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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kojishi : Cats vs dogs! Ep. 1-3

아타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05.04 15:52:59
조회 543 추천 1 댓글 1
														





Ep. 1) 호야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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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주위를 다시 살펴보았는데, 이 작은 통나무집은 새 것 같은 분위기에 가구에 먼지도 별로 없지만


누군가가 사용하고 있는 것 같지도 않았다.


그런데 왜 여기로 온 거야? 여기 사는 사람 없어? 우리가 그냥 써도 되는 거야?


토지공이 여기로 오라고 조언해 줬어. 어느 부잣집의 별장인가 봐. 딱 맞는 상황이니 안내해 달라고 했지.


딱 좋긴 하지...만 함부로 쓰기엔 좀 그렇잖아. 돈을 내라고 하면 어떡하지?


아무래도 토지공이 소개해 준거니, 어떻게든 네 체면을 세워줄거야...


나는 심란한 눈빛으로 그를 쳐다보았다.


「...알겠어, 안 된다는 건 나도 알아.


호야가 말을 바꿨다.


될 수 있는 한 망가뜨리지 않으면서 쓸 수 밖에 없어. 상황이 급해서 다른 방법이 없으니까. 당분간은 좀 조심하자고.


알았어... 그런데 말이야, 구해줬으면서 왜 그냥 집에 안 간 거야?


우리 집이 어디에 있는지는 생각이 나지 않지만, 적어도 집은 있겠지. 내가 타이베이에 공부를 하러 왔다고 했으니 살 곳은 있을 거 아냐.


이게 좀 귀찮은 부분인데.


호야의 표정이 단번에 무너졌다.


그 요괴들은... 미장을 치고 있어.


미장?


요괴가 숨기 위해 친 장벽같은 거야. 분명 아주 치밀하게 쳐놨을 거야...


그럼 당분간 떠날 수 없다는 말이야?


그래. 미장을 친 요괴를 찾을 수 없다면, 그들 스스로가 사라질 때까지 기다려야 해.


미장을 풀 방법은 없을까?


난 그걸 잘 못해.


호야가 코를 비볐다.


만약 요괴가 내 눈앞에 나타나면 바로 해치울 순 있지만, 이렇게 숨어서 소란을 피우는건...


그래도 요괴가 온다고 해도 무서워하지 않아도 되는 거야.


난 단번에 이해했다. 사실 호야는 떠날 수 없는 궁지에 빠져 있는 것을 감추고 있다는 것을.


으흠...


좋아. 그럼 어떻게 미장을 일으킨 요괴를 찾아내지?


...찾으러 가고 싶지 않아. 난 널 여기 혼자 두고 갈 수 없어. 또 그 요괴들을 찾는 것도 힘들 거고.


그럼 그들 스스로 사라질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지?


그렇지.


호야가 고개를 끄덕였다.


걱정 마, 그들이 강한 요괴나 많은 요괴들과 협력한다고 해도, 요력이 오래 버티지는 못할 거야.


이곳에 미장이 생기면 일반인은 접근할 수 없지만, 이 근처는 아주 외진 산간 지역이 아니어서 가끔 사람들이 등산하러 와.


안으로 접근할 수 없는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져서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해 산 주변을 수색한다면,


요괴들이 미장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요력이 커지겠지. 얼마 안 있어 미장은 많은 사람들에게 감출 수 없어 저절로 무너질거야.


마치 요괴가 사람을 무서워하는 것처럼 들렸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지금같은 시대에선 요괴가 사람을 두려워 하는 건 이상한 일은 아닌 것 같긴 하지.


그래서 대체 얼마나 오래 기다려야 하는거야?


확실하진 않지만... 그들이 얼마나 많은 요괴와 있는지 두고봐야겠지.


호야가 코를 만지작거렸다.


길면 한 달은 넘지 않을까...


뭐라고!


나는 참다못해 소리쳤다.


정말로 한 달이나 여기서 지내야 되는거야?」


길게 잡으면 그 정도. 이런 경우는 확실하게 말하기 힘들어.호야가 쓴웃음을 지었다.


농담하지마! 다른건 몰라도 먹는건 어떻게 하지? 나는 주위를 둘러보았다.


여기에 한 달동안 먹을 음식이 있을까...


맞아, 음식......호야는 뭔가 금방 떠오른 듯한 표정이었다.


문제없어. 내가 주변에 먹을 걸 찾아줄게.


찾을 수 있는거야?」


당연하지. 난 호랑이신이라고. 사냥정도는 식은 죽 먹기지. 라며 가슴을 팡팡 치는 호야.


아무튼 안심하고 나한테 맞겨. 랴오는 내가 잘 돌봐줄게.


쉽게 안심할 수가...


사냥이나 뭐 그런걸 진짜로 했다 쳐도, 난 고기를 손질할 줄 모른다.


기억이 나진 않지만, 적어도 사원의 후계자가 고기 손질법을 공부하러 타이베이에 온 건 말도 안되겠지.


하하하하. 호야가 크게 웃었다.


그치만 다른 방법도 없는걸.


그렇다고 이대로 굶어 죽을 순 없잖아... 정말 한 달동안 여기서 갇혀 있어야하면 어떻게 살아남아야 할까.......


나는 걱정이 끊이지 않았다.


너무 걱정하진 말어.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다고.


방금 왠지 호야한테서 후광이 보였던거 같은데...


그렇지, 여기가 별장인 이상, 주인이 보관해놓은 식량이 있을지도 몰라. 한번 찾아볼까?


호야는 말하자마자 부엌으로 갔다. 우리는 온 구석을 샅샅이 뒤졌고. 이때 난 어떠한 기대감도 들지 않았다.


부자들이 아주 가끔씩 들리는 별장에 뭐가 남아있겠...는가 싶었는데...


큰 상자를 하나 발견해냈다...... 라면이다.


비싼 고급라면인데다가, 진공포장도 되어있고, 맛도 다양한 종류가 있었다. 여기 주인은 상당한 라면매니아인가보다...


, 이정도로 여러 종류가 있으면 한달은 버틸 수 있...


다고 할 줄 알았냐!!! 한 달동안 어떻게 라면만 먹고 살 수 있겠어! 영양실조와서 도중에 죽어버릴거라고!


호야가 내 눈치를 파악했다.


왜 그래? 라면은 별로야?


아무리 그래도 한 달 동안 라면만 먹고 살 수는 없잖아...


맛을 바꿔서 먹으면 되지 않아? 라면을 집어들며 말하는 호야.


이렇게 다양한 맛이 있다니, 내가 다 먹고 싶어지는 걸.


하아나도 안다고. 긴급상황이니까 어쩔 수 없다는 걸... 너무 많은 걸 바라면 안되겠지. 적어도 진공포장이 되어있고, 조금은 단백질 보충은 되겠지...


문제는 채소다. 후레이크에 있는 채소만으로는 버티기엔 턱없이 부족할 것이다.


그럼 안되지, 내가 산에서 나물을 캐올게. 그걸로 직접 요리를 만드는 것도 나쁘지 않을거야. 근데 랴오의 요리 솜씨는 썩 좋진 않았어.


기억나지 않는걸~ 난 콧방귀를 뀌었다. 요리를 잘 하는지는 직접 해보면 알게 되겠지!


좋아음식 문제는 해결됐고, 남은건 기다리는 것뿐이네.


호야가 갑자기 나를 덥썩 안았다.


랴오너가 납치됐다고 들었을 때, 엄청 걱정했었다구.


근육질 호랑이 수인에게 안기게 되다니... 나도 모르게 얼굴이 빨개졌다.


왜 갑자기 안는 거냐고! 원래 호야랑 계동이 이렇게 친밀하게 지내는 거야?


아니면 내가 이런 관계를 기억을 못하는 건가? 내 두 배는 넘는 근육질 아저씨한테 갑자기 포옹당했는데 당연히 당황할 수 밖에 없잖아!


「잠, 잠깐, 난 괜찮아...


그놈들이 랴오한테 손댄 곳이 없는지 확인해봐야겠어.


이건 또 무슨 말이래?


, 그럼 제대로 확인해볼까?


호야가 갑자기 내 옷을 벗기기 시작했다!





-토지공 : 한 지역의 땅을 담당하는 신. 작중 나무에 깃든 수왕공인 라구도 토지공의 일종이다.

-미장 : 요괴들이 친 미로 같은 벽. 요괴들만 자유자재로 통과할 수 있고, 미장 안에선 요괴가 보이지 않게 해준다.



끊고 싶어서 끊은게 아니라 글자 수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끊은거라구 점붕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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