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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번역은 공식 번역이 아니며 영리적 목적이 일절 없다. 알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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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URAI NINJA SLAYER
【하이눈, 닌자, 노마드】(후편)
'앗'하는 외침과 함께, 사무라이에게 베어들었을 터였던 아시가루의 목이 높이 날아갔다.
절단면에서 피가 치솟고, 남은 몸똥이는 기모노의 허리끈을 잡아당겨진 게이샤마냥 회전하여 칼을 겨눈 채 그대로 뒤에 있는 짐수레에 쓰러졌다. 목의 절단면은 추하고 거칠었다.
직후, 수십명의 외침과 노호가 대로를 가득 채웠다. 키루지마의 닌자 청력은, 그 소리들에 짓눌려가는 유후코의 비명을 확실히 붙잡았다.
키루지마는 이를 갈았다, 이마와 정강이에서 피가 고여 떨어졌다.
"놈은 부상을 입었다!" "요쓰야니쿠니의 문장에 걸고!" "저 낙오무사를 죽여라!" 주군에게의 열렬한 충성심으로 눈을 빛내며 가로막는 아시가루 부대.
"듣거라! 놈을 친 자에게는 다이칸 님꼐서 쌀 스무 가마니를 하사하실 것이다!"
"이봐, 방금 들었냐!" "해치우겠어!" "죽여라! 죽여라! 죽여라앗!" 얼굴빛을 바꾸는 젊은이들, 야쿠자, 전투 오이란, 전직 스모토리들.
하늘에 치솟는 창, 칼, 가래, 낫, 부채 암기, 금방망이. 집집마다 위에서 겨눠지는 퇴역 로닌들의 화살, 또는 투망, 돌맹이!
"이얏-!" 키루지마는 몰려오는 적을 좌우로 베어넘기면서, 무자비하게 직진했다. ""끄악-!"" 절규와 피가 흩날린다!
"이얏-!" 키루지마는 숙소의 이층에서 날아온 화살을 칼로 베어내며 그대로 회전참격을 발했다.
눈 앞의 아시가루는 밑에서부터 어스름히 베여넘겨졌다. "끄악-!" 피보라, 핏방울.
눈 앞의 시체를 차 날리고 키루지마는 짐수레에 올라 양 발에 힘을 모았다. 강철 멘포에서 검은 증기가 뿜어졌다.
높게 회전도약. "이얏-!" 지붕 기와에 착지. 뼈가 삐걱이며, 다리가 비명을 질렀다. 얼굴을 일그러뜨리며 다시 달렸다. 유후코의 자택이 있는 직인 거리를 향해.
그리고 또 한명의 닌자의 기척을 향해.
키루지마는 우둔한 자는 아니다. 분명히 느끼고 있었다.
지금 오미노로시의 대기는 조정을 향한 충성심, 포상으로 내려질 쌀가마니에의 야심, 그리고 리얼 닌자의 사악한 기운이 섞여서 이상한 아트모스피어를 자아냈다.
그 아트모스피어에 삼켜진 아시가루와 조닌들이 매도하는 소리를 높이며 증오에 차서 키루지마를 쫒아오고 있었다. 굶주린 상어무리처럼.
정오, 닌자, 이방인.
하늘에는 밝은 햇빛과, 구름 한 점 없는 창공. 그러나 은광에서 불어오는 메마른 바람을 타고 흐르는건, 죽은 사령들의 원통한 목소리였다.
지금 그 소리없는 목소리들은 '닌자를 죽여라', '닌자를 죽여다오'라며 키루지마에게 속삭여왔다. 머릿 속에서 노이즈가 섞여서 마구 울려온다.
그 중. 한층 예리하게, 송곳처럼 찔러오는 목소리....유후코를, 그 여인숙 마을에 남겨두고 말았소. 소인의 처를 악의로부터. 닌자의 폭정으로부터. 구해 주시오, 라고.
...그 목소리는 나라쿠의 홍소에 섞여서 키루지마에게 힘을 전했다.
자신의 목소리는 아니다. 결코 이것은 자기 스스로의 바램도 아니다. 이건 자신의 복수다. 그 누구에게도 넘기지 않는다. 나 자신의 가문을 위한 복수이다.
단지 지옥으로만 이어질 복수다. 그 누구에게도 등지게 할 생각은 없다. 그 누구도 말려들게 할 생각은 없다.
...그러나 지금은, 흘러들어오는 닌자에게의 증오가 스스로의 힘이 된다.
심장이 증오를 동력으로 고동치며, 시야는 붉게 물들어 간다.전신에 힘이 퍼지고 있다. 닌자를 죽이기 위한 힘이.
이미 되돌릴 방도도 없다. 설령 영원히 저주받게 되더라도 나는 그 날의 닌자를 죽여 보이겠다. 처자식을 벌레처럼 살해한 그 가증스러운 닌자를...!
「Wasshoi!」 닌자 슬레이어는 회전도약하여, 장옥의 지붕에서 뛰어내려 우물 옆에 착지했다. 그리고 직인 거리의 입구를 주시했다.
이미 그곳엔 아시가루들이 수비를 굳히며 창끝을 그에게 향하고 있었다. 오늘 오미노로시에 쳐들어온 아시가루 부대는 처음부터 두쪽으로 나뉘어
한쪽은 쇼야 자택에, 다른 한쪽은 직인 거리에 향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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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형에 처해라." 허무승 망태를 쓴 남자가 문을 열고, 집 안에서 유후코를 거리를 향해 내던졌다. 허리끈을 쭉 당기면서.
"아윽-!"유후코는 팽이처럼 회전하여, 아시가루와 조닌들이 몰려있는 대로에 반라 상태로 뒹굴었다.
한낮의 태양 아래, 새하얀 가슴폭과 넓적다리가 드러났다. 치욕의 나머지 유후코는 머리에서 더욱이 핏기가 가셨다.
무의식적으로 손으로 세푸쿠를 하기 위한 날붙이를 찾고, 그럴만한 것이 없음을 깨닫자 혀를 물어 세푸쿠하려 했다.
"아직 죽게 두지 마라"라고 남자 지시하자 곧바로 아시가루들이 수건으로 재갈을 물려 그녀의 세푸쿠를 막았다.
"아깝구먼..." "나무삼보(南無三寶)..." 아시가루들은 군침을 삼키면서 유후코의 몸을 책형대에 메달았다.
"이히히히! 죄목은 뭐라 하는것이 좋을지유" 서예붓과 나무판을 들고 온 노인이 허무승 닌자의 옆에 달려와 천박한 웃음을 띄우며 고개를 꾸벅 숙여 물었다.
"죄목따위 정해져 있다. '이 여자, 조정에 대하여 반역을 기도한 혐의로, 욕보인 뒤 처형하노라'..."
허무승 망태를 쓴 남자가 말하던 도중.대로 쪽에서 한쪽 팔을 잘린 아시가루가 실금하며 달려왔다.
"크, 크크크크, 큰일입니다! 츠네오=상이! 츠네오=상이 그 낙오무사의 손에...! 쇼야의 자택도 무너져서...!"
"야, 저건...!" 다른 아시가루가 떨리는 목소리로 그 뒤쪽을 가리켰다.
짜그락, 짜그락하며 자갈을 으깨면서 직인 거리로 걸어오는 사악한 그림자가 보였다.
그 자는 오른손에 칼을 쥐고 전신을 튄 피로 새빨갛게 물들인 괴물같은 모습의 낙오무사였다. 강철 멘포에서는 검은 증기가 뿜어져 나왔다.
그 낙오무사의 한보 한보에 무시무시한 집념과 분노가 어려있어, 지나간 땅에 짚신의 형상이 그대로 패여질 정도였다.
"호오" 망태를 쓴 남자는, 망태의 틈새 속에서 눈을 가늘게 떴다. 낙오무사는 상처입은 한족 발을 끌고 다녀, 제대로 걷지도 못 할 만큼 초췌해 보였다.
"아으으으-윽!" 자택 앞에서 책형대에 매달린 유후코는, 재갈이 물려진 채 발버둥 치며 외치려고 했다. 이 수를 상대로는 당해낼 수 없사옵니다, 도망치십시오, 라고.
허나 그 말은 키루지마에겐 들리지 않았다. 아니, 들렸다고 한 들 그는 멈추지 않았으리라.
낙오무사는 유후코를 향해 천천히 걸었다. 이를 그대로 지나가게 나둬선 조정의 명예를 욕보이는 일이다.
아시가루가 몇명 달려들어, 그대로 베어져 나갔다. 조닌과 아시가루들은 그대로 좌우로 갈려 양쪽 길가로 그를 물러나 막는 자들은 없어졌다.
낙오무사와 유후코가 매달린 책형대의 거리는 앞으로 다다미 스무 장 정도였다.
"화승총을 써라!" 아시가루 대장이 명령했다. "예!" 이미 장통을 든 총수 아시가루 한명이 사격 준비를 마치고 한쪽 무릎을 끓고 조준하고 있었다.
화승총. 그것은 온전한 호구조차 가볍게 꿰뜷는 그 위력으로 인하여 '사무라이즈 베인'이라는 이명으로 경외시된 전장식의 머스킷 총이였다.
매우 고가의 물건이였으나. 다이칸의 권력을 과시하기 위해 이 아시가루 부대에게도 딱 한정이 배치되어 있었던 것이다.
옻으로 흑칠한 장통. 그 위광에 조닌들은 무심코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키루지마는 위축되지 않았다.
"쏴라-앗!" 아시가루 대장이 군바이(軍配)를 들었다. BLAMN! 굉음이 울리고, 조닌들은 전율했다. 사십사구경의 총구에서 치명적인 납탄이 뿜어져 나갔다.
"이얏-!" 검붉은 낙오무사는 한 보도 전진을 멈추지 않고 양팔을 방패처럼 앞으로 내밀어, 그대로 후려친뒤 계속 전진했다.
"아이엣!?" 아시가루 대장은 질겁했다. 무엇이 일어난 것인지 곧장 이해가 되진 않았다. 한박자 늦어서야 그는 깨달았다.
낙오무사의 갑옷 토시가 검은 불꽃이 휘감겨, 요사하고 불길한 쇠붙이로 변해있는 것을. 낙오무사는 탄환은 가라테로 튕겨낸 것이다.
허나, 호구조차 꿰뜷는 이문통의 화승총의 탄을 토시로 튕기는 건 인간이 할 수 있는 짓이 아니다. 아시가루 대장의 어금니가 덜덜 떨렸다.
"히익, 저 놈, 그냥 낙오무사가 아니다..." 대장의 얼굴에 무언가 철벅철벅 튀어 묻었다.
그가 돌아보자 사격을 마친 아시가루가 죽어 있었다. 튕겨나간 납탄에 머리가 꿰뜷린 것이다.
그의 머리는 갉아먹힌 사과처럼 파여서 피가 뿜어져나오고 이었다. 아시가루 대장의 의혹은 지금 확신으로 바뀌었다. "저것은, 닌자....닌자다...!"
"겁먹지 마라! 조정의 위광에 먹칠을 할 셈이냐!" 우렁찬 목소리가 주위를 압도했다.
큰 징이라도 울린 것 마냥 그 자리의 아시가루와 조닌들이 쥐죽은 듯 조용해졌다. 허무승 차림의 남자가 앞으로 나서 낙오무사의 앞을 가로막았다.
이 허무승 차림의 남자의 정체는, 리얼닌자이다. 경솔히 거리를 좁히려 들면 죽는다. 낙오무사도 그것을 깨닫고 걸음을 멈춰 어긋 안개자세를 취하며 다다미 아홉 장의 거리에서 노려봤다.
망태를 쓴 남자는, 양 손을 가슴 앞에서 합장한 뒤, 아이사츠했다.
"도-모, 코카트리스입니다 ...찾고 있었다, 닌자 슬레이어=상. 나의 독이 아직 잔재한 상태에서 요쓰야노쿠니까지 도망쳐, 더욱이 툼스톤=상을 폭발사산시키기까지 하다니, 실로 예상 밖이었다."
"도-모, 코카트리스=상, 닌자슬레이어이외다." 낙오무사는 아이사츠에 회답했다. 그 목소리는 억눌려 있었지만, 차마 숨기지 못할 분노로 떨리고 있었다.
"요쓰야노쿠니까지 그대들 영업조합의 손이 뻗쳐있었을 줄이야. 허나 이걸로 수고가 줄었다. 전부 엮여있었다는 소리군"
"그렇다면 어쩔 테냐" 코카트리스는 품에서 여덟 장의 수리켄을 꺼내, 그것을 네 장씩 양 손에 흘려 쥐었다. 예리한 날이 자기 자신의 손바닥을 찢어
타르처럼 검은 피에 적셔졌다. 이건 의도적인 행동이다. 코카트리스의 피 자체가 맹독이며 그의 무기였다.
".......그렇다면 그 목,함께 받아갈 뿐이니" "헛소리!" 코카트리스는 웃었다, 그에게는 승산이 있었다.
수일 전, 코카트리스는 황야에서의 이쿠사 도중 맹독 수리켄을 몇 장 명중시켜 닌자 슬레이어를 폭발사산 직전까지 몰아넣었다.
지금 보아하니 닌자 슬레이어는 그 때보다도 더 심한 부상을 입은 상태다. 툼스톤에게 당한 발의 상처는 특히 심각하여 걷는 것이 고작이겠지.
이 독 수리검으로 찰과상 하나라도 입힌다면 놈은 맥없이 죽으리라. 허나 쇠약해져 있어도 닌자는 닌자. 그 한 장을 어떤 수로 명중시킬 것인가.
코카스는 머릿 속으로 무자비한 이쿠사 전개도를 세웠다. 놈을 도발하여 시야를 좁혀, 이쪽의 사정거리로 유도한 뒤 거기서 수리켄을 던진다.
놈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수리켄을 전탄회피하려 할 것이다. 허나 이쪽은 수리켄이 여덣 장. 이윽고 전부 피하지 못하고 여섯 장, 혹은 일곱 장 째에서 놈은
브릿지 회피를 취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때를 노린다.
"닌자 슬레이어=상, 네놈의 발버둥은 무의미하다. 이몸이 네놈을 친 뒤, 툼스톤의 대행자가 이 지방에 파견될 것이다. 조닌들의 평화는 지켜지고, 오미노로시는 그 어떤 변화도 없이 이어지겠지..." "그 어떤 변화도 없이, 싸구려 양귀비를 재배하는 삶이 말이냐"
키루지마는 어긋 안개자세를 취하며 노려봤다. "그리고 네놈들이 그걸 착취할 터."
"이 전란의 시대에 모탈들은 개미처럼 짓밟힐 운명이다. 그렇다면 살아서 일자리를 얻는 것 만으로도 층분한 행운이 아닌가?" 코카트리스는 어깨를 으쓱였다.
"그대를 죽인다." 닌자 슬레이어는 눈에서 살의의 불꽃을 이글대며, 곧바로 뛰어들어 왔다.
"이얏-!" 코카트리스가 선수를 잡아 오른손의 수리켄 네장을 투척했다. 그는 승리를 확신하고 있었다.
허나 바로 다음 순간, 붉은 잔광을 공중에 그리며 닌자 슬레이어가 코 앞에 당도했다. 이아이도 발디딤에서 이어진 가공할만한 가속이였다.
모든 것이 코카트리스의 오산이였다. 키루지마가 직인 거리를 걷지 않고 일부러 화승총의 총구에 그 몸을 내민 연유는 초조함이나 부상에 있지 않았다.
단지, 미칠 듯 강렬한 나라쿠의 힘을 한계까지 모아서 지옥의 용수철 처럼 발디딤의 보폭을 일순간에 폭발시시키 위해서였다.
"이얏-!" "끄악-!?" 코카트리스는 어께에서 흉판까지 얇게 베여나가면서 쓰고 있던 망태가 산산조각 났다.
독을 머금은 핏방울이 튀며, 상처투성이의 얼굴과 놋쇠 멘포, 붉은 닭볏형 머리칼, 그리고 파충류처럼 얇은 눈동자가 드러났다.
지근거리에서의 가라테 응수 뒤, 코카트리스는 피를 흩뿌리며 사연속 뒷돌기를 행하며 일단 후방으로 멀리 물러났다.
"이 무슨 무모함...!" 분출되는 닌자 아드레날린 속에서 그는 검붉은 낙오무사를 노려봤다. 수리켄 네 장은 확실히 명중했다.
그러니 독 짓수가 퍼질 것이라 코카트리스는 생각했다.
허나 그것도 오산이였다. "살벌!" 닌자 슬레이어는 독 수리켄을 아랑곳하지 않고 어긋 안개자세를 취하며 돌진해 왔다. 그 눈은 복수의 광기로 강렬히 빛나고 있었다.
이는 어찌하여인가. 검은 불꽃이 그 답이였다. 같은 짓수에 두 번 당할 나라쿠 닌자가 아니였다.
수리켄에 칠해진 체액을 나라쿠의 힘으로 연소시켜 초자연적 독이 키루지마의 채네에 침입하는 것을 막은 것이다.
"노, 놈을 죽여라! 계집도 죽여라!" 코카트리스는 그렇게 외치며 연속 옆돌기를 행한 뒤 벽을 박차며 아시가루 부대 속으로 꼴사납게 도망쳤다.
""아이에에에에에!"" 그의 독기를 머금은 피를 뒤집어 쓴 아시가루들이 비명을 질렀다. 유후코는 자신의 명운을 깨닫고 눈을 감고 나무아미타불을 외웠다.
키루지마는 피에 굶주린 사냥개처럼 코카트리스를 쫒던 도중 이내 멈추었다. 그리고 옆으로 돌아 유후코가 매달린 책형대를 향했다.
아시가루의 창끝이 유후코의 배를 장지문처럼 찢기 직전, 키루지마는 그녀를 구속하고 있던 밧줄과 재갈을 동시에 잘라냈다. 유후코는 책형대 아래에 굴렀다.
공포 때문인가 짓수 때문인가, 유후코는 발허리가 떨려 제대로 일어나지도 못하는 것 같았다. 허나 아직 기운이 있었다.
"사무라이님, 도망치십시오! 저 따윈 놔두고! 발목을 잡을 것이옵니다!" 유후코는 비명 대신 그렇게 외쳤다.
그러나 키루지마는 그걸 다 듣기도 전에 유후코의 팔을 당겨서 다짜고짜 그녀를 등에 짊어졌다. "소인 역시, 닌자이외다..!"
수초 늦게 아시가루들의 창이 책형대 아래의 땅에 파고들었다. "이얏-!" 키루지마는 왼손으로 등에 진 유후코를 지탱하며 칼과 발을 휘두르며 아시가루들을 쳐 넘겼다.
간판과 우물을 박차며 높이 뛰어올라 장옥의 지붕에 착지했다, 그리고 유후코를 짊어진 채, 부상을 입은 코카트리스를 추격했다.
(((바카!))) 나라쿠가 그를 우둔한 자라 매도했다.
(((아무리 이 내가 독을 불태워 준다고 한들, 그렇게 가볍게 피를 소모시켜선 그대의 육신이 더 일찍 피폐할 뿐이다! 키루지마여! 놈을 다시 놓쳐버릴 셈이더냐!)))
"놈은 마을 밖으로 도망쳤소...!" 키루지마는 귀신과도 같은 형상으로 달려나가며, 억눌린 목소리로 유후코에게 전했다.
"그대를 송림에 내린 뒤, 놈의 숨통을 끊으리라!" "사무라이님, 당신이 닌자라면, 차라리..." 유후코가 결심하여 속삭였다. "모든게 끝난 뒤, 절 데려가 주시겠습니까"
뒤에서 날아오는 화살 중 한 발이 유후코의 오른쪽 종아리에 꽂혀 크게 흔들렸다.
그러나 유후코는 비명 한번 지르지 않고, 마치 고통조차 느껴지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
그녀는 키루지마에게 이어서 말했다. "......저는 약사입니다. 적어도 무언가 도움이"
(((안 된다))) 나라쿠가 이상을 감지했다. (((곧바로 이 계집을 버려라, 키루지마...!)))
"닥쳐라, 나라쿠!" (((걸리적 거린다는 소리가 아니다...! 이 계집의 몸속에 독기가...!)))
나라쿠의 경고가 옳았다. 거의 동시에 키루지마는 직인 거리의 길가에서 뒤돌아보는 코카트리스의 눈에서 잔혹한 웃음기를 읽었다.
"걸렸도다! 이얏-!" 코카트리스가 인을 맺으며 가라테 샤우트를 외쳤다,
바로 다음 순간, 유후코의 등에 닭의 문자와 한자가 문신처럼 떠올라 불길하게 빛나는가 싶더니, 그녀의 복부가 안쪽에서부터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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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수 제한 때문에 후편은 나눠서 올리게 됐사와요. 케지메.....존나게 큰 케지메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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