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히가시노 게이고의 서술트릭이 상당히 괜찮다.

마치 히가시노게이고의 어떤 유명 작품이랑 비슷하다고 느꼈다.

주인공 이 새끼는 일단 인성이 ㅎㅌㅊ임

지 마누라 애가졌는데 낙태하라고 하고 거기다가 나이어린 미성년자 제자랑 키스하고

난 이걸 보면서

'마누라랑 그 게이코(주인공 마누라랑 키스한 여고딩'가 어쩌다 알게되었는데 그 마누라의 낙태사건을 계기로 주인공을 죽이려한다'

라는게 반전이라고 추측했었음

아마 이 소설 읽으면서 다들 나랑 비슷하게 생각했을거라고 본다.

근데 여기서 꼬아서 그 피에로 바꿔치기하려는 체육교사가 원래 타겟이었다는건 존나 신박했다

걍 초반부분에 주인공이 개쓰레기라는걸 적어놓고 소설 중간중간 여고딩들 몸매훑는걸로 낚았는데

결국에는 타겟이 주인공이 아니었다는점이 되게 좋았다.

근데 이 소설의 유일하고 치명적인 단점은 '살해동기'가 아닐까 싶다.

아무리 이 소설이 1985년도, 즉 지금보다 여자의 순결같은게 강조되었던 시기라고 하더라도

씨발 아무리 예민한 여고생이라도 뭔 자위행위 하는거 들켰다고 자살시도하고 사람둘을 죽이는건 이해가 안간다.

솔직히 그 에미라는애가 '시선으로 강간당하는것 같았어요'도 순전히 지 피해망상일수도 있고

차라리 성폭행을 당했다면 모를까 자위한거 들켰다고 사람 둘 죽이는게 되게 공감이 너무 안갔음

+로 그 여행같이 안가주고 흑화한 여자애 불쌍하다

주인공 십새끼 걍 같이함 가주지 하드캐리받아놓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