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익이 좌익과 달라지는 지점은, 좌익이 맑스의 유물사관을 통해 경제적 계급관계로 민족공동체를 환원시켰던 반면, 그래서 계급투쟁의 필연성을 말했던 반면, 우익은 '오천년 조선의 얼'에 의한 정신주의를 말했다는 점이다. 한민족은 단군 이래 하나의 핏줄과 하나의 문화로 연결되어 있으므로, 계급대립은 계급투쟁없이 종식될 수 있으며, 노동자와 고용주는 민족 본래의 인륜성, 도의적 관계에 의해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우익의 관점이었다.”

보면 발췌된 부분의 “우익”과 민문회 입장이 같은 것 같은데, 최근 민문회가 올린 글이나 입장문을 봐도 운동의 정신적 측면을 강조하는데

대한민국의 뿌리를 싸구려 미국 개신교와 선형적 신자유주의 사관으로 대체하려는 뉴라이트 씨발년들도 문제지만, 이에 반발한답시고 ‘오천년 조선의 얼’로 환원하는 것도 문제가 아닌지

특히나 발췌된 부분을 보면 이미 20세기사가 유물사관 앞에서 실체 없는 ‘얼’과 같은 정신주의는 흔적도 없이 밀린다는 점을 보여주지 않나

이 ‘얼’에 기반한 정신혁명은 국가사회주의나 파시즘과 동등선도 아닌 듯 하고

민문회에서 강조하는 ‘민족적 입장’의 실체가 무엇인지? 뉴라이트에 반발하여 대한민국 이전을 바라본다고 해도, 가장 최근이 조선조 500년인데 조선 성리학, 이기일원론 이원론 말하는 것인지?

이 민족적 입장, 민족적 사관의 뿌리와 구조가 무엇인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