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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게이샤 카라테 신칸센 앤드 헬 #6

아구창에양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6.19 04:3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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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쿄토로 향하는 Y&B사의 신칸센. 공교롭게도 그 지붕 위에서는 닌자 슬레이어와 3인의 자이바츠 닌자가 이쿠사 배틀을 벌이고, 차내에서는 제노사이드와 소우카이 닌자 잔당 호스백이 싸운다. 흉악한 자이바츠 닌자 사이클롭스에게 끌려간, 게이샤와 사이버 고스의 운명은 어디로?!

후지키도들이 올라탄 신칸센은 열차강도단으로부터 집요한 공격을 받아, 군데군데 검은 장갑판이 떨어져 나가, 유백색의 부드러운 살갗을 드러내고 있었다. 바이오 고래를 학대하는 살인 마구로 무리처럼, 열차강도단은 스스로의 죽음조차 무릅쓰고, 신칸센의 옆구리에 머신건과 타케야리를 쏘아대는 것이다.

하지만 Y&B사의 승리는 눈앞이었다. 일본과 쿄토 리퍼블릭을 가르는, 바닥을 가늠할 수 없는 어둠을 가득 안은 거대한 계곡, 즉 밸리 · 오브 · 센진이, 수백미터 앞 지점에 길게 놓여있었기 때문이다. 철교가 깔린 다리 이외에 이 계곡을 넘을 수단은 없다.

"오탓샤데ㅡ!"열차강도들은 제각각 외치며, 니트로 바이크와 니트로 버기를 분한 듯이 계곡 바로 앞에서 U턴시킨다. "아이! 아이에에에에에에에에에!" 거리감을 잘못 잰 바이크 한 대가, 곤두박질쳐 계곡 바닥으로 추락해갔다.

"어서 오시와요! 고객님, 이 신칸센은 일본 국경을 넘어 곧 쿄토 리퍼블릭으로 진입하옵니다." 장대한 철교도를 건너는 신칸센 차내에서, 그윽한 전자 마이코 음성이 흐른다. "안심이다!" 카치구미 승객들은 휴우 하고 가슴을 쓸어내린다. 그리고는 스시를 입으로 가져다 옮기며, 창밖으로 펼쳐진 일본의 미에 감복했다.

"아름다워······" 카치구미 승객들은 숨을 삼킨다. 전술핵에 의해 만들어긴 계곡. 그 바위 표면에 생겨난 훌륭한 자태의 소나무, 온천의 수증기, 붉은 우산 오브제, 유황스러운 황색 물 따위의 일본인의 프리미티브한 미의식을 강하게 자극하는 아트모스피어였다. 설마 지붕 위에서 닌자가 사투를 벌이고 있으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한다.

"훌륭해요, 스즈키 상! 붓다에게 기도라도 드리고 싶은 기분이네요." 카치구미 차량의 모모로 전무는 오가닉 방어를 입으로 가져가며 눈물을 글썽였다. "그렇죠, 모모로 상. 비행기에 타는 건 풍류를 모르는 이디엇이에요." 스즈키도 휴대 IRC 단말기로 주가 상승을 확인하며 사케를 들이켰다.

"마케구미 클래스의 차량은, 풍류를 즐길 여유 따위는 없겠지요." 라고 말하는 모모로 전무. "하기야, 애초에 그들에게 그런 고상한 취미 따위는 없겠지만서도." "하핫! 마케구미는 짐짝보다 못한 존재니까요." 스즈키 전무는 마구로를 볼에 가득 쑤셔넣고 웃었다. "쿄토까지 서서 간다니, 미친 짓거리에요."

손끝이 향하는 곳에는, 다이묘 클래스 차량을 향해 이동하는 클론 야쿠자의 행렬. 그 중심에는, 연행되는 게이샤 유리코와 사이버 고스의 모습도 보였다. "게이샤다." 만취한 스즈키는 비틀비틀거리며 다가간다. "합법행위는 얼마인가요?" "도와줘! 도와주세요! 닌자! 닌자가!" "닌자?"

"시건방짐마ㅡ!" 검은 옷 무리는 가공할 야쿠자 슬랭과 함께 스즈키를 노려본다! "까고자빠졌넴마ㅡ! 뭠마ㅡ?! 죽는담마ㅡ!" 클론만이 가능한 완벽한 화음이다. "아이에에에에에?!" 스즈키의 얼굴이 창백해진다. 나무아미타불! 그들이 철도 직원이 아니고 야쿠자라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도와줘! 우정!" 스즈키가 뒤돌아보자, 좌석에 앉은 채인 모모로 상은 신묘한 얼굴로 팔짱을 끼고, 좌석 정면의 액정 디스플레이로 스모 중계를 시청하고 있었다. 스즈키 전무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모모로 상은 알고 있다. 분리되는 마케구미 차량과도 같이, 모모로 상은 스즈키 전무를 버렸던 것이다.

"우정! 왜?! 우정이잖아?!" 스즈키의 외침이 채 끝나기도 전에, 클론 야쿠자들의 머리 위로 사이클롭스의 긴 팔이 뻗어나와, 불쌍한 사라리만의 목덜미를 잡아 검은 옷의 대열 안으로 잡아당겼다. 그 뒤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야쿠자들은 다이묘 차량으로 사라져갔다.

시시오도시(* 1)가 울리고 난 후의 일본 정원처럼, 카치구미 차량은 평온함에 감싸여 있다. 그윽하게 흐르는 쇼가츠를 방불케 하는 BGM. "사무라이 탐정 사이고"의 카툰 영화를 보고 있던 패밀리 승객이, 코믹컬한 씬에서 쿡쿡 소리죽여 웃는다. 모모로는 아직 진중한 얼굴을 유지한 채, 스모 중계를 보고 있다.

(* 1: 창작물의 일본 정원에서 흔히 묘사되는 주기적으로 바닥을 때려 소리를 내는 대나무 수로를 말함.)

(((우정의 확인은 자신의 지위를 지키기 위해 하는 겁니다, 스즈키 상.))) 모모로는 원 푸시로 작은 찻잔에 따라진 다시마차를 홀짝이며, 속으로 중얼거렸다. 카지구미 사라리만다운 냉혹한 끊어내기였다. (((나를 뉴비 취급하기나 하고, 정말이지 짜증나는 녀석이었어. 하이쿠도 형편없고 천한 데다 냄새는 또 어떤지.)))

그 직후! 후방의 문을 파괴한 호스백이, 12연속 백플립을 하며 카치구미 차량으로 난입했다! 이어서 핏방울을 튀기는 쇠사슬에 연결된 버즈소와, 그것을 조종하는 제노사이드! 호스백은 오른쪽으로 2회, 왼쪽으로 3회 연속 측전해 버즈소를 교묘히 회피한 후, 좌석을 바리케이드 삼아 총격으로 응전! 달인!

"밴조ㅡ!" BLAMBLAM! 호스백의 피스톨 연사! "닌자?! 닌자 왜?!" 갑자기 난입한 닌자들에 당황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총구를 가로막는 카치구미! 인가오호ㅡ! 카치구미의 머리는 완숙 워터멜론처럼 터져, 스프링쿨러를 방불케 하며 핏방울을 뿜어댄다!

"아이에에에에에에에!" 금세 카치구미 차량은 비명에 휩싸인다! 귀를 막고 좌석의 구석에 숨는 사람, 다이묘 차량 쪽의 문으로 쇄도하지만 열리지 않는 문을 계속 두드리는 사람, 반대로 마케구미 차량 쪽으로 도망치려는 사람, 눈치채지 못한 채 TV 프로그램을 계속 보는 사람······ 그들 전원이 죽음의 리스크를 짊어진 것이다!

"움직이지 마, 움직이면 이 놈은 죽어!" "아이엣?!" 호스백은 옆에 있던 모모로를 일으켜 세우고 총구를 들이댄다. 무고한 승객을 방패로 사용하다니! 하지만 제노사이드는 가차없이 버즈소를 투척! "아밧ㅡ!" 모모로가 네기토로로! "밴조ㅡ!" 호스백은 종이 한 장 차이의 더킹으로 모모로를 관통한 버즈소를 회피!

카각카각카각! 버즈소의 사슬이, 뒤에 있던 폴댄스용 폴에 감긴다. 사슬을 직선적으로 당겨도 버즈소는 수중으로 돌아오지 않는다. "예ㅡ하!" 호스백이 의기양양하게 좌석의 뒤쪽에서 사격한다. "굉장한 이디엇이군! 시체 자식! 나는 인질을 잡는 시늉을 해서 너의 버즈소 공격을 유도한 거다!"

총알이 좀비의 썩은 몸을 반경 몇 센티미터씩 날려보내고 있다! "쳐먹어라! 썩은내 나는 시체 새끼! 배신자! 리 센세이의 개!" 유탄이 이따금 무고한 승객을 덮친다! 비명! 제노사이드도 마구 버즈소를 휘두른다! SPLAT! SPLAT! 미친 듯이 날아다디는 승객의 손발! 한 발짝 빨리 말법이 도래한 것인가?!

헤드샷! 제노사이드의 뇌수 일부가 뚫린다! 역시 아직 안타이 좀비 바이러스의 효과가 전부 사라지지 않았기에, 그의 힘은 완전하지 못한 것이다. "아바ㅡ······나, 는···" 여전히 비처럼 쏟아지는 피스톨 연사를 팔과 체인으로 힘겹게 막으며, 제노사이드는 괴로운 신음소리를 토해낸다.

"죽어! 좀비 새끼! 죽어!" 호스백은 그 눈에 라오모토를 향한 광신적인 빛을 밝히며, 피스톨을 연사한다. 휘감겨있는 오른손의 쇠사슬 달린 버즈소를 떼어내, 총탄을 피하기 위해 좌석 쪽을 향해 옆으로 달리는 제노사이드. 좌석과 벽에 늘어선 글래스, 찻잔, 한 되 짜리 술병, 데킬라병 따위가 깨져, 승객의 비명과 뒤섞인다.

(((아바ㅡ, 나······나는······무엇이지?))) 제노사이드는 좌석의 뒤에 숨어, 등을 맡기듯 바닥에 주저앉아 총격을 피한다. 이곳에 몸을 숨기는 것은 몇 초가 한계다. 그 사이에 자세를 바로잡아야만 한다. 왼쪽 귀가 울린다. 깨져 날아온 술병 탓인가. 아니, 아니다. 그의 얼굴을 보고 옆에서 비명을 지르는 아이 때문이다.

(((전에도 들은 적이 있다))) 그가 제노사이드가 되기 전, 프로페셔널 청부업자로서 살아가고 있던 때의, 사츠바츠한 기억이 단편적으로 되살아난다. 썩어서 벌레먹은 뉴런의 은막 속에, 색이 바랜 흑백의 무성 영화를 방불케 하며 반복적으로 비춰진다. (((내가 처리했던 개자식의 아이 목소리였던가?))) 

그날 밤 그는, 마지막 더러운 일을 끝내고 완전히 히트맨에서 손을 씻어, 정부情婦와 함께 오키나와에서 여생을 조용히 보낼 터였다. 문제는, 그 정부가 야쿠자 클랜의 높은 사람의 소유물이었다는 점. 야쿠자 클랜은 소우카이야에 그의 살해를 의뢰해······소우카이야는 생포한 그를 리 센세이에게 제공했다.

좀비 닌자 계획의 피실험자가 되어 살해당하고, 그리고 부활한 그의 자아와 기억은, 썩어버린 앙코 스튜처럼 혼탁했다. 스스로의 이름조차 잊어버린 청부업자 시절의 기억, 제츠메츠 닌자의 기억, 그리고 제노사이드가 된 이후의 기억이 서로 뒤섞여······ 뉴런의 부패와 함께 점점 결락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닌자에 좀비인가! 이중으로 저주받았군! 죽은 몸으로 살아가면서, 썩어 문드러질 때까지 인가오호의 고통을 겪으라는 건가? 붓다여! 그대는 지독하게 잔혹한 인간이다! 나는 네놈의 오부츠단에 소변이라도 갈기고 싶은 심정이란 말이다!!))) 제노사이드의 가슴을 제츠메츠 충동이 가득 채우고, 옆의 소년을 위압적인 눈으로 노려본다.

(((나는 뭐가 됐든 상관없어, 누구라도 죽인다! 여자고 애고 상관없어! 닌자라도 죽인다! 그게 가장 빠르고 쉬운 길이니까! 제츠메츠다! 내 안락을 방해하는 시끄러운 놈들은, 제츠메츠 해주마!))) 제츠메츠 닌자 소울의 힘이, 왼쪽 버즈소를 회전시킨다. 소년은 치과의사의 드릴 소리를 떠올리며 입을 다물었다.

(((우선은 이 꼬맹이다. 그리고 이 신칸센 안에 있는 인간들을, 전부 제츠메츠···))) 여기서 갑자기, 제노사이드의 뉴런 내 은막에 게이샤의 모습이 비춰졌다. 유리코. 그래, 그녀도 이 차량 내에 있는 것이다. 이 영상은 스모 바의 기억인가? 아니······아니다··· (((나는 이전에도, 유리코와······?!)))

제노사이드는 소년의 눈앞까지 다가간 버즈소를 끌어당겨, 반자이 데킬라로 젖은 바닥을 세차게 박차며, 좌석 등받이 위를 뛰어 건넌다. 쏜살같이, 다이묘 차량으로. "네놈의 썩어빠진 몸에서는 변기 냄새가 난다고!" 호스백도 바리케이드에서 뛰쳐나와, 사격을 계속하며 제노사이드를 쫓는다.

"이얏ㅡ!" 뒤돌아보며, 제노사이드는 왼쪽 버즈소를 던진다. 하지만 높다! 피할 필요도 없이, 상대의 머리 위를 통과. 나무삼! "어디를 노리는 거냐 썩은 뇌수 자식아!" 비웃으며 총탄을 고속 장전하는 호스백. 하지만 그 직후, 머리 위에서 버즈소가 무언가를 절단하는 소리와, 파직파직하는 불쾌한 소리가 났다.

"붓다 퍼···" 호스백은 장전을 끝마친 피스톨로 머리 위의 실링팬을 파괴할 것인가, 아니면 단순히 회피할 것인가를 놓고 잠시 망설였다. 그 고민이, 닌자의 이쿠사에 있어서는 치명적이었다. 빠른 사이드스텝으로 회피해, 전방으로 총구를 돌렸을 때는 이미 제노사이드가 크게 도약하고 있었다.

도약해온 제노사이드는 호스백을 정면에서 밀치고, 곧바로 마운트 포지션을 취한다! "나는···" 좀비 닌자의 괴력이 호스백의 손목을 잡아, 피스톨을 쥔 손을 720도 회전시키며 비틀었다. 네크로 카라테! 게다가 목구멍 안쪽으로 손톱을 박아넣는다! "끄악ㅡ!" "제노사이드다!"

제노사이드의 탁한 눈은 적의 목에 감긴 웨스턴 반다나를 발견하고, 왼손으로 그것을 잡아당겨 찢는다. 이어서 목구멍에 박아넣은 오른손에 힘을 넣어, 머리를 찢어발겨 내던졌다. "사요나라!" 폭발사산하는 호스백! 일어선 제노사이드는 반다나를 감아 입가를 감추고, 전방의 다이묘 차량으로 발을 서두른다!

◆◆◆

한편, 그 무렵, 신칸센의 지붕 위에서는. 촘촘히 깔린 검은 나노 카본 타타미 위에서, 다른 닌자들의 오십보 백보를 방불케 하는 이쿠사 배틀이 이어지고 있었다.

"이얏ㅡ!" 내리꽂히는 닌자 슬레이어의 카라테! 강화 다이아몬드 티타늄제 버클러로 그것을 받아내면서, 정강이 부분을 가로로 베어내는 글래디에이터의 글라디우스 단도. 닌자 슬레이어는 그것을 종이 한 장 차이의 점프로 회피하고. 그대로 허리를 비틀어 발차기를 가슴에 때려박는다! "끄악ㅡ!"

"저것은 전설의 카라테 기술, 롤링 솔 벗!" 쿄토성의 관전의 틈에서는, 파라곤이 그 풍부한 지식을 구사해 주군의 전투 관전을 서포트하고 있었다. "전투 스타일의 일부에, 드래곤 닌자 클랜의 기술이 섞여 있군요, 마이 로드." "음 허ㅡ허ㅡ허ㅡ"로드는 무표정한 웃음으로 답한다.

"글래디에이터의 실력은 낮은 편이 아닙니다. 소울은 그다지 강력하지 않습니다만." 파라곤은 직결 LAN 케이블을 경유해 자이바츠 기밀 파일에 액세스한다. "닌자 소울 빙의 전부터, 흉포한 멕시코 라이언을 검 한 자루로 죽이고, 섀도우 콘 연속 우승을 하기도 했습니다." "음ㅡ허ㅡ허ㅡ허ㅡ"

솔 벗을 받아내고 뒤로 물러서는 글래디에이터. 그 목을 춉으로 꺾기 위해, 닌자 슬레이어가 돌진한다. 글래디에이터는 혀를 차면서 높이 점프해 긴급회피. 하지만 그것은 악수! 닌자 슬레이어는 적이 무방비가 되는 착지의 순간에 카라테를 맞추기 위해, 주 짓수의 자세를 바로잡았다.

허나, 진짜 우카츠는 어느 쪽일까? "이얏ㅡ!" 헤지호그 역시 높이 도약해, 닌자 집중력을 높여 바이오 무선 LAN의 출력을 키운다. "아밧ㅡ?!" 사이버 차장이 원격 해킹을 당해 토혈! 그 직후, 부스트된 신칸센의 제트 엔진에서, 화룡의 혀를 방불테 하는 맹렬한 불꽃이 뿜어져 나온다!

평상시에는 엔진부에서 몇 미터 밖에는 분사하지 않았던 불꽃이, 단번에 수십 미터에 이르러, 신칸센의 지붕 위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삼킨 것이다. 나무삼! "허ㅡ허ㅡ허, 꽤 하는구나." 로드는 유쾌한 듯 와인으로 입술을 축였다. "포비아도······보이지는 않습니다만, IRC로 연계해 회피했을 터." 파라곤이 말한다.

"끄악ㅡ!" 닌자 슬레이어는 회피를 시도했지만 늦어버려, 제트 분사에 휘말려 불덩이가 되어 카본 타타미 위를 구른다. 엄청난 대미지! 그러나 간발의 차라고도 할 수 있다. 가드가 허술했다면 그는 지금쯤 여기저기에 마구로를 방불케 하며 뒹구는 클론 야쿠자들과 똑같이 검은 색의 시체를 드러냈을 것이다.

닌자 슬레이어는, 카본 타타미를 두드리며 좌우로 고속으로 구른다. "저것은 챠도 오의, 우케미(낙법)!" 파라곤이 혀를 내두른다. "물리적 대미지와 열 에너지를 타타미로 흘려보내는 건가!" 미스틱! 순식간에 불꽃이 사라진다! 나라쿠의 힘을 잃은 후지키도는, 챠토 단련을 거듭하고 있었던 것이다!

"챠도?! 음ㅡ허ㅡ허ㅡ허" 로드 오브 자이바츠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다. 태고의 암살권 챠도는 신비적 와자이며, 그 존재는 수백년이 넘게 수수께끼에 싸여 있는 것이다. "이미 사라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만······" 파라곤이 계속해서 말한다. "하지만, 챠도는 체력과 정신력을 극심하게 소모할 터!"

실제 그 말대로였다. 몸을 다시 일으켜 주 짓수의 자세를 바로잡기 전에, 후지키도는 글래디에이터의 접근을 허락해버리고 만 것이다. "이얏ㅡ! 이얏ㅡ! 이얏ㅡ!" 심장을 노리고, 글라디우스 단도가 연속으로 타타미에 꽂힌다! "이얏ㅡ! 이얏ㅡ! 이얏ㅡ!" 굴러서 회피하는 닌자 슬레이어!

하지만, 오오, 붓다! 이곳은 도죠가 아니다! 이대로 계속 구르다가는, 신칸센에서 낙하해 버릴 것이다! 그러나 닌자 슬레이어는 그대로 굴러, 신칸센의 측면으로 낙하! 네기토로를 방불케 하는 시체로 변하는 것인가 생각했지만, 장갑판에 꽂힌 타케야리를 이용해 대회전, 지붕 위로 날아 돌아온 것이다! 달인!

"상당한 솜씨로군, 경의를 표하마." 간격을 두고 버클러와 단도를 고쳐 잡은 글래디에이터가 내뱉는다. 그 몇 미터 뒤에는 헤지호그. "이얏ㅡ!" 닌자 슬레이어는 글래디에이터를 무시하고, 배후의 헤지호그를 향해 스리켄을 투척!

"하지만 물러날 때를 알았어야지!" 글래디에이터는 버클러로 스리켄을 쳐내, 지원역의 헤지호그를 보호했다. 카라테와 해킹의 연계 공격을 끊어내지 않으면 승기는 없다고 본 후지키도······ 그 노림수는 옳았지만, 글래디에이터는 가공할 베테랑이었던 것이다. 그를 무시하고 헤지호그를 쓰러뜨리는 것은 곤란한 일이다.

지직지직지직, 지직지직지직. 제트 분사 이후, 영상에 노이즈가 많다. "무리한 해킹 공격 때문일까요, 아무튼, 이대로 계속된다면 5분 이내에 89%확률로 글래디에이터가 승리할 것입니다." 보고하는 파라곤. "챠도에는 놀랐지만, 닌자 소울의 정체는 불명인 채로군요."

"허ㅡ허ㅡ허, 좋은 여흥이었다.닌자 슬레이어라는 자의 힘이, 저 정도일 줄이야. 명필 에러즈, 아라크니드의 화투 타로점도 믿을 만한 것이 못 되는구나." 로드는 무릎 위의 고양이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그럼 다음으로 넘어가지요. 실내 카메라에는 더욱 더 노이즈가 많은 것 같습니다만."

파라곤은 빨간 레이저 포인터로, 3D 본보리 모니터 안에 떠 있는 무수한 영상 가운데, 카치구미 차량 내의 고정 카메라를 픽업했다. 제노사이드가 막 호스백을 폭발사산시키려는 순간이었다. "으흠ㅡ? 이 녀석은?" 흥미를 보이는 로드. "리 센세이가 만든 시체 닌자인가?"

"그리 사료되옵니다, 총명하신 마이 로드." "전설의 제츠메츠 닌자의 닌자 소울이 시체에 빙의해, 리 센세이의 랩을 탈출했습니다." "허ㅡ허ㅡ허ㅡ···재미있구나. 하지만 그런 강적을, 사이클롭스만으로 이길 수 있는가?" "문제는 없습니다. 이미 포비아를 보내두었기에."



◆본문의 저작권은 일체 다이하드 테일즈에 있으며, 본 헤즈는 이 번역으로 어떠한 수익 활동도 하고 있지 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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