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쟁터와 일상 미스터리를 조화롭게 다뤘습니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소재를 통해서 작가가 전하고 싶은 주제를 전했습니다. 여운이 많이 남는 주제였습니다.


 전쟁의 피폐함을 잘 살리면서 일상 미스터리도 잘 챙긴 수작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현재 군 복무를 하고 있거나 최근에 경험했다면 재밌게 읽으실 것 같습니다. 또 전쟁물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전쟁터의 요리사들》을 추천합니다.


네이버 블로그: https://blog.naver.com/ujacha4403/2232151758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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