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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번역] 닌자 슬레이어 4부 S1.5 제1화 #6

NJS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4.07 12:5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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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자 슬레이어 Twitter 계정 (https://twitter.com/njslyr)

다이하드 테일즈 번역 가이드라인 (https://diehardtales.com/n/n96e186db18ff)


본 번역은 공식 번역이 아니며 영리적 목적이 일절 없다. 알겠지?



◆◆◆◆◆◆◆◆◆



아주 짧은 한순간의 정적은, 대치하는 총잡이들을 방불케 했다. 수어사이드의 발꿈치가 바닥에 닿아, 철컥하는 소리를 냈다. 두근. 방 안의......아니, 아마도 사키모노 시티 전체의 철조망이, 맥동했다. "이얏-!" 수어사이드가 뛰어든다! "AAAARGH!" 어나힐레이터가 외친다! 철조망이 사방으로 튀어올랐다!



【엘리미네이트 어나힐레이터】#6


수어사이드는 어나힐레이터를 붙잡으려 했다. 하지만 그 양 손목에, 양 팔에 날카로운 가시로 뒤덮힌 와이어가 얽혀들어 접촉하는 걸 방해했다.

수어사이드는 상관없다는 듯이, 더욱 힘을 가하여 어나힐레이터에게 닿으려고 했다. 어나힐레이터의 눈빛이 번뜩인다!

"AAAARGH!" "이이이야아앗-!"



KRASH! 수어사이드의 오른팔을 지키고 있던 쇠사슬이 부서져 흩어졌다. 수어사이드의 관자놀이에 혈관이 불거졌다. "이이이야아앗-!"

양손이 하얗게 발공하며 하얀 입자들이 그 손바닥에 모여들기 시작했다. 입자는 그를 휘감은 철조망에서 빠져나와 떨어져내린다.

무언가에 작용하는 힘이었다. 과학적으로는, 그것은 가라테 입자라고 불린다.



가라테 입자는 생명 활동을 촉진하는 힘.....지금 어나힐레이터의 철조망 짓수에서 빠져나간 힘은, 수어사이드의 손바닥에 응축되어 삼켜져가는 것이다.

"으으으으윽!" 수어사이드는 있는 힘을 다해 철조망을 찢어버렸다. 철조망은 갈색으로 녹슬어, 무르게 변해 있었다.

그 스스로의 기합의 여파로 선글라스가 터져 날아갔다.



"AAAARGH!" 날카로운 철조망 집합물의 머리를, 수어사이드가 움켜쥐었다.

순식간에 그 '덮개'는 메말라 흩어져, 벗겨지고, 미쳐 사납게 날뛰는 사내의 얼굴이 드러났다. "이......망할 새끼!"

수어사이드가 외쳤다. "적당히 귀찮게......굴라고!" "AAAARGH!" "끄악-!"



토나무같은 충격이 수어사이드의 배에 충돌해, 그는 튕겨져 나갔다. 나무삼......소울 앱소브션 짓수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직접적인 가라테 타격이다.

수어사이드는 강제로 몇 초간 실신에 빠져, 흰눈을 부릅뜨며 벽에 내동댕이쳐졌다. KRAAASH!

"AAARGH......" 어나힐레이터는 이를 악문다.



"......쿠훕" 수어사이드는 벽에 기댄채 쓰러져, 피를 토하면서 의식을 되찾았다. 평상시라면 내장이 파열할 정도의 타격이다.

어나힐레이터의 짓수를 통해 흡수한 힘에 의한 닌자 내구력의 부스트가 간신히 그를 치명상 일보 직전에서 멈추도록 도운 것이다.

흐릿한 눈으로, 그는 루이너가 있는 쪽을 바라봤다.



루이너 또한 이쪽을 향해 뛰어든다. 어나힐레이터는 이제 기둥에서 벗어나 지팡이와 한쪽 다리로 몸을 지탱하고 있었다.

철조망은 응집해 그의 불완전한 몸을 보완하며, 초자연적인 닌자 장속을 형성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 금빛 눈에 이성의 빛은 없다.

거기에 루이너가......주먹을 치켜들고 덤벼든다! "이얏-!" "AAAAARGH!"



루이너의 발목에, 손목에, 목에, 철조망이 달라붙는다. 루이너는 개의치 않고, 원인치 거리에 발을 디뎠다.

덩굴 같은 와이어를 잡아떼고, 팔을 앞으로 당긴다. 그 구속력은 수어사이드의 생명 흡수에 의해 어느정도 줄어들고 있었다!

"......이얏-!" 루이너는 어나힐레이터의 안면을 후려갈겼다! "AAARGH!"



"이얏-!" 왼주먹! "AAAARGH!" "아프, 잖아, 새꺄!" 루이너는 욕설을 퍼부으며 철조망을 찢고, 거듭해서 오른주먹!

"끄악-!" "이 병신아!" 왼주먹! "끄악-!" 어나힐레이터는 쓰러진다! 몸이 충돌한 바닥에서 방사형으로 철조망이 펼쳐져, 루이너를 다시 덮친다!



"끈질기다고." 등을 보이며 누운 어나힐레이터의 몸통을 힘껏 밟은 것은 수어사이드였다.

발에 힘을 넣고, 손바닥을 아래에 내지른다. 어나힐레이터는 소리를 지르며 경련했고, 철조망은 떨면서 뒤틀리다가, 산산히 흩어졌다.

어나힐레이터는 움직이지 않게 되었다. 수어사이드와 루이너는 초췌한 눈으로 마주봤다.



".....수고했어" 필기아는 어나힐레이터의 머리 옆에 쭈그리고 앉았다.

수어사드는 혀를 찼다. "도움이 안되는 구만, 너란 놈은" "이걸로 된 거야. 수습됐으니까." 필기아는 중얼거렸다.

"너의 짓수로 해야 할 일이었고, 넌 그걸 해냈지. 이걸로 됐어."



"......" 세 사람은 잠시 말이 없었다. "......왜 그래?" 이윽고 필기아가 이상하다는 듯이 수어사이드와 루이너를 쳐다봤다.

"뭘 그리 장례식장같은 분위기야. 살아있다구. 이 정도로 죽지는 않아" 그는 어나힐레이터의 상체를 일으켜, 뺨을 철썩철썩 쳤다.

"야. 미안한데 관장수는 다음 주까지 휴업이랜다."



"그 녀석인가" 목소리가 들렸다. DZ의 것이다. "너희들......뭐, 좋다" 검게 옻칠한 야쿠자 건을 겨누고 있었다.

"끝났다고 봐도 되겠나" 벽이나 천장을 기어다니던 철조망이, 이러는 사이에도 시들어 가고 있엇다.

"아아" 수어사이드는 고개를 끄덕였다. "정리됐다. 애들은?" "......" DZ는 총을 내렸다. 아이들이 따라왔다.



DZ가 말했다. "이야기는 들을 수 있는 데까지 들었다. 이 녀석들에게서......이봐!"

아이들은 어나힐레이터를 보자, 반쯤 패닉에 빠져서 울부짖었다. "아이에에에!" "아저씨!" "요술사 아저씨가 죽었어!"



"요술사......히, 핫하하하하!" 필기아는 참지 못하고 웃음을 터뜨렸다. 울부짖는 아이들과는 대조적으로

"요술사......아저씨래! 하하하하하!" 어나힐레이터는 상반신을 그에게 잡힌 채로 마구 흔들렸다.

"으와악-!" 아이들은 필기아를 악마라도 본 듯이 두려워하며, 한층 크게 울음을 터뜨렸다. 루이너와 수어사이드는 그저 당황했다.



"당신, 이 요술사 아저씨에게 약이든 뭐든 좀 처방해줘." 필기아는 낄낄 웃으며 DZ에게 손짓했다.

"없나 보네. ZBR라도 괜찮은데......보다시피 이 꼴이니까." 그리고 아이들을 향해 말했다.

"안 죽었어. 다이죠부. 이히히......요술사의 제자님의 말을 믿으래도" "으와악-!" 두려워서 운다.



"이 녀석은 우리가 멈췄어. 니가 요청한 대로다." 수어사이드는 그렇게 말하고, DZ를 지긋이 쳐다봤다. "......됐냐"

"그래" DZ는 이윽고 고개를 끄덕였다. "괜찮겠지." 주머니에서 일회용 주사기를 꺼낸다. "동맥에 주사해라, 응급처치는 될거다."

필기아에게 넘겨주자, 그는 여전히 웃으면서 그것을 주사했다.



"이걸로 일단 이 녀석의 뒷바라지는 끝났네." 필기아는 어나힐레이터를 다시 반듯하게 눕혔다.

수어사이드는 다시 한번 주변을 살펴봤다. "대체 뭐냐, 여긴. 뭐하는 곳이야" DZ는 헛기침을 했다.

"일종의 시험시설이다. 네가 짐작한 대로 말이지." 아이들을 가리키며. "이 녀석들과, 도망쳐 온 그 한 명만이 살아남았다."



수어사이드는 안쪽의 유리창이 쳐진 별실을 보았다. 그리고 UNIX 덱을.

그는 DZ와 함께 그 쪽으로 걸어갔다. "사키모노 시티에 들어가고 나서부터 나는 데쿠타 사키모노사의 통신을 끊었다."

DZ는 말했다. "어나힐레이터의 돔이 통신망을 차단하고 있었으니, 그다지 의심받지는 않을테지. 잠시동안은."



수어사이드는 미간을 찌푸렸다. "네 클라이언트라는 건.....데쿠타 사가 아니였던 거냐" "아니다." DZ는 인정했다.

"하지만 내 사정을 설명하자면 시간이 걸리고, 당연히 나 자신도 밝힐 생각은 없다." "붓다 퍽."

"사키모노사가 진행하고 있던 것은, 인공 에메츠의 추출 시험이다." DZ는 본체의 기동을 시도한다.



삐삐삐, 지지직......UNIX 덱이 소리를 냈다. "살아있나. 운이 좋군" DZ는 중얼거렸다. 그에게 있어서 행운인 거겠지.

키를 타이핑해, 깊은 계층으로 파고들자, 모니터에는 '오마크'라는 수수께끼의 단어가 떠올랐다.

DZ는 품에서 플로피 디스크를 꺼내 슬롯에 꽂았다.



"설명이 아직 안 끝났잖아" 수어사이드가 재촉했다. DZ는 타이핑하면서 계속 말했다.

"그 아이들에겐 생체 LAN 단자가 있다. 이 사키모노 시티의 주민들은 LAN 증설 수술이 의무화되어 있으니까"

아이들은 어나힐레이터에게 몰려들어, 몸을 흔들거나 큰소리로 부르거나 하며 그를 깨우려 하고 있었다.



"그래서? 여기서 뭔가 했었다는 거야?" 필기아는 유리창에 손을 짚고 안을 들여다봤다.

중앙에는 원기둥 모양의 특수한 UNIX가 있어, 방사상에 반캡슐 상태의 침대가 배치되어 있다.

벽에는 풍선, 코끼리, 웃는 얼굴의 태양 등의 팬시한 그림이 그려져 있으며, 「즐겁고, 안심입니다」라고 써진 서예 액자도 있었다.



원주형태의 UNIX에는 금붕어 어항같은 정체불명의 밀봉 유리용기가 증설되어 있었다. 유리용기 속에는 거무스름한 결정이 달라붙어 있었다.

"에메츠 치고는, 검은색이......" 수어사이드가 중얼거렸다. DZ는 계속 조작하면서 대답했다.

"부족하지. 불완전하니까 말이야. 설명은 생략하겠지만, 여긴 아이들을 LAN직결시켜서, 에메츠를 만드는 도중이었다."



"죽을만큼 불쾌하구만" "그렇고 말고. 불쾌한 이야기지" DZ는 고개를 끄덕였다.

모니터에는 토끼와 개구리가 전자 박스를 주고받는 진척도 표현 애니메이션 영상이 표시되고 있다.

전자 박스에는「仇」(*1)라는 한자가 적혀 있었다. 쿠두-웅! 이윽고 처리가 완료되고, 토해내진 플로피는 그는 다시 품에 넣었다. "내 용무는 끝났다."

[*1 「仇」: 한자 '원수 구', 일본어 음독으로는 '아다'라고 읽으며, 4부의 주요 암흑 메가 코퍼레이션 중 하나인 '아다나스'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아저씨!" "요술사 아저씨!" 아이들은 움직이지 않는 어나힐레이터를 여전히 흔들고 있었다.

"나 알아! 심장마사지 하면 될꺼야!" 한 명이 갑자기 떠오른 듯 그의 가슴을 쿵쿵 두드리기 시작했다.

DZ는 그걸 바라보며 말했다. "당연히 이곳 주민들은 그 전모를 모른다. 모른 채로 착취당하고 있었지. 실종사건은 그 일환이다."



"야, 야, 슬슬 놔 주라구" 필기아가 걸어가서 어나힐레이터는 마구 두들기고 있는 아이를 쓴웃음을 지으며 떼어냈다.

DZ는 계속 말했다. "놈은 어떤 경위인지 이 실종사건에 대해 알게 되었고, 이 시설에 대해 조사하기 시작했다. 녀석에 관해선 강력한 짓수의 사용자로써 몇가지 정보가 있었지. 독립된 존재로써도."



"이 녀석은 기업이나 야쿠자에게 길러질 놈은 아니야" 수어사이드는 그렇게 말하고는, 고개를 저었다. "나하고는 달라"

"그렇겠지. 그래서, 어떻게 된 영문인지, 놈의 짓수는 이 사키모노 시티를 가두고, 데쿠타 사에게 있어 매우 탐탁치 않은 상황을 불렀다, 아마 주민도 꽤 죽게 되었다. 발단은 기업 병사들과의 전투였겠지"



통로 도중에, 그리고 여기에도 남아있는 시체 몇 구가 그 흔적이다. "너무 분발했구만, 그 바보자식."

수어사이드는 입꼬리를 올렸지만, 눈은 웃고 있지 않다. DZ는 어나힐레이터를 돌아봤다.

"놈이 살아 있다면, 직접 그 입에서......" "아밧-!" 움찔! 거구가 경련하며, 튀어올랐다. "" 아이에에에! "" 아이들!



"칫." 수어사이드는 어나힐레이터에게 다가갔다. "떨어져 있어, 꼬맹이들" 준비하고, 손을 갖다댄다. 루이너도 가라테 자세를 취하며 기다렸다.

"아밧-!" 쿠웅! 어나힐레이터는 오체투지의 자세로 1피트 가까이 허공으로 튀어올라, 그대로 바닥에 떨어졌다. "......" "......" "......"



금빛의 눈이, 확 떠졌다. "사......츠, 가이" 낯선 단어를 중얼거린다.



"뭐?" 수어사이드는 의아해했다. "아밧-!" 어나힐레이터는 고통에 울부짖으며 몸을 일으켰다.

"우오오오오빌어먹을! 빌......아?" 그리고 수어사이드를 가리켰다. "너?" 그리고 루이너를. "너냐?"

그리고 유리에 기대고 있던 필기아를. "너까지"



와-! 하고 소리를 지르며, 아이들은 어나힐레이터에게 매달렸다. "요술사 아저씨!" "아저씨!"

"멈춰! 꼬맹이들! 그만해!" 어나힐레이터는 거부하려 했으나, 몸이 아직 만족스럽게 움직이지 못하는 것 같았다.

"하하하하하!" "핫하하하하하!" 이번엔 수어사이드와 루이너도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웃어대지 마" 어나힐레이터는 얼굴을 찡그렸다. "아니, 그게 아냐! 니들이 왜 여기 와 있어. 뭐가 어떻게 된 거냐고!"

"히히히히" 필기아는 어꺠를 들썩이며 웃더니 이윽고 말했다. "아니, 수어사이드 그녀석이 말이지......뭔진 몰라도, 기념 파티를 한답시고 우리를 모았거든......"



"애초에 너 임마, 살아있었던 거냐!" "그러니까 바로 여기 있는거지" 필기아는 어깨를 으쓱해 보였다.

"뭐 어쨌든, 이걸로 그리운 면면이 다 잘 살고 있다고 알게 됐으니, 잘됐네 잘됐어." 그리고 DZ를 보았다.

"파티도 막바지......그렇겠지, DZ=상" "......" "이 녀석의 짓수가 풀렸어. 그럼 기업 쪽에서도 움직이는 거 맞지?"



"그렇게 되겠지." DZ는 무감정하게 인정했다. "아마도 이 부근에 데쿠타 사의 부대가 주둔하고 있을 것이다, '섬멸부대'가."

"실험내용이 공개되면 주가에 심각한 데미지가 가게 된다. 반드시 지워버리려 할테지." "......" 수어사이드 일행은 시선을 교환했다.



"후-우......" 어나일레이터는 한숨을 내뱉었다. "잠깐 어울려라, 너네들"


【#7로 이어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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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된 아이들과 정신을 되찾은 어나힐레이터의 훈훈한 모습과는 대조적인 사키모노 시티에 감춰진 추악한 진실,

그것은 인간을 재료로 써서 에메츠를 추출하는 인공 에메츠 실험....!


DZ와 前 서클 시마나가시 일행의 목표는 이것으로 일단락 되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데쿠타 사가 한 짓과, 이후에 벌일 짓들을 알게 된 채로 순순히 돌아갈 만큼 서클 시마나가시는 얌전한 자들이던가? 우린 그 답을 이미 알고있다! 다음 챕터를 기대해주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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