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업자이자 우표,보석수집가의 손님대기실 안쪽이

잠긴채로 두개골이 깨져 죽어있는 정체불명의 남자

어떠한 소지품도 지니지 않고 있어 의아함을 느끼던 중

곧 소스라치게 놀라고 만다

셔츠단추가 등로 잠겨있었고 바지도 마찬가지로 뒤로

심지어 속옷까지 앞뒤가 반대로 입은채 죽어있었다

뿐만아니라 처참한 살해현장은 벽장도 벽을 향해 돌아있었고

벽장식,집기,그림까지 반대로 걸려있었으며

갓을 씌운 스탠드도 갓이 아래를 향한채로

뒤집힌 탁자와 과일그릇 그 옆에는 오렌지껍질과 씨앗이 있었다

모든 게 거꾸로인 공간

실로 기묘한 방이였다

범인보다 죽은자가 누구인가를 찾아야 하는 피해자 찾기부터

뭔가를 숨기고있는 용의자들의 모습에

실마리를 찾기 위해 절도까지 스스럼없이 저지르는

엘러리 퀸의 모습이 새롭다

이유가 있기 때문에 필연적으로 트릭이 탄생한다

이걸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고 서술로 진행하고 있는 게

전부이므로 상당한 시간을 들여다 봐야 어느정도가

눈에 들어온다는 점 이건 단점이다 분명

삽화라도 하나 넣던가

이걸로 국명시리즈 9권을 전부 읽었는데

전체적으로 억지가 없다는 점이 가장 좋았다

재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