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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레딧 괴담 모음집앱에서 작성

ㅇㅇ(112.151) 2023.11.22 03:08:39
조회 5950 추천 70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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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얼음 위에서 놀 때마다 얼음이 깨지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에 떨었습니다.






하지만 반대편에 있으니 그 두려움은 내 소망이 되었습니다.





2.



기후변화 때문에 호수가 5년 안에 말라버릴 거라고 하네요.






그때쯤이면 시체는 못 알아볼 정도가 되어 있겠죠?






3.


지난 2년 동안 전국에서 일어난 연쇄살인사건을 알고 계십니까?






알려지지 않았으니 당연히 모르시겠지만 저는 잘 알거든요.






4.



나를 잡아가더라도 이곳에 숨긴 내 아이들은 절대 찾지 못할걸!






"맙소사...... 어쩌다 이렇게 큰 거미가 귀에 들어갔나요?"





5.



형은 언제나 내 음식에 침을 뱉고 어머니에게 말하면 죽여버리겠다고 했다.






몇 년 뒤 어머니의 장례식에서 형은 그것이 해독제를 먹일 유일한 방법이었다고 고백했다.





6.




이 세상에는 대충 15억 개가 넘는 눈이 있는 거잖아요?






그중에 2개 정도가 당신을 계속 보고 있다고 해서 이상한 건 아니지 않겠어요?





7.




매일 밤 새벽 3시쯤이면 누군가 그녀의 방문을 열려고 합니다.






2시 59분이 됐을 때 오늘은 문을 잠그지 않은 것이 기억났습니다.




8.




나는 "과학자들이 식인종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했는데 인간은 돼지고기랑 비슷한 맛이 난데."라고 그녀에게 말했다.






그녀는 "난 송아지 고기랑 더 비슷한 것 같은데?"라며 스테이크를 한 조각 더 먹었다.





9.



정신을 차린 그녀는 자신이 꼼짝도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고, 소리를 지르려 했지만 이미 매장은 시작되었습니다.






그녀의 눈에는 열심히 삽질을 하는 남편과 여동생이 보였고, 도대체 언제부터 둘이 친했는지 궁금해졌습니다.





10.




"저기... 당신 여동생이 분명 뒷마당에 있다고 한 거 같은데 아무리 찾아도 없더라고."






"파봤어요?"







11.



내 첫 키스였다.






그녀의 혀가 내 입안을 지나 목을 타고 뱃속으로 넘어갈 때, 나는 이게 마지막 키스라는 것을 깨달았다.






12.



나는 그에게 "난 아기를 원해."라고 말하며 부디 그가 나의 바람을 소중히 여겨주기를 바랐다.






그는 침통한 목소리로 "하지만 어제 다 먹었잖아."라고 말했다.





13.



아내가 잠꼬대를 심하게 하기는 하지만 그게 그렇게 불편하지는 않았습니다.






잠꼬대로 나에 대한 살인 계획에 대해 중얼거리기 전까지는 말입니다.






14.



그녀는 부엌칼로 무장하고 벽장에 숨어 손으로 입을 가렸다.






삐걱거리는 발소리는 점점 더 가까워지고, 그녀는 손으로 입을 막았음에도 기대감에 키득거리는 웃음을 참기 어려웠다.






15.



그녀의 강박증 치료는 아주 순조롭습니다.






덕분에 오늘 밤 그녀는 자물쇠를 확인하지 않고 잠들었고, 덕분에 난 그녀의 모든 것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16.



나는 어릴 때 제법 자란 이후에도 바닥을 기어 다니는 유치한 습관을 가지고 있었다.






부모님의 침대 밑에서 누군가와 눈이 마주친 이후로는 그만두었지만.






17.



비 오는 소리에 잠이 깨어 커피 한 잔을 들고 커튼을 걷었습니다.






먹구름은 없고, 수많은 손가락이 창문을 두드리고 있었습니다.






18.



재치기를 하자 교수님에게 지적 당했습니다.






두 번이나 확인했지만 카메라와 마이크는 분명 꺼져 있습니다.






19.



연쇄 살인범이 다시 살인을 시작하자 모두 두려워했습니다.






그의 마지막 살인이 90년 전이었다는 것을 알고 더 무서워졌습니다.





20.




화면에서 눈을 떼지 마세요.






옆에 있는 시선이 당신을 볼지도 모릅니다.






21.



설거지를 하는데 머리카락 하나가 수세미에 엉겨 있었다.






손가락으로 떼어내려고 하니 수세미 안쪽으로 빨려 들어갔다.






22.



애완용 토끼를 키우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토끼가 사라져 별 수 없이 한 마리 더 구입했다.






다음날 현관문에 "토끼는 이제 질렸어"라는 메모가 붙어있었다.






23.



아버지가 내 근처로 다가오는 것을 느끼고 재빨리 구석에 숨었습니다.






다행히 눈에 띄지 않게 잘 숨을 수 있었지만 아버지는 운이 좋지 않았습니다.






24.



내 상사는 직장에서 술을 마시면 사람들이 겁을 먹을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그러나 손님이 마취 상태일 때는 모를 겁니다.






25.



내 새로운 인형들이 너무 잘 만들어졌다고 다들 환호합니다.






그저 좋은 재료를 제공해 준 아내와 딸에게 감사할 따름입니다.





26.




집 안에 CCTV를 설치 했다는 것을 아직 가족들에게 말하지 않았습니다.






왜 밤마다 가족들이 내 방 문 앞에 서있는 지 이유를 묻기 두렵기 때문입니다.






27.



그는 매일 밤 집 앞을 지나가는 자전거 소리에 잠을 설쳤습니다.






화를 참을 수 없었던 그는 자전거 타는 사람의 목 높이에 와이어를 걸었습니다.





28.




어젯밤 여자친구가 화장 하는 모습을 몰래 훔쳐봤어.





솔직히 눈, 코, 입이 아니라 립스틱이나 브러쉬 같은 걸 얼굴로 가져갈 줄 알았어.





29.




아들의 피부 상태가 점점 더 나빠지더니 이제는 조금씩 갈라지기 시작했다.






오늘 아들의 방에 들어가 보니 아들 모양의 허물이 떨어져 있었다.





30.



떨리는 손으로 임신 테스트 결과를 확인했지만 음성이었다.






점차 커지는 배에서 무언가 움직이는 것을 느끼면서 난 내 안에서 자라는 것이 인간이 아니라는 것을 받아들였다.






31.



아들이 새로운 곰 인형을 잘 가지고 노는 것 같아 별로 걱정하지 않았다.






다만 눈에 빛을 비추면 동공이 수축하는 것이 마음에 걸린다.





32.


나는 해변에 앉아있는 예쁜 소녀들을 지나치면서 저렇게 예쁜 얼굴을 가진다면 어떨까 궁금해했었다.






그런데 막상 소녀의 얼굴을 가져도 피 냄새를 맡은 갈매기들이 몰려드는 것 말고는 딱히 재미가 없었다.





33.




고양이가 방금 새끼를 두 마리 낳았어요!






오늘 밤 먹을 게 늘었네요!





34.




나는 평소에 귀머거리 조카를 별로 좋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덕분에 내가 그 녀석의 부모를 죽이는 동안 방해받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35.




퇴근하여 집에 돌아왔을 때 여자친구의 웃는 얼굴을 보니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나머지는 어디에 뒀는지 까먹었지만 상관없을 것 같습니다.






36.




나는 항상 그녀의 눈이 아름답다고 생각했어.






근데 지금 거울을 보니 나한테 더 잘 어울리네.





37.




아이의 몸에 어른의 뇌!






그리고 그 외에 많은 것들을 냉장고에 담아놨습니다!




38.




그녀는 불안에 떨며 급하게 차에 타 문을 잠갔다.






내가 이미 뒤에 타고 있는 것은 눈치 못 챈 모양이다.




39.



악몽 속에서 실종된 딸이 갈라진 벽 틈으로 살려달라고 소리 지르고 있었다.






나는 깨어나자마자 얼른 달려가 벽의 틈에 석고를 발랐다.






40.



거친 중년의 목소리로 소리를 지르는 소년을 향해 사제는 "제가 주님을 대신하여 이 아이를 구할 힘을 주소서!"라며 소리쳤다.






소년은 침대에 묶인 채 단지 후두염일 뿐이라고 하고 싶었지만 갈라진 목에서는 괴상한 울부짖음만 나올 뿐이었다.






41.




아침에 일어나 하품을 하며 "이제 일어나." 하고 남편을 깨웠습니다.






"뭐라고 했어?" 라며 남편이 방문을 열고 들어왔습니다.






42.





개가 꼬리를 흔들며 다가와 입에 물고 있던 뼈를 내 앞에 두었다.






이것으로 내 딸의 뼈를 다 찾은 거 같다.







43.



그는 연쇄살인범입니다.






그리고 그는 의사 라는 직업을 가진 덕에 더 쉽게 취미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44.



소아물리치료사는 아주 훌륭한 직업입니다.






장애아동들의 집주소는 아주 좋은 거래품목입니다.







45.



어둠 속에서 빛나는 두 눈이 나를 살펴보고는 다시 사라졌다.






"여기는 아무도 없습니다!" 라는 외침과 함께 구조대는 떠나갔다.






46.


나는 진심으로 "넌 정말 대단한 녀석이구나!" 하고 칭찬했다.






지금까지 이렇게 내장을 절반 이상 꺼내고도 살아있는 아이는 없었다.





47.


이번 비행이 항공기 기장으로서의 마지막 비행입니다.






승객들도 마지막 비행이겠지만요.






48.



경찰이 드디어 아내를 살해한 용의자에 대한 단서를 잡았다고 합니다.






지금이라도 다른 나라로 가는 것이 좋을까요?






49.



여동생이 10을 세는 동안 나는 아무도 찾지 못 하도록 다락방의 트렁크 안에 숨었다.






트렁크가 닫히면서 잠겨버렸고, 그 후로는 아무리 비명을 질러도 아무도 찾아오지 않았다.






50.


"많은 햇빛과 공기는 너에게 위험할 수도 있단다."






내가 37살이 되었을 때 아버지는 경찰에게 체포 되었고, 처음으로 느끼는 많은 햇빛과 공기는 정말 끝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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