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군의 텔로그레이카(Телогрейка)노획착용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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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독일군의 텔로그레이카(Телогрейка)노획착용례앱에서 작성

도길군(222.106) 2021.07.23 03:31:16

조회 513 추천 2 댓글 3

이브로 감상한 독일군과 히틀러는 자신감에 찼습니다.

"우리가 문짝을 걷어차기만 해도 저 썩은 건물은 통째로 무너져내릴 것이다."

라는 히틀러의 말은 독일군과 히틀러의 자신감을 잘 보여주는 말이었지요. 실제로 독일군은 정말 잘 밀고 들어갔습니다. 다만, 러시아 땅은 너무나도 넓었고, 썩어문드러진 집은 생각보다 튼튼했던 것이었습니다. 그대로 독일군은 겨울을 맞이했고, 월동 준비가 부족했던 독일군은 (러시아 기준으로)얇은 코트 한벌과 가죽 부츠 한켤레로 겨울을 버텨야 했습니다.

결국 독일군은 살아남기 위해서 민가의 식탁보까지도 빼앗아 두르게 되었고, 그보다 더 인기있던 것은 소련군의 두툼한 펠트제 방한화와 누비방한복인 텔로그레이카(телогрейка) 였습니다.

바트닉(ватник)이라고도 부르는 텔로그레이카는 정식 명칭이 텔로그레이카 바트나야(телогрейка ватная)로, 직역하면 그냥 솜 누빈 방한복 이라는 뜻입니다. 소련군에는 1941년 8월 1일에 도입되었습니다(Приказ НКО Союза ССР № 283 от 25 августа 1941 - 소비에트 연방 국방인민위원회 명령 283호, 1941년 8월 25일). 생긴건 되게 없어보이는데 따뜻하긴 엄청 따뜻하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련의 겨울은 혹독해서 소련군조차도 텔로그레이카에 코트를 덧입기도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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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는건 이렇게 없어보이는 옷이지만 추위 앞에는 장사없다고, 독일군도 이래저래 빼앗아입었다는 것입니다.

몇장의 사진들을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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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호프 전선의 112보병사단의 병사로, 노획한 텔로그레이카를 입고 있습니다

이 병사 역시 텔로그레이카를 노획해서 입었는데, 단추는 독일군의 페블 단추로 교체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텔로그레이카를 입고 사격연습을 하는 독일군 병사

아예 단체로 텔로그레이카를 입었습니다.단추를 다 바꿔단 것이 또 재밌는 포인트네요

이 병사들은 소련군한테서 노획한 텔로그레이카를 원판 그대로 입고 있습니다.

이건 친위대가 개조한 물건으로, 노르웨이 로포텐 군사박물관 소장품이라고 합니다.

이외에도 번외판으로, 기다란 털코트인 뚤룹(Тулуп)을 가져다 입는 경우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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