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토 기와무[폭발물 처리반이 조우한 스핀]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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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2

[리뷰/정보] 사토 기와무[폭발물 처리반이 조우한 스핀] 리뷰앱에서 작성

1년에300권이상

2024.03.29 03:40:42

조회 299 추천 6 댓글 8

리뷰가 얼마없어 올려봅니다.

{인류는 모두 친구다.

필자는 인간의 마음속에 있는 선의를 믿고 싶다. 아니, 믿어야 한다.

하지만 악은 존재한다.

그것은 인간의 마음속, 보이지 않는 곳에서 확실하게 자라난다. 우리는 늘 어둠과 이웃한 채 살아간다.}

어디서 본 이름이다 싶었는데, [테스카틀리포카]의 작가. 그 작품이 추리장르가 아니라고 보기에 높은 점수를 주지 않았지만, 단편집이라 다행인 것도 있었다.

표제작인 첫 단편은 양자역학과 폭발물처리반이 소재가 되는데 역시 추리장르쪽이 아니라 큰 감흥은 없었다. 이과쪽에 흥미가 크지 않기도 하고.

두번째 작품인 [젤리 워커]부터는 달랐는데, SF와 키메라라는 소재의 합, 반전이 흥미로웠다.

세번째 작품인 [시빌 라이츠]는 야쿠자세계를 그리는데 하드보일드 같기도 하고, 풍자같기도한 애매한 인상을 받았다.(재미는 있었다.)

[원숭이 인간 마구라]는 나쁘지는 않은데 왜색이 짙어서 좋은 인상은 아니었고,

[스마일 헤드]는 왜곡된 욕망을 적절하게 표현했고, 마무리도 좋았다.

[보일드 옥토퍼스]는 경찰의 심리를 엿볼 수 있었고, 인류애가 담긴 메시지가 있어 좋았다.

[93]은 세계대전후의 일본상과 한 인간으로서 주인공의 내면심리가 인상적이었다. 전쟁의 참혹함을 잘 표현했다고 본다.

마지막 작품인 [못]도 소년, 성장물의 느낌과 함께 어느정도의 감흥을 남겼다.

표제작을 보고 취향차가 있어 기대치가 낮았는데, 그 이후의 작품들이 저마다 특색있는 모습을 보여줘서 만족감이 높았다.

종합선물세트같은 느낌을 주는 작품을 오랜만억 만났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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