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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닌자 슬레이어 4부 - '크루세이드 왈라키아' #7 (前)

NJS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4.19 21:5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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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자 슬레이어 Twitter 계정 (https://twitter.com/njslyr)

다이하드 테일즈 번역 가이드라인 (https://diehardtales.com/n/n96e186db18ff)


본 번역은 공식 번역이 아니며 영리적 목적이 일절 없다. 알겠지?



◆◆◆◆◆◆◆◆◆◆


◇지금까지의 줄거리 : 네오 왈라키아의 국토를 <밤>으로 덮은 절대군주, 블라드 체페슈의 정체는 닌자였다! 역사의 어둠에 감춰져있던 닌자 진실의 일각이 마침내 밝혀진다! 후지키도는 드래곤 도죠에서 빼앗긴 성스러운 눈차크를 블라드의 손에서 되찾을 수 있을 것인가!?◇



◆닌자 슬레이어 플러스 【크루세이드 왈라키아】 #7 ◆



KRA-TOOOM! 폭발물의 스페셜리스트, 스넙노즈가 설치한 플라스틱ㆍ폭죽이 두툼한 석제 대문을 날려버렸다.



파편을 밟고 넘어 지하보물고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은밀행동에 뛰어난 솔리튜드. 스넙노즈가 그 뒤를 따랐다.

이 질긴 악연으로 이어진 두 무뢰한은, 스텔스 짓수로 적과의 접촉을 회피하면서 거의 최심부에 있는 보물고까지 도달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그곳은 높은 돔형 천장의 대방이였으며, 그윽한 중세풍 귀중품 선반이 나열되어 있었다.

벽에는 도검류나 갑주 뿐만 아니라, 오스만 토르코 군의 갑옷을 입은 낡은 목인형까지 매달려 있었다.

먼 과거, 블라드 장본인이 가라테 단련을 위해 사용했던 것일까. 이 공간 내에, 수백년에 달하는 시간의 흐름이 응축되어 있었다.



"하하! 그 녀석들이 마구 휘저어 준 덕분에, 우리는 편히 최심부까지 왔군. 보라고.......왕관이야.......!"

솔리튜드는 근대적 유리 케이스 선반에 놓여진 황금의 관을 쓰고, 그 외의 귀한 장식품들을 닥치는 대로 쓸어담아, 목에 걸고 또 품에 넣었다.



"그리운 걸, 이런 분위기. 언제였을까........메가 코퍼레이션 중역의 낡은 저택을 습격했을 때였나....." "그 때는 흥분했지."

솔리튜드는 항아리 속의 금화를 마구잡이로 집어서 군복형 닌자 장속의 주머니에 눌러담으면서 말했다.

"그것도 스다치카와프 쪽 놈이었지." 스넙노즈가 대답했다.



"기묘한 우연이군." "그 때도, 소니아인지 하는 계집이었던가.....?" "글쎄다."

두 사람은 재빨리 보물을 뒤졌다. 골동품의 은제 펜던트가 끊어져 산산히 바닥에 흩어졌다.

열린 펜던트 속엔 젊은 시절의 블라드의 초상화가 담겨 있었다. "제길, 끊어져 버렸군."



"놔두셔. 어짜피 큰 돈은 못 돼. 옷도, 항아리도, 초상화도, 태피스트리도 말이지. 황금이 제일 효율이 높다고." 스넙노즈가 웃었다.

"하지만 이 보물고, 생각한 것보다 전리품이 짠데. 이래서야 보물고라기 보다도, 오히려......" "어이, 저건 뭐냐." 스넙노즈가 방 깊숙이를 가리켰다.



"......'묘'구만." 그곳에는 고딕 양식의 묘석이 하나 놓아져 있었고, 천장의 작은 사각형의 구멍을 통해 엄숙한 달빛이 비춰지게 위치되어 있었다.

조금 떨어진 장소에는 장식 없는 석관이 있다. 그 주변의 분위기는 망자처럼 무겁고, 차가웠으며, 마치 보이지 않는 밧줄이 온통 둘러쳐져 도적들의 침입을 거부하는 것만 같았다.



"설마 쫄았어?" "설마다, 짜식아." 두 명의 닌자는, 그 금기를 가볍게 넘어갔다.

부장품을 기대하며, 입맛을 다시며, 석관의 덮개를 옆으로 밀었다. 하지만....안에 들어있었던 것은, 곰팡이 내 나는 왈라키아의 훍더미 뿐이었다.

"망할, 아무것도 없네." 흙더미 속을 파헤쳐 봤지만, 아무것도 얻지 못하고 솔리튜드는 욕을 했다.



"드라큘라의 침대일지도 모르지." 스넙노즈는 빨간 코를 문질렀다.

"뭐냐, 그건?" "흡혈귀는 자기가 태어난 고향의 흙 속에서만 잠들 수가 있다고 들었다고. 지어낸 이야기일지도 모른다만."

"그렇다는 건, 진짜 드라큘라 영감의 침대라는 거냐? 제기랄, 그 망할 늙은이, 여기서 오줌이라도 지린 건 아니겠지" "나중에 세수정도는 해 두셔, 꼼꼼하게 말이야."



"묘석 쪽은 어때? 누구 무덤인데?" "모르는 여자 이름인데." 스넙노즈는 묘석을 구두로 밟으면서, 사이버네틱스 아이로 비명(碑銘)을 비추며, 이를 응시했다.

"연대가 쓰여 있군, 옛날 물건이야. 몇 백년도 전의." "그딴거 쥐뿔도 관심 없어. 이제 돈 될만한 건 더 없나? 시시하구만........이래서야 수지가 안 맞아."



"그럼, 이 무덤도 날려버려서 파헤쳐 내 볼까?" 폭발이 부족하기라도 하다는 듯이, 스넙노즈는 가슴팍에서 플라스틱ㆍ폭죽을 하나 더 꺼내어 보였다.

"그런 태평한 짓이나 할 시간은......" 솔리튜드가 대답하려던, 그 순간.



검은 기병창같은 무언가가, 회랑 쪽에서 가공할 속도로 뛰쳐들어와, 스넙노즈의 가슴에 깊숙히 박혔다.

"아밧" 허를 찔린 스넙노즈는, 기역자로 굽혀진 채 튕겨져 나가, 그대로 벽에 꼬챙이가 되어 고정되었다. "아바------앗!"



그 일격으로 폐가 찌부러진 것을 스넙노즈는 깨달았다. 떠 있는 발 끝이 부들부들 경련하며, 피가 고였다.

그는 피를 토하며, 자신의 가슴에 깊이 박힌 검은 물체를 손으로 잡았다. "뭐....냐, 이건.......?"

그것은 무수한 검은 박쥐의 집합체였다. 그것이 순식간에 가닥가닥으로 꼬며 합쳐져, 밀도를 늘리며, 이번에는 인간의 형태를 만들기 시작했다.



"아이엣!?" 그것을 지켜보던 솔리튜드가 높고 날카로운 소리를 냈다.

그는 펄스 진동형 나이프를 뽑아 가세하려고 했지만, 공포에 질린 나머지, 손이 떨려서 움직일 수가 없다.

스넙노즈의 가슴을 꿰뚫고, 그를 벽에 박힌 꼬챙이로 만든 것은, 분노를 가득 드러낸 레드 드래곤의 수도였기 때문이었다.



피처럼 붉은 빛을 한 레드 드래곤의 눈이, 스넙노즈를 노려봤다. 그리고, 송곳니를 크게 드러냈다.

"어, 어이, 파트너......" 자신이 죽을 운명임을 깨달은 스넙노즈는, 눈물을 흘리면서, 그리고 공포로 이빨을 딱딱 울리면서, 솔리튜드에게 말했다.

"도망ㅊ......" 레드 드래곤의 송곳니가, 스넙노즈에게 깊이 꽂혔다.



거의 동시에, 스넙노즈는 자기가 지니고 있던 플라스틱ㆍ폭죽을 일제히 폭발시켰다. KBAM! KBAM! KBAM! KRA-TOOOOM!

"아이에에에에에! 아이에-에에에에에!" 솔리튜드는 흐려지는 폭음을 등지고, 비명을 지르며 보물고에서 뛰쳐나왔다. 그 머리에 기울은 왕관을 쓴 채로.



레드 드래곤은 이미 순식간에 무수한 박쥐의 집합체로 형상을 바꾼 지 오래였다. 보물고를 지키듯이, 두터운 장막이 되어 폭염을 자신의 안으로 감싸안고 있었다.

"사요.......나라!" 스넙노즈는 갈 곳을 잃은 열기와 폭염으로 인해 이중으로 태워져, 폭발사산했다.



폭발을 짓누른 박쥐의 집합체는, 쉬익, 쉬익 하고 증기를 올리며, 눌어붙은 피가 되어 바닥에 차례차례 떨어졌다.

이윽고 그것은 움직이는 피웅덩이가 되어 응집하기 시작해, 왈라키아의 흙더미 속에서 다시 인간의 형태를 이루어 갔다.



해가 비추지 않는 하늘 아래, 왈라키아의 땅에서 레드 드래곤을 살해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다.

레드 드래곤은 죽은 아내의 묘표 앞에서 한쪽 무릎을 꿇고, 무언가 속삭인 후, 다시 무수한 박쥐의 급류가 되에 회랑으로 날아갔다.



____________



"하-악! 하-악! 하-악! 글렀어, 모두 머리가 돌았어......! 맛이 갔다고......!"

트윈테일즈는 흡혈귀 닌자의 추격을 피하면서, 드라큘 성 안을 필사적으로 뛰어다니고 있었다. "서둘러, 오-오-!"



"「>_<」" 어깨에서 불꽃을 튀기면서, 오-오-는 트윈테일즈를 따라 나선계단으 올랐다. 부상과 그 중량으로 인해, 뒤쳐져 가고 있었다.

두 사람은 도중까지는 아이언포지드 부대와 함께 행동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그 경위에 대해서 설명하려면 조금 시간을 거슬러 올라야 하겠지.



.........전산실에 도착하자, 아이언포지드는 모든 UNIX에 차례차례 플로피 디스크를 삽입하여 이들을 오염시켜갔다.

순간 오염된 UNIX 화면에 논리성교회의 불길한 심볼 아스키 아트가 비춰진 것 같았으나, 그것을 확인할 여유가 트윈테일즈 일당에겐 없었다.



마침내 다음 목적지는 지하 훈련장이 되어, 흡혈귀 닌자나 구울들과 전투하면서 회랑을 나아갔다, 그리고 돌입.

중과부적으로 밀리고 있었지만, 아이언포지드가 투척한 네온 플라즈마 그레네이드가 훈련장을 사진기의 라이트처럼 밝게 비추어, 흡혈귀들을 일시적으로 무력화하여 해산시킴으로써, 겨우 형세역전에 성공하였다.



그러나.......소니아ㆍ스다치카와프의 모습은 어디에도 없었던 것이다.

그렇게 되자 아이언포지드는 갑자기 이번엔 지하 보물고를 목표로 하겠다는 소리를 하기 시작했다. 이미 작전은 극히 즉흥적이며 지리멸렬해져 있었다.



그럼에도 셀소드와 스미소니언은 살육을 즐기고 있었기에, 아이언포지드의 작전에 따랐다.

그들은 부대장이 말하는 대로, 스스로 죽음의 늪에 뛰어들어가는 야생동물처럼 최심부로 돌진하는 것이었다.

완전히 제정신이 아니다. 트윈테일즈는 공포를 느끼며, 오-오-와 은밀하게 이탈할 결의를 다졌다.



바로 그 때, 최심부로 이어지는 계단을 솔리튜드다 뛰어 올라와, 아이언 포지드 부대에 합류하였다.

솔리튜드는 미친 것처럼, 블라드 닌자, 블라드 닌자라고 외치고 있었다. 후방에서는, 복도를 가득 메우는 검은 박쥐 무리가 보였다.

아이언포지드가 무언가를 외쳤다. 최전방의 셀소드가 카타나를 뽑아, 블라드 닌자를 향해 부주의한 아이사츠를 행했다, 그 뒤에는 비명과 절규가 이어졌다.



그 후에 무엇이 벌어졌는 지는 모른다. 트윈테일즈는 거의 공황상태에 빠져, 오-오-와 함께 난전에서 이탈하여 성내를 뛰어다녔다.

두 사람은 나선계단을 오르며, 계속 위를 향했다. 때때로 오-오-는 등 뒤를 돌아보며, 개틀링 건을 연사하여 바이오 늑대 등의 추격자들을 위협했다.



이 영역에서 탈출하기 위해선, 오-오-의 제트팩을 쓸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 출력엔 한계가 있다. 가능한 한 높은 곳에서 도약할 필요가 있었다.

드라큘라 성에서 가장 높은 장소. 즉 첨탑 꼭대기. 집권실을 향하는 것 밖에 방도가 없다. 흡혈귀 측은 전력의 태반을 지하에 집결시키고 있어, 첨탑은 오히려 허술할 터였다.



"하-악! 하-악! 하-악!" 트윈테일즈는 마침내, 왕자의 앞에 이어지는 석제 계단을 다 올라, 적룡기사단의 문장이 새겨진 문 앞에 섰다.

이 앞에 닌자가 매복하고 있다면, 그걸로 끝장이다. .........하지만, 만약 없다면? 집권실의 보물을 눈 앞에 둔 채 이를 뻔히 보면서 도망치는 모양새가 될 것이다.



((( 블라드는 없을 거야, 지금 블라드는 지하에 있어........! ))) 트윈테일즈는 각오를 굳혔다. 자신의 예민한 닌자 감지후각을 믿을 수 밖에 없었다.

"오-오-, 모 아니면 도야. 해 보자......!" "오-ㆍ오-" 계단 아래로부터, 중기계 닌자가 전자음성으로 화답했다. '하자' 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이얏-!" SMAAAASH! 트윈테일즈는 혼신의 차기ㆍ킥으로 집권실의 문을 열어 젖혔다! """ 아이에에에에에에에!? ""

LAN 케이블이나 헤드폰을 장비한 IRC-SNS 기술 스태프들이, 갑작스런 강도 닌자의 난입에 놀라, 실금했다.



((( 할 수 있겠어. 모탈 뿐이야........! ))) 트윈테일즈는 실내를 둘러보며, 마음 속으로 주먹을 쥐었다.

돈 될만한 것들은 어디 있을까. 하지만 그녀의 시야에 뛰쳐들어온 것은 슬라브계 미녀의 날아차기 앰부쉬였다!

"이얏-!" "이얏-!" 트윈테일즈는 급히 방어를 굳혀, 날아차기를 튕겨냈다!



상대는 뒤돌기를 행하며, 장엄한 샹들리에 아래서 부드러운 주 짓수 자세를 취하며, 다다미 넉장의 거리를 두고 트윈테일즈와 마주보았다.

닌자는 아니다. 강인한 자이지만 모탈이다. "도적 놈! 적룡기사단의 이름을 걸고 죽인다!"

"젠장, 이런 때에.....!" 트윈테일즈는 가라테를 취하며 적을 관찰했다.



상대는 종합격투기용의 테크노 운동복을 입은, 거의 반라상태의 뱀프 고스녀였다. 부수수한 긴 금발에, 머리카락 끝은 녹색으로 물들였다.

어깨에는 적룡기사단의 문장의 타투. 그리고 그 아래의 두 팔엔......신비적인 명조체 가타카나로 「소」「니」「아」라는 문자가 새겨져 있었다.



".....응?" 어떠한 가라테 강자일지라도, 상대는 모탈이다. 오-오-와 두명이 동시에 덤비면, 문제 없이 죽일 수 있겠지.

하지만.........트윈테일즈의 닌자 제6감이 무언가를 고하고 있었다. 트윈테일즈는 그 직감에 따라, 손바닥을 뻗으며 적을 제지했다. "자, 잠깐 기다렷!"



"왜 그러나.......? 도적 놈 주제에, 이제와서 겁 먹은 거냐.....?" "당신, 이름이 소니아ㆍ스다치카와프 아냐?"

"문답무용이다! 이얏-!" 소니아는 숙인 자세에서 태클을 걸어왔다. 모탈이라고는 믿기 힘든 훌륭한 순발력이었다.



그러나 트윈테일즈 또한 필사적이었다. 거기에, 그녀는 닌자였다.

"이얏-!" 태클을 받아넘겨, 되받아 친 뒤, 움추린 자세에서 거꾸로 돌격한다!



"" 이얏-! 이얏-! 이얏-! "" 두 사람은 대리석제 바닥을 구르며, 격렬한 공방을 펼쳤다.

몇번이고 위 아래를 서로 점하며, 마지막엔 역시나 닌자인 트윈테일즈가 위를 점했다.

그것은 야생의 고양이들의 사투를 방불케 하는, 불과 몇 초간의 선명한 공방이었다.



"스다치카와프의 영애 맞지?" 트윈테일즈는 소니아의 팔을 잡아, 힘으로 억누르며 물었다.

소니아는 난폭하게 으르렁거리며, 이를 악물면서 트윈테일즈의 마운트에서 벗어나려고 했다. ".......그렇다면, 어쩔 테나....!"



트윈테일즈의 눈이 빛났다. 30억엔이다. 지금, 자신 앞에, 시가 30억엔의 공주님이 도래한 것이다.

지하 가라테 훈련장에 있다고 여겨졌던 스다치카와프의 영애는, IRC-SNS 송신의 녹화를 위해 집권실에 데려와 진 것이었다.

"진정하고 들어! 실은 우리들, 널 구출하러 온건데......!"



"구출이라고? 무슨 소리냐........!?" 그 순간, 우웅, 우웅 하는 무거운 기동음을 울리면서 오-오-가 집권실에 도착했다.

"(^-^-^) 움직이는 놈, 쳐죽일 거야" """ 아이에-에에에에에에에! """ 개틀링 건의 총구가 향해진 UNIX 스태프들이, 공포의 비명을 질렀다!

"오-오-는 좀 조용히 해! 지금 중요한 순간이니까!" 트윈테일즈는 필사적으로 동료를 제지했다.



"알겠어, 공주님? 보다시피 우리도 필사적이야. 흡혈귀에게 잡혀 갔다고 들어서, 너를 성에서 구해내겠다고 생명의 위험도 감수하며 침입한 거야, 장난으로 하고 있는게 아니라고. 사느냐 죽느냐의 문제라니까. 와카루?"



"웃기지 마, 나는 유괴따위 당한 적 없다.....!" 소니아는 분노하여 이빨을 크게 드러내며, 입술을 말아 올리면서 내뱉듯이 말했다.

"나는.......스스로가 원해서 여기에 와서 싸우고 있다......! 이건 자유 의지의 싸움이란 말이다......!" ".......역시나." 트윈테일즈는 그 말을 듣고, 작게 혀를 찾다.



역시나 이렇다. 지하감옥에 있던 사내가 말한 것이 옳았다. 아이언포지드의 정보가 틀렸었던 것이다.

아니, 어쩌면, 처음부터 놈이 좋을대로 이용당한 것 뿐일지도 모른다.

"역시나, 라고? 무슨 소리를......" 소니아는 의구심을 품었다.



하지만, 이제와서 어쩌면 좋은가. 트윈테일즈는 필사적으로 생각했다.

이미 살육전은 시작된지 오래다. '오해였습니다'라고 말해 봤자, 이제와서 흡혈귀 닌자들과 화해할 수 있을까?

있을 수 없는 일이겠지. 그렇다면, 할 일은 하나 뿐이다.



"시간이 없어! 일단 다물고 있어줘! 이얏-!" "끄악-!?" 트윈테일즈는 소니아의 명치에 가라테를 박아넣어,

기절시켰다. 그리고 그녀를 쌀 포대기처럼 어깨에 진 뒤, 오-오-의 곁으로 달려들었다. "공주님을 잡았다! 해냈어! 도망치자, 오-오-!"



"「0_o」" 오-오-는 놀라면서도, 트윈테일즈와 함께 발코니를 향해 쏜살같이 달렸다.

""" 아이에에에에에에에에! """ UNIX 기술자들은 닌자의 행패를 목격하고, 비명을 지르며 나선계단 아래로 도망쳤다.



"서둘러! 오-오-!" 트윈테일즈는 오-오-의 어깨에 있는 활공용 손잡이를 붙잡고, 허리 뒤의 멀티탭의 홈에 발을 올리며 그를 재촉했다.

"빨리, 좀 더 빨리!" "오-ㆍ오-" 오-오-는 허리를 숙이며 구부정한 자세가 되었다. 푸쉭! 푸쉭! 푸쉬익!

백팩과 사이버네틱스 족부에서 하얀 불꽃과 연기를 동반하는 제트 분사가 개시되어, 오-오의 중형 사이버네틱스 거체가 서서히 떠오르기 시작했다.



처음엔 수 센티미터. 이윽고 2단계의 분화가 개시되어.......푸슈우우우아아아아아아아아아!

엄청난 분사음과 함께, 오-오-의 거체가 날아올랐다! 발코니에서 떨어져서, 네오 왈라키아의 어둠의 하늘 속으로!



"얏타!" 트윈테일즈가 음울한 숲을 내려다보며 외쳤다. 이대로 국경 밖까지 빠져나올 수 있다면, 우리들의 승리다!

.....하지만, 그 순간. 그녀의 닌자 제6감이 위험을 고했다. 첨탑의 주변을 날아다니는 무수한 박쥐, 그들 전부의 시선이 자신에게 맞춰진 듯한 오싹오싹한 공포감이, 그녀를 덮쳤다!



"누군가에게, 감시당하고 있어......!?" 트윈테일즈는, 성의 안마당에서 소용돌이처럼 다가오는, 눈에 띌 만큼 새까만 박쥐의 무리를 보았다.

그것은 결연한 의지를 가지고서 그녀들을 추격해 오는 것처럼 보였다. 오-오-는 비행자세를 제어하는 것이 최선이기에, 이에 눈치채지 못한다.



"오-오-, 위험......!" 트윈테일즈가 경고를 하려고 했을 때엔, 이미 늦었었다. 크고 작은 박쥐들의 무리가, 공중에서 응축하더니 사방팔방으로 터졌다.

그 중심에서 나타난 인간의 형상이, 그들에게 뛰쳐들어왔다. 트윈테일즈는 공포로 눈을 크게 떴다. 그것은 네오 왈라키아의 군주, 블라드 닌자였다.



"이얏-!" "삐가가가가가--------악!?" 블라드 닌자의 강렬한 날아차기가 오-오-에게 직격!

KBAM! KBAM! KBAM! 오-오-는 작은 폭발을 동반하며 고꾸러져 돌면서, 트윈테일즈와 함께 집권실의 발코니에 떨궈졌다!



"이얏-!" 트윈테일즈는 기절한 소니아를 안은 채로, 긴급 회피 착지!

CRAAAAASH! 지면에 내동댕이쳐진 오-오-는, 엎어진 오토바이처럼 불꽃을 튀기며 집권실의 마루에 미끄러져. 그 대로 엎어진 채 움직이지 않게 되었다.

"잠깐, 오-오-!? 오-오-!" 트윈테일즈는 새파랗게 질렸다.



"도적 놈들이, 짐의 집권실을 직접 노릴 줄이야......" 레드 드래곤은 박쥐의 무리를 이끌고, 발코니에 착지했다.

그가 대리석제 바닥을 걷자, 박쥐들은 망토에 뻘려들어가 그림자를 더욱 어둡고 깊게 하였다.

"아......아......." 트윈테일즈는 소니아를 안은 채 뒷걸음질쳤다.



"그 어리석음에 걸맞은 죽음을 주도록 하마....!" 집권실에 발을 내딛은 블라드는 눈차크를 들었다.

"짐을 두려워할지어다....!" 드러나진 분노. 드러나진 가라테. 리얼닌자의 존재감이 아트모스피어를 일그러트렸다.

벽이 걸쳐진 젊은 블라드나 그의 죽은 아내와 가족들의 초상화의 눈이, 모조리 트윈테일즈를 주시하고 있었다.



"냐이에에에에에에.....!" 트윈테일즈는 공포에 떨며, 털썩 주저앉았다. 그녀는 필사적으로 상황을 설명하려고 했다.

"아, 아니에요, 저흰 속아서, 여기에.....!" 혀가 돌아가지 않는다. 격이 다르다.

그녀는 도망칠 수 없는 죽음의 운명을 깨달았다. 바로 옆에는 의식을 잃은 소니아가 있었다. 어떻게 생각해도 목숨 구걸은 소용이 없을 것 같았다. 이건 그냥 유괴범이다.



((( 오-오-, 구해주지 못해서 미안...... ))) 트윈테일즈는 그 자리에서 뒤로 엎어져, 흑해의 해안에 떠밀려온 전갱이처럼 입을 뻐끔거렸다.

레드 드래곤은 트윈테일즈를 카이샤쿠하기 위해 다가갔다. 하지만......방의 중앙에서, 갑자기 걸음을 멈추었다.



끼끼끼기익, 하며 대문이 밀어 젖혀져,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도둑놈이 도적에게 설교를 할 줄이야."

"네놈은......." 블라드는 천천히 목소리의 방향으로 고개를 돌렸다. 나타난 것은, 땅거미를 두른 듯한 검은 장속을 입은 닌자였다.

촛대의 촛불에 비춰져, 그 닌자의 「殺」「伐」 멘포가 날카롭게 빛났다



그래, '그'가 있었지, 하고, 트윈테일즈는 희미한 의식 속에서 생각했다.

이 성에는, 또 한 마리의 가라테의 괴물이 있었던 것이다. 네오 사이타마의 사신이.

트윈테일즈의 의식은 거기서 끊어졌다.


◆닌자 슬레이어 플러스 【크루세이드 왈라키아】 #7 전반 끝◆


==========================


글자수 제한으로 짤려서 또 전/후편으로 나눔. 그만큼 후편은 가라테 밀도가 충실하다는 소리이기도 하니, 기대해주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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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560 일반 닌슬 맨처음 나온 코믹스는 2부 엔딩까진 안나온것임? ㅇㅇ(86.247) 03:46 24 0
47558 일반 아쿠마 닌자 클랜 닌자들 급차이 뒤지네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7 113 1
47557 일반 닌슬 퀴-즈 [5] 클론야쿠자(218.50) 06.07 115 0
47556 일반 본토 헤즈가 ai로 뽑은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7 168 2
47555 일반 환 짓수도 존나 쎈거 같은데 [7] 삼류유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7 151 2
47554 일반 닌슬의 진정한 초월번역은 야쿠자슬랭이라고 생각함 [15] 삼류유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7 194 3
47553 일반 화둔이 산시타의 상징이라면 [5] 클론야쿠자(121.173) 06.07 139 3
47552 우키요 "일어나십시요 동지" [9] ㅃㅏ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7 332 11
47551 일반 "오오 보라 보보보 닌자의 오마주-짓수다!" [2] 클론야쿠자(106.102) 06.07 200 1
47522 일반 ◆기습◆ 인살콘 3부 ◆출시◆ [58/1] 닌자슬레이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7 617 23
47550 일반 휘히히히-! 카와이한 로리! [10] 클론야쿠자(106.101) 06.07 262 5
47549 일반 스윗한 선배=상도 실제 괜찮은 것 같은 [6] 겁없는검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7 145 1
47548 일반 트리거=상의 오야지 가이낙스=상의 부고 소식입니다 [14] 클론야쿠자(106.101) 06.07 247 3
47547 일반 암흑메가코프 가이낙스가 폭발사산했다고 한다 [2] 클론야쿠자(223.32) 06.07 120 1
47546 일반 "거의 XX하면 안타이 XX이다"에 대하여.. [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7 211 0
47545 일반 닌자 애니멀의 아이사츠는 닌자만 알아들을 수 있는 것인지 [1] 클론야쿠자(152.99) 06.07 83 0
47544 일반 제형들은 매직 멍키의 드래곤 클라우드를 알고있나? 클론야쿠자(218.154) 06.07 88 0
47543 일반 이봐... 닌자는 얼마나 강한거지? [8] RG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7 156 0
47542 일반 이것은 실제 환 짓수인? [8] ㅇㅇ(223.38) 06.07 259 8
47541 일반 무사소울에 빙의하면.. [2] asas(117.111) 06.07 93 1
47540 일반 라적라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7 96 2
47539 일반 대모험에 나온 발로르 닌자 [10]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7 204 4
47538 일반 인살콘 3부 얏타-! [8] 이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7 135 3
47537 일반 note 카드 등록 안되는건 뭐임 [13] RG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7 90 0
47536 일반 인살콘 4부 예고인 [55] 닌자슬레이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7 45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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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534 일반 닌슬 플러스에는 한국어 번역본도 있는 부분입니까 [6] 클론야쿠자(152.99) 06.07 107 0
47533 일반 스포중점)사위스러운 클론 야쿠자 진실을 알려주러 왔다 [3] dcroffj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7 16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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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524 일반 문득 로드 아사리=상이 야모토의 일을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지 궁금해진 [1] 클론야쿠자(122.202) 06.07 89 1
47523 일반 완장=상 수고하셨소 [8] ユ리즐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7 115 0
47521 일반 그러고보니 인살콘에 모스키토=상 있던가 [4] 조왕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7 135 1
47520 일반 확실히 이런 존재를 갑자기 만나버린다면 [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7 234 2
47519 일반 도고지마 제이몬이 레전드 야쿠자라 불린 이유는 클론야쿠자(122.202) 06.07 112 1
47518 일반 킬즈에서 묘하게 무서웠던 거 [2] ㅇㅇ(118.235) 06.07 19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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