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얘들아 나는 가끔 갤에 들리는 추리소설에 관심많은 추붕이야 학교에서 과제하느라 추리소설써봤는데 뭐랄까 과제에만 내기에는 아쉬워서 여기 올려봄 분량이 그렇게 많지는 않으니까 금방 읽을 수 있을거야 한글에서 했을때 한 40페이지정도되는것같더라 ㅋㅋㅋㅋㅋ 재밌게 읽었음 피드백 부탁해 그리고 엄청 급하게쓴거라 무슨 새로운 트릭 그런건 기대하지 말고 ㅋㅋㅋㅋ 걍 킬타용으로 읽어봐 다는 용량때문에 못올릴것 같아서 반절만 올릴게 반응좋으면 나머지도 올리고 ㅋㅋ
1.
신문기사 : [정계 거물 파리스, 그를 죽인 범인은 누구인가](뉴욕타임즈)
<2020년 11월 19일, 오전 10시 경 뉴욕에 본사를 둔 거대 부동산 회사 “트로이”그룹의 차기 후계자 “파리스”씨가 뉴욕 맨해튼 자택내 서재에서 머리에 둔기를 맞아 사망한 채 발견되었다. 그를 처음으로 발견한 것은 그의 가정부 먼츠 부인으로 19일 그녀는 평소와 다름없이 그의 집에 방문하였다. 그러다
서재가 잠겨있자 이곳을 청소해야한다는 생각에 자신이 가지고 있는 비상 열쇠로 그 방문을 열었고 숨져있는 파리스씨를 발견하였다. 처음 발견당시 그는 서재에서 책을 보는것처럼 쇼파에 앉아 있었다 쇼파 앞에는 유리 탁자가 있는데 그곳에 그가 보던 책이 놓여 있었고 그 위에는 그의 피가 튀어있었다. 유명그룹의 후계자의 살인사건은 뉴욕에 엄청난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정,제계 인사들은 앞다투어 그의 죽음을 추모하였다. “그의 죽음으로 뉴욕은 커다란 주춧돌 하나를 잃었다” “그는 영원히 우리의 기억속에서 살아갈 것이다” 등등이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그의 죽음에서 우리들의 관심을 끄는 것은 그의 “살해”이다. 그는 무슨이유에선지 살해당했고 그 동기나 방식등은 오리무중이다. 우선 동기에 관해 말해보자. 그에게는 형제가 있다. 아니 있었다가 맞는 말일 것이다 그의 아버지는 아버지 현 “트로이”회장 프리아모스이다. 프리아모스 회장과 그의 부인 헤카베 여사는 그들 두명의 자식을 가졌다. 그 둘이 바로 파리스와 헥토르이다. 우선 파리스가 죽을 경우 가장 득을 보게 될 차기 후계자는 헥토르이다. 하지만 그의 형 헥토르는 몇년전 불의의 교통사고로 안타깝게도 명을 달리했다. 매우 비정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살인사건의 주요 동기는 돈이다. 특히 그 사람이 죽을 경우 유산을 물려받게될 혹은 지위를 물려받는 가족의 경우 그 동기는 더욱더 강해진다. 허나 파리스가 죽을 경우 그 누가 그의 돈을 상속받는단 말인가. 아까 말한 바와 같이 그가 죽을 경우 상속순위 1순위인 그의 형은 죽었다. 그 다음으로 그의 약혼녀 “헤라”를 생각 해 볼 수 있다. 그녀는 유명 정계인사의 손녀이며 그녀의 가문과 파리스의 가문은 결혼을 통해 서로 의 이권을 교환한 “정략적 약혼”관계이다 즉 서로 윈윈관계라는 것이다 만약 그녀가 그를 죽이고 재산을 가로챌 생각이 있었다면, 그녀는 그와 결혼한 후에 그를 해치워도 늦지 않았을 것이다. 오히려 그렇게 해야만 한다. 그녀는 아직 그와 결혼하지 않았고 그가 죽어도 그녀는 그의 유산을 상속받지 못한다. 게다가 그녀는 이미 정계 유명인사의 손녀이고 많은 유산을 물려받을 것이다. 물론 그가 더 많다고 하나 그녀에게 “살인”이라는 위험을 무릎쓰고 그를 죽여야 할 동기같은 것이 있을까?
그럼 돈 말고 다른 것은 어떨까? 개인의 원한?. 그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원한을 잘 사는 타입은 아니었다 기본적으로 젠틀하였고 모두에게 친절하였다. 물론 사업가로서 사업을 하다보면 여기저기 원한을 살 일이 있을 수 있으나 아직까지밝혀진 바는 없다.
또 하나의 미스터리는 방법이었다 그의 서재는 안에서 잠겨있었고 비상 열쇠는 그의 가정부 먼츠부인만이 가지고 있었다. 또 그의 방에는 문이 하나있고 커다란 붙박이 창문과 작은 여닫이 창문이 있는데 문이 억지로 열린 흔적은 없었고 창문또한 깨어지지 않았다. 즉 문으로도 창문으로도 들어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즉 먼츠부인 이외에는 그 방에 들어갈 수 없다. 그렇다면 먼츠부인이 그를 살해한 것인가? 그의 사망 추정 시각은 시체의 사후경직정도로 보아 새벽 1~2시 정도 사이이다 그때 먼츠부인은 자신의 소속회사 “sweet houskeeping agent”에서 퇴근 수속을 마치고 집으로 귀가하였다. 그곳에서 그의 집까지의 거리는 1시간 30분 정도로 그녀는 절대 1~2시 사이 파리스를 살해하지 못한다. 즉 그녀에겐 알리바이가 존재한다. 그리고 그녀는 언제나 자신의 고용주의 비상열쇠를 소지한다고 한다. 보안의 이유에서 말이다.
과연 그를 죽인 범인은 누구고 동기는 무엇이며 도대채 어떻게 그의 방으로 침입한 것일까? 사건이 오리무중인 지금, NYPD의 수사를 믿고 지켜보는 것 밖에 방법은 없을 것이다 다시한번 정계거물 파리스씨의 명복을 빌며 조속히 그를 살해한 범인을 밝혀내기를 기원한다.>
2.
뉴욕시경 살인사건 전담반 반장 존 윌리엄스
존은 자신의 전용 사무실 내에서 늘어지게 하품을 하였다. 어젯밤 외로움에 못이겨 술을 늦게까지 진탕 퍼마셨기 때문이다. 독한 술 때문인지 극심한 편두통이 밀려온다. 머리를 감싸쥐며 어떻게든 참아본다. 이전에는 약을 먹었겠지만 오늘은 가지고 오는 것을 깜빡했다. 빌어먹을 정신머리란…..
비몽사몽한 기운을 깨기 위해 커피를 부탁해 놓은 상태이다… 커피가 도착하면 업무를 시작 할 생각이다. 어제 일어난 뉴욕 전체를 뒤집어 놓은 살인사건…. “파리스의 살해”를 말이다….
존은 한평생을 NYPD에 몸담아온 베테랑 형사이다. 여러 가지 끔찍하고 잔인한 뉴욕 내의 사건을 처리하여 그는 반장의 직위까지 올랐다. 청춘을 바쳐 사건을 해결한 탓에 그의 나이 40중반 까지도 아직 미혼이었다.. 동료들에게는 “일과 결혼했다”라는 시덥지않은 미사여구만 늘어놓을 뿐이었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갈수록 느끼는 외로움은 점점 커져만 가는 것 같다
어제 새벽정계거물 파리스가 살해당했다. 뉴욕내 중견기업 후계자의 부고 그것도 “살해”소식은 뉴욕 전체를 충격으로 몰아넣기 충분했다. 여러 정계인사들이 앞다투어 그를 추모했다. 뉴욕내 아니 미국 내 주요 언론지는 파리스의 부고를 앞다투어 이야기 하였다.
마침 커피가 도착하였다. 존은 머리를 가다듬고 생각을 시작했다. 파리스는 어제 새벽 살해당하였다… 존의 임무는 물론 범인을 잡는 것이다. 누가 그를 살해했는가….. 그는 <뉴욕 타임즈>를 읽으며 생각했다. 뉴욕타임즈는 괜찮은 지점을 짚었다. 과연 그를 죽일만한 사람은 누구인가 평소에 그는 누군가에게 원한을 사는 타입은 아니었다. 그렇다고 유산이나 자리를 상속시킬만한 친척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보통 그의 살인사건 수사방식은 동기를 기반으로 주변인물을 조사하는 것이기에 첫 수사부터 난항을 만난 것만 같다. 하지만 고민만 해서 뭐 하겠는가 그는 지금까지 여러 가지 사건만나보았다 그중에는 미제로 남을 것처럼 갈피가 잡히지 않는 것도 있었다 하지만 그는 결국 해결해왔다.
3.
정계거물 “파리스”의 저택
맨해튼 외곽 작은 규모의 부지에 바다를 향해 일자 모양의 저택이 우뚝 서있다.. 가운데를 기준으로 자로 듯 완벽하게 대칭을 이룬 것이 장관이다. 그 앞에 넓게 펼쳐진 잔디밭 위로 커다란 분수가 물을 뿜어내고 있었다. 그의 트로의 가문의 부와 명성에 비하면 규모가 작은 편이지만, 그런대로 고풍스러운 맛이 있었다. 이 저택은 약 120여년 전 그들 가문의 즉 “트로이”의 시초격 되는 인물이 새운 것으로 주욱 “트로이”가문의 보금자리 역할을 해 왔다. 그러나 지난 몇년간, 프리아모스회장과 그의 아내 헤카베 여사는 최근 그룹 “트로이”의 국제적 확장을 위하여 해외에서 거주중이었다. 그리고 “파리스”의 형 “헥토르” 또한 몇 년전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났기에 지난
몇 년간 “파리스”만이 이 저택을 지키고 있었다. 존이 방문한 이 시각 저택에는 개미새끼한마리 없었다. 그는 앞에 놓인 거대한 현관문을 열고 그가 살해당한 서재로 향하였다. 왼쪽 끝 방이었다.
그는 서재로 들어갔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문 바로 정면에 거대한 창문이 보였다. 전체적으로 먼지하나 없이 깔끔하게 정돈되어있다.. 그의 쇼파는 창문을 향해 있었고 그 앞 탁자에는 그가 읽다 살해당한 책이 아무렇게나 떨어져 있었다 그 오른쪽에는 조그마한 램프가 빛을 발하고 있었다 정면 창문 양쪽으로 좁고 긴 책장 두 개가 나란히 서있었고 그 안엔 책이 가득했다. 창문 밑 역시 작은 책장이 놓여있었는데 매우 깔끔했다.
종교 역사 철학 역사 경제…… 그는 다양한 분야에 두루 관심이 있었던 모양이다 다양한 종류의 책이 종류별로 서재에 말끔히 정리되어 있었다. 정면에서 오른쪽 면구석에는 책걸상과 그 위의 서류다발이 말끔하게 쌓여 있었다. 그는 주로 이곳에서 업무를 보는 모양이었다. 그 앞에는 작은 창이 있었는데. 아마 이 방 주인은 바깥 경치를 보며 무언가를 하는 것을 즐기는 모양인 듯 했다. 왼쪽면에는 정면과 비슷하게 엄청나게 큰 책장이 버티고 있었다
그는 이 방에서 살해당하였다. 쇼파에는 그의 혈흔이 여러곳에 튀어있어 목가적인 분위기 속에서도 이곳이 살인현장이라는 사실을 그에게 일깨워주었다. 그 옆엔 피가 잔뜩 묻어있는 작은 바위가 아무렇게나 떨어져 있는데 범인이 흉기로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아마 그의 저택 정원에서 슬쩍 가지고 들어왔을 것이다.
그는 어젯밤 감식반의 보고를 떠올렸다.
“범인은 모종의 방법으로 그의 서재에 침입했습니다. 문제는 침입 방법이지요. 이 방에서 밖으로 이어지는 통로는 단 두 종류입니다. 문과 창문이지요. 이 방에 환풍구나 굴뚝따윈 없습니다. 즉 범인은 창문 혹은 문으로 이 서재를 드나들어야만 합니다.
출입문의 구조는 정말 간단합니다. 그냥 열쇠로 방문을 열기만 하면 됩니다. 이 출입문의 열쇠는 오직 먼츠부인만이 가지고 있습니다. 파리스씨를 가장 먼저 발견한것도 먼츠부인이지요. 열쇠를 이용한다면 범행이 가능한 사람은 먼츠부인 밖에는 없어요. 하지만 그녀에겐 그시간에 알리바이가 존재합니다. 그녀는 그녀의 회사에서 퇴근수속을 밟고 있었지요. 그럼 범인은 열쇠를 훔친것일까요? 먼츠부인은 그녀의 회사 내에서 꼼꼼하기로 유명한 사람입니다. 그녀는 언제나 자신이 일을 맡은 주택혹은 아파트의 열쇠를 소지하고 다녀요 그리고 주기적으로 체크합니다. 자신이 잃어버린 그 열쇠가 다른사람에게 폐를 끼칠수도 있으니까요. 직업의식같은것이라 보시면 됩니다.
열쇠를 훔치는것도 불가능하다면 범인은 열쇠를 사용하지 않고 서재내로 침입해야만 합니다. 서재 출입문의 구조는 아까말했듯 단순합니다. 열쇠 실린더 구조가 그렇게 복잡하지 않아요 조금의 전문지식만 있다면 어렵지 않게 열 수 있는 간단한 구조입니다. 하지만 누군가 실린더를 이용 열쇠를 열었다면 반드시 흔적이 남습니다. 그리고 아시다시피 열쇠를 사용하지 않고 억지로 문을 연 흔적은 전혀 남아있지 않아요 즉 범인은 문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것이죠. 그럼 창문을 살펴 볼까요? 이 방의 창문은 총 두 개로 문과 마주보고 있는 정면에 큰 것과 책상앞의 조그만 것 하나입니다. 정면의 것은 순수하게 채광을 위한 것으로 열거나 닫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크기가 상당히 크기 때문에 사람이 드나드는 것이 가능하죠. 그리고 책상앞의 조그만 창문이 있는데요 큰 것과 달리 여닫는 것이 가능합니다 범인이 이곳으로 드나들 수만 있다면 흔적을 남기지 않는것도 가능하죠 하지만 이 창문은 사람이 드나들기에 너무 작습니다. 동물이라면 가능할지 모르겠지만요. 즉 이곳을 창문을 통해 침입하려면 큰 창을 깨야하는데 보시다시피 큰 창은 멀쩡합니다. 지금까지 내용을 정리하자면 범인은 문으로도 창문으로도 침입이 불가능합니다. 도대체 범인은 어떻게 이곳에 침입한것일까요?“
“이제 범행 방법에 대해 얘기해 봅시다. 침임 방법과 달리 범행 방법은 자명합니다. 우선 시신의 상태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시신의 사후경직상태로 보아 그는 11월 19일 1~2시경에 살해당했습니다. 그의 시신에서 주목할 만한 특징 몇가지를 찾을 수 있었는데요. 일단 그의 몸에서 상당한 양의 수면재 성분이 발견되었습니다. 즉 범인은 그에게 모종의 방식으로 수면재를 먹였고 그를 이용해 그가 습관적으로 서재에서 책을 읽는 시간에 몰래 침입 그를 살해한 것이지요. 아시다시피 범인은 저택의 정원에서 바위를 가져왔고 모종의 방법으로 서재에 침입 그를 살해했습니다. 그의 시신에서 발견한 두 번째 특징이 바로 그에 관한 것인데요. 일단 범인은 소파에서 잠들어 있는 그의 머리를 소파 뒤에서 내리쳤습니다. 이는 그의 머리 상흔에서 알 수 있죠 그의 머리 뒤편에 상흔이 몰려있었습니다.“
“몰려….있었다고요?”
“좋은 부분을 지적하셨습니다. 네 맞습니다 <몰려>있었습니다. 이 시신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이지요. 사실 제일 끔찍한 특징이기도 합니다. 범인은 그의 뒤통수를 여러 번 아주 여러 번 가격하였습니다. 아마 그가 사망에 이르기에는 3~4번의 타격으로도 충분했을것입니다. 범인도 그것을 알테고요. 하지만 범인은 몇 번만에 멈추지 않고 약 1~20회정도 그의 머리를 가격하였습니다. 매우 끔찍하죠…… 보통 이런 방식으로 살인을 할 경우 범행의 동기는……”
“원한에 의한 살인”
“네 맞습니다. 원한에 의한 살인입니다. 확실한 건 아니지만 그럴 가능성이 굉장히 크죠. 과연 누가 그에게 이정도의 원한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요?”
원한에 의한 살인이라……. 그는 생각했다. 그에게 원한을 가진 사람이 과연 누구일까. 자신이 알고있는 재계인사 파리스는 누군가에게 원한을 쌓을만한 사람은 아니었다. 그는 꽤나 평판이 좋은 편이었고 막대한 부를 가지고 있는 것 치고는 겸손한 편이었다.
“우선 지인을 조사해 봐야겠군”
그는 혼잣말을 하였다.
4.
파리스의 가정부 먼츠부인
가정부 먼츠부인은 50대 중반 노파였다. 그녀는 그녀의 소속 회사 “sweet house keeping agent”에서 깔끔하기로 손꼽히는 가정도우미였는데 그때문인지 파리스를 포함한 여러 부호의 집을 도맡아 관리해왔다. 감식반의 말대로 그녀는 매우 꼼꼼한 성격의 소유자였다 그녀의 직업이 직업인지라 그녀는 여러 부호들의 집열쇠를 늘 가지고 다녔다. 그리고 정해진 시간마다 그 열쇠들을 확인하였다 강박적이라면 강박적이게 볼 수도 있는 행동이었다 그런 강박적 깔끔함이 아마 그녀를 인기있는 가정부로 만들었을 것이다.
“정말… 그가 죽었다는게 믿어지지 않아요”
먼츠 부인이 말했다.
“네 그 심정 이해합니다……아… 파리스 씨를 처음 발견하셨다고요”
그는 그녀를 달래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네 제가 처음 발견했어요. 저는 매일 그의 집을 방문해요. 그날은 월요일이였죠. 저는 보통 8:30분에 그 저택에 출근을 해요 파리스씨는 그렇게 사교적인 사람이 아니라 저와 마주치는 것을 그렇게 달가워 하지 않았어요 그는 그런 유형의 사람이었어요 그래서 저는 보통 그분이 출근하는 8시를 피해서 8시 반쯤 그 집에 도착하고 그가 회사에 나가 있을동안 그에 집에 방문해 밀린 가사일을 하곤 했어요. 그의 거처가 저택이긴 하지만 그렇게 큰 규모는 아니라 저 혼자만 있어도 충분했어요 힘은 좀 들었지만요 그날 저는 먼저 부엌일을 하기 시작했답니다. 그분은 전체적으로 깔끔한 편이기에 일하기 수월한 편이지만 그는 요리에는 잼병이었어요 그래서 저는 제가 없어도 그가 챙겨드실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음식을 미리 해놓곤 한답니다. 그는 고기요리 특히 제가 만든 비프 스튜를 좋아해요. 요리를 해주는 입장에서 자신이 만든 요리를 맛있게 먹어주는게 얼마나 큰 기쁨인지 아세요? 제가 비프스튜를 해 놓은 날마다 그는은 매번 냄비를 다 비우곤 했어요…. 그래서 저는 여러 가지 버전의 비프스튜를 준비했죠. 토마토와 파프리카를 넣고…… 어느날은 인도의 향신료를 넣어 봤는데………”
“크흠… 파리스씨는 어쩌다가 발견하신건가요?”
그는 대화 그녀에게 대화 주제를 상기시켰다.
“아 맞다 제 이야기가 좀 딴데로 샜네요 죄송해요 제가 이렇답니다. 말이 많은게 흠이죠 제가 서재에 들어간건 부엌일을 다 끝낸 후 10시 반정도였어요 그날은 문이 잠겨있었죠. 그래서 저는 그가 밤에 책을 읽다가 그곳에서 잠들었다고 생각했어요 많이는 아니지만 가끔씩 그러시거든요. 그는 습관적으로 방 문을 잠궈요 왠지는 모르겠지만요 그래서 저는 열쇠를 가지고 방문을 열었답니다. 제가 방문을 열고 처음 본 것은 잔인하게 살해당한 그의 시채였어요 창문을 바라본 자세로 소파에 앉아있었죠….. 아직도 그 장면이 잊혀지지 않아요 생각해보세요 가정부 일을 하면서 그런 잔인한 장면을 볼 기회가 몇 번이나 있겠어요……! 정말 엄청난 충격이었답니다. 그의 머리에 피가 잔뜩 나있었는데… 그 사이로 하얀 것이 보일락 말락 했어요… 아마 두 개골일거예요 잘은 모르지만. 세상에 어쩜 사람이 그럴 수 있죠……! 정말 너무 끔찍해요… 저는 비명을 질렀어요 그리고 경찰을 불렀죠”
“그게 끝인가요?”
“무슨 말을 들으시길 원하시나요? 저는 제가 느꼈던 것을 이야기 했을 뿐이예요. 더 필요한게 있으시면 물어보세요”
“기분 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 뭔가 특이한 점이 있었습니까? 뭔가 이전과 다르다거나…”
“앞에 사람이 끔찍한 모습으로 살해당해 있는데 뭘 볼수 있었겠어요…. 저는 경황이 없었어요………하지만……”
“하지만?”
“ 그거 아시나요 저는 약간 강박적인 면이 있어요 먼지가 조금이라도 쌓이면 못참는다던가 책들이 열을 이루지 않으면 못 참는다거나……”
“그런데요?”
그는 재촉했다.
“제가 그를 발견한 날은 바람이 굉장히 많이 부는 날이었어요. 그래서 바람소리가 들렸죠… 저는 소리에 매우 예민해요 사실 전 이렇게 소리에 민감한걸 좋아하지 않아요 잘 때 괴롭거든요…… 조금만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도 잘 자지 못한답니다. 어쨌든 저는 이곳에서 일한지 오래되었어요 바람이 불때나 눈이 올때나 비가 올때나 이곳으로 출근해왔죠. 그런데 뭐랄까 말로 표현하기 힘들지만 바람 때문에 저택이 흔들리는 소리가 뭔가 평소와 달랐어요…… 좀 더 삐걱거리는 소리가 심해진것 같은……하지만 이건 정말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아요 정말 사소한 것이거든요……”
“아닙니다 괜찮아요 대답 감사합니다. 또 이상한 점이 있었나요?”
“파리스씨는 저만큼은 아니지만 깔끔하고 꼼꼼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제가 그분을 처음 발견했을 때 그의 쇼파 옆 전등이 켜져있었어요. 그리고 또하나 있어요 저는 아까 말했듯이 무언가 조금이라도 삐뚤어진 것 규칙에 맞지 않는 것을 보기 힘들어 해요 그런데 그의 책장에서 뒤집어진채 꽃혀있는 책들을 몇 발견했어요… 파리스씨는 그런 짓을 할 분이 아니예요 그도 저만큼 꼼꼼하죠 게다가 그 책장은 제가 매일 관리하고 있어요 그런데 하룻밤새에 한두개도 아니고 거의 대여섯 책이 뒤집혀있었답니다. 하지만 너무 사소해서 말하지 않고 있었어요.”
“저에게라도 말씀해주시니 다행입니다.”
“ 그 책들의 이름을 알 수 있을까요?”
“네 모두 적어놨어요”
그녀는 그에게 메모지를 건냈다.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