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 스완슨을 이미 좋아하는 분들 많겠지만,
본인의 경우 이 작가의 소설을 이번에 처음으로, 한 달 정도 간격을 두고 두 권을 차례로 읽었는데,
마침 두 권의 내용이 유사점이 커서; 이 작가는 이런 내용만 쓰는구나..하고 인상이 굳어질 듯한

스스로를 자경단으로 여기며 "죽여 마땅하다 판단되는" 사람들을 연속 살해하고 그 과정에서 비뚫어진 행복을 찾는
연쇄 살인마 사이코패스들 이야기인데, [죽여 마땅한..]의 릴리는 여성 살인마이면서 본인에게 직접 고통을 준 사람들을 처단하는 반면,
[그녀는 증인의..]의 매슈는 남성 살인마이고, 본인이 아닌 다른 여성들을 괴롭히는 남성들을 대신?; 처단한다는 것이 차이점

재미로 따지면 아무래도 더 대표적으로 알려진 [죽여 마땅한..] 쪽이 훨씬 몰입도와 가독성이 좋습니다.
[그녀는 증인의..]는 예열? 과정이 있어서 초반에 살짝 몰입이 안 되기도 하는데 일단 전개 단계로 넘어가면 역시 페이지 터너

피터 스완슨이란 작가도 꽤나 이야기꾼이란 생각들고, 그옛날 시드니 셸던 소설 읽던 느낌?과 비슷하네요.
시드니 셸던보다 덜 자극적이고 이야기 구조가 덜 극적인 버전이랄까..
킬링타임용으로 흥미진진한, 그러나 과하게 자극적이지 않은 (비교적 순한맛에 가까운) 스릴러 소설 찾고 계신 분들께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