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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쿄토 헬 온 어스: 급 #1

개버개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10.19 14:4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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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쿄토 헬 온 어스: 급 : 라스트 스캐터링 서피스】



"Wasshoi-!" 호박닌자상의 방에 회전 점프로 돌입한 닌자 슬레이어에게 앞에 나란히 앉은 자이바츠 닌자가 일제히 돌아섰다. 쇄도하는 닌자들. 한 명 죽인다, 두 명 죽인다, 3명, 4명....... '''안됀다.''' 닌자 슬레이어는 뇌내 이매지너리 카라테를 취소하고 행동을 각하했다.


그는 벽에 등을 대고 조용히 통로 가장자리에서 방을 들여다보았다. 백 명 이상의 닌자, 더 많은 양의 추녀탈 오멘을 쓴 친위 클론 야쿠자들이 원형 대좌로 얼굴을 돌렸다. 자리의 공기가 묘하다. 닌자 슬레이어의 닌자 통찰력은 어떤 이레귤러적 인시던트의 잔향을 감지했다.


지붕이 달린 원형대좌엔......유카노가 있었다. 받침대 양끝의 샤치호코 가고일에 쇠사슬로 양손을 묶였고 허리에는 얇은 천 한 장. 풍만한 젖가슴은 드러나 있다. 닌자 슬레이어는 괴로운 마음에 초조했다. 또 세 명. 제스터. 몸집이 작은 측근 닌자. 호박의 옥좌에 앉아 백금으로 된 키츠네 오멘을 쓴 남자......로드 오브 자이바츠.


어떻게 이 자리까지 도달할 수 있었는가? 그의 뉴런은 열을 띠었다. 이 자리의 모든 적을 동시에 상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세레모니 회장의 주의는 대좌에 쏠려있다. 어떤 방법으로든 스텔스를 실시해 저 대좌로 도달하여 최소한의 적과 싸운다. 간도나 낸시의 응답은 없다. 그 방법밖에는 없다......


그 때였다. 로드가 한 손을 들고 몸집이 작은 닌자 (파라곤이다. 닌자 슬레이어가 짐작했다.)에게 신호를 보냈다. 파라곤은 고개를 끄덕이며 과장스럽게 두 팔을 벌리고 포효했다. "때가 왔다! 땅 위를 기어다니는 천한 비닌자 벌레놈들은 신세계 질서의 양식인 모탈 소울로 환생 승화되어 이 성을! 로드의 고귀한 옥체를 채우리라!"


쿠웅-! 땅이 흔들렸다. 그리고, 고우랑가! 닌자들이 떠들어댄다. 원형 대좌는 드륵드르륵대며 맷돌 같은 소리(그 굉음은, 고막을 위협할 정도였다.)를 내며 위를 향해 뻗어갔다. 계속해서! 천장에는 원형의 구멍이 뚫려 상승하는 대좌를 맞이했다. 로드는 옥좌에서 일어나 만족스럽게 내려다보았다.


'''유카노!''' 닌자 슬레이어는 눈을 부릅떴다. 더 이상 대좌가 아니었다. 원기둥이었다. 원기둥은 순식간에 올라가 호박닌자방 천장의 원형 구멍을 통해 나가 유카노가 보이지 않게 되었다. 자이바츠 닌자들은 반자이하며 창화했다. "간바루조-! 간바루조-!"


'''이것은.....!''' 닌자 슬레이어는 머뭇거렸다. 호박닌자의 방은 쿄토성 혼마루 아래. 어디까지 올라갈 것인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가? 아직도 맷돌 같은 상승음은 계속 울려퍼진다! ".......닌자 슬레이어=상!" 거기에 하나의 IRC 노티스가 날아들었다!


"낸시=상인가?" "잘 지내셨나요?" 농담처럼 그녀는 말했다. 여러가지 감정들이 뒤섞이며 닌자 슬레이어의 뉴런을 달렸다. 그는 자신도 모르게 비틀거리기 시작했다. 벽에 손을 대고 말했다. "......무사한가, 무사했던 것인가." "그래요, 여기서부터 다시 저희 턴이라는 거죠." 낸시가 말했다. "시작해 볼까요?"


낸시는 질문을 끊었다. "알았죠? 지금부터 당신의 휴대단말에 최적의 경로를 보낼게요." "루트?" "유카노=상이 상승하기 시작했죠? 파악하고 있어요." 낸시가 말했다. "지금 상황에 대해서는 움직이면서 얘기해요. 아픔을 감수한 대가로, 네트워크를 받아냈으니. 가는 길엔 VIP 대우를 해주죠."


휴대 단말기의 액정 패널에 「분기」의 문자가 번뜩이고, 와이어 프레임 지도가 표시되었다. 먼저 이 회랑의 뒤로 돌아가 여러 곳의 계단을 따라 혼마루 상층으로 향한다. 호박 닌자상 방으로 수직 상승경로가 늘어나 있어 위쪽 화살표가 로드와 유카노를 받친 대좌가 닿는 곳을 시사한다.……천수각!


닌자 슬레이어는 달리기 시작한다! "이얏-!" "까고, 아밧-!?" 각에서 나타난 순회 엘리트 야쿠자를 앰부시 토비게리로 목을 쳐 죽이고, 후스마를 열어젖힌다. 타앙-! "까고자빠졌넴마-!?" "죽는담마-!" 나무삼, 야쿠자 초소였다. 닌자 슬레이어는 고속 키리모미 회전 도약!


"이얏-!' 회전착지해 그대로 안쪽 후스마를 열어젖힌다! 타앙-! 멈추지 않고 달려가는 그이 배후에선 사방팔방으로 방출된 헬 타츠마키 수리켄을 정수리에 맞은 8명의 정예 클론 야쿠자들이 모두 죽어 쓰러져있다.


"지금은 어디인가." "물리? 처음과 같아요, 요로시상 터널. 방해가 있긴 했지만 이젠 괜찮아요. 녀석들에겐 저희가 섬멸당해 배제되었다는 거짓 보도를 날렸죠. 네트워크의 나는.....그렇지.......포인트 오브 노 리턴이라고 할까?" 낸시가 말했다.


타앙-! "도-모. 닌자 슬레이어입니다." "뭣.....닌자 슬레이어=상!? 어째서 네놈이 이곳에." 고산수현실에서 무언가의 글귀 작업을 하던 닌자가 거품을 물고 자세를 취했다. "네놈은 로드에게 도게자하고 충성을 맹세했을 것이다! 왜....." "이름을 대라!" "캐, 캑터스입니다!" "이얏-!"


오지기가 끝난 직후 원인치 거리에서 훅이 캑터스의 명치를 관통했다. "끄악-!?" 맞으면서도, 캑터스는 양어깨의 사출 기구에서 무수한 가시를 방출! "이얏-!" 하지만 닌자 슬레이어의 모습은 없다. "에? 끄악-!" 닌자 슬레이어는 이미 그의 등뒤! 양쪽 팔꿈치 타격이 직격!


"이얏-!" 새우처럼 휘어서 날아간 캑터스의 뒤통수와 키드니에 카이샤쿠의 수리켄이 명중! "사요나라-!" 폭발사산! 닌자 슬레이어는 이미 안쪽의 후스마를 손대고 있다! 타앙-!


"알았죠? 최적 루트 표시는 리얼타임 갱신이에요. 시스템은 세미오토. 성내 닌자의 편성을 평가하며 가장 쉬운 루트를 표시하는 거에요. 그래도 싸움은 피할 수 없을테니 그때는 배제하세요. 지금처럼." "으음." 닌자 슬레이어는 복도를 달렸다.


"간도=상은 무사한가." "아마, 무사.....아마도." 낸시는 말했다. "그가 네트워크 보안 관리자를 슬래시했기 때문에 저는 지금 이렇게 시스템을 완전장악하고 있어요. 그래서 말인데, 중간에 좀 들러주셔야겠어요." 지도상의 어느 지점이 녹색으로 점멸한다. "전산실"의 표시였다.


"간도=상은 그곳에 돌입했어요. 그 후로 연락이 되지 않아서 말이죠. 다행히 경로를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어요. 전산실은 중요 포인트니, 거기서 합류하세요." "알았네." "그리고, 당신의 마음에 들지는 안겠지만....."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발코니 강 건너 총격 야쿠자를 수리켄으로 살해!


"뭐지?" "성내에 블랙헤이즈=상이 있어요." ".....또 놈인가." "아군이에요. 이번에는." 낸시가 말했다. "그와, 페이탈=상, 이그나이트=상이 디플로마트=상의 포탈에서 네오 사이타마부터 여기로 왔죠. 우리는 그들에게 구조되었어요." ".....그렇군."


닌자 슬레이어는 대각선 위쪽 지붕으로 올라갔다. "어째서 그들이 합심을?" "킬존 미션 뒤 그들은 자이바츠에게 배신당해 죽을 뻔했죠. 그 보복인 모양." "......" "적의 적은 아군, 이라는 말이죠. 적어도, 이번에는." "신용하는가? 낸시=상은." "그는 프로페셔널하더군요."


"도-모, 닌자슬레이어입니다." "도-모, 아노말로카리스입니다. 쥐새끼처럼 나타나기는. 충성을 모르는 들개는 도게자하더라도 들개구아밧-!" "이얏-! 이얏-! 이얏-!" "도와ㅈ....." "이얏-!" "아밧-! 사요나라-!" ".......알았네." "닌자 슬레이어는 낸시에게 말했다.


"네?" "미안하네. 이쿠사가 있었네. 이미 끝났지만. ......알겠네, 블랙헤이즈=상 일행들과의 건은, 잘 알았어." 닌자 슬레이어는 말했다. 낸시는 살짝 웃었다. "그렇게 말해 줄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가." 그는 다음 후스마에 손을 댔다.


타앙-! 다시 발코니 건너 복도. 끼익끼익 마룻바닥이 소리를 낸다. 접근자를 보도할 수 있는 나리코같은 불가사의한 구조지만 이제 적의 존재를 파악하는 것은 자이바츠가 아니었다. 닌자 슬레이어다. "당신이 가져온 아라크니드=상의 암호에 대해." 낸시가 말했다.


".....뭔가, 알겠나." 닌자 슬레이어의 마음속 깊은 곳이 술렁였다. 그는 분노를 삼켰다. 누더기처럼 타도한 니드호그전에서, 자신을 채운 부정적 환희. 휩쓸리지 마라. 휩쓸리지 마라. 낸시는 계속했다. "그건 사행시......해커는 종종 네트워크상의 어느 지점을 사행시 암호로 나타내죠."


닌자 슬레이어는 위로 후크 로프를 던지고 산악인을 방불케하며 벽을 차고 올랐다. "네트워크? 고식의 그윽한 점괘의 문언이, IRC나 UNIX와 결합된다는 것인가?" ".....그래요. 고식 그윽한 문언이죠. ......네트워크는 언제부터 있었을까요?" 낸시가 중얼거렸다.


"왜 그러나." ".....저는 지금, 포인트 오브 노 리턴에 있어요." 낸시가 말했다. "브리핑은 이것으로 끝. 전해야 할 말은 다 전했어요. 네비게이션은 세미오토. 잘 써주시길." "......"


"저는 이제 벼랑 아래로 다이브해요. 그 앞에 사행시가 보여주는 포인트가 있을거에요. 여기서부턴 미지.....연락도 취할 수 없다고 생각되네요." "은의 열쇠." 닌자 슬레이어가 중얼거렸다. "그래요. 은의 열쇠. 문을 연결한다. 길을 개척해서 반드시 돌아오죠." 몇 초의 침묵. 닌자 슬레이어가 말했다. "부탁하네."


"예이, 예이." 통신이 끊겼다. 닌자 슬레이어는 수직 벽을 다 올라 직사각형 창문을 통해 새로운 현실로 미끄러졌다. 골동품 같은 항아리나 마키모노, 오멘의 종류가 있다. 작은 창고다. 박물적 가치가 있을지도 모른다. 닌자 슬레이어는 이들을 무시하고 좁은 복도를 따라갔다. 앞쪽 큰 방에 닌자가 있다.


닌자 슬레이어는 아치 모양의 입구를 빠져나와 엔트리에 들어갔다. 넓은 방의 천장은 높고 긴 의자가 즐비하다. 벽에는 닌자신화의 스테인드글라스. 여덟 마리의 용을 퇴치하는 닌자 영웅의 그림.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닌자. 닌자 슬레이어의 낌새를 알아차리고 있는 게 분명하다. 하지만 움직이지 않는다.


"그대로 기도하고 있을 것인가." 닌자 슬레이어가 말했다. 유백색 의복을 입은 여닌자는 무릎을 꿇은 채였다. 보지도 않는다. "닌자 슬레이어=상 이십니까?" "그렇다." "저는 디그니티입니다." "도-모." 닌자 슬레이어는 주 짓수를 취했다.


디그니티는 무릎을 꿇은 채였다. "결례를 용서해 주시길. 보이고 있습니다." 조용히 말한다. "오는 것이 좋을텐데. 카라테를 보여라." 닌자 슬레이어가 단언했다. 디그니티는 무릎을 꿇은 채 대답했다. "용서해 주시길. 할 수 없습니다."


"내게는 공교롭게도 시간이 없다." 닌자 슬레이어는 수리켄을 들었다. "수리켄으로 죽이시려는 겁니까?" 디그니티는 돌아보지 않고 말했다. "무의미한 일입니다." "......" 닌자 슬레이어는 표정하나 바뀌지 않았다. "선문답이라도 시작할 셈인가."


"저는, 기도한 것 밖에 할 수 없습니다. 닌자 슬레이어=상." 디그니티가 말했다. "싸우다 죽은 자를 위해 기도하는 겁니다." "기도라고?" "당신의 손가락은 살육으로 얼룩져 있습니다. 당신의 다리는 무수한 시체 위에 서 있습니다. 그러므로 기도하는 것입니다. 죽어간 닌자를 위해."


닌자 슬레이어는 수리켄을 거두었다. "그렇게 기도하는 것이 그대가 하는 일인가?" "당신은 죄를 뒤집어쓰고 있습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습니까? 당신은 몇명을 죽여야 만족할 것입니까? 당신의 발자취엔 의미따위......" "헛소리." 닌자 슬레이어는 즉답했다.


"10년은 더 그렇게 기도나 하고있으라지." 그는 발길을 돌려 안쪽 아치문으로 향했다. "기다리세요! 당신은 자신의 살육을 독선적으로....." "......" 닌자 슬레이어는 한 번 걸음을 멈추고 되돌아 보았다.


"힉." 그녀의 눈이 공포로 띄였다. 그의 눈동자에는 무한한 자책, 자문자답의 경험 흔적이 담겨 있었다. 그녀는 여자아이처럼 큰 타격을 받고 기가 꺾였다. 닌자 슬레이어는 다시 걷기 시작했다. 아치를 지나, 다음 계단을 오른다. "용서를.....마이 로드....용서를....." 오열이 들려왔다.


 

◆◆◆

 


"그럼, 저걸 가져와라." 니드호그가 턱으로 가리킨 끝 벽에는 이색적 장대무기가 걸려있다. 나기나타.....혹은 야리......어느쪽으로도 보이는 형상이다. 지그재그의 칼끝은 뱀을 방불케했으며, 그가 평소 사용하는 무기군과 공통의 아트모스피어를 띠고 있었다.


미러셰이드는 길고 무거운 그 무기를 벽에서 떼어내 니드호그에게 건냈다. 상처입은 그랜드 마스터의 눈은 사납게 빛났다. "이거라면 어깨로 다룰 수 있겠군. 잘 됐구먼." 그들이 도착한 곳은 어둑어둑한 무기고였다. 총화기와 탄약 외에 야리, 줏테같은 닌자웨폰도 풍부하다.


퍼플타코는 사이와 대거, 가시 돋친 추의 채찍을, 미러셰이드는 섬광탄을 보충하고 링 모양의 이색 수리켄 뭉치를 집어들었다. 인도 닌자들이 즐겨 쓰는 투척 무기, 차크람이었다. 부메랑처럼, 던지면 돌아온다. 되돌아오는 방식으로 두 번 공격할 수 있는 무기다.


"그러면.....몇 놈이나 죽일 수 있는고....." 니드호그가 목관절을 울렸다. 퍼플 타코는 키득키득 웃었다. 미러셰이드는 브레이서에서 튀어나오는 암살검의 가동을 확인한다. 밴시와 섀도우위브는 합류하지 못했다.


삼자는 차가운 시선을 주고받았다. 이들은 앞서 다크닌자와의 코토다마 브리핑을 되새기고 있었다. 그들은 충분히 정상인 동시에, 충분히 데스퍼레이트(위기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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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탄 절의 사방은 낭떠러지로 둘러싸여 있고, 깍아지른듯한 섬뜩한 단풍나무와 그을음, 썩은 시체와 하이에나......도저히 낯설지 않은 처절한 광경들이 썩은 창호문 너머로 펼쳐져 있다. 넥서스의 로컬 코토다마 공간은 항상 그렇다. 제사상 앞의 이 방만이 깔끔하게 꾸며졌다.


기둥과 창호지 곳곳에는 '불여귀'의 부적이 붙어 있고, 활짝 열린 제사상엔 지장살이 진좌해 챠부를 둘러싼 닌자들을 실눈으로 보고 있다. "놈은 글렀는지도 모르죠." 창호문옆에서 정좌한 밴시가 말했다. "귀에 들어오지 않는 것 같았어요." "그런가." 다크닌자가 고개를 끄덕였다.


밴시는 과거 그랜드마스터 샐러맨더의 측근이었다. 샐러맨더는 퍼거토리와 슬로핸드의 음모로 명예가 실추됐다. 유카노를 숨겨 자신의 목적에 이용했다는 혐의를 받은 것이다. 그때 샐러맨더 자신이 이미 닌자 슬레이어의 손에 죽은 것은 다행인가, 불행인가.


섀도우 콘에 돌입한 징벌기사들에게 신병이 확보된 밴시는 아이보리 이글에게 고문당해 죽을 것을 각오했다. 하지만, 그는 비밀리에 도움을 받게 되었다. 자신을 사로잡은 징벌기사에 의해서. 훗날 은신중이던 미러셰이드도 합류했다. 모반. 바라는 바이다.


"어려울 나이네에...." 퍼플 타코가 웃었다. "내버려둬." 니드호그는 팔짱을 끼고 내뱉었다. "재능만으로는 어쩔 수가 없어." "시작하기로 하지." 다크닌자는 일동을 바라보았다. 밴시, 미러셰이드, 퍼플 타코, 니드호그. 그리고 넥서스. 현실과 달리 이곳에선 별 특징없는 장년 본즈의 모습이다.


"로드의 허실전환법은 상상을 초월했다. 불찰이었어." 다크닌자는 말했다. "도게자하고, 신기를 바쳤을 때, 나는 한 순간도 의문을 품지 못했다." .....그리고 쿄토 성은 떠올랐고, 파라곤의 지시에 따라 퍼거토리가 반란분자 사냥을 개시했다. 뼈 아프게 선수를 빼앗겼다. 절망적일 정도로.


적은 모든 자이바츠. 성은 하늘. 그들은 몇 명일 뿐. 이제 와서 로드에게 항복해 봤자, 세푸쿠조차 용납되지 않을 것이다. 카마유대 후 참수. .......물론, 그런 굴욕적 선택을 저울질한 자는 이자리엔 없다. 사이는 이미 던져졌다. 그렇다면 더 치열하게 싸우고, 더 많이 죽이고, 더 깊은 상처를 남기고 죽을 뿐.


"강습을 가한 마당에 로드를 마주한다면 우리 모두는 감사스런 충성을 덧씌워져 끝장이라는 거구먼." 니드호그는 말했다. "그따위 죽음은, 사양하고 싶군." "그렇다. 놈을 앞에 두면 그렇게 된다. ......그래서 단독기습으로 암살할 것이다." 다크닌자가 말했다. 일동이 그를 보았다.


"그 짓수는 완전무결하지 않다. 야미 우치로 죽인다." 다크 닌자는 벳핀의 날을 울렸다. "하! 알겠다." 니드호그는 모든 것을 이해했다. "화려한 마츠리를 만들어 주지." "웬만하면 살아남도록." 다크닌자는 일동에게 말했다. "로드를 넘어, 더 큰 이쿠사가 기다릴 것이다."


"미심쩍은 코덱스군." 니드호그가 웃었다. "거짓이라면 실컷 비웃어주지." "꼭 그렇게 해봐라." 다크닌자가 고개를 끄덕였다. "살아서 확인해라."



◆◆◆



전산실은…… 죽음과 파괴로 가득 차 있었다. 검은 연기를 내뿜는 UNIX군, 파쇄한 데스크군, 폭발해 유리와 물을 흩뿌리는 워터 서버, LAN 직결된 채 죽어 움직이지 않는 닌자나 엔지니어들. 닌자 슬레이어는 카라테 경계하며 조심스럽게 걸음을 옮긴다.


생존자 없음. 있다 하더라도 이미 이 자리를 떠났을 것이다. 그는 귀에서 피를 흘리며 숨이 끊어진 여닌자의 옆을 지나갔다. "..…" 그는 천장을 올려다 보았다. 몇 초의 묵고 끝에 그는 펄쩍 뛰었다. "이얏-!"


물구나무서기 하며 뛰어올라 천장을 찬다! KRAAAAASH-! 역시 비밀은 있었다! 천장 패널을 부순 닌자 슬레이어는 그 위에 숨겨진 현실에 착지했다. "으윽, 쿨럭! 쿨럭!" 현실에는 선객이 있었다. 닌자 슬레이어의 갑작스런 엔트리에 놀라 고개를 숙이고 기침을 한다.


"......뭐지? 이곳은." 우선 닌자 슬레이어가 한 것은 질문이었다. 아래쪽 지고쿠와 대조되는 품격적 편안한 공간이었다. 음악이 흐르고 있다. 로큰 롤이다. 바 카운터의 선객......간도는 목에 걸린 스시를 후지산 워터로 흘리고, 대답했다. "웃기구만."


간도는 스시 찬합을 내밀었다. "오가닉 참치야. 오도로가 아닐까 생각한다구..... 어이없는 맛이야. 너무 맛있다구. 죄책감이 느껴질 정도로." 닌자 슬레이어가 고개를 끄덕이고 받아들였다. 헤카톤게일과의 전투이후 최저한의 영양 보급으론, 칼로리를 조달할 수 없다.


"아래의 파괴는 그대가....." "아니, 낸시=상이야." 간도는 그제야 제정신을 찾았는지 숨을 깊이 내쉬었다. "저놈들, UNIX에 직결되어 있었잖아. 피드백으로 전멸당했어. 내가 죽인 건 여기 두목이야. 그랜드 마스터였지만, 별일은 없었어." 라고, 폭발사산 자국을 턱으로 가리킨다.


"......" 닌자 슬레이어는 스시를 먹으며 간도를 보았다. 그 상태를. 그리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가, 과연." "그래." 간도는 물을 마셨다. 닌자 슬레이어는 말차를. "낸시=상으로부터 통신이 왔네. 그리고, 여기에." "아. 나도 방금 일어났어. 피곤해서 곯아떨어졌지 뭐야."


로큰롤이 계속 울린다. "라디오 전파는 아무래도 양호해 보이는군." 간도가 말했다. "......이런 상황이 전에도 있었지." "세키바하라인가." "그래, 세키바하라." 간도는 낮게 웃었다. "그때도 이렇게 힘들었지." "그렇지."


"자, 배도 부르고, 작전 회의라도 하자고." 간도는 기지개를 켰다. "아, 아야야! ......목표는 천수각, 신중하게, 하지만 번개처럼 재빨리. 우선은 현상을 파악하자고." "으음." 닌자 슬레이어는 고개를 끄덕였다. "난 로드의 허실전환법에 패했네. 도게자를 보았겠지. 그것은 사실."


"살아서 다행이잖아?" 간도는 말하며 물을 마셨다. 그들은 서로의 정보를 공유했다. 파라곤의 카라테. 로드. 빼앗긴 신기. 쿄토성의 부상 사실. "추리의 시간이구만." 간도가 말했다. "너는 도게자했지만 카이샤쿠는 안 당했고 최면술인데도 세푸쿠는 시키지도 못했어."


"그렇다." 닌자 슬레이어는 인정했다. 간도는 계속했다. "그런데다, 자이바츠는 죽이려고 돌아왔지. 퍼거토리=상이라던가, 헤카톤케일=상이라던가. 나중에 그 짓을 할 바엔, 도게자한 자리에서 그대로 죽이는게 낫잖아? 그말은 즉, 뭐든지 할 수 있는 짓수는 아니야. 죠루리처럼 조종할 수 있는 건 아니란 거지."


간도는 사이버 에르고노믹스 의자로 이동했다. "많이 힘들어서 그래....실례좀 할게.....하하하. .....근데, 잘나신 로드께서 일부러 휠체어까지 끌면서? 기와 지붕 위까지? 조크 그 자체군. 당연히 신기를 가지려던 것도 있겠지만, 해답이 가깝군...."


"즉, 로드는 그렇게 해야만 해서, 그렇게 했다는 것이겠지. 로드가 쓰는 그 짓수에는 초점이 있다는거야. 돋보기로 빛을 모으면 불이 붙지만, 그대로 비추면 그저 밝은 태양일 뿐이지. 어디까지라도, 뭐든지 할 수 있다면, 애초에 우리는 처음부터 성에 뛰어들 발상조차 할 수 없었을거야."


"눈챠쿠를.....'헌상'.....했을 때, 난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했네. 일편의 의심도 없이. 자신의 힘을 놈에게 도움이 될 수 있어서 행복하다. 그렇게 생각이 들었네." "그래야 할 상대. 그래야 할 권위인가?" 간도가 말했다. "네 안에서 로드의 정의가 전환되어 있던 거야."


"정의를 전환한다.....고친다." "그래." 간도는 책상에서 조달한 시가에 착화했다. ("이건 NO 즈바리야." 간도는 강조했다. "지금 나는 깨끗해 훨씬 나아") "마치 해킹이군." "......" 닌자 슬레이어는 과거 잠입작전, 금융기관 CEO로 위장한 낸시를 떠올렸다.


"시간이 지나면 어긋남이 생기는거야. 워낙에 말도 안돼는 거짓말이니까. 급조한 인식은 가지치기 되는거지. 그러니까 너도 지금은 "당하고말았다" 라는 것을 깨달은거야. ......마치 해킹처럼." "어떻게?" 닌자 슬레이어는 간도에게서 시가를 받았다. 간도는 고개를 끄덕였다. "뜻밖의 이야기로군."


간도는 엄숙히 말했다. "네트워크라는 것은, 언제부터 만들어졌지? 몇 년 전부터? ......언제 발견되었는지가 아니야. 어디의 엔지니어나 선생이? 아니, 콜럼버스의 이야기야. 아메리카 대륙은 언제부터 있었는가? 라는 것이지. 그런 이야기. 알겠어? 중요한 곳이야. 나는 아주 맑은 상태야."


"전부 똑바로 가보자. 네가 아라크니드에게서 받아온 사행시. 낸시=상이 말하길, 해커의 방식으로 거듭하면, 그것은 IP주소. 아라크니드는 해커가 아니지. 고대의 점쟁이야. 그럼 해커의 유파는 어디서 유래된 거지? 도그마의 원천은? 네트워크는 언제부터 있었을까?"


간도의 눈은 휘황찬란하게 빛났다. 닌자 슬레이어는 연기를 내뿜었다. "즉, 로드의 짓수란, 네트워크를.....코토다마 공간을 경유해, 현세의......" "아아." 간도는 멈추었다. 그들은 "허실전환법을 어떻게 부술 것인가." 라는 직접적 물음을 주고받지 않았다. "뜻밖의 가설이야."


"그리고 은의 열쇠." "실버키=상은 마루노우치 스고이타카이 빌딩의 지하 유적에서 자취를 감쪽같이 감추고 이 열쇠를 남겼네." "아아, 유메미루 짓수엿나. 뉴런에 손 대는." "그렇네." "닮았구만, 닮았어. 짓수의 분야가." "......." "아마, 그것이 문자 그대로, 열쇠가 될거야. 필요해."


"낸시=상은 네트워크 깊숙이 날아가 길을 이을꺼야. 그 열쇠로 열리는 문으로 통하는 길을. 비유일까 진짜 문일까. 그런 것은 아무래도 좋아. 어쨌든 문을 연 끝엔 실버키가 있을거야. 그게 필요해." 간도는 계속 말하다가, 말의 톤을 떨어뜨렸다. ".....나는 말이지. 걱정하고 있어. 예감이 좋지 않아."


"낸시=상이?" "그래." 간도는 힘격게 에르고노믹스 의자에서 일어섰다. "혼자가서 찾아보고 올 생각인데 잘 됄까?" "......." "미안하지만 난 조금 더 쉬다 가아겠어." 간도는 단말기를 만졌다. 닌자 슬레이어는 그를 보았다, 그리고 고개를 끄덕인다. "그녀를 부탁하지."


"아아. 맡겨두라고. 물건을 찾는 것은 탐정의 영역이니까. 그녀에게는 집에 가는 길에 불이 필요할꺼야. 카라스 닌자 녀석이 건져올리는거지. 그때 나를 끌어올린 것처럼. 나는 별로 의지가 되지 않겠지만, 뭐 까마귀 녀석과 두명이서 할테니까." 그는 이마의 검은 소용돌이에 엄지손가락을 댔다. "아니.....세명이서."


닌자 슬레이어는 시가를 끄고 일어섰다. 간도는 단말 모니터를 응시하고 있었다. "길을 청소해 달라고. 뒤따라갈테니." 그는 중얼거렸다. "로드의 짓수는 만능이 아니야. 하지만 퍼즐 피스는 꼭 필요해." "아아." "뜻밖의 일은 그 다음." "알았네." 닌자 슬레이어는 뛰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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