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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닌자 슬레이어 4부 S2 제4화 #1

NJS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7.04 00:55:36
조회 630 추천 13 댓글 9
														

닌자 슬레이어 Twitter 계정 (https://twitter.com/njslyr)

다이하드 테일즈 번역 가이드라인 (https://diehardtales.com/n/n96e186db18ff)


본 번역은 공식 번역이 아니며 영리적 목적이 일절 없다. 알겠지?



◇지금까지의 줄거리◇


◇도-모. 차원모험가 '더 버티고'입니다. 오늘도 즐겁게 Twitter 연재소설 닌자 슬레이어를 다 함께 읽도록 하자. 오늘은 새로운 에피소드니까, 새로 읽는 사람들도 따라잡을 수 있도록 이야기를 돌아보려고 해. LETS GO◇


◇그곳은 나스카였지. 그래, 닌자 슬레이어=마스라다 카이는, 사츠가이가 있는 곳에 도달했어. 사츠가이는 마스라다의 소꿉친구인 아유미의 원수다. 마스라다는 닌자 슬레이어가 되어 사츠가이를 찾아 헤매었지. 사츠가이는 닌자에게 특별한 힘을 부여하는 정체불명의 존재야. 그러니까 힘을 받은 녀석들을 찾아내서, 죽여왔어.◇


◇세계 각지를 돌아다니며, 사츠가이와 접촉한 놈들을 죽이고 다닌 결과, 나스카 땅에 사츠가이는 나타났다. 사츠가이는 마치 신과 같은 존재로, 육체가 있는지도 불명해. 하지만 브래스하트라는 닌자는 사츠가이의 힘을 제 것으로 삼으려고 하다가......실패했어. 역으로, 사츠가이가 브래스하트의 몸을 빼앗아, 현세에 설 육체를 얻었지.◇


> "저는 제 2부 서막까지만 읽어봤습니다만, 지금부터 시작하는 새로운 이야기라는건, 정말로 읽어도 괜찮은 건가요!?"

전혀 문제 없어! 새로운 이야기를 부디 즐겨달라구!


그러니까, 내가 해설하는 「지금까지의 줄거리」를 새로운 시작의 가이드로써 활용해줘. ◇닌자 슬레이어는 숙적 사츠가이를 향해 달려들었어. 반드시 쓰러트리고 말겠다는 패기를 담고서. 하지만 사츠가이는 닌자 슬레이어를 전혀 상대조차 해주지 않았지. 나라쿠 닌자마저 "아직 안되나!" 라고 끙끙거릴만큼 강했거든.◇


◇사츠가이는 나스카에 잠들었던 거대한 리얼닌지를 깨워버렸어. 닌자에게 힘을 부여하거나, 리얼닌자를 잠에서 깨우거나......아무래도 그런 짓이 당연한 녀석인 모양이야. 이 일 때문에 나스카 지역은 붕괴해 지도에서 사라지고, 바다가 되버렸어. 그리고 닌자 슬레이어는 태평양에 표류됐지.◇


◇표류하던 닌자 슬레이어를 건져 올린것은, 알래스카의 근해에 와 있던 원양 참치어선이다. 하지만 이 때, 닌자 슬레이어는 심신의 양쪽이 한계에 달해 있었어. 스스로 무의식 아래에 봉인해두었던 기억이 밖으로 드러나고, 가라테에 있어서도 패배하여, 파멸하기 일보 직전......그걸 나라쿠 닌자가 무리하게 움직이고 있었던 거야.◇


◇이대로라면, 닌자 슬레이어는 카로우시하고 말아. 하지만, 그 방법밖에 없었던 거야. 나라쿠 닌자는 이 새로운 닌자 슬레이어, 마스라다에게 상당히 애를 먹고 있어. 말을 듣지 않는 것은 후지키도와 마찬가지지만, 얘는 젊고, 게다가 말은 듣지를 않고, 여러모로 위태로운 녀석이란 말이지.◇


◇그야 나라쿠는 무시무시한 태고의 사악한 닌자 소울이지만, 먼 옛날부터 존재했다고 해도, 제대로 후지키도와의 경험에서 학습하거나 하면서 곤란을 헤쳐나가지 않으면 안 돼지. 아마 그런 고생하는 입장에 서 있는 거야. 이야기가 엇나갔군. 다행히도 참치 어선의 바다 남자들은 좋은 녀석들이었어. 닌자 슬레이어는 목숨을 구했지.◇


◇하지만 그들의 선의를 짓밟는 녀석들이 있었어. 야쿠자 조직 '카토우(過冬)'다. 참치 어선은 모항이 있는 알래스카의 도시, 싯카로 귀항하려 하고 있었어. 거기서 상납금을 삥땅치려고 하는 해상 야쿠자와 조우해 버렸지. 카토우의 닌자야. 바다 남자는 그녀석에게 무자비하게 살해당하고 만 거야.◇


◇닌자의 잔악한 횡포를 향해, 닌자 슬레이어의 본능적인 분노가 폭발했어. 그 산시타는 순식간에 살해당했지. 하지만 재앙은 끝나지 않았어. 바다의 괴물, 우라시마 닌자가 습격해 온 거야. 리얼 닌자가 지배하는 세계에선 이런 일도 종종 일어나지. 배는 전복되고, 닌자 슬레이어는 다시 홀로 떨어져, 은빛의 해변에 표착했어.◇


◇은빛 해변......거기에 은둔생활을 하고 있었던 건, 그레이허밋이라는 닌자와, 조이라는 여자아이였지. 엄청난 비밀을 밝히자면, 이 그레이허밋은 구 3부작에서도 크게 활약했던 닌자, '실버키'야. 수염이나 기르고는......◇


◇하지만 마스라다는 실버키와 만날만해서 만나게 된거야. 나스카에서도 실버키는 마스라다와 코토부키 공간에서 조우했었어. 실버키는 나라쿠 닌자에 의하여 모조리 불타버리려고 하는 마스라다의 정신을 유메미루 짓수로 붙잡아뒀지. 그걸로 마스라다는 어떻게든 다시 '고삐를 쥘 수가' 있게 된거야.◇


하지만 그들의 선의를 짓밟는 녀석들이 있었어. 야쿠자 조직 '카토우(過冬)'다. 놈들은 조이가 가진 초상적인 능력을 노리고 있었지. 다가오는 자객들. 한편 마스라다는 타인에게 끼치는 민폐따위는 신경쓰지 않지만, 받은 은혜는 갚으려고 하는 사내야. 더욱이 이번 조우는 대단히 중대한 일이었지. 그래서 구하려고 했어.◇


◇습격해온 카토우의 닌자를 무참하게 살해한 닌자 슬레이어였지만, 그 외에도 엄청난 녀석이 섞여있었어. 자르니짜라는 이름의 닌자였지. 이녀석에게 앞질러지고 말아, 조이도 납치당하고 말았어. 여러 사정이 있어서 실버키는 해변 밖으로는 나오지 못해. 그래서 마스라다는 곧바로 녀석의 뒤를 쫓아 싯카로 향했지.◇


싯카......알래스카의 마을이야. 구글에다가 검색해보면 정말로 나올걸, '싯카 후지산'이라고 불리는 명소도 있고 재밌을거야. 만약 여행을 가 본적 있는 사람이 있다면, 부디 사진을 업로드해줘. 하지만 이 세계의 싯카는 달은 깨졌고, 거리는 터무니없이 번영했으며, 카토우의 보스인 무시무시한 닌자 '신 윈터'가 지배하고 있거든.◇


◇닌자 슬레이어는 싯카에 돌입했고, 즉시 마구 날뛰었지. 카토우의 닌자를 차례차례 죽여가며 붙잡혀있던 조이도 구출했어. 하지만 마을에서 나오려고 해도 잘 되지가 않았지. 오로라가 마을을 가두고, 탈출을 막았으니까! 이건 신 윈터의 짓수야. 녀석은 조이를 손에서 놔줄 생각따윈 눈곱만큼도 없었던 거야.◇


◇신 윈터는 극도로 사악한 닌자라서, 조이를 풀어줄 생각은 없고, 닌자 슬레이어의 행패를 눈감아줄 생각도 없어. 그렇게 되면, 싸울 수 밖에 없지. 구체적으로는 신 윈터가 어딨는지 찾아내서, 죽이고, 짓수를 해제한다. 이걸로 만사해결이라는 거야. 곧바로 닌자 슬레이어는 적극적으로 행동을 개시했어.◇


◇카토우 닌자들의 실력은 가지각색. 또 차례차례 가라테로 폭발사산 당해갔어. 하지만 카토우도 당하고만 있을 순 없었지. '와이즈맨'이라고 불리는 상당히 강한 녀석들이 움직이기 시작한거야. 예의 자르니짜도 그 중 한명이거든. 실제 엄청 강하니까, 최초의 상대가 된 킨자르에게도 실제 간신히 승리했다는 느낌이지. 간바레!◇


◇다행히도, 닌자 슬레이어는 사방팔방이 막힌 사면초가의 상태에 빠져있었던 건 아니야. 몇 명정도 그를 도우려고 하는 녀석들도 있거든. 예를 들자면, 닌자 슬레이어를 동경하여 따라다니는 코토부키는, 자아를 가진 오이란드로이드로써, 굉장히 의지되는 아이지. 그리고, 〈스지〉라고 하는 주점을 근거지로 삼고있는 닌자, 수어사이드.◇


◇수어사이드는 신 윈터를 향한 개인적인 원한이 있어. 그 감정을 죽이고 지금까지 살아왔지만, 이제 참는건 관뒀어. 그런 기분이 됐다는 모양이야. 그는 싯카의 지리에는 지식이 있고, 닌자로써도 강한 편이니까 의지가 돼. 그 이외에는, 동료는 아니지만, 소우카이 신디케이트의 침입 또한 마스라다에게 있어선 호재일지도 모르겠는걸.◇


◇싯카의 카토우와 네오 사이타마의 소우카이야는 적대관계에 있어. 소규모의 갈등을 이유로 소우카이야의 닌자가 몇명 싯카에 잠입했지. 그리고 카지노에 방화를 하거나, 이런저런 짓을 하며 난동을 피우기 시작했어. 도둑질을 들키면 집에 불을 지르라는 미야모토 마사시의 말도 있지만, 딱 그런 상황이야.◇


◇.......자, 그런 와중에서, 닌자 슬레이어는 카토우의 중대한 암흑 비즈니스의 실마리를 잡았어. 이건 시민의 실종사건과 엮인 악행의 증거로써, 아마도 신 윈터의 거주지로 이어지는 걸로 보이는 정보이기도 해. 이 정보를 해석해 줄 예정인게, 바로 타키야. 타키......녀석은 네오 사이타마의 정보상이고, 마스라다와는 악연으로 이어져있단 말이지.◇


◇ 타키는 닌자 슬레이어 덕분에 생명을 구했고, 그 이후 억지로 협력을 강요당하고 있어. 그리고 지금은......그녀석 왜 아직도 협력하고 있는 걸까? 사람의 인연이라는 건 참 불가사의한 거야. 타산만으로는 완전히 설명할 수 없단 말이지. 그래서, 그 타키가 지금, 위험한 상태에 처해 있어. 카토우의 UNIX에 접속했다가 역으로 해킹을 당했거든.◇


◇타키는 야바이하고, 수어사이드와 코토부키가 있는 〈스지〉에서는 소우카이야와 카토우의 충돌이 벌어지려 하고 있고, 과거에 닌자 슬레이어였던 남자, '후지키도 켄지'가 탐정 '시키베 타카코'와 함께 싯카에 상륙하려 하고 있고, 정말 큰일이라니깐! 자아, 본편이 시작돼. 곧 수리켄 마크가 날아올 거라구!◇



◆◆◆◆◆◆◆◆◆◆



"앙?" 타키는 얼굴을 찌푸리며 모니터에서 얼굴을 들었다. "어라?" 주위를 둘러봤다. 그리고 머리 위를.

황금 입방체가 천천히 자전하고 있었다. 타키는 눈을 휘둥그레 떴다. ...... "벌거벗은게, 좋아?"

타키는 소리가 난 방향을 봤다. 전자의 나체가 도발적으로 스스로의 몸을 손가락으로 쓸며, 미소지었다. "도-모. 서큐버스입니다"



타키는 찌푸린 얼굴로 전자 나체의 주위를 춤추는 0과 1의 노이즈를 투과하여, 그 상세를 판별하려고 했다.

"조금만 더......조금만 더" 확실히 그 여자의 이름이 서큐버스라는 걸 알 수 있었고, 와이즈맨이라는 명칭도, 따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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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서블 도미네이션】#1



"안 돼, 그렇게 서두르면" 서큐버스는 전자적으로 몸을 피했다. "제대로 만질 수 있어"

"만질 수 있어?" 타키는 눈을 휘둥그레 떴다. "쩐다. 아니, 그게 아니고. 너 임마, 갑자기 나타나선......날 너무 얕잡아보지 마라"

"......" 서큐버스는 눈을 가늘게 떴다. 타키는 혀를 찼다 ."......일단 핫한 의상이 먼저겠지"



"어머" "중요한 건 세팅이지. 나는 엄격해. 치어리더가 좋아" 타키는 강하게 나왔다. 머리 위에 빛나는 황금 입방체는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

이 서큐버스라던가 하는 어카운트를 완전히 장악해서.....확실히 받아간다. 정보를 두둑히 받아간다. 요컨대, IP라던가......

"정말 보여주는 거겠지. 전부라고. 최종적으로는" "욕심쟁이구나"



서큐버스는 고혹적으로 미소지었다. 타키는 얼굴을 가까이 가져다 대며 서큐버스의 치어리더 코스튬을 여러 뱡향에서 관찰했다.

"으음-, 이건......아, 그래! 뭔가 부족하다고 생각했어. 세차다. 세차 좀 해줘" "세차?" "거품 범벅이 되는거야!" "어-머머......"



전자 노이즈가 지나가자, 타키와 서큐버스는 주유소에 서 있었다. 휘익, 하고 타키는 휘파람을 불었다.

"진짜로 뭐든 바라는게 이루어지는 건가" "최첨단이야!" 서큐버스가 고개를 끄덕였다. 타키는 전자침을 삼켰다.

"난 아직 만족 못했다고. 그......두 명으로 늘어나거나 할 수 있어? 네가 두 명이 되서, 거품으로."



"주문이 많은 손님, 나는 좋아해" 서큐버스는 2명으로 늘어나, 자동차의 보닛을 거품으로 가득 메웠다.

황금 입방체의 뜨거운 햇살......전자의 거품, 전자의 샤워......핫하다. 타키는 참을 수 없게 되어 전자 의류를 벗어던지고, 다이브했010011

010011스케베 도미네이터. UNIX 모니터에 흉악한 가타카나가 난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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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베(*1) 도미네이터" 닌자 슬레이어는 미간을 찌푸리며, 중얼거렸다.

짐상자를 나르는 개구리와 토끼의 애니메이션이 부자연스럽게 정지되고, 형광 연두빛의 색조가 화면에 드리웠다.

닌자 슬레이어는 의아하게 여기며 키를 연거푸 두드렸다. UNIX는 반응하지 않는다. "어떻게 됐어" 타키를 부른다. 응답이 없다.

[*1 스케베(助平;すけべえ ) : 일본어로 색정을 밝히는 남자, 호색한을 가리키는 속어.]



스케베. 도미네이터. 흉악한 가타카나가 클로즈업 되었다. 마치 이쪽을 비웃는듯이.

"이건......!" 타키가 온라인으로 데이터에 접속한 순간 이 상태가 되었다. 정상적인 처리라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모종의 공격을 받은 건가?

"들리나!" 닌자 슬레어는 다시 연거푸 키를 두드렸다. 반응 없음!



「ooOOOoooOoo」UNIX 덱의 스피커로부터 신음소리가 흘러나왔다. "이건!" 닌자 슬레이어는 모니터를 들여다본다.

「ooOoooOO」모자이크 형태의 노이즈가 망령과도 같은 괴로워하는 얼굴을 형성한다. 「OooOo위험OooO실수했OOooooO타스케테」

"제기랄!" 닌자 슬레이어는 상황 판단을 시도했다.



LAN 케이블이다! 그는 케이블을 잡고 뽑아내려고 했다. 하지만 이내 멈췄다. 지금 타키는 어떤 상태지?

확인하지 않은 채 극단적인 행동을 취했다간, 어떠한 뉴런 손상으로 이어져 버리는 것은 아닌가?

「삐로리로리로, 삐로리로리로」 위험한 노이즈음이 스피커에서 흘러나온다. 이 공장이 있는 곳이 드러날 가능성도 있다!



(응답해) 닌자 슬레이어는 스스로의 뉴런에 강하게 염원하며, 타키를 향한 IRC 통신을 집요하게 CALL했다.

이미 타키가 공격을 받고 있다는 것은 명백하다. (응답해라. 들리나!) 『OOoooOo』IP의 감촉이 있었다.

닌자 슬레이어는 거미줄과도 같은 그 타인의 감각을 더듬어 끌어내려고 했다. 『......』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타키의 머리를 잡으려고 했다. "그게 아냐." 그 자는 닌자 슬레이어의 팔을 잡아, 제지했다.

그리고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나다. 닌자 슬레이어=상" "......실버키=상이라고?"

닌자 슬레이어는 제정신으로 돌아왔다. 머리 위에선 황금 입방체가 자전하고 있다. "여기는"



은빛 해변이다. 가부좌를 틀고있는 실버키의 옆에는 부두 의식을 방불케 하는 49개의 촛불이 있다.

싯카 탈출에 실패했을 때 봤던 것과 동일한 비전이다. 이미 그 중 1할정도의 불이 꺼져 있었다.

그렇다. 서둘러야만 한다. 이 불이 꺼졌을 때, 실버키 역시 소멸하리라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지 않다.



"왜 이곳에" 닌자 슬레이어는 물었다. 실버키는 한쪽 눈썹을 치켜올렸다.

"여기? 여긴 내 로컬 코토다마 공간이야. 여길 허브로 삼아서, 너의 뉴런에 연결하고 있지. ......부르는 소리가 들렸으니까"

"타키다." 닌자 슬레이어가 말했다. "아마도 카토우의 해커에게 붙잡혔어. 좋지 않은 상황이다"



"타키? 전에 말한 정보상 말이군" 실버키가 중얼거렸다. "그런데 너, 화려하게 벌여댄 것 같은데......"

"알 수 있는건가" "막연한 양상 정도는 '관측'할 수 있어. 너, 다시 말하겠는데, 신 윈터는......" "다른 수단은 없어"

닌자 슬레이어는 논의를 중단했다. 실버키도 씁쓸하게 고개를 흔들었다. 알고는 있는 것이다.



"해커에게 당하고 있다면 해커가 필요해. 아마추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어." 실버키는 말했다.

"......없긴 하지만, 뭐 해볼까" 그리고 일어섰다. "너는 뉴런을 경유해서 IRC 통신을 확립하고 있지. 특이하다고. 방법은 알고 하는 거냐?"

"아니" "그렇겠지. 어쨌든, 그걸 이용할 거야"



실버키는 손짓을 섞어가며 설명했다. "넌 로컬 코토다마 공간을 글로벌하게 접속해서, 거기로부터 타인의 IP에 링크하여 통신을 확립시키고 있어. 뭐, 이론상으로는 가능한 일이지. 내 짓수도 그것의 극치같은 거니까. 인터넷도 인간의 뉴런도, 요는 오히간을......설명은 생략할게. 널 타키의 UNIX로 인도하겠어."



실버키는 제사를 올리듯 하늘을 향해 두 손을 치켜올렸다. 밤하늘을 가득 메운 별들이 관측소의 정점 카메라 고속촬영 영상처럼 고속으로 선회한다.

그 별 중 어느 하나가 타키의 IP를 나타내고 있는 것일까. "그래." 실버키는 끄덕였다. "하지만, 여기서부터는 육체노동이라구."



"뭘 하면 되지?" "그렇지......옛날에 익힌 기술같은 거지만......원격치료라고나 할까. 좀 힘들 수도 있겠어. 아니, 이쪽 이야기야"

실버키는 비밀스럽게 중얼거렸다. "타키=상이 '당하고' 있는 거라면, 거기에 끼어 들어가서, 그 영향을 끊어주면 되는거야."

"그런건가" "찾았어. 가자" 별 하나가 강하게 반짝였다.



실버키는 관자놀이에 손가락을 대고, 다른 한 손으로는 마스라다의 어깨를 눌렀다.

"넌 날 따라오기만 하면 돼. 이제 숨을 들이쉴거야" 실버키가 재촉했다. 마스라다의 시야를 0과 1의 노이즈가 뒤덮는다......!


【이어짐】


======================


실제 절반쯤이 더 버티고=상과 함께하는 4부 줄거리 돌아보기라서 본편 챕터의 분량이 절반이 되어버린 것이다. 네이놈 버글러=상!

그리고....스케베 도미네이터, 직역하자면 '색골 지배자'. 이 무슨 노골적이기 짝이없는 이름의 바이러스!

하지만 그 효능은 웃음거리로 치부할 수 없는 듯 하다. 과연 타키의 뉴런은 어떤 상태에 처하고 만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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