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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정보] 에드워드 D. 호크의 삶과 문학.앱에서 작성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9.21 23:27:19
조회 220 추천 13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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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에드워드 D. 호크(1930~2008)는 미국의 미스터리 작가이다. 호크는 생전에 950개 이상의 미스터리 단편 소설을 집필하고 정식으로 발표한 대표적인 다작 작가로 유명하다. 그렇다면 그의 삶과 문학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살펴보도록 하자.

2. 에드워드 덴팅거 호크는 1930년 2월 22일에 미국 뉴욕 주 로체스터에서 태어났다. 그의 부모인 얼 조지 호크와 앨리스 앤 호크는 은행가였다. 호크는 1947년에 로체스터 아퀴나스 연구소를 졸업했고 곧바로 로체스터 대학교를 입학해서 2년동안 재학했지만 1949년에 자퇴했다. 다음 해인 1950년에 미국 육군 병으로 입대한 호크는 뉴저지 거버너스 아일랜드에 주둔한 포트 제이 기지에서 헌병으로 복무한다. 1952년이 되었을 때 정식으로 제대한 호크는 뉴욕에 위치한 출판사인 포켓북스에서 1년 동안 근무했고, 허친스 광고 회사로 자리를 옮긴 후에 광고의 카피와 홍보 담당자로 근무했다. 호크는 1968년에 미스터리 소설 집필에만 전념하는 전업 작가로 전향하기 이전까지 15년 동안 같은 직장에서 꾸준히 근무했다.

3. 그가 본격적으로 미스터리 작가로서의 활동을 시작한 것은 1955년에 <페이머스 디텍티브 스토리>라는 제목의 잡지에 미스터리 단편 소설을 게재한 것이었으며 이어서 <더 세인트 미스터리 매거진>에도 자신의 작품을 게재했다. 호크는 1962년 1월, <알프레드 히치콕 미스터리 매거진>에 정기적으로 미스터리 단편 소설을 게재하기 시작했고 같은 해 12월부터는 <엘러리 퀸 미스터리 매거진>의 고정 필진으로 참여했다. 호크는 특히 <엘러리 퀸 미스터리 매거진>에 1973년 5월부터 2008년 1월까지 무려 35년에 걸쳐서 모두 450편의 미스터리 단편 소설을 발표했는데 이는 그가 발표한 미스터리 단편 소설의 절반에 가까운 수치이었다.

4. 에드워드 D. 호크는 그 외에도 <어드벤처>, <더블-액션 미스터리>, <사이언스 픽션 매거진>, <마이크 샤인 미스터리 매거진>, <더 매거진 오프 호러>, <웹 디텍티브 스토리> 등의 수많은 잡지에 미스터리 단편 소설을 발표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호크는 스티븐 덴팅어, R. L. 스티븐스, 팻 맥마흔, 앤서니 커큐스, 어윈 부스, R. E. 포터, Mr. 엑스와 같은 다양한 필명들을 사용했다. 또한 <엘러리 퀸 미스터리 매거진>의 편집자인 맨프레드 리의 감독을 받고 엘러리 퀸 명의의 소설을 쓰는 고스트 라이터로 활동하기도 했다.

5. 아울러 에드워드 D. 호크는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하는 수많은 숫자의 독립적인 시리즈를 집필했는데 대표적인 시리즈로는 전문 도둑인 닉 벨벳 시리즈, 경찰 수사관 줄스 레오폴드 시리즈, 은퇴한 가정의인 샘 호손 박사 시리즈, 암호 전문가 제프리 랜드 시리즈, 성직자 시몬 아크 시리즈, 20세기 초반을 배경으로 하는 역사 미스터리인 벤 스노우 시리즈, 스탠퍼드 대학교 졸업생 듀오인 스탠튼과 이브 시리즈, 미스터리 소설의 황금기에 등장한 명탐정 에르큘 푸아로와 기데온 펠 박사를 유머러스하게 패러디한 캐릭터인 기데온 패로 경 시리즈, 동유럽 집시 마이클 블라도 시리즈, 정보 요원 알렉산더 스위프트 시리즈, 미스터리 작가 바니 해멧 시리즈, 백화점 체인의 임원인 수잔 홀트 시리즈, 국제형사기구 소속의 경찰인 세바스찬 블루와 로라 차미가 활약하는 인터폴 시리즈, 사립 탐정 알 댈런 시리즈 등이 있다.

6. 그리고 대중적인 인지도로 보았을 때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에드워드 D. 호크는 1970년대 초반에서 중반 사이에 5개의 장편 소설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으로 호크가 발표한 미스터리 소설의 특징으로는 그가 서스펜스적 요소와 빠른 템포의 액션보다는 탐정의 추론을 중시하는 고전적 미스터리의 후계자였다는 것이다. 이러한 특징은 호크의 미스터리 소설 속에서 물리적 단서와 심리적 단서가 신중하고 공정하게 제시가 된 퍼즐 미스터리로 구성이 되어 있다는 것과 겉으로 보기에는 전혀 불가능한 것처럼 보이는 강력 범죄에 대해서 자주 다루었다는 것에서 분명하게 드러난다고 볼 수 있다.

7. 에드워드 D. 호크는 또한 영미권 미스터리에서 초창기부터 지속적으로 다루었던 소재로서 일찍이 대중화되었던 밀실 미스터리에 대한 수많은 변주를 시도하여 커다란 기여를 하기도 했으며 그러한 측면에서 볼 때에 그레이엄 그린, 존 딕슨 카, 엘러리 퀸,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가 자신의 소설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언급했으며 그중에서도 특히 존 딕슨 카에 대한 경의를 표하면서 그가 자신의 작품을 보고 리뷰를 작성하면서 많은 칭찬을 한 것에 대해서 미스터리 작가로서 커다란 자부심을 느꼈다고 밝히기도 했다.

8. 에드워드 D. 호크는 2001년에 미국 미스터리 작가 협회로부터 그랜드 마스터로 지명이 되었는데 이는 그랜드 마스터가 된 미스터리 작가가 장편 소설이 아닌 단편 소설로 그 이름을 널리 알린 매우 드문 사례였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외의 다양한 미스터리 소설 관련 협회로부터도 평생 공로상을 연달아서 수여받는 영광을 누린다. 그 후에도 미스터리 작가로서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이어나갔던 호크는 2008년 1월 17일에 뉴욕 주 로체스터에 위치한 자택에서 갑작스러운 심장 마비로 인하여 향년 79세의 나이로 별세한다.

9. 에드워드 D. 호크는 1955년에 미스터리 작가로서 데뷔한 이래로 2008년에 별세할 때까지 53년이라는 오랜 기간 동안에 미스터리 단편 소설을 중심으로 꾸준히 집필 활동을 이어나갔다. 그러한 다작의 결과물으로서 호크가 생전에 공식적으로 발표한 작품의 수만 하더라도 무려 950개 이상이라는 사실을 볼 때에 그가 얼마나 활발하게 활동을 했었는지를 명확하게 알 수 있다. 이러한 호크에 대하여 미국의 미스터리 소설 평론가인 덕 그린은 「"에드에 대한 추억"」("Memories Of Ed")이라는 제목의 추모 글에서 "미스터리 커뮤니티는 위대한 작가를 잃었습니다. 세상은 위대하고 선한 인간을 잃었습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나는 가까운 친구를 잃었습니다. 이것이 내 마음 속에서 가장 중요했고 지금도 그렇습니다."("The mystery community had lost a great writer; the world had lost a great and good human being; but personally—and this was uppermost in my mind, and still is—I had lost a close friend.")라고 깊은 추모를 하기도 했다. 다시 말해서, 에드워드 D. 호크는 20세기 중반 이후의 미국 미스터리 소설계에서 단편 소설로서 자신의 입지를 다지고 확실하게 일가를 이루어내는데 성공한 명실상부한 거장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부록 1: 에드워드 D. 호크의 별세 소식을 알리는 뉴욕 타임스의 부고 기사.



부록 2: 미국의 미스터리 평론가인 덕 그린이 기고한 에드워드 D. 호크에 대한 추모 글인 「"에드에 대한 추억"」("Memories Of Ed") 전문.


https://somethingisgoingtohappen.net/2012/05/30/memories-of-ed-by-doug-gree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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