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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오퍼레이션 레스큐 #5 (終)

개버개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10.05 13:2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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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찌기 오피스였던 폐빌딩의 플로어에 있어, 광원은 UNIX 모니터와 거기에 LAN 직결한 소형 드로이드의 붉은 빛뿐. 약한 전자 불빛이 모니터를 들여다보는 낸시 리의 얼굴을 일색으로 비춘다. 그 옆에서 닌자 한 명이 정좌했고 다른 한 명은 큰 대자로 몸을 내동댕이친 채 벌렁 드러누워 있다.


일출 빛이 천천히 지평에 비쳐, 폐빌딩에 불빛이 비치고 있었다. 플로어를 침묵이 채우고 있다. 평화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우헉-!" 큰 대자로 누워 있던 간도가 벌떡 일어났다. "끄악-!" 벌거벗은 상반신은 붕대로 범벅이 됐고 얼굴 오른쪽 절반이 특히 안쓰럽다. "지금 몇 시지? 일출인가, 제기랄."


"조금 더 잤어도 좋았을 텐데." 낸시가 말했다. 간도는 신음했다. "자면 전부 상처가 낫는다던가, 없는거지? 닌자라도.....이 녀석은? 자고 있나....." "일어나 있네." 정좌한 채, 눈을 감은 닌자 슬레이어가 대답했다.


시설 탈출 후 불과 몇 시간. 이후에도 해야 할 일이 산더미 처럼 쌓여있었다. "즈바리는 없어?" "상처가 안나을껄요?" "낸시=상. 난 말이야, 그게 필요해. 알아달라고." "닌자 슬레이어=상을 따라라도 해보지 그래요?" "정좌말야?" "저도 해볼까 해서. 어깨도 뻐근하거든요."


"아." 간도는 머리를 긁적였다. 닌자 슬레이어는 눈을 감은 채 규칙적인 호흡을 계속하고 있다. 간도와 낸시는 닌자 슬레이어를 향해 빙 둘러앉아 각각 정좌했다. "이상하구만." "눈을 감게." "잘 거 같네요." 정좌한 3인이 아침 햇살을 받아 역광에 검게 물들었다.

 


◆◆◆



황무지의 고지대에서 그들은 화장터를 둘러싸고 있다. 포레스트 사와타리는 나무아미타불을 외우며 그 주위에 토치를 내밀어 간다. 엄숙한 의식 아트모스피어 속에서는 비아냥꾼 디스커버리조차 침묵을 지킨다. 화장터에 불이 옮겨지고 아침 하늘에 불똥과 연기가 올라갔다.


"우윽.....우윽." 하이드라가 참지 못하고 신음 소리를 내며 양손으로 땅을 후려쳤다. 말리는 사람은 없다. 센토루는 서바이버 도죠 깃발을 내걸었다. 포레스트는 챈트를 다 읊고 클랜 구성원들을 돌아보았다. "우리는 서바이브했다. 우리의 투쟁은 계속될 것이다."


"우윽......" "상관없다, 하이드라. 지금은 그저 조문할 뿐." 디스커버리는, 약간 불편해 하고 있다. 센토루는 미동도 하지 않는다. "......끝인가." 이윽고 디스커버리가 말했다. "그래." 포레스트가 고개를 끄덕였다. "우리의 투쟁으로 돌아간다."


"이제부턴 어쩌지." 디스커버리가 말했다. "정해진게 있어?" "아니." 포레스트는 고개를 흔들었다. "우리는 유격병이다.' "유격병? 저기말야, 앞으로 함께 하는데 있어서, 더 자세히 가르쳐 달라고 나도.....여러가지를 모르니까. 너희를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겠어."


"너! 너, 뭔가, 시끄러워!" 하이드라가 참견했다. "신참! 적당히 좀 해." "그건 미안하구만." 디스커버리가 노려보았다. "윽! 닥쳐, 네놈들." 프로그맨이 고통스럽게 목소리를 짜냈다. "디스터브드 상의....장례식인데. 쿨럭." "무리하지마, 당신도."


디스커버리는 프로그맨을 봤다. 메딕 킷의 중점 처치로 어떻게든 목숨을 건졌지만, 아직도 위독하다. 바이오 개구리가 움직일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이 언덕엔 센토루가 등에 싣고 올라왔다. 그것만으로도 몸이 고통스러웠지만 프로그맨은 대기 명령을 완강히 듣지 않았다.


"디스커버리=상. 네 짓수는 실제 소중해." 프로그맨이 쉰 목소리로 말했다. "너는....안테나 역을 할 수 있다고 했지." "할 수 있어." 디스커버리가 고개를 끄덕였다. "먼 곳에 하나둘, 본 적도 없는 놈의 존재도 느낄 수 있어. 적일 수도 있고, 손댈 수 없는 놈일 수도 있지. 책임은 못져. 세뇌도 무리고."


"바이오 주괴의 존재도 안테나 할 수 있는지......" "할 수 있어." 디스커버리는 고개를 끄덕였다. 프로그맨은 신음했다. "지금까지 우린 아무렇게나 덮쳤지. 좀 더, 효율적인게.....후우." 괴롭다는 듯 숨을 내쉰다. 포레스트가 말했다. "......좋다. 우리는 아직 보지 못한 사관자를 찾아 떠나는 여행을 시작한다."


"애물단지가 늘어날지도 모른다고?" 디스커버리가 반복했다. 하이드라가 질책했다. "너 건방져! 보스가 말하는데, 따라야지!" "이 자식같은 놈이 늘어나면 못참겠는걸?" "뭐라고!" "닥쳐!" 프로그맨이 말했다.


포레스트는 헛기침을 하며 모두를 둘러보았다. "우리의 전쟁터는 가열차다. 머지않아 또 전사자가 나오겠지. 군비 증강은 클랜의 과제다. 서바이벌을 위해서." "그런가." 디스커버리는 굳이 '''앞으로 어쩐다'''라는 물음을 하지 않았다. 프로그맨이 신음했다. "부탁해." "당신은 빨리 나으라고."


치솟은 연기는 곧 비구름을 불렀고, 서바이버 도죠는 소나기를 맞이했다. 토치의 불꽃이 하나 둘씩 꺼져 갔다.


오퍼레이션 레스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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