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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데드문 온 더 레드스카이 4(네코소기 펀드 면접과 INW의 시동)앱에서 작성

oo(73.165) 2021.04.20 08:05:41
조회 734 추천 8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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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며칠전. 토코로자와 필러의 7층에서...


   잘 닦인 화강석 바닥에, 붉은 LED 라이트의 숫자가 반사된다. 방 벽에는 구석구석까지 대형 모니터와 묶인 고속 LAN케이블류가 줄줄이 늘어서, 시시각각 변동하는 주가가 중계된다. 최신 기술의 정수를 담은 이 방은 그러나 우주정거장 등이 아니다. 이곳은 네코소기 펀드사의 홀 중 하나다.


   지금, 50장 남짓한 이 방에는, 고급 슈트를 입고 두꺼운 안경을 쓴 면접관 5명과, 이 카치구미 기업 취업을 꿈꾸는 대학생 3명이 있다. 게다가, 면접관들 뒤에는 한층 높게 되있는 리프트식 타타미가 올라와, 체어맨인 라오모토 칸이 에도시대의 무장처럼 위압적으로 앉아 있는 것이었다.


“요로시상 제약은 창업 몇 년입니까” 면접관이 출제한다. “하이”라고 크루컷 학생이 버튼을 눌러, 회답권을 얻었다. “대답해보세요” “에도 37년입니다. 감기약 메이커로 창업하였습니다. 저는 대학에서 미식축구를 하고 있습니다” “아타리입니다” 면접관등은 얼굴을 마주보고, 수중의 키보드로 무엇인가를 입력한다.


“이것으로 문제는 전부 종료입니다” 면접관이 말했다 “점수는 모두 동점이라, 여기서부터는 사츠바츠 타임입니다. 여러분이 얼마나 네코소기 펀드사에 대해 열렬한 충성심을 발휘할 수 있는지 어필해 주세요. 하이, 그럼 월급 25만엔부터 스타트”. 3명의 학생들은 꿀꺽 침을 삼켰다……순간의 정적!


“24만엔입니다” 보브컷을 한 학생이 버튼을 누르면서 말한다. 면접관들이 바로 앞의 키보드로 무슨 일인가를 입력한다. “23만엔입니다”라고 크루컷 “22만엔입니다”라고 촌마게. 너도나도, 손에 땀을 쥐고, 눈에 핏발을 세우며, 심장은 터지기 직전이다. 간혹 옆으로 눈짓으로, 서로를 위협한다. 흡사 바쿠치*를 하는 야쿠자 같이.
*노름을 말한다


   보라색의 라메슈트를 걸치고, 황금의 헬멧과 멘포로 얼굴을 가린 라오모토는, 에도시대의 무장과 같은 위엄으로 팔짱을 끼고, 돌아가는 형편을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고 있다. 소우카이 신디케이트의 수령이기도 한 그는, 약자가 벌레처럼 죽는 것을 보는 것과, 약자들이 서로 다투다 다같이 망하는 광경을 보는 것을, 무엇보다 좋아한다.


“20만엔입니다”라고 크루컷이 단번에 승부수를 띄웠다. 뛰어난 솜씨다. 그는 지적인 미소를 금할 수 없다. 나머지 2명은 당했다는 듯한 제스처를 보인다. 더 이상 낮추면, 네오사이타마들의 평균적인 초임 연봉이 깨질 것이다. 카치구미대학 출신인 이들에겐 프라이드가 허락하지 않는다.


   잠시 정적이 지배한다. 면접관들이 달그락달그락 키보드를 두드린다. 그 피부는 반들반들하게 깨끗하다. 역시 카치구미의 면접관, 잘 먹고, 잘 자고 있을 것이다. 조바심에 지고, 궁지에 몰린 쥐들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19만엔입니다” 입술을 깨물며 촌마게. “18만엔입니다" 울면서 보브컷.


   이 무자비한 사츠바츠 타임의 면접은, 라오모토 칸 본인에 의해서 고안되어, 현재는 수많은 계열사에서도 이용되게 되었다. “무하하하하……” 라오모토는 오른쪽 팔꿈치를 빨강 옻칠한 베개에 기대면서, 타이거가 그려진 부채로 우아하게 몸을 부채질하고 있다. 그 눈은 카타나처럼 가늘어, 전혀 표정을 읽을 수 없다.


   크루컷은 망연했다. 20만엔으로 이긴 줄 알았는데, 읽기가 너무 물렀던 것이다. “17만엔입니다” “16만엔입니다” 또 레이스는 계속된다. 크루컷은 뉴런을 풀 회전시켰다…((네코소기 펀드는 향후 급성장을 전망되고 있는 금융회사다. 몇 년을 견뎌내면, 가치구미적인 급료가 될 것))


“우옷-! 네코소기 펀드 반자이!!” 크루컷은 버튼을 두드리고, 그 자리에서 일어나 반자이 자세를 취했다. 여기에는 모두 어안이 벙벙해 입을 다물고, 그의 발언을 지켜볼 수밖에 없다. 장의 흐름은 완전히 그의 것이다. 팡, 팡, 팡 하는 나른한 박수 소리가 위에서 들렸다. 라오모토다


“무하하하하, 위세 좋은 애송이다……” 라오모토의 눈빛이 갑자기, 뽑아낸 카타나처럼 날카롭게 빛난다 “그래서, 얼마까지 떨어뜨릴건가?”. 크루컷은 무릎을 떨며 외쳤다  “이 대로, 손가락 열개, 10만엔입니다”. 나무삼! 광기의 짓이다! “아이에에에에!” 다른 두 명의 학생도 그 자리에서 절규한다.


“뭇하하하하하! 재밌군, 네놈은 채용이다” 라오모토는 접은 부채로 탁 크루컷을 가리켰다. “요로콘데-!” 크루컷은 그 자리에서 눈물을 흘리며 도게자한다. 사실, 라오모토에게 있어서 이 채용시험은 여흥에 지나지 않는다. 네코소기 펀드사는 향후 2년 이내에 계획 도산시킬 예정이다.


“그럼, 다음 세 분 들어오세요” 면접관이 얼굴색 하나 바꾸지 않고, 기계음성 같은 목소리로 불러낸다. 동서의 자동 후스마도어가 열리며 3명이 퇴장하고 새로운 3명이 방으로 들어온다. “문제입니다. 돈부리 퐁사 상장시의 주가는……” 면접관이 문제를 읽고 있는데, 라오모토의 가슴팍에서 IRC 부저가 울렸다. 리 센세이부터다. 


“뒤는 멋대로 해라” 라오모토는 부채를 버려 리프트를 내려, 홀을 나선다. 선글라스를 쓴 클론야쿠자 군단이 늘어선 중역용 복도를 빠져나와, 고속 엘리베이터를 타고 49*층으로 향한다. 토코로자와 필러는 최하층부가 네코소기 펀드사 사무실, 중층 이상이 소우카이 신디케이트 시설이다.
*49는 지극히 불길한 짐승의 숫자 49구경 매그넘도 같은 유래에서 나온 숫자이다.


   라이온의 짖는 소리를 본뜬 전자음성이 울리고, 엘리베이터가 멈춘다. 검은 바탕에 보라색 라메 가공, 그 위에 금박으로 소우카이 신디케이트 로고 마크가 새겨진 문이 압축 공기를 배출하며 열렸고, 라오모토와 호위하는 클론야쿠자 4명을 리 아라키 센세이의 비밀 랩으로 맞아들였다.


   둥둥둥두두포우! 불길한 사이버 테크노가 울려퍼진다. 그곳은 천장, 벽, 바닥까지 눈부시게 하얗고, 광활한 강화 플라스틱의 세계였다. 둥글게 잘려 투명수지판으로 끼워진 사체가, 오브제와 같이 늘어선다. 은색 의료기구와 투명한 튜브와 혈육의 붉은색이, 배덕적인 그로테스크함을 자아낸다.


   꾀죄죄한 백의의 리- 아라키 센세이. PVC 백의를 입고 깈*같이 두꺼운 셀안경을 쓰는 젊은 의학자, 장신의 토리다 쥰이치 조수. 앞가슴이 강조된 PVC 백의와 PVC 너스 모자, 그리고 오렌지색 보브컷이 인상적인 여조수 후부키 나하타. 일본 유수의 두뇌를 가지는 3명이, 라오모토를 기다리고 있었다.
*GEEK  흔히 양덕후라고 불리우는 한가지 관심분야에 전문가를 방불케 하여 빠져있는 사람을 말한다



◆◆◆



   라오모토가 황금 멤포에서 위엄있는 소리를 낸다. “일부러 불러들였으니까 당연히, 그 계획에 진전이 있었겠지?” “이히힛-! 그럼요” 긴 앞머리에서 한쪽 눈만 내보이던 리 센세이는, 새된 목소리로 대답했다. 평소에는 기계보다 냉정하고 무자비하기로 알려진 리 센세이가, 몹시 흥분해 있다.


“드디어 즘비 닌자 탄생의 순간을 보여드릴 수 있습니다! 이리로!” 리 센세이의 입에서 충격적인 말이 새어나왔다. 붓다! 그가 마침내 불사의 수수께끼를 풀 단서를 잡았단 말인가? 흥분을 감추지 못한 리 센세이는, 사상 처음 음악을 만난 침팬지처럼 해괴한 걸음걸이가 되어버렸다.


   리 아라키 센세이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다시 간략하게 설명하지 않을수 없다. 그는 요로시상제약에서 소우카이야로 파견된 과학자로, 식스게이츠의 신체 개조와 중상자 치료, 및 입에 담기 어려운 불법 실험들에 대한 책임자를 맡고 있었다.


   그는 세계 제일의 닌자 사이언스 연구자이자, 빙의된 닌자 소울을 인위적으로 분리해, 다른 인간으로 이동시키는 경이로운 메서드를 개발했다. 이 ‘요쿠바리 계획’을 발안해 그에게 연구를 명한 것은, 라오모토 칸이다. 라오모토는 이 기술을 이용해, 자신의 육체에 복수의 닌자 소울을 빙의시켰던 것이다.


   성공적으로 7개의 닌자 소울을 얻은 라오모토는, 후속자가 나타나지 않도록 ‘요쿠바리 계획’에 관한 모든 시설을 파괴하도록 명했다. 그러나 리 센세이는 이에 반대해 요쿠바리 계획을 발전시켜, 시신에 닌자 소울을 빙의시켜 되살리는 ‘이모탈 닌자 계획’의 개시를 라오모토에게 제의했다.


   조직내에서, 라오모토 칸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실제로 이때, 무자비한 절대군주 라오모토는 리 센세이를 죽여야 할지 말아야 할지 망설였다. 그러나, 리 센세이의 말을 믿는다면, 이 계획을 성취하면 자신은 불사의 닌자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이것은 라오모토에게 있어서, 너무나 매력적인 제안이었다.


   이리하여 리 센세이는, 거액의 예산을 얻어 이모탈 닌자 계획에 착수했다. 윤택한 예산을 실증하듯, 이 층에서는 백의를 입은 클론야쿠자 수십 명이 묵묵히 노예적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테이블을 보면 IRC 단말기 탑재형 원심분리기, 마이크로피펫, 킴와이프스 등 고급기구가 즐비하다.


“이히힛-! 그겁니다!” 두꺼운 방탄 글래스 앞에 선 리 센세이는, 조수들을 시켜 후스마도어를 열게 하고, 앞방의 기괴한 장치를 가리킨다. 그것은 물소인형이 지고쿠헬를 돌고 있는 헤이안고딕 양식의 낡은 나무 메리고라운드*였고, 물소인형 중 2개는, 사이버적인 원통형 캡슐로 치환돼 있었다.
*회전목마를 말한다


   라오모토는 그다지 놀라지도 않았다. 리 센세이의 악취미를, 그는 전부터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는 일본인의 과학자들이 연구실에 카미다나*나 토리이를 장식하는 것과는 다르다. 이 장치는 리 센세이의 비뚤어진 고딕 취미와 광기적인 유머정신이 만들어낸, 아무런 종교적 의미가 없는 그로테스크한 장치인 것이다.
*실내에 신을 모신다고 설치하는 감실을 말한다


“한쪽 캡슐에, 닌자 소울을 가진 피검체를 투입하겠습니다! 이히힛-!” 리 센세이가 버튼을 누르자, 메리고라운드 장치 오른쪽의 후스마도어가 열리고, 하키 마스크를 쓴 백의의 바이오스모토리 4명에게 두 손, 두 발을 잡힌, 꼴사나운 닌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야메로-! 야메로-!” 두 손, 두 발을 붙잡힌 닌자는 거세게 저항하지만, 바이오스모토리의 괴력을 당해낼 수는 없다. 그의 이름은 센트리. 소우카이 신디케이트의 말단 닌자였는데, 라오모토의 노여움을 산 것이다. ‘입구’라고 큼지막하게 세로로 쓰인 캡슐의 윗뚜껑이 열리고, 센트리는 안으로 던져졌다.


“다음으로, 신선한 시체를 다른 캡슐에 넣겠습니다!” 리 센세이가 버튼을 누르자, 메리고라운드 장치 왼쪽에 있는 후스마도어가 열렸다. 구속구를 쓰고, 세뇌용 사이버 선글라스를 낀 장신의 노인이, 휘청휘청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그 양옆을, 백의의 클론야쿠자 2명이 안고 있었다.


“세뇌는 완료된 것인가?” 라오모토가 묻는다. “와, 완벽합니다. 그, 그 할아버지의 기억은 완전히 바뀌었고, 니, 닌자슬레이어에 대한 증오로 부, 부. 불타고 있어요!” 토리다가 더듬거리며 대답한다. “무하하하하! 이런 곳에서 저 늙은이가 도움이 될 줄이야, 그야말로 새옹 호스야!”


“아바바밧-! 오노레-! 닌자슬레이어-!” 노인은 거품을 뿜으며 외친다. 오오, 나무아미타불! 그는 바로 스고이타카이 빌딩 옥상에서 닌자슬레이어와 잠시 마음을 주고받은, 스가와라노 토미히데 노인이었던 것이다! 대체 왜, 죄 없는 그가 즘비닌자 따위가 되어야만 하는가!


   닌자슬레이어 일당으로 몰려 헬카이트에 유괴된 스가와라노 노인은, 토코로자와 필러 내에서 신문을 받았으나, 이 노인은 단순한 옥상 청소부일 뿐, 정작 정보는 아무것도 모르는 것으로 들어나. 기대를 저버려 분노한 라오모토는 헬카이트에게 감봉 페널티를 부과해, 노인을 목졸라 죽이려고 했다.


   거기에 리 센세이로부터, 닌자슬레이어와 관련이 있는 인간을 샘플로서 제공해 줄 수 없냐는, 협력 요청의 연락이 있었기 때문에, 스가와라노 노인은 무자비하게도 피검체로 선택되어 버렸던 것이다. 사츠바츠! 이 무슨 무법! 이 무슨 무도인가!


 삐뽀삐뽀삐뽀리삐삐삐뽀삐뽀리삐뽀삐-. 세뇌 사이버 선글라스에서는 뉴런을 괴롭히는 전자음이 계속 흘러나와, ‘닌자슬레이어가 나쁘다’ ‘인과응보’ 등의 적색 LED 문자가, 액정면을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거침없이 흘러나온다. 붓다! 이래서는 아무리 강인한 의지력을 가진 인간이라도 세뇌당하고 만다!


“이히힛-! 그럼 후부키 군, 하게나. 그피검체에, 특제의 즘비 엑기스를 주입하겐!” 리 센세이는 흥분하면서 방탄 글래스를 두드린다. 그 눈동자가 광기로 번쩍번쩍 빛나고 있었다. 방탄 글래스 너머에선 후부키 나하타가 보라색 액체를 담은 주사기 바늘을 노인의 팔에 대고, 무표정하게 주사했다.


   클론야쿠자들에게 부축을 당한 노인은, 축 늘어진다. 방탄 글래스앞에 놓여진 UNIX 화면에는, 노인의 심박수등이 리얼타임에 계측되고 있었지만, 그것들은 모두 제로가 되고, 피검체의 완전한 생명 활동 정지를 알렸다. ‘출구’라고 적힌 캡슐 뚜껑이 열리고, 신선한 시신이 투입된다.


“이히힛-! 라오모토=상, 그럼 드디어, 이모탈 닌자 워크숍(INW)을 작동시키는군요!” 리 센세이는 UNIX 단말의 키를 고속 타입 한다. 그러자 층 전체 전기의 90%가 떨어졌고, 메리고라운드가 지고쿠헬을 방불케 하는 기계처럼 천천히 회전을 시작했다.


“우옷-! 야메로-! 야메로-!” 캡슐에 던져진 센트리는 고함을 지르며 캡슐을 안에서 두드리지만, 트랭퀼라이저*를 주입받아 약해진 그에게, 이 강화글래스를 파괴할 수는 없다. ‘입구’캡슐의 윗뚜껑에 구비된 무수한 패널이나 케이블류로부터, 유해한 전자파가 조사되기 시작했다.
*진정제를 말한다


   창밖, 네오 사이타마의 하늘을 뒤덮는 먹구름에는 드디어 뇌광이 비쳐, 희끄무레한 연구실 안쪽으로 그 창백한 번뜩임을 숨어들게 해 왔다. 심상치 않은 분위기. 플로어 안의 작업 책상에서 즘비 엑기스를 샬레로 계속 스트리크*하던 수십 명의 클론야쿠자들도, 일제히 손을 멈추고 INW 장치의 방향을 쳐다봤다.
*생물학 수업을 들은 닌붕제형들을 알겠지만 샬레에 박테리아등을 분별하는데 사용되는 테크닉이다


   미친 메리고라운드 모양의 INW 장치는 마침내 회전속도를 높여, 상단에 설치된 라이트에서, 보라색이나 녹색이나 오렌지색 등 우아한 빛을 명멸시키기 시작했다. 캡슐에 비치된 소형 UNIX의 녹색 문자가, 폭포처럼 스크롤한다. 물소 인형이 거칠게 오르내리며, 이따금씩 로데오 머신처럼 180도 회전한다.


“앗-! 앗-!” 흥분한 리 센세이는 방탄 글래스 앞에서 장치의 방으로 뛰어들어가 난폭하게 후스마도어를 연다. 그리고 후부키 나하타 여사의 제지도 듣지 않고, 미친 듯이 날뛰는 물소 인형 하나에 올라타 소리쳤다. “이히힛-! 이예-하-! 이예-하-! 피검체 1호 레버넌트!”


“야메로-! 야메로-! 앗! 아바바바밧-!” 센트리의 머리가 멈추기 직전의 팽이처럼 심하게 흔들린다 생각되더니, 직후, 캡슐 안쪽은 순식간에 붉은색으로 물들었다. 캡슐 상부에 설치된 케이블류를 지나, 눈에 보이지 않는 닌자 소울이 옆 캡슐로 이동해 간다. 나무아미타불!


“아이에에에!” 로데오 물소로부터 떨어져 바닥에 굴러 떨어진 리 센세이는, 천천히 몸을 일으켜, 눈앞에서 멈춘 ‘출구’캡슐을 본다. 그러자……오오, 이 무슨 모독인가! 죽었을 스가와라노=상이 일어나, 노인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괴력으로 사이버 선글라스를 파괴해, 눈동자를 빛냈던 것이다!


“무하하하하! 닌자슬레이어여, 네놈에게 호의를 품은 노인이 즘비닌자로 변하여 덤벼드는 것이다! 소우카이 신디케이트의 무자비함을 알아라!” 라오모토는 홍소했다. INW 장치는 조용히 정지하고, 플로어 내의 전기가 복구를 시작한다. 백의의 야쿠자들은 다시 스트리크에 돌아간다.


   리 센세이의 팀과 클론야쿠자들은, 즘비 닌자 제1 피검체 레버넌트에 닌자 장속을 입히고, 계측 장치등을 장비시켜 간다. 거기에 갑자기, 라오모토의 보디가드인 특수 커스터마이즈형 클론야쿠자 한 명이, 라오모토에게 귓속말을 했다. IRC통신이 들어온 것 같다.


“모니터를 내라” 라오모토가 말하자, 그 클론야쿠자는 양복상의을 벗고, 노트형 UNIX가 임플란트 된 등을 드러낸다. 라오모토는 LAN 직결자가 아니다. 그뿐 아니라, 그는 사이버네 수술 자체를 약자의 행위로 싫어했고, 또한 해킹을 신성시하지도 않았다.


   그에게는, 식스게이츠도, 리 센세이도, 즘비닌자도, 해커도, 클론야쿠자도 모두 스스로의 장기말에 지나지 않는 것이다. 제왕은 오직 군림하기 위해서만 존재한다. LAN 직결등이라고 하는 불안정하기 짝이 없는 기술을 이용한 해킹 행위따위, 쓰고 버리는게 가능한 개에게 시키면 된다고 그는 생각하고 있었다.


   때문에 라오모토는, 눈앞에서 시체가 즘비로 변하는 충격적인 광경을 봐도, 거기에 어떠한 과학적 감동을 느끼는 것은 없고, 여운을 끌지도 않는다. 그는 곧, 평소의 냉혹하고 비정한 카타나 같은 눈으로 돌아와, 다음의 비즈니스를 착수한다.


“다크오니 클랜의 히로시=상인가……” 라오모토는 냉혹한 지배자의 표정으로, 클론 야쿠자의 등에서 난 키보드를 두드린다. 모니터에는 소우카이 신디케이트의 비즈니스 파트너로부터의 IRC 메시지가 찍혀 있었다.그는 일본 유수의 리얼 야쿠자 쿠란의 총수이며 큰 경제력을 갖고 있다.


#SOUKAIYAKUZA_HOTLINE: HIROSHI@DARK-ONI: 도모, 라오모토=상. 데드문이라는 운반책을 없애줬으면 좋겠어. 놈은 다크오니 클랜의 체면을 몇 번이나 손상시켰다. 5억, 아니 10억엔 줄 테니까, 가짜 의뢰를 맡기고, 그 도중에서 녀석을 죽여줘. 그놈의 체면을 깎고 싶다.


“야쿠자의 운반책……무장 영구차 드라이버인가” 라오모토 안에서, 무엇인가 나쁜 비즈니스 아이디어가 번쩍인다. 즘비 닌자, 무장 영구차 드라이버, 닌자슬레이어, 그리고 조금 전 네코소기 펀드사 회의실에서 본 사츠바츠 타임 면접 광경이, 그의 뉴런 속에서 화학 반응을 일으켰다.


“뭇하하하하하하! 이거다!” 라오모토의 머릿속에서 완전 무결한 비즈니스 플랜이 구축되어 간다. “닌자슬레이어를 폐 템플에 유인해, 그곳에 레버넌트를 태운 무장 영구차를 돌격시키는 것이다! 데드문은 닌자슬레이어가 죽이게 하면 된다. 이거야말로 일석이조! 뭇하하하하하!”


“후부키군, 피검체의 자아와 지능은 어떤가?” 방탄글래스로 칸막이가 쳐진 실험실 안에서는, 리 센세이 등이 레버넌트 조사를 하고 있었다. 리 센세이는 이제 흥분에서 깨고, 그 반동처럼 여느 때보다 더 무표정하고 냉담한 목소리가 되어 있다. 후부키 나하타는, 리 센세이의 이 위험한 양면성에 매료돼 있다.


“생전의 기억 거의 제로, 자아 레벨 제로, 지성 제로예요, 리 센세이” 후부키는 UNIX 화면을 보면서, 재빠르게 카르테*에 기입을 계속한다. “그렇구나, 아직 INW 계획의 완전한 성공에는 멀었어……세뇌의 보람이 있어, 내 목소리에 반응하는 것은 좋지만, 이것으로는 눈앞의 적을 죽이는 정도 밖에 할 수 없어……”
*의료기록차트를 말한다


   토리다 조수는 바이오스모토리에게 대걸레를 건네주고, 바닥에 널린 클론야쿠자의 시체를 치우게 하고 있었다. 캡슐에서 나온 직후, 리 센세이의 목소리로 제지명령이 떨어지기까지 불과 몇 초 사이에, 레버넌트는 2명의 클론야쿠자를 순식간에 살육한 것이다. “응, 이건?” 토리다는 바닥에 떨어진 종이를 발견한다.


   오리가미 메일이라 생각했더니, 아니었다. 토리다는 알 수 없었지만, 그것은 스가와라노 노인이 아주 조그맣게 접어서, 심문할 때에도 결코 누구에게도 발견되지 않도록 숨기고 있었던, 그의 가족사진이었다. 노인이 캡슐에 갇히기 직전, 그것이 마지막 순간에 바닥에 떨어진 것이다.


“토리다군, 뭐지 그건?” 리 센세이가 꾸깃꾸깃하게 되어 피투성이이가 된 사진을 집는다. 거기에는 젊은 스가와라노 토미히데와 그의 아내, 그리고 아직 어린 아들의 사진이 찍혀 있었다. 사진 뒷면에는 이름이 써 있다. 아들의 이름은 스가와라노 히토리. 검고 짧은 머리를, 쾌활한 역모히칸으로 만들어 세우고 있었다.


“할아버지의 사진일까요?”라고 토리다. “그렇다면, 뭐지?”라는 리 센세이. “아무것도 아닙니다. 단지 배기되어야 할 쓰레기입니다” 라는 토리다.”맞아. 이런 것에는 아무 가치도 없어. 사진으로 시체가 살아난다면 이야기는 다르지만” 라고 리 센세이는 내뱉고, 그것을 의료용 쓰레기봉투에 버렸다.



네오사이타마 인 플레임에 나온 크루컷의 사츠바츠한 면접장면!
아무의미 없이 다만 약자가 괴로워하는것을 즐기는 라오모토의 가학적 기호가 만든 악마적 경영책
헬카이트에게 납치된 스가와라노 노인은 끔찍한 운명에 처한것인다...실로 붓다는 주무시는 것인가



이 산시타의 국어 실력은 실제 처참 오타등이 있어도 알아채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니 발견하면 담당자를 케지메후 수정중점 그리고 이미 주석으로 설명한 단어는 더 안하는 습성이 있으니 보면서 이게 뭐지? 하는 표현이나 단어가 있음 댓글 달아주면 다시 주석으로 달던가 댓글로 답해주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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