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평소에 꿈속에서 꿈인걸 자주 알아채는 편임 잠에서 깨기 한 10분전쯤 이유는 모르겠는데 그냥 어느순간 깨달음 “아 이거 꿈이다” 하고 그럼 그걸 깨닫는 순간 약간 세상이 다르게 변함 뭔가 내가 원래 알던 것 과 다르게 모든게 행동함 예를들면 갑자기 차가 반대로 달린다던지 존나 쨍쨍한 아침이었는데 밤이 된다던지 어떤 방에 있는데 창문이 사라진다던지 아무튼 그럼 이제 그때부터 확신을 하게되고 모든걸 내 맘대로 할 수 있게됨 근데 난 보통사람의 루시드드림처럼 날아다닌다던지 막 초능력을 쓴다던지 그런건 못함 근데 그냥 꿈속에서 꿈인걸 안다는거 자체가 되게 재밌음 약간 내 머릿속을 들여다 보는느낌? 그러다 어느날 내가 또 꿈속에서 꿈인걸 알아챘는데 나도 모르게 입밖으로 아 이거 꿈이다 를 외쳤음 역시나 인터넷에서 들은대로 대학교 강의실 안에 있었는데 모든사람이 날쳐다보는거임 처음엔 소름 끼쳤는데 도대체 왜인진 모르겠지만 또 꿈속에서 지금 이모든게 꿈이라고 말하고 사람들의 반응이 너무 보고싶엇음 약간 꼬카인마냥 묘한 중독성이었음 그러다 어느순간부터 꿈속에서 “야 이거 꿈임 ㅋㅋ” 라고 말하고 사람들 반응을 즐기기시작했음 반응은 가지각색이었음 어느누구는 오열하고 어느날은 길거리가 초토화되고 하여튼 그랬음 당연히 한번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사람은 없었음 나도 내가 왜그런진 모르겠는데 꿈속에서 꿈이라 말하고 주위사람들의 반응을 보는게 너무 재밌었고 극도로 중독이 되기시작했음 그래서 이거때문에 자는순간만 기다리기도 했음 그냥 미친새끼였음 ㄹㅇ;; 그러다 여느날과 다름없이 또 꿈속에서 어떤친구랑 걸어가다가 빠개면서 이거 꿈이라고 말했는데 갑자기 온몸에 소름이 돋았음 그친구 표정이 진짜 너무 끔찍한거임 참혹하다 해야되나 진짜 눈앞에서 부모님이 죽은거마냥 나라잃은 표정을 짓고있는거임 그냥 내가 지금까지 본 모든 “표정”중에 가장 끔찍하고 역겹기도하면서 소름돋는 표정이었음 차라리 귀신이 나을정도로.. 그러다 그친구가 아무말없이 주머니에서 칼을 꺼내더니 자기 손목을 긋고 그대로 몇분뒤 죽어버렸음 난 아무것도 못했음 (이것도 왜인진 모르겠음 그냥 가위눌린거마냥 몸이 굳었었음) 그러다 꿈에서 깼는데 더 소름끼치는건 꿈속에서 그 죽은친구를 난현실에서도 아는친구라고 생각했었음 꿈이라는걸 알아채기 전까지 너무 당연하게 같이 놀고 노가리까고 했었으니까 근데 다시 곰곰히 생각해보니까 그런친구는 애초에 존재하지도 않았었음 이경험 하고 나서부터 난 절대로 꿈속에서 내가 꿈인거 눈치까도 티안냄 애초에 그전에 내가 왜 꿈속에서 꿈인걸 밝히는행위에 중독됬는지도 모르겠음 약간 그당시의 내가 내가 아닌것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