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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비욘드 더 후스마 오브 사일런스 #2

개버개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9.23 11:5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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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키!?" 퍼플 타코가 촉수를 꿈틀거린다. "갑자기 닌자스러워진거니? 아가야." 그리고 킥킥 웃는다. "네 몸놀림만 봐도 알겠네. 카라테를 못하는 아이가 자이바츠 시텐노 상대로 어디까지 할 수 있을까?" "그야 너……" 실버키는 자세를 취했다.


닌자로 각성한 그는 안다. 이 여자도 닌자다. 의복이 아니라 가죽 본디지 차림이지만 이 여자는 영락없는 닌자다. 그리고 자이바츠? 시텐노? 정체를 알 수 없는 단어이다. 퍼플 타코는 고개를 갸우뚱했다. 비웃듯이 손짓한다. "이리 와 보렴. FUCK을 다시하지 않을래?"


"그나저나 나한테 대체 무슨 볼일이 있는건데? 에?" 실버 키는 퍼플 타코를 카리켰다. "일부러 나랑 FUCK을 하기위해 온건가? 거절...." "그럴리가 없잖니." 퍼플 타코는 즉석에서 부정했다. "너의 짓수. 길드에 쓰임새가 여러가지 될 수 있거든. 나도 방금 몸소 이해했어."


'''짓수. 나의.''' 실버 키의 뉴런이 가속했다. 이 힘, 숨겨왔는데 왜 들킨 것인가? 라는 생각. 동시에 언젠가는 이렇게 되리라 생각하고 있었다. 그 체념이 그의 마음을 어지럽힌다. 그것이 전해졌는지 퍼플 타코는 히죽히죽 웃으며 말했다. "쿄토에서 길드의 눈을 계속 속일 수는 없어."


어디서 들킨 것인가? 아니....어디의 게이샤바에서 만취해서 자랑을 했을지도..... 혹은 환자 중 닌자가 우연히 있던게 아닐까? 길드라던지 하는 것이 나치의 SS같은 패거리라면, 그것만으로.... 이유는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것이다. 이것도 인과응보인가. 그렇게 실버 키는 씁슬하게 생각했다.


'''지난 4년간 너무 잘 지냈지. 아무리 그래도. 언젠가 이런 함정이 올 줄은 알았지. 그건 그래.'''' "오-케이, 오-케이. 그럼 서로 아이사츠는 다 끝났구만." 실버 키는 고개를 끄덕이며 재빨리 발길을 돌렸다. "나는 이걸로 작별....아이에에에에-!?" 달리기 시작하려다 발을 구른다!


어느새 그의 뒤에는 또 한 명의 닌자가 서 있었다! 하늘색 닌자 의복의 남자 닌자다. 양손을 들어 얼굴 옆에서 고무장갑 같은 장갑을 낀 손등을 보여주었다. 닌자는 오지기를 했다. "도-모. 실버 키=상. 서전입니다." "아이에에에-!"


"퍼플타코=상! 왜 내가 도착했는데도 타겟이 태평스레 아이사츠를 하고있지?" 경악하는 실버키의 어깨 너머로, 서전은 퍼플 타코를 질책했다. "구속을 해야하는데 놀고 있던거냐?" "놀고 있었지." 퍼플타코가 웃었다. "당연한건데?" "빗치년."


"도-모, 서전=상. 실버 키입니다. 오...." 실버 키는 오지기를 하고, 고개를 돌릴 기세로 회전 점프! 서전을 뛰어넘는다! 목표는 현관 창호문! "오탓샤데! 끄악-!" 나무삼! 당연하다는 듯이 서전은 수직점프로 이를 저지! 발차기 인터럽트!


"이건 댁의 일이라고! 이런 육체노동은 말이야!" 서전은 실버키의 등을 짓밟으며 못마땅하다는 듯이 말한다. 퍼플 타코는 어깨를 으쓱했다. "그치만, 훌륭하게 했네?" "빗치년." "끄악-!" 실버키는 등을 밟히고 뭄부림치며 떨리는 손으로 서전의 발목을 잡았다.


"무슨....아바바밧-!? 아바바바바바밧-!?" 발목을 잡힌 서전이 갑자기 경련을 시작한다! 실버 키는 서전의 몸을 만지며 마인드 잠행을 시도했던 것이다! "아바바바-!" "앗하하하하하-!" 퍼플 타코는 그것을 보고 몸을 뒤로 젖히고 웃는다!


한바탕 웃은 후, 성큼성큼 다가선 퍼플 타코는 실버 키의 옆구리를 힘껏 찬다! "이얏-!" "끄악-!" 경련하고 있던 서전은 정신을 차리고 백스텝 후 경계. 실버 키는 마루에서 굴러 기절한다! "말하는 걸 깜빡했는데, 얘 의외로 방심하면 안된다구? 앗하하하!"


"빗치년!" 서전은 격앙했다. "넘어 갈 수있는 농담과 그렇지 않은게 있다." "그렇구나!" "끄악-!" 몸부림치는 실버키! "그럼, 그렇네, 마음대로 해도 돼. 내가 감시하고 있으니 안심해도 된다구? 앗하하하!" "......" 서전은 실버 키의 곁으로 쪼그려 앉았다.


서전의 손에는 어느새 작은 주사기가 들려 있다. 무서움! 그는 몸부림치는 실버키를 한 손으로 안정시키더니, 선명한 손놀림으로 목덜미에 주사했다. "끄....." 즉효성의 마취이다. 실버키는 순식간에 탈진해 바닥에 털썩 드러누웠다. "자, 이 녀석을 침대나 타타미에." "내가?"



◆◆◆



"야메로! 야메로!" 실버키는 공허하게 외쳤다. 눈 아래에는 시술 침대에 누운 한 명의 닌자와 그 양 옆에 선 두 명의 닌자의 모습이 있다. 그는 유체가 이탈한 듯 그것을 내려다보고 있는 것이다. "야메로! 야메로!" 고함소리는 닿지 않는다.


유체이탈…이런 현상도 지난 4년간 경험한 적이 없다. 생각하면 어젯밤의 마트료시카 형태의 불안한 꿈을 꾼 이래, 그의 몸에는 이상한 일만 일어나고 있다. 부조리의 떼가 갑자기 몰려와 그의 일상을 휩쓸어버렸다. '''아니, 됐어. 마음을 전환하자.''' 실버 키는 스스로에게 타일렀다.


그가 무력하게 지켜보는 가운데 서전은 아타셰 케이스를 열어 대량의 전기 메스를 음미하고 있었다. '''빌어먹을, 내 몸에 무슨 짓을 하려는 거야...''' 실버 키는 이를 갈았다. ""저기, 내친김에 이것도 만져달라구?"" 서전은 무시한다.


'''나무삼.''' 그는 울고 싶은 심정이었다. 하지만 바라보고 있어도 의미가 없다. 그는 떠오른다. 침구가, 침구원이 눈 깜짝할 사이에 아득히 멀어지고 가이온은 관공서의 디오라마 모형이 된다. 한층 더 부상해 머리 위의 초록색 격자무늬도 뚫고 나오니, 그곳은 어젯밤부터 수십번이나 방문하고 있는 예의 암흑 우주다. '''역시.'''


이것은 말하자면, 아까 초인종으로 중단된 탐색행의 재개다. 알고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억측을 바탕으로 움직일 수 밖에 없다……그는 저 멀리서 명멸하는 검붉은 빛에 의식을 돌린다. 마음이 내키지 않는 일이고 현실에서 의미가 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 그가 할 수 있는 발악은 이것뿐이다. 시간 유예도 없다.


그 빛이 있는 장소는, 가이온의 어디인 것일까? 그렇지 않으면 가이온의 밖? 대단히 멀다……지상인가, 지하인가……그는 미끄러지듯이 암흑 공간을 비상한다. 육체의 우리를 벗어나 있는 그에게 그 비상은 한순간보다 짧게 끝났다. 그는 조금 전과는 달리 들키기 전에 검붉은 빛에 접근한다.


"죽음을.....닌자에게 죽음을." 섬뜩한 저주가 실버 키의 의식과 얽힌다. "모든 닌자에게! 죽음을!" "오래됐군." 실버키는 경계했다. 하지만 아까처럼 도망가지 않는다. 검붉은 빛에 더욱 가까워진다. "죽음을....닌자에게 죽음을...." "이봐, 소망을 들어줄게!"



◆◆◆



"이봐, 소망을 들어줄게!" "!" 후지키도는 자세를 취했다. 밖에서 나오는 소리가 아니다. 뉴런에 직접 와 닿는 소리다. 나라쿠의 것이 아니다. 그렇다면 정신공격인가? 그는 과거 토코로자와 필라의 가공할 전투를 떠올렸다. 새로운 석! "기다려! 나는 적이 아니야." 목소리는 당황해서 말을 이었다.


"누구냐! 이름을 대라." '.....도, 도-모 처음 뵙겠습니다. 나는 실버 키다. 당신의.....아마 영혼일거야, 당신의 영혼이 보여. 지금, 나는 계속 멀리 있지만, 당신의 영혼을 찾았고, 그래서 이렇게 말을 걸고 있어." "영혼이라고?" "그래. '닌자에게 죽음을' 라고 말하는거, 당신이잖아."


"뭐라고....?" 후지키도는 눈썹을 찌푸렸다. 나라쿠 닌자의 닌자소울 존재를 알아챘단 말인가? "누구인가, 그대는." "나도 아직 잘 모르겠어. 요즘부터야, 이런 일을 할 수 있게 된 건. 당신의 영혼을 멀리서 알 수 있어. 정말이야. 잘 설명 못해도 믿어줘!"


후지키도는 목소리의 주인의 거침없는 초조함을 눈치챘다. "목적이 무엇이지." "도와줘! '닌자에게 죽음을'이라고 했지않아? 닌자를 죽여줘! 실제 야바이해!" "그렇다면 그대도 닌자가 아닌가? 이런 짓수를 사용하다니." "...." "정답인가." "나, 나 좀 도와줘! 부탁해."


이 무슨 이기심! 논리도 뭐도 없었다. 후지키도는 기가 막혔다. 그러나 그 경솔함, 오히려 함정이나 음모와는 거리가 멀다. "좀 더 자세히 말하게." "시간이 없어! 내 몸은 돌아버린 닌자놈들한테 희롱당하고 있어! 이유도 모르겠어. 갑자기 습격당했어."


"갑자기 습격을 당했다?" "그렇다니까! 내 힘을 써먹어야겠다라든가 하면서. 그러니까, 나는 이렇게 남의 마음에 잠입할 수 있어서 말이야, 저어, 그걸 악용하는 건 아닐까? 근데 왜 수술? 수술 왜? 미쳤어!" "진정하게!" "진짜 위험해! 사례는 하겠어.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뭐든지 할게. 이따가!"


"그 닌자들에 대해서는 모르는가." "....퍼플 타코, 서전, 자이바츠, 시텐노, 길드. 대화에 나온 고유명사라고 하면, 그 정도인데...." "자이바츠." 후지키도는 눈을 부릅떴다. "자이바츠인가." "아아. 자이바츠, 자이바츠야. 붓다. 당신 그게 뭔지 알아? 위험해."


"알았다." "살려줘! 부탁해! ....에?" "알았다." 후지키도는 반복했다. "어디인가, 그곳은." "정말? 진짜?" "어디냐! 그곳은!" "어ㅡ, 어퍼가이온이야! 지표 에어리어, 드래곤 구획! 와 줘! 나중에 더 자세하게 가이드 할게......당신은?" ".....언더 가이온, 제 2층이다."


그렇다. 방금 후지키도는 최하층 코훈 유적에서의 여행을 마치고 제 2층의 리프트를 내려간 참이다. "제 2층인가......빌어먹을 시간에 맞출 수 있을까……부탁한다……제발 서둘러 줘……젠장 위험해……" "기도밖엔 할 수 없다." "붓다...." "약속을 잊지 마라. 공짜가 아니다. 그대를 반드시 살린다는 보증도 없다." "붓다...."



◆◆◆



"아밧-!" 실버 키는 절규했다. 현실세계가 돌아왔다. 벨트 형태로 이마와 사지, 가슴, 허리가 고정돼 있어 고개를 들 수조차 없다. 자신의 시술침대에서 이런 꼴을 당하는 것이 애당초 굴욕 이외의 아무것도 아니지만 무엇보다 목 뒤쪽의 통증! "앗-!"


"안심하도록! 수술은 끝났다." 내려다보는 것은 서전이었다. "끝났다니....." "그렇고말고! 그 아픔은 진짜 아픔이다! 너의 척추에 임플란트를 시켰지." 앞의 언짢은 모습과는 달리, 그는 큭큭 웃고 있었다. "소중히 간직하고 있는 임플란트를 말이야." 기쁘기 그지없다는 눈빛이다.


"임플란트라고? 그게 대체....." "간단한 수술이고말고. 너는 앞으로 길드의 UNIX 시스템에 항상 로그인해 있을 수 있지. 항상. 네가 어디서 무엇을 하든지 간에 네가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다. 대단하지!" "에?" "혈액순환이 나쁜 사내로군." 서전은 혀를 찼다.


"이제 너는 정식으로 자이바츠 섀도우 길드의 닌자다. 이 장치 덕분에 너 같은 바보도 길드에 기여할 수 있는게지. 충성심은 나중에 키우면 돼. 제대로 교육을 받아서." "영문을....모르겠다고!" "혈액의 순환이 나쁜 사내야! 이러쿵저러쿵 하기는." 서전은 답답했다.


"그러니까, 당신 설명, 실제 영문을 모르겠다고!" 실버 키는 말대꾸했다. "내가 왜 이런 일을 겪어야 하냐고 물었다고...." 그러니까! 네놈이 바로 자이바츠 섀도우 길드의 일원이 된 거라고! 이 빌어먹을 자식아! 얼간이! 말이 안통해!" 서전이 소리를 질렀다.


그 불합리한 격앙에 실버 키는 심상치 않음을 느꼈다. 대화가 안 통한다! 아까는 그 퍼플 타코 뒤에 가려졌는데, 이놈은 이놈대로 상당한 사이코다. 그렇다 치더라도……임플란트? 항상 로그인……? "깨어난거야?" 키득키득 웃는 여자의 목소리. 퍼플 타코다!


입실해 온 퍼플 타코는 손에 유기농 사케 병을 들고 있었다. 라벨에 '파란 가지'라고 쓰여 있다. 저건 실버키의 애품 중 하나다. '''마음대로 마시고 있어!''' "당신 말 알아듣기 힘들어." 병을 나팔로 마시면서 퍼플 타코가 웃는다.


"이 새끼가 바보라서 그래!" 서전이 내뱉었다. 퍼플 타코는 어깨를 움츠렸다. 그리고 실버 키에게 몸을 숙여 움직일 줄 모르는 그의 볼을, 안구를, 입에서 난 촉수로 어루만졌다. "아가야. 우린 자이바츠 섀도우 길드야. 길드는 닌자의 힘으로 교토의 모든 걸 지배하고 있단다? 전부 다."


"아이에에....!" "길드는 당신의 그 텔레파스에 흥미를 가졌지. 닌자의 힘.....비밀을 파헤치는 힘. 스스로도 알고 있지 않니? 이런 구두쇠 마사지사로 인생 끝낼 생각?" "그만둬!" 실버 키는 항거했다. "난 아무것도 못해! 하기 싫어!" "아하하하하하! 아가야!"


퍼플 타코는 몸을 땠다. 마인드 잠행을 경계했는지도 모른다. "뭐 나중에 익숙해지면 되는거야. 모르는 것도, 대충 알게될거야." "......." 그녀는 방구석의 소파에 걸터앉아 편히 쉬었다. 서전이 다시 실버 키의 얼굴을 들여다보았다. "자, 이제 필요한 수술은 끝났지만 난 완벽주의자거든."


"어.....?" "특히, 이빨이야. 나는 외과의사이지만, 치아가 더러운 것은 참을 수 없어." 서전은 말과는 달리 기쁜 듯 눈을 흘겼다. "정말 많이 있군! 낱낱이 처치해 주지. 마취없이." "어?" "그러니까, 마취 없이 빈틈없도록 하는거야!" "왜!"


"질문에는 질렸어!" 서전은 혀를 찼다. 그 손에는 소형 펜치가 쥐어져있었다! "왜냐고? 내가 즐겁고 기부니가 좋기 때문이겠지! 바보 같으니라고!" "아이에에에에에-! 야메로-! 야메로-!" 실버 키는 절규하며 발버둥쳤다. 덜컹덜컹 침대가 소리를 내지만 피할 수 없다!


"아픔은 삶의 기쁨이야!" 서전은 말을 끊고 퍼플 타코를 돌아보았다. 퍼플 타코는 고개를 갸우뚱했다. "응, 뭐 그럴지도." 서전은 실버 키에게 돌아선다 ".……삶의 기쁨을 느끼며, 좋지 않은 부분도 전부 절제해주지! 너를 반짝반짝 빛나는 또렷한 자이바츠 닌자로 만들어 주마!"


서전은 솜씨 좋게 금구로 실버 키의 입을 열어 고정했다. "아바바바! 아바바바!" 무력! 실버 키는 저항 할 방법이 없다! "새롭게 된다고! 여기구나?" 펜치 끝으로 어금니를 탁탁 치며 비틀어 넣는다. "아밧! 아밧!" 격통! 뉴런이 터진다!


실버 키는 필사적으로 의식에서 벗어나려고 애썼다. 서전은 아무리 생각해도 변태의 사디스트지만 이 행위는 그의 기호문제일 뿐이다. 이것은 세뇌다. 자이바츠에 무리하게 끌어들임에 있어서, 실버 키를 상상을 초월하는 고통에 노출시켜 인간성을..... "아밧-! 아바밧-! 아바밧-! 앗-!"


피투성이의 어금니가 금속 접시에 내던져졌다. "아직! 다음엔 좀 더 즐기자고. 발치의 통증은 일순간이기 때문이야." "아밧-!?" 눈물로 뿌옇게 흐려지는 시야, 서전은 다른 기구를 집어든다. 주웅하는 모터음이 들려온다. "아밧-!?" "앗하하하하하!" 퍼플 타코가 웃는다!


"그래! 드릴이야! 차분히! 쫄깃하게!" "아밧-!? 아밧-!?" 모터음을 울리는 그것이 실버 키의 입안에 억지로 넣어져 어금니에 천천히 접근해 간다. 회전하는 금속날이 나무아미타불! 고통의 펄스가 실버 키의 세계를 날려버린다! 나무아미타불!


"아가가가갓.....도움....! 아가가가갓.....도움....!" "치료야 이건! 참아! 기뻐해!" "아가가갓....아가가갓......도와줘.....여기야.....여기....." "헛소리인가? 한심하구나 실버 키=상. 미련한 데다가 한심하군!" "아하하하!" "도움.....이쪽....도움....."


"호라호라! 호라호라! 제대로 소독이다.....멋지지? 멋지지?" "아가갓.....도움....여기......여기에....." "노잼이네, 반응도 엷어지고." 퍼플 타코가 하품했다. 그리고 먈이야, 죽이면 안돼." "뭔 소리야! 반응이 좋고 나쁘고를 떠나! 치료야!"


"응 맞지. 그러니까, 그러니까말야, 내가 한가해...." "호라호라! 호라호라!" 서전은 들리지 않는다! 자신의 잔혹행위에 취해 거의 트랜스 상태다! "호라호라! 호라호라! 호라....." "Wasshoi!"


채광률이 높은 커다란 유리창이 구호와 함께 깨졌다! 뛰어든 그림자는 그 순간 지고쿠같은 발길질을 서전 쪽으로 내질렀다! "이얏-!" "아이엣-!?" 반사적으로 몸을 움츠리는 서전! "이얏-!" 퍼플 타코가 순식간에 끼어들어 발차기를 가드! 이 무슨 닌자 반사신경!


"이얏-!" 습격자는 착지와 동시에 또 한 번! 퍼플 타코의 정수리에 촙을 내지른다! "이얏-!" 퍼플 타코는 양팔을 크로스해 가드! "이얏-!" 입의 촉수가 손목에 감긴다! "이얏-!" 습격자는 잇폰 업어치기를 방불케하며 억지로 촉수째 퍼플 타코를 던진다!


"이얏-!" 던져진 퍼플 타코는 공중에서 빙글빙글 회전하며 착지! "이얏-!" 습격자는 거기에 수리켄을 연속 4장 투척! "푸슛-!" 촉수가 신음하며 날아온 수리켄을 묶어서 휘감는다! "이얏-!" 습격자는 대각선 뒤쪽의 서전을 갑자기 뒷발로 걷어찬다! "끄악-!?"


불찰로 공격을 예측하지 못한 서전은 사슴같은 킥을 제대로 받아 벽에 내동댕이쳐졌다! "끄악-!" 벽면 선반 위에 있던 강철 다루마가 그 충격으로 떨어져 서전의 정수리를 직격! "끄악-!"


"아갓-!" 실버 키가 외친다. "이얏-!" 습격자는 그 쇠장식을 일격에 확 뜯었다! "이얏-! 이얏-! 이얏-!" 이어서 촙을 연속으로 내질러 구속벨트를 순식간에 파괴! 실버 키가 절규한다! "붓다! 보디사트바! 크라이스트! 오딘!"


"도-모, 처음 뵙겠습니다. 퍼플타코입니다." 퍼플타코가 선수를 치며 아이사츠를 했다. "그 멘포! 너는 닌자 슬레이어=상이지!" "그 말대로." 닌자 슬레이어가 뒤돌아보고 아이사츠를 돌려주었다. "도-모, 퍼플타코=상. 닌자 슬레이어 입니다. 닌자에게 죽음을."


"닌자 슬레이어라고." 서전이 고개를 흔들며 일어선다. 강철 다루마의 낙하는 닌자 내구력으로도 상당한 타격을 입었을 것으로 보이며 미간에 피가 흐르고 있다. "도-모, 서전입니다. 왜 여기 네놈이 나타난거지, 수배자놈." "모른다." 닌자 슬레이어는 실버키를 쳐다봤다.


"게보! 게봇-!" 실버 키는 침대에서 뛰어내려 피를 토해냈다. 그리고 오지기를 했다. "도-모, 처음 뵙겠습니다 닌자 슬레이어=상. 내가 당신을 불렀어. 내가 실버키야.....이런 꼴이라 미안하군.....살았어." "......." "실버 키는 바닥을 훑어보았다. "내 멘포는 어디 있지?"


"블랙 드래곤=상을 기억해?" 퍼플타코가 말했다. "당신이 죽인 블랙 드래곤 말이야." "그 놈이 어쨌단거냐." 닌자 슬레이어가 대꾸했다. "이봐, 저 녀석의 눈을 똑바로 보면 위험해." 실버 키가 참견했지만 닌자 슬레이어는 퍼플 타코의 시선을 받으며 서있었다.


"하찮은 센티먼트지만. 우리 시텐노는 피보다 더 강한 유대로 맺어졌어." 퍼플타코가 말했다. "블랙 드래곤, 레드 고릴라, 아이보리 이글. 그리고, 나." "....." "했겠다, 닌자 슬레이어=상." "그대도 뒤를 잇게 해주지." "이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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