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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게이샤 카라테 신칸센 앤드 헬 #2

아구창에양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6.02 11:4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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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 리 센세이의 랩에서 도망친 즘비 닌자 피검체 "제노사이드"는 네오 카부키쵸에 있는 어두컴컴한 웨스턴 스모 바에서, 우연히 만난 오이란과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런데 거기에 리 센세이와 협조관계에 있다고 생각되는 4명의 자이바츠 닌자가 나타나 제노사이드를 포획한 것이다!


"쿄토행 NS893편은, 정시대로 2시간 후에 출발합니다, 여권과 티켓을 잊지 말고 4번 게이트로···" 무기질적인 전자 마이코 음성이 네오 사이타마 스테이션 대기 홀에 울린다. 네 개의 토리이로 떠받친 높고 둥근 천장에는 「선물」 「여행」 「면세인」 같은 허무적인 노보리가 흔들리고 있었다.


네오 사이타마에서 태어나 네오 사이타마에서 자란 후지키도 켄지의 마음에 일말의 두려움이 스쳐간다. 잡다한 종류의 인간들로 북적거리는 복도에 갑자기 멈춰 서서, 짊어진 룩색을 열고 이치로 · 모리타 명의의 위조 여권을 재차 확인한다. "시검방짐마―?!" 부딪힌 야쿠자가 폭언을 퍼붓고 떠나간다.


후지키도에게 있어서, 태어나 자란 나라를 떠나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다. 죽은 아내 후유코와 아들 토치노키의 묘비와도 같은 마루노우치 스고이타카이 빌딩을 떠남으로써, 자기 자신의 존재가 무척이나 옅은 무언가가 되어 버리는 것은 아닌가, 하는 막연한 두려움이 그의 가슴 속에 소용돌이치고 있던 것이다.


하지만 그래도 후지키도 켄지, 아니 닌자 슬레이어는 신칸센에 타야만 한다. 쿄토 리퍼블릭으로 향해, 자이바츠 신디케이트의 닌자를 몰살시키고 숙적 다크 닌자의 그림자를 쫓기 위해.


◆◆◆


덜컹덜컹덜컹······. 턴 테이블을 방불케 하는 선로가 삐걱거리며 회전을 멈추고, 육중한 강철과 투박한 강화 카보네이트 장갑판에 의해 둘러싸인 검은 신칸센의 차체가, 리볼버에 장전되는 탄환을 방불케 하며, 천천히 역으로 미끄러져 들어왔다. 승강장 양 끝에 늘어선 가느다란 철제 기둥에서 정기적으로 불기둥이 솟구친다.


"오라―이! 오라―이!" 형광 오렌지색의 작업복으로 몸을 감싸고, LED 제등을 양손에 든 스모토리 작업원이, NS893편을 적절한 홈으로 유도한다. 우웅―! 우웅―! 격렬하게 불기둥이 치솟아, 체온을 급상승시킨다. 터프한 그들만이 할 수 있는 위험한 일이다. "하아―! 하아―! 오라―이! 오라―이!"


2번 차량의 상부에 비치된 제트 엔진이 불기둥에 비추어진다. 선두 차량의 상부에는 열차 강도의 공격에 대항하기 위한 흉갑과 고정식 머신건 8정. 거기에 쾌적한 IRC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위성통신 파라볼라 안테나가 탑재되어 있고, 소면을 방불케 하는 형형색색의 LAN코드 다발이 뻗어 있다.


"하아―! 하아―! 하아―! 악?! 아바바바밧―!" 여기서 돌연, 창문을 대걸레로 닦던 스모토리 일꾼 한 명에게 불기둥의 불꽃이 인화! 금세 불덩이가 되어 홈을 뒹군다! 나무아미타불! 수작업 정신 중점의 일본 사회에서는 신칸센과 같은 하이테크 열차도 손세탁의 대상이다!


"NS893편이 준비되었으니, 다이묘 · 클래스 승객부터 탑승해주시와요" 홈과 출발 로비에 전자 마이코 음성의 안내방송과 일본식 북의 기분좋은 BGM이 흘러나와, 쿄토 아트모스피어를 높인다. 다이묘 클래스는, 일반적인 비행기에서 말하는 퍼스트 클래스라는 것이다.


수트 케이스를 끄는 검은 옷차림의 남자들이, 줄줄이 출국 게이트를 빠져나간다. 클론 야쿠자다. 케이스의 내용물은 대뱃살 분말이나 소자일 것이다. 철도 회사는 인수되었으며, 그들은 출국심사와 수화물 체크 등을 전혀 받지 않았다. 이 무슨 무도함! 이 열차편에 할당된 짐승의 숫자 893에는, 이러한 숨겨진 의미가 있었던 것이다!


클론 야쿠자들은 복제 특유의 통일감으로 다이묘 · 클래스 차량에 승차한다. 오십 명 쯤 될까. 같은 머리 모양, 같은 선글라스, 같은 보폭, 같은 발을 앞으로 내민다. 그 사이에는 후드가 달린 검은 가죽 롱코트를 입은 자들이 몇 명. 분명히 클론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그들의 정체는······닌자다.


"하―! 지쳤다고! 네오 사이타마는 화장실 악취가 나니까!" 다이묘 클래스에 올라탄 자이바츠 닌자들은 다다미에 앉아 릴랙스한다. "정말 그렇군, 하지만 제노사이드의 포획에 성공했으니, 이걸로······" "아아, 승격은 틀림없겠지" "누구의?" "우리의 승격 말이야" "우정!"


"미리 축하해 둘까!" 유난히 큰 키의 닌자가 벽에 박힌 IRC 단말기로 상당한 양의 사케와 오이란드로이드 4체를 주문한다. "좀 비싸지 않으려나?" 라고 말하는 다른 닌자. "경비로 처리되겠지" 또 다른 닌자가, 방구석에 놓인 고급 후톤 이불 위에 뒹굴며 말했다.


"포탈을 빠져나올 때는 죽는가 싶었는데" 무거운 코트를 벗으며 ,닌자 중 한 명인 헤지호그가 말한다. "네오 사이타마의 사신을 만나지 않은 건 행운이었군." "뭐어······" 장신의 닌자, 사이클롭스도 코트를 벗으며 답한다. "우리 4명이라면 원수를 갚을 수도 있었겠지만···"


"아아, 정말 그렇지" 하고 세 번째 닌자, 포비아가 말한다. 그는 은밀행동에 능한 시노비 닌자 클랜의 닌자 소울 빙의자다. 게다가,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특수 스텔스 체질의 소유자이다. 마지막 네 번째 닌자는 아직도 코트를 벗지 않고, 어딘가 불쾌한 듯 방구석에서 책상다리를 하고 앉아 있다.


이 과묵하고 사츠바츠한 네 번째 닌자의 이름은 글레디에이터. 쿄토로 생환하면 분명 자이바츠 섀도우 길드의 마스터 위계로 승격할 수 있을 고참 닌자다. 다른 세 명은 어뎁트의 위계에 오른 지 얼마 안 된 애송이들 뿐이라, 어울릴 생각은 그에게는 추호도 없었다.


"이어서 카치구미 · 클래스의 승객, 탑승해 주시와요" 전자 마이코 음성이, 다이묘 · 클래스에 이어, 이른바 비지니스 · 클래스의 승객들을 홈으로 안내한다. 카치구미 · 클래스의 좌석은, 독자 제형들이 알고 있는 일반적인 특급 열차의 그것이다. 리클라이닝, IRC 단말, 스모 중계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어서 중앙부 차량에 짐의 적재가 행해지므로, 후부 차량의 마케구미 · 클래스의 승객은 조금 더 기다려 주시와요·······" 마이코 음성의 안내방송이 흐르는 가운데, 후지키도는 사라리만들의 긴 행렬에 섞여, 티켓의 차량 번호와 자리 번호를 확인하고 있었다. 낸시가 마련해준 위조 티켓이다.


"저기, 혹시······" 갑자기, 후지키도의 뒤에서 말을 걸어온다. 아리따운 여성의 목소리였다. 뒤돌아보니 그곳에는 희미하게 김렛의 향을 풍기는 낯선 오이란이 서있다. 패스포트를 가지고 있는 것을 보니, 그녀도 승객인가. "누구시죠·······?" 후지키도는 모자를 다시 깊숙이 눌러 썼다.


"어젯밤에, 네오 카부키쵸의 스모 바에서···" 오이란이 물었다. 그 남자와 뭔가 비슷한, 불길한 그림자가 있는 분위기를, 후지키도가 가지고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일반인도 종종 그런 식으로 닌자 소울을 느끼기 마련이다. "스모 바? 무슨 얘기인지 전혀···" 후지키도는 그렇게 대답했고, 오이란은 착각을 사과했다.


"나머지 손님, 게이트가 열렸으니, 10분 내로 승차에 협력해주시와요······" 무표정한 전자 마이코 음성이 흐른다. 후지키도는 승차해, 72호차 B2번 좌석을 찾았다. 바닥의 칸에 의지하여 B2의 위치를 찾고, 그 칸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천장에 늘어진 손잡이를 잡는다. 마케구미 · 클래스에 좌석은 없는 것이다.


"곧 출발합니다·····" 차내에 마이코 음성이 흘렀다. 제트 엔진의 굉음이 들리기 시작한다. 낸시의 위조 여권과 티켓은 제대로 작동한 것이다. 가슴을 쓸어내리는 후지키도. 그리고 문득 오른쪽 옆을 보니······무슨 우연인가, 그의 오른쪽 옆 B3좌석에는 조금 전 오이란의 모습이 있었다.


오이란인 유리코는, 아직도 스스로가 백일몽 속에 있는 것 같았다. 어젯밤, 웨스턴 바에서 일어난 살육은 사실이었던 걸까? 그녀가 기절에서 눈을 떴을 때, 스모 바는 고어투성이의 지고쿠 헬을 방불케 하는 킬링 필드로 변해 있었고, 맙포가 오기전에 그녀는 그곳에서 도망친 것이다.


"그 사람, 그 사람의 이름은···" 오이란은 중얼중얼 혼잣말을 한다. 간밤에 무슨 일이 있었는가, 떠올리는 것도 힘들다. 카속 코트를 입은 니힐적인 그 남자···. 극도의 정신적 쇼크로, 닌자나 즘비같은 요소는, 그녀의 뉴런에서 빠져 있었던 것이다. 단 하나 기억하는 단어는······ "제노사이드"


◆◆◆


"AAAAAARRRRRGH!" 어두운 강철 관 속에서 제노사이드는 짐승같은 신음소리와 함께 양팔에 힘을 주었다. 그러나 그를 구속하는 특수합금으로 만든 수갑이 썩은 손목에 파고들어, 팔뚝의 살만 조금씩 도려낼 뿐 관은 열리지 않는다. 헛된 노력임을 알자, 그는 더더욱 초조해졌다.


"어이, 저쪽에 강철 관······" 짐칸 경비원 중 한 명이 차량 구석에 세워둔 짐을 맥라이트로 비춘다. "무슨 소리 나지 않았어?" "기분 탓이야" 라고 말하는 또 다른 경비원. "제트 엔진 소리겠지. 거기다 다이묘 · 클래스 승객의 짐이라고? 함부로 건드렸다간 케지메로는 안 끝나."


"나는 어디로 실려가는 거지? 쿄토인가? 리 센세이군! 망할 자식이! 웃기지 마라! 겨우 조용한 생활을 되찾았나 싶었는데, 이 꼴이냐! 내가 무슨 짓을 했지?! 닌자가 되고, 즘비가 되었는데, 또다시 나에게 무언가 시련을 주려는 거냐?!" ······제노사이드의 외침은, 제트 엔진의 폭음에 지워졌다.



◆본문의 저작권은 일체 다이하드 테일즈에 있으며, 본 헤즈는 이 번역으로 어떠한 수익 활동도 하고 있지 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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