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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블레이드야쿠자 베이컨트 벤전스 6 完앱에서 작성

oo(73.165) 2021.03.29 11:14:58
조회 778 추천 16 댓글 14
														

“둘 다 하는구만!” 샐러맨더는 액정 모니터에 열띤 목소리로 외치며 일어섰다. “소질이 있는지도 몰라…… 나의 주춧돌이 될 소질이!” “흥” 다크도메인은 콧방귀를 뀌었다. “당신의 사냥감이 되는걸로 결정된 것도 아닐 텐데” “클론야쿠자라고는 생각되지 않네” 파라곤은 신음했다. “실제 강하다”


“여흥으로는 상당하구만” 케이비인은 벌거벗은 오이란의 풍만한 가슴을 주무르며 사케를 들이켰다. “확실히 데스나이트=상을 죽인 것은 이 남자인가. 하지만, 그 소우카이야의 라오모토 칸의 목숨을 빼앗을 정도의 카라테인가?” “……비밀이 숨겨져 있는 것이다” 파라곤은 음침하게 말했다.


“저 클론야쿠자는 역시 닌자슬레이어에게 죽임을 당할 것 같나” 케이비인은 다크도메인에게 물었다. 다크도메인은 오하기를 먹으며, 말했다.”……유효타를 치지 않는다. 시간문제겠지”


“아니, 아직이다. 아직 움직임이 있을 것이다”라는 파라곤. “케지메닌자의 저 기묘한 회전 공격은 카마이타치 짓수. 쉽사리 불 수 있는 짓수가 아니다” “알고 있는지 파라곤=상!" 케이비인은 파라곤을 본다. 파라곤은 음산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저건 만지 닌자의 유니크 짓수다”


“만지 닌자?” “그렇다. 한때 에도전쟁에서 악명을 떨친 불길한 아치닌자다. 만지 닌자의 카마이타치 짓수가 한 번 전쟁터에서 나오면, 그곳에 핏의 연못이 생겼다고 한다. 후세에 그 짓수를 부활시킨 사람은 없다. 저 클론야쿠자에 빙의한 닌자는 만지 닌자 그 사람이다”


“만지 닌자” “그렇다. 신출귀몰, 악귀와 같은 싸움솜씨로 말기의 에도전쟁을 크게 휩쓸었다. 실제, 그의 출현이 요인이 되어 에도시대의 개막은 2년 정도 연장되었다고 여겨진다” “그 정도의 닌자가 클론야쿠자에 씌었는가. 코미디를 방불케 하는군” 다크도메인은 코를 울렸다.


"그정도의 닌자 소울이기때문에……일지도 모른다” 파라곤이 말했다. “아치닌자의 힘이 있기에, 클론야쿠자에 그토록 힘을 가져다 줬다. 아치닌자의 힘이 있기에, 저 클론야쿠자의 세뇌를 부수어 자아를 가져왔고……케지메닌자로 만든것이다”


“그렇군요!” 요로시상 사원이 분발했다. “그리고, 그런 위험한 닌자 소울을 짊어진 복제 야쿠자를 저렇게 다시 제어하여 닌자슬레이어로 향하게 하는 것이, 우리 회사의 이번 신기술입니다!” “과연 잘 알겠다!” 다크도메인이 말했다. 요로시상 직원은 웃는다.


“앞으로도 폐사는 자이바츠 섀도길드와 윈-윈 관계를 맺어 나가겠습니다!” “음” “반자이!” “음” 다크도메인은 어딘가 냉담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요로시상 사원 쪽으로 오른손을 내세운다. “하지만 네 말이 성가시다. 그리고 신성한 원탁의 방을 오줌으로 더럽혔으니, 살려둘수 없다”


“네?” 다크도메인은 내세운 오른손을 앞으로 내밀었다. 직후, 요로시상 사원의 발밑의 바닥이 둥글게 도려내듯이 열렸다. 움푹 파인 초자연 원의 안쪽은, 녹색 격자무늬가 꿈틀거리는 암흑의 우주였다. 무서움! “에……? 아이엣!?” 사원은 갑자기 발밑에 열려진 그 우주로 순식간에 빨려 들어갔다!


 다크도메인이 오른손을 쥐자, 초자연의 구멍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닫혔다. 요로시상 사원은 없어졌다. 어디로 사라진것인가? 그것을 다크도메인이 다른 사람에게 말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오오! 확실히! 케지메닌자가 공격했다구! 봐!” 케이비인이 액정 모니터를 들여다보고, 외쳤다.



◆◆◆



“이얏-!" "끄악-!" 케지메닌자가 선수를 쳤다. 앞차기가 닌자슬레이어의 가슴팍을 때리고, 튕겨나간다. 닌자슬레이어는 백덤블링을 2 연속으로 반복해 착지. 거기에 케지메닌자가 위험한 횡회전 공격으로 다가온다! “이얏-!” 닌자슬레이어는 수직 도약! “두 번 같은 수단은 실제 악수!”


“그건 네놈의 경우다” 회전하며 케지메닌자가 외친다. 회전 궤도가 돌연 불규칙하게 흔들려, 닌자슬레이어의 강하 공격을 회피! 그대로 착지한 닌자슬레이어의 주위를 위성을 방불케 하며 회전한다! 위험함! “네놈을 케지메한다!”


 닌자슬레이어는 완전히 공수전환해, 방어 전념을 강요받는다. 주위를 회전하며 격렬하게 내질러지는 케지메닌자의 도스 참격!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고우랑가! 가공할 공수의 응수! 케지메닌자의 위성 회전 도스 참격의 집념의 깊이는 경이 이외의 아무것도 아니다. 그것들 참격 하나하나를 빠르고, 게다가 세심하게 춉으로 튕기거나, 브레이서(손목 장갑)로 흘려 가는 닌자슬레이어. 그 닌자 집중력이 시험받고있다!


 빙글빙글 닌자슬레이어 주위를 선회하는 케지메 닌자 또한, 말할 것도 없이, 닌자 집중력을 극한 연소시키고 있었다. 그 콧구멍에서 바이오혈액이 뿜어져 나오면서, 회전하는 참격의 풍압을 받아 안개 모양으로 확산된다. “케지메! 케지메! 케지메!” 왜 닌자슬레이어는 삼겹살이 되어 무너져 내리지 않는 것인가!


 어느덧 케지메닌자의 시야는 여분의 주위 광경을 흘려보내고, 쓰러져야 할 적인 닌자슬레이어만의 세계가 비춰진다. 이윽고 그 상조차 희미해져, 그 움직임과 공기의 진동만이 빛나는 그림자가 되어 피어오른다…….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이얏-!”
등 뒤의 암흑은 어느덧 불가사의한 광경으로 변해간다. 평평한 수평선과 무기질한 지면…… 모래사장…… 그리고 공중에 떠 있는 황금의 달…… 적대자 닌자 소울의 윤곽. 닌자슬레이어의 닌자 소울! 나라쿠!


 케지메닌자는 당황했다. 그리고 두려워했다…… 케지메닌자의 내적인 닌자 소울, 만지 닌자는, 눈앞의 이 부정형의 혼돈을 방불케 하는 존재에, 본능적인 공포를 느꼈다. 그것은 이전에 대전쟁에서조차 경험하지 못했던, 알수없는 공포인 것이다. 이건 무엇인가? 그는 무엇인가? “이얏-!” 케지메!


“끄악-!” 케지메닌자의 가공할 참격이 드디어 닌자슬레이어를 포착한다. 닌자슬레이어의 왼쪽 손목으로부터 끝이 케지메되어 허공을 난다! 오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게다가 케지메닌자가 고속 회전하며 다가온다. 노리는 오른쪽 손목이다! “이얏-!”


 잡았다! 케지메닌자는 가차없는 참격의 궤도 끝에 승리를 확신했다. 이 정체를 알 수 없는 적이 내부에 감춘 불길한 무엇인가를 드러내기 전에 속공을 가하여, 토도메를 찔러야한다. 케지메닌자의 시야에는, 끓어오르는 인간형의 혼돈, 그곳으로 뻗어나가는 도스 대거의 칼날. 그 안쪽에는 잔잔한 바다, 상공에 자전하는 황금의 입방체.


 이 적을 쓰러뜨리고, 그리고 자기 자신의 뵤키토시요리요로시상뵤키토시요리요로시상뵤키토시요리요로시상뵤키토시요리요로시자기 자신의상뵤키토시요리요로시자기 자신의 살았던상뵤키토시요리요로시상뵤키토시요리요로시상뵤키토시요리요로시상뵤키토시요리요살았던 흔로시상뵤적키토시요리요로시상맛뵤키토시요리


 ……”누웃!” 닌자슬레이어의 뉴런이 가속해, 시간 감각이 진흙과 같이 무거워졌다. 빙글빙글 돌면서 나는 자신의 왼쪽 손목. 감각이 예민해지고, 격통이 살을 태운다. 신체 좌우의 밸런스가 무너져, 다시 도스 대거는 덮쳐온다.


 닌자슬레이어의 시야가 빨갛게 물들었다. 그 시야가 곧 맑아지고, 그는 자신의 오른손이 케지메닌자의 안면을 움켜쥐고 있는 것을 보았다. 안면을 잡고, 나란히 크게 도약하였다. 뉴런의 지령도 상회하는 속도였다. 빌딩의 가장자리를 뛰어 떨어져, 함께 낙하했다. 요란하게 바람이 울리며, 낙하하는 두 사람을 감싼다.


 낙하하면서 케지메닌자가 버둥거렸다. 하지만 닌자슬레이어가 오른손을 놓는 일은 없었다. 닌자슬레이어는 케지메 닌자와 함께 지면에 낙하. 그 기세 그대로 부서진 아스팔트로 뒤통수부터 내리쳤다.


“닌자……” 후지키도는 자신의 입에서 나온 말을 들었다. 거기에 이어지는 문구에, 스스로의 자발적인 의지를 거듭해, 말했다. “”닌자에게 죽음을”” 케지메닌자가 발버둥친다. 닌자슬레이어는 주먹이 없어진 왼팔로 그 쇄골을 내리쳤다. 절단면에서 뿜어져 나온 혈액은 중유를 방불케 하여 타올랐다.


 케지메닌자가 발버둥친다. “이얏-!”  닌자슬레이어는 오른손으로 잡은 얼굴을 들어올려, 뒤통수를 다시 내리쳤다. “이얏-!” 내동댕이쳤다. “이얏-!” 내동댕이쳤다. “이얏-!” 내동댕이쳤다. “이얏-!” 내동댕이쳤다. 왼쪽 손목 절단면은 횃불을 방불케 하며 타오르고 있다.


 늦게 낙하해 온 것은 그 손목의 앞부분이다. 땅바닥에 내동댕이치기 직전, 그 손목은 고무줄에라도 당겨진 듯 반발했다. 손목 끝 또한, 중유을 방불케 하며 불타는 혈액을 뿜어내고 있었다. 불길은 실처럼, 닌자슬레이어의 팔과 잘려 떨어진 손 사이에 이어져 있었다.


 팔 끝의 불꽃은 분리된 손을 끌어당겨, 접합했다. 닌자슬레이어의 왼팔은 이제 팔꿈치 끝이 부정의 불꽃으로 덮여 있다. 그가 이 부정의 불꽃을 걸친 이쿠사배틀은 지금까지 몇 번뿐이었다. 케지메닌자에게 올라탄 닌자슬레이어의 두 눈동자를, 물웅덩이가 거울을 방불케 하여 찍혀 있었다. 센코 불꽃놀이를 방불케 하는 안광을.


 후지키도는 자기 밑으로 된 케지메닌자를……아니. 만지 닌자를 보았다. 빛나는 인형의 윤곽을. 그리고 주위에 펼쳐진 무한한 모래사장, 새까만 하늘, 공중에 떠있는 황금빛 입방체를 보았다. 그리고 자신의 몸을. 나라쿠 닌자의 닌자 소울과 겹쳐지면서 얼룩덜룩해진 자신의 윤곽을 보았다.


“이건” 후지키도는 중얼거렸다. “이게 대체” 만지 닌자가 움찔했다. 그 윤곽에, 사위스러운 서체의 쌀알만한 문자가 모여든다. ‘뵤키토시요리요로시상’ ‘뵤키토시요리요로시상뵤키토시요리요로시상’ 웅성웅성 모여드는 문자들은 이윽고 후지키도의 몸을 기어오르기 시작한다.


“누우웃!?” “없애라! 바보녀석!” 후지키도의 뉴런에 질책이 쏟아졌다. “나라쿠!?” “없애는거다! 만지 닌자를!” “나라쿠에 따라라! 후지키도!” 뜻하지 않게, 머리 위에서 목이 쉰 노파의 목소리가 날아왔다. “생각할 시간은 없어!” “……이얏-!”


 마운트 포지션에서 후지키도는 오른 주먹으로 만지 닌자를 후려쳤다. “끄악-!” 흰개미를 방불케 하며 두 사람의 몸에 모여드는 요로시 문자의 일부가 산산조각 나면서, 부서졌다. “이얏-!” 거기에, 막 접합된 왼쪽 주먹을 내리친다. “끄악-!” 더 오른 주먹! “이얏-!” “끄악!”


 더 왼주먹! “이얏-!” “끄악!” 더 오른 주먹! “이얏-!” “끄악!” 더 왼 주먹! “이얏-!” “끄악!” 더 오른 주먹! “이얏-!” “끄악!” 때릴 때마다 요로시 문자는 물보라를 방불케 하며 날려 부서진다! 남은 요로시 문자는 꿈틀꿈틀 움직이며, 만지 닌자의 얼굴 쪽으로 한데 모인다!


 후지키도는 두 손을 깍지끼며, 치켜들었다. “스읍! 하아!” 등을 젖히고, 주먹에 힘을 모은다. 그리고, “이얏-!” 내려친다! 만지 닌자의 안면에, 주먹이 내려쳐진다! “끄악!” 남은 요로시 문자가, 그리고 만지 닌자가 폭발 사산! “끄악-!” 후방으로 날라가는 후지키도!


“크악!” 등부터 땅에 떨어진 후지키도의 뇌리에 희미하게 노파의 목소리가 들렸다. “잘했다……” …… 지금의 불가해한 체험은? 그리고 케지메닌쟈를 쓰러뜨릴 수는 있었는가? 후지키도는 곧바로 스프링킥을 내질러 일어섰다. 그리고 위로 벌렁 나자빠져 있는 케지메닌자를 내려다본다.


 다크슈트차림의 클론야쿠자의 목으로부터 위는 무참하게 폭발, 소실되었다. 죽어있다. 쓰러뜨린 거다. 그리고 이곳은 무한한 모래사장 등이 아니라, 빌딩의 골짜기, 부서진 아스팔트의 뒷골목이다. 후지키도는 자신의 왼손을 보았다. 손목에는 브레이스릿을 방불케 하는 타 눌린 자국이 나 있다. 격하게 아프다.


 방금 후지키도가 본 광경은 무엇이었을까? “나라쿠?” 후지키도는 중얼거렸다. 스스로의 뉴런 내의 대답은 없다. 후지키도는 의아했다. 케지메닌자에 토도메를 찌르면서, 이상 고양된 정신이 환각을 보고 있었나? ……아니! 손목의 접합상, 죽은 적. 결과는 모두 현실이다. 체험은 현실의 무게를 가지고 있었다.


 엔진음이 등 뒤에서 다가왔다. 뒤돌아보니, 세발 트럭 창문에서 지친 남자가 몸을 내밀어, 손짓했다. “잠깐만 빌려 쓴다! 나는 실제 탐정이지 도둑은 아니지만” 간도다! “타라고, 아직 늦지 않았어…… 어허어허 뭘 멍해 있어?” “음” 후지키도는 종종걸음으로 트럭으로 향한다.


“베스트인 타이밍이었지, 응?” 간도는 길위의 케지메닌쟈의 시체를 바라본다. “이상한 복제 야쿠자였지만, 과연 대단하군. ……그렇지만 부탁하네, 아직 무엇이 있는지 알 수 없어. ‘하이킹은 도어 투 도어’다” “미야모토 마사시인가” “아아, 누군가는 잊었어”


 조수석에 올라타며, 그래도 후지키도는 마음이 들떠 있었다. 간도는 연극조로  어깨를 으쓱한 뒤, “하이요! 실버!”를 외치며 단숨에 액셀을 밟았다. 불안정한 삼륜 트럭은 비틀거리며 급발진했다.



에필로그

“……깨어났는가” 물결에 서 있는 땅딸막하고 거대한 그림자가, 몸을 일으킨 그를 되돌아 보았다. “이상할 일도 일어나는 법이지. 정말이지” 거대한 그림자의 정체는, 겹겹이 넝마를 몸에 걸친 노파인 것이다. 끝없이 이어지는 모래사장과 어두운 바다, 그리고 눈의 착각 같은, 묘하게 키가 큰 노파.


“닌자슬레이어는?” “돌아갔어” “나는 죽었을 것이다” “글쎄” “……그럼 이 바다는, 삼도 리버인가. ……당신은 카론 닌자?” “화-, 화-. 화-“ 밤하늘을 자전하는 금빛 입방체 아래, 노파는 어깨를 들썩이며 웃었다. “넌 죽었지, 그건 틀림없는거 아닌가”


“……” “아이사츠를 하자. 도모, 바바 야가입니다. 넌…… 케지메닌쟈면 되겠지. 널 닌자로 만들었던 만지 닌자는 없어졌다. 그런데 그냥 ‘케지메’란 이름으로는, 좀 안정감이 없네, 화화화!” 노파는 낮게 웃었다.


“이럴땐, 너가 스스로 붙인 이름인거야. 너의 것이라고. 이름을 대라. 케지메닌자=상” 노파는 익살스러운 몸짓으로 아이사츠했다. “……도모. 바바야가=상, 케지메닌자입니다…… 내 몸에 무슨 일이 일어난 거야. 여기는 삼도 리버가 아닌가”


“여기는 화-, 화-.코토다마공간이란 곳이야, 케지메닌자=상” 유리구슬 같은 노파의 눈동자가 케지메 닌자를 응시한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참. 잘 모르겠군. 만지 닌자는 매우 힘있는 닌자였다. 나라쿠 닌자와의 해후가, 이상한 노이즈를 만들기 시작했나”


“노이즈” “나는, 이런 거, 본 적 없어. 두번세번 일어나는 현상은, 아니겠지. 이상한 이야기네. 클론의 혼, 닌자, 거참. 조합이 재미있었을까. 뉴런의 기적! 화-, 화-, 화-, 화-, 동화를 방불케 하는 이야기지”


“나는 어떻게 되느냐. 내가 여기에 있는 의미는” “……” 바야가는 고개를 갸웃했다. “어떻게도 뭐고 없어. 그냥 여기 있어. 의미 같은 건 없어” 유리구슬 같은 눈동자는 이 어두운 바다보다 조용히, 그를 바라보고 있다. 그러면서 엄숙하게 덧붙였다. “뭐, 세상에 의미 같은 건 없는 거야. 이건 젠이네, 화화화”


 바바야가의 등뒤로 바닷물이 솟아올랐다. 안개 낀 비말을 흩뿌리며, 뼈와 천, 풀 등으로 싸리던 거대한 집이 모습을 드러냈다. “뭐, 적어도, 케지메를 하러 돌아다닐 필요는, 없어진 거야. 그것이야말로 무의미하다” 노파는 바다를 헤치며, 거대한 집으로 걸음을 옮긴다. 현관문으로 이어지는 계단에서, 바바야가는 되돌아 보았다.


“여기는 온화하고 좋은 곳이지만, 조금 지루할지도 모르겠네” “……” “따라올건가, 케지메닌자=상. 중도하차는 자유야” 저절로 현관의 창호문이 열렸다. 바바야가는 한동안 문간에서 케지메닌자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아득히 먼 머리 위에서, 황금빛 입방체는 소리 없이 자전을 계속한다. 케지메닌자는 밀려왔다가는 파도 소리를 듣고 있었다. 그대로 얼마나 지났을까. 이윽고 그도, 바다의 파도를 헤치고, 계단을 올라가, 거대한 고물집으로 걸음을 옮겨 갔다. 바바야가는 고개를 끄덕이고, 케지메닌자를 맞아들였다.


 두 사람이 안으로 들어가자, 창호문은 찰칵 닫혔고, 거대한 집은 나타났을 때와 마찬가지로, 바닷속으로 가라앉아,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나중에는, 잔잔한 바다와 무한한 모래사장만 남았다. 그리고 매끄러운 검은 하늘 위, 황금빛 입방체는 계속 천천히 도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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