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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정보] 스포)소녀 믹서 줄거리 궁금해하는 사람 많아서앱에서 작성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11.27 23:16:01
조회 464 추천 3 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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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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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만 말해줌 ㅇㅇ 일단 리뷰 비스무리한 글 써놓고 경고 후 스포하겠음

일단 이 단편 내용을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은 이유가 아마 자극적인 시놉시스 때문일 거라고 생각함
하루에 한 명씩 소녀가 공급되고, 다섯 명이 되면 칼날이 작동해 죄다 인간 주스가 되는 믹서기 안에서 일어나는 살인사건 <- 솔직히 본격 팬이라면 잔인하다곤 해도 듣자마자 심장 뛸 듯

근데 개인적으로는 생각보다는 별로였다? 정도... 물론 특유의 장소의 특성을 아주 십분 살렸고 복선도 잘 깔려있고 작가 전매특허인 역겹고 잔혹한 맛도 좋은데 아무래도 작위적이라는 느낌을 지울 순 없는 느낌

애초에 사람을 갈아버리는 믹서기 안이라는 장소부터가 작위적이라고 하면 할 말 없는데 원래 특수설정 미스터리란 게 다 그런 거 아니겠음? 전개 자체는 합당해야지

그리고 매우 폭력적인 배경에 비해 흐름이 꽤 단조로움. 배경이 오히려 너무 다양성이 없어서 전개에 크게 폭발력이 없는 느낌?

그렇다고 재미 없었단 건 절대 아니고 읽으면서 몇 번이나 미간을 찌푸리게 하는(긍정이든 부정이든) 좋은 단편이었음 ㅇㅇ





이 밑은 스포니까 만에 하나라도 정발될 가능성에 걸고 있거나 아니면 그래도 자기가 일본어 배워서 읽겠다 하는 사람은 바로 나가셈




































상기했듯 배경이 굉장히 특이한 작품인데, 안타깝게도 작품 내에서 이에 대한 명확한 설명은 안 나온다. 어떻게 그렇게 수많은 소녀를 조달하는지 왜 소녀들을 갈아버리는지 전부. 통 속에 갇힌 소녀들끼리 '14세 소녀를 공양해야 한다는 믿음을 가진 신흥종교집단이 운영하는 병원에 입원해서 납치당한 거 같다'라고 추측하는 정도? 결말에서도 결국 그 정체는 드러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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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믹서기 모양임 ㅇㅇ 삼각형 모양의 방 안에 꼭짓점마다 유리로 된 지름 6m 정도의 원통이 있고, 하루마다 한 통에 한 명씩 소녀가 떨어짐. 다섯 명이 모이는 순간 칼날이 작동해서 소녀들을 갈아버리고, 기울어지면서 열리면 바닥에 고인 살점과 피가 가운데의 구멍으로 들어감

통 중 하나에 떨어진 주인공 도로시는 인원 수를 항상 셋으로 맞추기 위해 원래대로라면 살해당했어야 하는 운명이었지만, 떨어지면서 원래 통에 있던 여자애 대가리를 깨버리는 바람에 굳이 죽일 이유가 사라져 목숨을 부지함. 니나와 레일라라는 소녀 둘이 이미 통 안에 있었고, 한구석에는 둘이 지금까지 죽여온 소녀들의 시체가 켜켜이 산처럼 쌓여있는 상태. 순서를 정해서 아침에 소녀가 떨어지자마자 준비해준 내장으로 목을 졸라서 살해하는 게 규칙이라고 함

이날 밤에 서로 대화하면서 도로시는 프리 다이빙이 취미고 자기한테 발작 증세가 있으니 만약 자신이 발작을 하면 칼날 가운데의 봉에 묶어달라는 말과, 레일라는 골수 이식을 받았는데 기증자가 반지를 줬다며 손에 있는 반지를 자랑하는 말 등이 오감. 복선 맞음 ㅇㅇ
그리고 수면 가스가 살포돼서 셋은 모두 잠에 듦(이건 매일 살포됨)

그렇게 다음날이 되어서 소녀가 한 명 더 떨어지고, 도로시가 목을 졸라 살해한 후 시체 더미에 옮겨놓았음. 그리고 이날 밤 니나와 레일라의 관계가 좋지 않다는 암시가 주어지고 니나가 꿈 속에서 누군가를 썰어버리는 꿈을 자주 꾼다는 말이 나옴

그리고 또 다음날 레일라가 목과 손발이 잘린 시체로 발견되는데, 이 시설 관계자라면 그냥 칼날을 작동시켜 다 썰어버리면 되니 굳이 그렇게 죽을 이유가 없기 때문에 용의자는 둘 중 하나가 됨. 소녀가 한 명 더 떨어지지만 기절한 상태고 레일라가 죽어서 어차피 죽일 이유도 없기에 그냥 넘어감

다음날이 되어서 도로시는 발작이 도지고, 니나는 의미를 알아차리고 내장으로 도로시를 봉에 묶어놓음. 그리고 도로시가 갑자기 범인을 추리해냈다면서 니나를 범인으로 지목함. 니나는 몽유병 환자였고 가스 때문에 잠든 상태에서 레일라를 죽였다는 논리임

이 추리에 니나는 좌절하나 싶었는데, 어제 떨어졌던 사토코라는 소녀가 정신을 차리더니 되려 도로시를 범인으로 몰아감. 사토코의 논리는 이러한데

레일라는 골수이식을 받았다면서 기증자가 줬다는 반지를 자랑했는데, 항원이 일치할 확률은 극도로 낮기 때문에 그렇게 쉽게 되는 것도 아니고 애초에 기증자랑 환자는 사적으로 연락을 주고받을 수 없기 때문에 반지를 받을 수도 없음. 즉 기증자는 레일라와 혈연 관계에 있는 사람일 가능성이 높고, 항원이 100% 일치하는 일란성 쌍둥이일 가능성 또한 높음. 그렇다면 그 쌍둥이도 14세 소녀일 텐데, 만약 그 소녀가 도로시가 죽인 소녀라면? 도로시가 프리 다이빙으로 다져진 숨 참기 실력으로 가스를 들이마시지 않아 밤새 깨어있을 수 있었고, 죽인 레일라의 쌍둥이와 레일라를 바꿔치기 했을 가능성, 즉 니나와 도로시가 본 시체는 레일라가 아니고 레일라의 쌍둥이일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목을 자른 건 목을 조른 흔적을 가리기 위해서고, 손발을 자른 건 아무리 일란성 쌍둥이여도 손가락 굵기까지 똑같을 순 없으니 레일라한테서 빼낸 반지가 레일라의 쌍둥이한테 잘 맞지 않아 레일라한테서 반지를 낀 손만 잘라낸 후 나머지 손발을 위장용으로 자른 거라면?

사토코는 시체의 산을 뒤져서 손 하나만 잘린 레일라가 입이 내장으로 막힌 상태로 시체들 사이에 쳐박혀있는 걸 발견하고, 직후 소녀 한 명이 더 떨어짐. 즉 이 공간에는 도로시, 니나, 레일라, 사토코에 방금 떨어진 소녀까지 총 5명이 있는 상황. 믹서가 작동해서 나머지 소녀들과 시체들을 전부 갈아버리지만 도로시는 칼날이 달린 막대에 묶여있어 칼날과 함께 회전할 뿐임. 즉 레일라를 죽인 척 위장해 5명을 모으고 자신은 칼날을 피하는 것이 그녀의 노림수였던 것. 사토코 또한 발작 증세가 있는 년이 어떻게 프리 다이빙을 함? 하면서 지적한 바 있음

도로시가 도착한 첫째 날 봤던 것처럼 칼날이 멈추면서 원통은 기울어지면서 열리고, 도로시는 내장을 풀고 원통 밖으로 탈출하면서 꼭 자신을 이 상황에 처하게 만든 이들에게 복수하겠다며 작품은 끝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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