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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쿄토 헬 온 어스: 서 #2

개버개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10.08 19:4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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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소리와 모래 먼지를 일으키며 거대문이 열리면서 두 사람을 맞아들였다. 안뜰구역. 예전에 스파이 잠입을 시도했던 간도 역시 여기서 앞으로의 양상은 전혀 미지수다. 땅에는 소용돌이 무늬를 무수히 그리는 아름다운 하얀 모래가 끝없이 깔려 있고, 구 모양으로 정지된 거대한 바이오 파인이 미로처럼 시야를 가리고 있다.


바이오파인 너머 동쪽 하늘을 찌르는 듯 화끈한 혼마루의 위용. 두 사람은 엄청난 압력을 느꼈다. 착각일까? 닌자 슬레이어는 한쪽 무릎을 꿇고 닌자 청각을 연마하며 호위 닌자의 존재를 가늠하려 한다. "이봐." 간도는 말렸다. "무의미야. 왜냐하면..."


저벅! "왜 그러나." 저벅! "......왜 그러는가, 뭐지?" 닌자 슬레이어가 말했다. "만약을 위해 물어보지." "뭐, 대답은 나중에야." 두 사람은 등을 맞대고 서서 각자 카라테를 취했다. 저벅! 그들은 좌우로부터 다가오는 적을 응시했다. 6m, 청동제 거인.....전투적 붓다상!

닌자 슬레이어가 대치한 상은 입을 벌리고 있고, 간도와 대치한 상은 입을 다물고 있다. 양쪽 모두 분노에 찬 눈을 그들에게 향한 채, 카라테는 낯선 자세였다. 청동거인의 쇄골 위에는 둥근 구멍이 뚫려 있었고, 그 안에서는 어떤 짓수의 작용인지 암자색 불이 타고 있었다. ""........"" 거인은 무언!


"도-모. 처음 뵙겠습니다 닌자 슬레이어=상." 소리는 위에서 부터였다. 두 사람은 그쪽을 주시했다. 간도는 눈을 뜨고 닌자 슬레이어는 미간을 찌푸렸다. 그들의 머리 위 공중에 언제 나타났는지 정좌 자세의 닌자가 반중력을 방불케하며 떠다니고 있지 않은가.....!


암청자색 의복을 입은 닌자의 두 눈은 붓다상의 불과 같은 색으로 빛나고, 위로 향한 손바닥 위에도 역시 같은 색의 불꽃이 타고 있다. 예삿일이 아니다. 아이사츠 시점에서 카라테의 격이 전해질 정도의 닌자였다. "잘도 이 신성한 백사장을 짓밟으러 온 것인가. 천한 것. 그리고 그 아첨꾼 같은 요타모노 놈."


"도-모. 닌자 슬레이어입니다." "디텍티브입니다." 둘은 아이사츠를 돌려주었다. 적 닌자의 주위에 어디선가 날아온 무구들이 철썩 들러붙듯 떠올랐다. 카타나, 사이, 도끼, 줏테, 메이스, 방패! "자이바츠 섀도우 길드.....그랜드 마스터.....케이비인입니다."


케이비인은 초자연의 빛을 발하는 눈동자로 두 침입자를 노려본다. 정원을 수호하던 페인킬러 일행은 그의 부하이며 아직도 그들의 바이탈 신호는 이상없음을 전해온다. 하지만 현실은 다르다……그들은 죽은 것이다. 이는 곧 쿄토성의 방어체계가 물리 전자 양면에서 공격을 받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자이바츠 닌자라 해도 호락호락 통과되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 대문이 공손하게 이들 두 명의 발칙한 자들을 받아들였을 때도 경계 시스템은 ALL GREEN을 유지하고 있었다. 케이비인은 그때 경비 정좌대에 있었으나, 문 안쪽에 배치되어 있던 2구의 카라테 골렘의 텔레파스 반응이 침입자를 밝혀낸 것이다.


청동의 전투적 붓다상에 일시적 생명을 주어 움직이는 카라테 골렘은, 케이비인의......빙의된 닌자 소울 '오다 닌자'로 부터 유래한 짓수, '카게무샤 짓수'에 의해 만들어진 초자연존재이며, 방위 시스템의 해킹으로 속이는 것은 불가능하다.


정원과 안마당을 가르는 벽에 설치된 외부의 소란을 역위상의 음파로 지우는 시스템을 비롯해 평시의 그윽하고 단아한 양식이 역이용된 셈이다. 케이비인은 그들 침입자를 쳐부숴, 뒤에서 실을 친 전뇌자의 소재를 고문등에 의해 받아내고, 모든 방법을 동원해 사태를 해결한 후, 세푸쿠할 심산이었다.


"자이바츠 섀도우 길드의 오랜 역사에서, 네놈들 같은 벼룩 쥐새끼들에게 백사장을 밟게 한 시험 같은 것은 없었다. 천한 지성의 애처로운 노력은 칭찬해 주마." "하찮다." 닌자 슬레이어가 내뱉었다. "기껏해야 낡은 성, 기껏해야 모래사막, 기껏해야 닌자들의 소굴일 뿐이다, 시정잡배 주제에 웃기지 마라!"


"네놈의 무례함은 카라테와 목숨으로 씻어야 할것이다." 케이비인은 지고쿠를 방불케하며 말했다. 두 몸의 카라테 골렘의 목의 불길이 한 층 더 강하게 타오르며 좌우에서 덮쳤다! 닌자 슬레이어, 간도는 각자의 적에게 맞서는 동시에 도약!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거대한 해머같은 청동 거인의 주먹을 몸을 돌려 회피하고 그 팔을 걷어차 도약했다! 케이비인에게 토비게리! "이얏-!" "이얏-!" 케이비인은 공중에서 정좌한 채 양손을 허벅지에 놓고 비스듬히 팔을 편 자세를 전혀 무너뜨리지 않는다. 반응한 것은 둥근 방패. 킥을 방어했다!


BLAMBLAMBLAMBLAM!다른 각도에서 케이비인 방향으로 매그넘탄을 연사한 것은 간도였다. 카라테 골렘의 케리 킥을 옆돌기 회피하면서 하는 롤링 사격! 하지만 나무삼! 카타나와 줏테가 반응해 치명적인 탄환을 모두 튕겨낸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둥근 방패를 찬 반동으로 뒤로 도약해 회전하면서 수리켄 투척! 케이비인의 사이가 반응해 수리켄을 튕겨낸다! "이얏-!" 메이스가 닌자 슬레이어를 향해 날아가 타격을 계속한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되받아 찬다! "이얏-!" 거기에 도끼다!


나무삼! 이 무슨 통상의 무기사용 카라테로는 도저히 실현 불가능한 텔레키네시스 연속 공격! 이것이 케이비인이 자랑하는 아수라 카라테인 것이다! 이대로는 동체 절단!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몸을 억지로 비틀어, 한층 더 고속 키리모미 회전! 눈챠쿠를 계속 휘두른다! 맞부딪치는 도끼와 눈챠쿠!


독자 제형은, 치열한 전투를 벌이는 문앞의 그들로부터 서서히 새롭게 둘러보았으면 한다.... 복잡한 무늬로 소용돌이치는 백사장이 깔린 안마당....거기에 다른 닌자는 있는가? 없다. 서 있는 것은 요소요소에서 야리를 가진 몇 명의 엘리트 클론 야쿠자뿐.


방어가 허술하다? 그러한 견해도 있을 것이다. 침입자 자체가 있을 수 없는 공간이다. 하지만 허술하다는 말은 정확하지 않다. 이 안뜰을 지키는 것은 단 한 사람, 케이비인 단 한 명으로 충분하다. 가차없는 카라테 골렘과 가공할 아수라 카라테의 사용자라면, 어설픈 닌자 따윈 방해가 될 뿐이다!


BLAMBLAM! 간도가 쏘는 매그넘 탄은 카라테 골렘의 목을 겨누고 있다. 그러나 청동 거인은 근육같은 매끄러운 움직임으로 자신을 감싸, 손바닥으로 총탄을 방어했다. 이에 돌려주는 케리 킥이 덮쳤다! "끄악-!" 간도가 날아갔다. 가볍지 않은 타격력이다!


반면 닌자 슬레이어는 폭풍우를 방불케하며 쏟아지는 케이비인의 아수라 카라테를 눈챠쿠로 쳐내고 있다. 방어전 일색이다! 그의 눈에는 어느새 검붉은 열이 레이저포인터처럼 빛나고, 눈챠쿠의 무늬도 같은 열궤적을 그리기 시작햇다. 그의 안, 나라쿠 닌자가 공진을 시작한 것이다.


"......" 무언으로 육박하는 카라테 골렘의 후려갈기기 공격이 닌자 슬레이어를 옆에서 덮쳤다. 닌자 슬레이어는 한순간의 판단으로 눈챠쿠를 팽팽하게 해 방어했다. 흰 모래에 타타미 몇 장 분량의 브레이크 자국을 방불케하는 선이 타오른다! "목구멍이야. 목의 불이라고." 간도는 콜록콜록 기침을 하며 자세를 가다듬었다. "약점이야 그게!"


간도의 망막에는 빛나는 고리의 가이드가 비친다. 그것들은 카라테 골렘 목구멍의 보라빛 불꽃구멍에 접근하여 그것이 약점임을 알렸다. 청동 거인을 움직이는 케이비인의 기괴한 짓수의 힘의 원천은 그것이다! "발버둥을 치느냐!" 케이비인이 노려보았다. 처음으로 이 사이드킥에게 중대한 주의를 돌린 것이다.


".......!" 카라테 골렘이 양손을 맞잡고 해머처럼 머리 위로 번쩍 들어 닌자 슬레이어를 향해 내리쳤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굴러서 회피! 거기에 카타나와 도끼가 덤벼들었다! 눈챠쿠의 불꽃을 휘둘러 튕겨낸다! 게다가 한 번 더! 카라테 골렘의 발꿈치에 처박는다!


카라테 골렘은 축발에 무시 못할 충격을 받아 비틀거렸다. 청동덩어리 자체를 파괴하는 것은 넌센스지만, 요소에 타격을 주는 것은 헛된 일은 아니었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이마를 향해 날아온 사이를 뛰어넘어 카라테 골렘의 등에 매달렸다. 기가 꺾인 골렘!


"파리놈이....." 케이비인은 혀를 차며, 둥근 방패로 간도의 총격을 방어하며, 닌자 슬레이어의 주위를 선회하던 다섯 개의 무기를 머리 위로 한 번 되돌렸다. 그리고 간도를 상대하던 또 다른 카라테 골렘에게 명령했다. "닌자 슬레이어=상을 쳐라!"


명령을 받은 카라테 골렘은 다른 쪽 골렘의 등을 기어오르는 닌자 슬레이어를 향해 숄더 태클로 돌진! "끄악-!" 다른 한쪽 골렘과 함께 몸을 부딪쳐 어이없이 바닥을 굴렀다! 거구에 매달려 목을 공격하려는 계획은 실패! "바보놈이!" 아수라 무기가 간도를 덮친다!


"이얏-!" 간도는 옆으로 뛰며 총격을 가해 카타나, 사이, 줏테를 되받아쳤다. 보라색 아수라 빛을 띤 무기는 매그넘탄을 맞고 튕겨나가면서도 파쇄되지 않는다! 대문의 그늘로 뛰어들자 메이스와 도끼는 대문에 부딪혀 가로막혔다. 간도는 리볼버를 열고 모닥불의 그림자에서 까마귀를 불러 탄약 장전!


"으윽-!" 닌자 슬레이어는 고개를 흔들며 일어났다. 충격으로 찢어진 등의 의복이 피로 덮여 재생해 간다. 카라테 골렘들은 닌자슬레이어를 2대1로 죽이기 위해 협공하는 위치를 취해간다. 간도는 케이비인을 올려다본다. 무기가 날아와 바로 아수라 같은 모습으로 머리 위에 늘어섰다!

 


◆◆◆



"당연히 이쪽이 우세하죠." 스토커가 잔상이 생길 정도의 고속 타자를 반복하며 중얼거린다. 비질런스는 전략 책상에 팔꿈치를 괴고 미간에 주름을 잡았다. "완벽한 성과를 내라. 방심해서는 안된다." 그리고 노예 해커를 본다. "준비해둔 탤래마키 사의 가짜 내부자 정보는 예정대로 유포시켜라. 숙연하게 하도록."


"계집여우.....어디냐.....계집여우." 스토커는 만트라를 방불케하며 중얼거렸다. 비질런스는 주가 곡선 그래프를 고속 참조하며 침입자에 대처하는 스토커의 어딘지 모르게 위태로운 아트모스피어를 병행 감시했다. 타이핑 속도는 뛰어나게 빠르지만, 그것을 필살의 무기처럼 사용할 수 있는것은 비질런스의 상황 판단력이다.

 


◆◆◆


 

플라밍고가 일제히 날아오른다! 독한 얼룩무늬 하늘이 새들의 그림자에 덮여 시커먼 어둠이 찾아왔다. "ping! ping! ping!" 거대한 가오리가 하늘을 가득 메우는 플라밍고의 먹구름을 콱콱 씹어간다.낸시는 거대한 가오리를 위에서 내려다본다..... 홍학 한 마리에 뒤섞여 상공으로 도망친 것이다.


낸시는 플라밍고 모양의 자신의 몸을 뒤틀러 황금입방체 아래에서 분홍빛 날개를 가진 천사같은 포룸을 형성했다. 그녀는 몸을 돌려 팔다리를 벌렸다. 머리 위에 생긴 헤일로가 돋보기처럼 황금입방체의 빛을 빨아들였고 그녀의 몸은 갑자기 빛나기 시작했다.


"거기냐." 거대 가오리의 등에 번쩍하고 거대한 외눈이 열렸다. 낸시는 전처녀같은 웃음을 터뜨렸다. "당신의 방해가 늦는다면, 보충에 늦지 않을텐데." "계! 집! 여! 우!" 가오리의 지느러미 아래로 연기궤적을 남기는 무수한 미사일이 날아가 넘실거리며 상승했다. 낸시는 장문 명령을 실행했다.


ZAAAP-! 낸시로부터 쏘아올려진 거대한 광구는 눈 아래 가오리를 향해 무서운 속도로 날았다! 광구의 궤적은 나선형의 빛나는 바람을 낳았고, 미사일군은 소용돌이에 휩쓸리는 작은 물고기처럼 빨려 들어갔다. 광구는 가오리의 안구를 관통하며 폭발했다. "AAAARRRR01GG00GHH010%교1101!!"


010001011아밧-!" 스토커가 갑자기 몸을 젖히고 토혈했다. "이얏-!" 비질런스는 회전 점프해 그 옆에 착지! 그는 점프 중 상황 판단을 끝낸 상태였다. 스토커가 심각한 정신충격 때문에 누르지 못한 엔터키를 그가 히트! "이얏-!" 010010010101


01010001낸시는 녹아내리는 거대 가오리를 내려다보다가 인접한 쿄토성 채널로 다시 join 했다. 금세 보랏빛 바다와 홍학엔 그늘이 졌고, 그 섬뜩함에 미니멀하고 무기질적 네트워크 이미지의 세계가 돌아왔다.


"......." 낸시는 혀를 찼다. 가오리의 시체에서 구더기가 나오면서 파리같은 비행대가 우화되더니, 그녀를 쫒듯 쿄토성 채널로 날아든 것이다. 낸시는 비행체로 모습을 바꾸고 쫒아다니는 그것들을 뿌리치기 위해 비상했다.


다중 로그인 해 오는 파리떼를 향해 낸시는 후방 확산 기뢰를 방불케하는 kick 커맨드를 실행했다. 펄스 폭발같은 무수한 0과 1에 배후를 비추면서, 낸시는 안뜰 에리어로 주의를 돌렸다. CCTV에서 훔친 실시간 영상은 지금 무릅써야 할 위험, 취해야 할 행동을 그녀에게 일깨워줬다.


kick 커맨드에서 살아남은 적 비행체군은 그 하나하나가 파리에서 급속 성장, 픽시 같은 험악한 인간형 비행 생명체로 모습을 바꾸어 간다. 낸시는 반대로 앞으로 감행할 공격에 방해가 될 등 날개를 떼어내 그 자리에서 부유했다. 그녀는 온몸을 긴장시킨 채 안뜰과 전산실을 연결하는 네트워크에 오른손을 얹었다.


"SHHHH-!" 픽시 떼가 낸시를 포위하며 가시 돋친 창을 일제히 겨누었다. 아부나이! 하지만 낸시는 위험을 무릅썼다. 투창이 덮친다. 그녀는 눈을 부릅뜨고 손을 향한 뒤 움켜쥐었다.


KABOOOOM-! "아밧-!" 몇몇 노예 엔지니어들이 UNIX 폭발에 휘말려 시커멓게 탄 채 날아갔다. "아바바바, 아바바바, 아바바바," 그러나 폭발 장소에 인접한 노예들은 과도한 약물 투여로 인해 고속 타이핑을 유지하고 있다. "치잇-!" 비질런스는 폭발을 되돌아 보앗다.


"망할년!" ZBR과 자젠의 위험 칵테일을 동맥주사로 맞아 의식을 되찾은 스토커는 핏덩어리를 바닥에 뱉어내고 고농도 정제 바리키 드링크를 단숨에 들이켰다. "아직 할 수 있어!" "당연하지. 뒤쳐진 부분을 잡아라!" 비질런스가 소리쳤다. 그리고 뉴스 전송 화면으로 시선을 돌렸다. "평상대로 진행하라!"


"아바바바안뜰에서! UNIX 폭발 IRC 피드백이....." 노예 엔지니어 한 명이 모니터 표시를 보고 침을 흘렸다. "안뜰?" 비질런스가 자세를 취했다. "안뜰이라고!?"

 


◆◆◆


 

카타나, 줏테, 사이, 도끼, 메이스가 소용돌이치며 간도 쪽으로 날아든 바로 그 순간이었다! 케이비인의 집중이 콤마 몇 초 만에 단절됐다. 쏘아진 무기는 그대로 간도 쪽으로 쏟아졌지만 생긴 위화감을 간과한 간도는 아니었다.


간도의 온몸을 닌자 아드레날린이 뛰어다녔다. 진흙처럼 둔화된 시간 감각 속에서 그는 무용처럼 몸을 비틀었다. 날아드는 무기는 아수라 카라테의 컨트롤을 어찌된 영문인지 잃은 듯했다. 닌자 반사신경과 닌자 동체시력은 5개 무기의 비행궤도를 예측했다. 그는 그 궤도선을 피했다.


카타나가 간도의 뺨을 스치더니 가슴끝을 스쳐 흰 모래에 박혔다. 쥿테가 간도의 목덜미를 스쳐 흰 모래에 꽂혔다. 사이가 간도의 팔 끝을 스쳐 흰 모래에 박혔다. 도끼가 간도의 왼쪽 허벅지를 스쳐 흰 모래에 박혔다. 메이스가 간도의 오른쪽 다리를 스쳐 흰 모래에 박혔다.


간도는 양손의 49매그넘 방아쇠를 당긴다. 총구에서 검은 탄환이 발사된다. 그의 시계에는 두 개의 빛 고리가 남아 있었다. 하나는 케이비인의 이마. 하나는 카라테골렘의 일체의 목 화로이다. 총알은 어느 지점까지 나란히 날아갔다. 갑자기, 탄환 각각에 검은 날개가 자라, 날개짓을 해, 비행 각도를 바꾸었다.


날개짓을 하던 날개는 한순간에 흩어졌다. 케이비인을 향한 총알은 컨트롤을 되찾은 둥근 방패에 의해 막혔다. 다른 한쪽의 탄환은 닌자 슬레이어의 좌우에서 달려든 카라테 레리어트를 수직 도약으로 따돌렸다. 바로 옆을 탄환이 통과했고 다시 한 번 각도를 바꿨다.


자세를 되돌리려는 카라테 골렘의 일 체, 그 목구멍의 보라색 불로, 까마귀 탄환은 빨려 들어갔다. 글귀 쓰는 묵을 쏟아놓은 듯 총알은 찌그러지고 검게 튀어 보라색 불을 꺼버렸다. 카라테 골렘은 무릎을 꿇고 손을 짚었다. 닌자 슬레이어는 체조 선수를 방불케하며 키리모미 회전해 공중에서 몸을 비틀었다.


"......이얏." 공중제비를 하며 낙하한 닌자 슬레이어는 목숨을 잃고 무너져 내리는 카라테골렘의 머리를 두 다리로 밟아 기세를 올렸다. 또 하나의 카라테 골렘은 닌자 슬레이어에게 직공 카라테 펀치를 휘둘렀다. 닌자 슬레이어는 몸을 움츠리면서 그쪽을 향했다. 그리고 뛰었다.


카라테 골렘이 카라테 펀치를 내질렀다. 총알같이 튀어오른 닌자 슬레이어가 있던 곳을 아슬아슬하게 그 치명적 팔이 통과했다. 닌자 슬레이어의 실루엣은 완벽하게 균형잡힌 발차기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드래곤 토비게리다! "이얏-!" 토비게리가 노린 것은 카라테 골렘의 목!


옛 스승 드래곤 겐도소와 함께 소우카이 신디케이트의 거성 어스퀘이크를 멸한 가공할 발차기는 나라쿠의 공진을 거친 지금 그때보다 훨씬 치명적인 일격이 되어 다시 거대한 적을......무찔렀다! KRAAAAAAASH !


"뭣이!" 케이비인이 등에 X자로 매단 닌자 소드를 뽑아, 자세를 취했다. 카라테 골렘의 목을 걷어찬 닌자 슬레이어는 조금도 그 기세를 줄이지 않고 총알같이 관통! 카라테 골렘의 목이 날아가고, 충격으로 사지가 떨어져 파쇄! 닌자 슬레이어의 비행 궤도상에 케이비인!


"이이이이이이이야아아아앗-!" 닌자 슬레이어는 눈챠쿠를 휘둘러 케이비인에게 내동댕이쳤다! 케이비인은 양손의 닌자 소드를 수평으로 들어 정좌 자세 그대로 팽이처럼 반중력 공중 고속회전! 고우랑가! 양자의 데들리 카라테 정면충돌!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눈챠쿠와 닌자 소드가 부딪치며 선향 불꽃의 최중점 순간마다 불꽃을 튀긴다!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두 사람은 서로 부딪치면서 낙하해, 모두 백사장 위에 착지!


일순간의 교착이 케이비인을 땅으로 끌어내렸다! 무적 같은 아수라 카라테를 꺾은 것은 낸시이며, 간도요, 닌자 슬레이어였다. 케이비인은 그 순간 기능이 정지된 것으로 보이는 자신의 IRC 통신회로로 흘러들어온 경보 신호를 무시할 수 없었다.


해킹? 전산실 본부까지!? ......쿄토성 심오의 경비를 관장하는 케이비인의 뉴런은, 이 사실을 어떻게 혼마루의 닌자들에게......착착 세레머니의 준비를 진행해가는 파라곤 일행에게 전달해야할 것인가, 우선으로 생각해야만 했다. 머뭇거림이 아수라 카라테의 나선 궤도를 망가뜨린 것이다! 인과응보!


무기를 맞부딪치는 두 사람의 주위를 둥근 방패가 고속 선회해 불가침의 영역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간도는 순간 케이비인을 밖에서 겨누려다 총을 내려놓았다. 눈챠쿠과 이도류 닌자소드의 격음이……가속된다!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끄악-!?"


닌! 눈챠쿠의 무늬에 화염 글씨가 반짝이며 닌자 소드의 한쪽을 쳐냈다. 닌자소드는 공중에서 보랏빛 불꽃을 안에서 뿜어내며 폭발. 살! 다른 한쪽의 무늬에 화염 글씨가 반짝이며, 남은 닌자 소드를 튕겨냈다. 공중에서 보랏빛 불꽃이 안에서 뿜어져나오며 폭발사산했다. "아직이다!" 케이비인은 카라테를 취했다!


"아직이 아니다! 끝이다!" 닌자 슬레이어의 두 눈이 검붉게 타올랐다! "닌자에게! 죽음을!" "이얏-!" 케이비인이 손바닥을 내질렀다! 닌자 슬레이어는 발을 디디고 옆구리에 왼쪽 주먹을 명중시켰다. "끄악-!"


그러나 케이비인은 그 순간 닌자 슬레이어에게 로우킥을 명중시키고 있었다! "끄악-!" 닌자 슬레이어의 기가 꺾인다! 무승부인가!? 그러나, 보라! 두 사람의 주위를 선회하던 둥근 방패가 갑자기 수평으로 회전하며 기요틴 처럼 닌자 슬레이어의 목을 노린다! "이얏-!"


나무삼! 닌자 슬레이어의 목을 절단 중점인가!? 하지만 닌자 슬레이어는 브릿지 직전까지 상체를 젖힌 동시에 오른손을 하늘로 뻗고 있었다. 그리고, 오오.....고우랑가! 세운 집게 손가락의 끝으로, 회전하는 원형 방패의 중심부를 지탱한 것이다! 고우랑가!


"이얏-!" 그것을, 돌려준다! 닌자 슬레이어는 회전하는 방패를 케이비인에게 던진다! "이얏-!" 케이비인은 자신의 목에 방패가 닿기 직전 텔레키네시스를 발동해 공중에서 방패를 정지했다. "이얏-!" 그 발밑을, 닌자 슬레이어의 땅을 기는 게의 집게같은 다리 죄기가 덮쳤다. "끄악-!"


닌자 슬레이어는 케이비인을 땅에 쓰러뜨렸다. "이얏-!" "끄악-!" 그는 즉석에서 양 다리에 힘을 주어 케이비인의 다리를 파괴했다. 자비는 없다! 닌자 슬레이어는 벌떡 일어나 그 손에 눈챠쿠를 쥐었다. 한층 더 강하게 타오르는 '닌' '살'의 한자! "네.....네이노옴-!" 케이비인이 절규했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수직도약! 낙하와 함께 눈챠쿠를 케이비인의 머리쪽을 향해 내리쳤다! 신기는 일격에 케이비인의 머리를 때려 부수고 주위의 백사장을 분수처럼 폭발시켰다! "사요나라-!" 케이비인은 폭발사산!


"젠장, 끝났구만....." 간도는 잔심하는 닌자 슬레이어에게 다가갔다. 닌자 슬레이어는 눈챠쿠를 휘둘러 허리띠에 다시 채웠다. "끝이다." 그리고 혼마루의 위용을 본다. "하지만, 시작에 다다르지도 못했네." "아아, 염병." 간도도 그 쪽을 보았다. ......목표로 해야할 최종 목적을.


지금이라면 아직……아직 침입의 사실은 숨겨져 있다. 이 치열한 전투도 낸시의 영상 위장, 전산실 봉쇄로 자이바츠 본체로의 전달을 막고 있다. 지금이라면 어렵지 않게 혼마루에 침입할 수 있다. 하지만……안되는 것이다, 아직은. 닌자 슬레이어는 간도를 보았다. "호류 템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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