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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닌자 슬레이어 2부 - '튜브드 참치 라이프사이클' #3

NJS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7.11 00:04:09
조회 547 추천 19 댓글 6
														

닌자 슬레이어 Twitter 계정 (https://twitter.com/njslyr)

다이하드 테일즈 번역 가이드라인 (https://diehardtales.com/n/n96e186db18ff)


본 번역은 공식 번역이 아니며 영리적 목적이 일절 없다. 알겠지?


◆◆◆◆◆◆◆◆◆◆



【튜브드 참치 라이프사이클】#3



언더가이온. 어둑어둑한 변두리의 쇼기 바(BAR).

카운터에선「마이코와 쇼기하는」「승리라는건」「거의 위법행위」따위의 저속한 분홍색 네온사인이 부분 누전으로 빠직대며 불똥을 튀긴다.

벽을 기는 무수한 LAN 케이블의 안쪽에는, 엄청나게 커다란 '왕'의 장기말이 장식되어 있었다.



벽가에 늘어선 소형 장기판들 중 하나를 사이에 두고, 코트를 입은 두 남자가 앉아 있다.

한 명은 사립탐정 타카기 간도. 또 한명은 이치로 모리타. 하얀 테이블에는 반면이 새겨져 있고, 위스키 잔과 견과류를 놓기 위한 홈도 나 있다.

두 사람은 장기를 두면서 자이바츠와 요로시상 제약의 음모에 대해 정보를 교환하고 있었다.



"감기약 공장으로의 위장이라......" 소형 단말을 훑어보는 이치로 모리타. 플로피로부터 추출한 기밀 정보가 복사되어 있다.

"정확하게는 감기약 공장이 주체고, 그 안에 불법 연구시설이 있는 모양이야." 사립탐정이 덧붙였다.

파괴공작은 어렵다. 감기약 공장에 피해가 가면, 약값의 폭등으로 손해를 보는건 언더가이온의 시민들이다.



간도에게 있어선 이는 재난의 연속이었다. 바이오 사슴 계획의 기밀 플로피를 입수한 탓에, 사무소를 습격당하게 되었다.

이제는 자이바츠의 섀도우 길드의 자객이 그와 의뢰인 이치로 모리타를 노리고 있는 것이다.

의뢰인의 목적은 자이바츠의 파멸. 이를 위해서 우선 적의 본거지와 전모를 알려고 하고 있다.



"시설은 기막힐 정도로 세로로 길게 이어져 있어. 여하튼 제 8계층에서 어퍼가이온까지 쭉 이어졌거든."

간도는 망막 디스플레이의 와이어프레임 영상을 확인하면서 말했다.

"지표부분은 산림. 오가닉 송이버섯과 메이플의 군생지야. 공문서 상으로는 다른 오가닉 식품회사가 소유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요로시상 제약의 부지지."



이치로 모리타 역시, 정보 단말로 시설내의 지도를 조사했다. "불명 에리어가 많다만..."

"완전히 해독하기 전에 플로피를 빼앗겼으니까. 정보는 완벽하지 않아. 그래서, 했지. 댁이 죽은 참치처럼 잠들어 있는 동안, 난 제 8계층의 시설 입구를 정찰하고 온거야. 사슴과 하층 시민들이 쉴새없이 보내져선....나오지를 않아."



"......여기에는 틀림없이 닌자가 있소. 잡입해, 심문하고, 죽일 것이오." 이치로 모리타는 조용한 분노를 머금고 말했다.

"간도=상, 감사를 표하지. 여기서부터는 닌자의 세계일세." 토큰을 판 위에 놓은 뒤, 빠른 걸음으로 출구에 나선다.

술에는 조금도 입을 대지 않았다. 일분 일초도 허비할 수 없다는 듯한 초조감을 드러내고 있었다.



"......쿨럭, 쿨럭-! 붓다! 기다려! 너무 무모한 거 야냐......!"

전병을 입에 물고 있던 간도는 목이 메어, 바로 위스키를 흘려넣은 뒤 이치로 모리타를 뒤쫓았다.

그러나 노렌을 뚫고 거리로 나서니, 그의 모습은 이미 어디론가 사라져 있었다......마치 닌자처럼.



"우어어어엉-" 대신 야생 사슴 한 마리가 다가왔다. 간도는 당황하지 않고 센베이를 건넸다.

사슴은 본능적으로 전병을 좋아한다. 일찍이 붓다가 사슴에게 이 성스러운 음식을 주었기 때문이라고도 한다.

"암흑 메가코퍼 자식들 때문에, 너희들도 참 민폐겠어." 사립탐정은 사슴의 머리를 가볍게 쓰다듬고 나서, 거리의 혼잡 속으로 사라졌다.



-----------------



연구시설의 어두컴컴한 복도를, 마사무네와 요시츄니는 살금살금 걷는다.

"가이온 하층부의 폭동 발생율이 낮은 이유를 생각해 본 적은.....있나?" 마사무네가 묻는다. "아니요." "저걸 봐라."

마사무네가 유리 너머로 가리킨 끝에는, 음료 제조 플랜트가 무인으로 가동되고 있었다. "하층용 제품에는 무기력 물질이 들어간다."



"들어본 적, 없는데요" "사슴 사냥차량 안에서도 말했었지? 모든 것을 의심하라고. 붓다는 죽었다. 이 세계는......암흑 메가코퍼들의 경제에 지배되고 있는거야..." 마사무네는 경멸하는 어조로 내뱉듯이 말했다.

'그런......" 요시츄니는 주머니에 넣어둔 세 병째의 타노시이에 무의식적으로 손을 뻗다가, 퍼뜩 멈췄다.



(((잠깐만, 이 사람은 제정신인거야? 망상에 빠진 사이코패스는 아닐까?))) 요시츄니는 두려워했다.

막연한 불안감에서 벗어나기 위해 그는 마사무네와 행동을 같이 했지만, 그 결과 얻은 것은 더 구체적이고 정체 모를 공포였던 것이다.

양식 트럭의 수조에서 갑자기 뭍으로 옮겨져버린 참치와도 같은 심정이다.



그가 궁리하는 동안에도 앞서가는 마사무네는 멈추지 않는다.

시설 내 구조를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는 듯이, 감시를 교묘하게 피하면서 앞으로 쭉쭉 나아간다.

마사무네가 LAN 직결으로 시큐러티 도어를 열 때마다 요시츄니는 돌이킬 수 없게 되어가고 있다는 불안감을 더해 갔다. "당신은 대체 누구죠? 해커? 아나키스트?"



"내가 어떤 인간이었는지......아직 완전하게 떠올리진 못했어" 마사무네는 미용 유전자 수술의 산물인 푸른 눈동자로, 복도 끝의 어둠을 노려본다.

"무언가, 빠져버린 조각이 있어. 지금 확실한 건......조금 전까지 나는 분명 이 바이오 사슴 연구시설에 있었다. 그리고 폭발......그래, 폭발 사고가 일어났고, 그 혼란을 틈타 탈주했다"



"바이오 사슴 연구소? 그게 대체......아이엣...!" 요시츄니가 말을 꺼내는 순간, 마사무네는 그의 입을 손으로 누르고 억지로 끌어당겼다!

나무아미타불! 그리고 사이버 락커의 그늘에 몸을 숨기도록 재촉한다! 막다른 곳의 사거리에서 덜컹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클론 야쿠자들이 손수레를 미는 소리다!



손수레 위에는 머스타드 색의 커다란 봉투에 가득 담긴 바이오 해저드 폐기물이 쌓여올려져 있었다.

물론, 그 속에 들어있는 건 머스타드도 케첩도 아니다. 갑자기 균형이 무너져 봉투 하나가 굴러 떨어졌다.

봉투에 구멍이 나고, 거기서 삐져나온 것은......피투성이의 사슴뿔과 인간의 손! 나, 나무아미타불!



"" 쉐낌마-! 까고자빠졌넴마-! "" 클론 야쿠자들이 욕설을 퍼부으며 가래를 뱉는다.

무너진 자루를 두 명이 도로 쌓아올리고는, 다시 손수레를 밀며 복도 앞으로 나아갔다.

"저, 저건 도대체" 요시츄니는 실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우리들이 치닫게 되어있었던......결말이다..." 마사무네가 억누른 목소리로 속삭였다.



"길을 서두르지. 널 여기서 도망치게 해주겠다" 마사무네가 말했다. 사이버 락커의 그늘에서 나오는 두 사람.

"왜 저를 도와주시려는......아이엣!" 요시츠니가 질문하려던 그 순간, 마사무네는 그의 입을 손으로 누르고 억지로 끌어당겼다!

덜덜덜덜덜! 이번엔 반대 방향에서 또다른 야쿠자 손수레가 접근해온다!



손수레에는 냉동 참치와 오징어가 쌓여올려져 있었다. 동체에는 참치 & 드래곤 사의 각인과 바코드.

갑자기 균형이 무너져 오징어 한마리가 굴러 떨어졌다. "" 뭐냠마쉑-! "" 클론 야쿠자들이 욕설을 퍼부으며 가래를 뱉는다.

떨어진 오징어를 두 명이 도로 쌓아올리고는, 다시 손수레를 밀며 복도 앞으로 나아갔다.



"저, 저건 도대체" 요시츄니는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해산물이다......스시가 되지...우리가 먹고 있던 것들이다."

마사무네가 억누른 목소리로 속삭였다. 이제 손수레는 오지 않는다. 폐기물은 왼쪽으로, 오징어와 참치는 오른쪽으로.

두 사람은 재빨리 그 운반 복도를 가로지르려 했지만, 요시츄니가 균형을 잃고 넘어졌다! "아이에에에에!"



불찰! 마사무네가 혀를 차며, 돌아보면서 손을 내민다. 자세히 보자, 복도 중앙부에 움푹 패인 곳이 있다.

클론 야쿠자들이 손수레의 균형을 무너뜨린 것은, 이것이 원인이었던 것이다! 이 무슨 부주의함!

"쉐낌마-!" "까고자빠졌넴마-!" 저편에서 들려오는 클론야쿠자의 목소리! 두 사람은 운반 복도를 가로질러, 달린다!



눈 앞에는 『연구자만의』라고 쓰여진 문. "이 엘리베이터다......" 마사무네는 LAN 단자에 케이블을 뻗어 돌파를 시도했다.

요시츄니가 뒤를 돌아본다. 클론 야쿠자가 일렬로 질서정연하게 접근! 문이 열린다! 올라타는 두명! 닫히는 문!

비집고 들어오는 야쿠자의 팔! 그걸 걷어차는 마사무내!



구궁! 연구자용 고속 엘리베이터가 상승을 개시한다. 마사무네와 요시츄니는 바닥에 주저앉아 숨을 헐떡이고 있었다.

"죄송합니다......오징어를 태어나서 처음 보고......착란해 버렸어요......죄송합니다......"

"신경쓰지 마라......" 마사무네는 비장한 결의를 감춘 푸른 눈동자로 천장을 노려본다. ".....예전에, 널 닮은 녀석이 있었다."



"기억이.....돌아오신 건가요?" 요시츄니가 반응했다.

이 말법적 실험시설에서 벗어나기 위한 열쇠가 마사무네의 잃어버린 기억이라는 것은 거의 틀림없는 일이었다.

"앞으로 조금이군......" 마사무네는 미간에 주름을 만들고 관자놀이를 누른다. "......너랑 닮은, 구김없는 표정으로 그 녀석은 웃으며......자진해서 피검체가 되었다"



"친구, 였습니까?" 요시츄니가 말했다. "기억나지 않아. ......이 실험시설에서 처음 만났겠지. 좋은 녀석이였어."

"......그 녀석은 실험이 끝나면 거금을 받을 수 있다고 믿고는......웃는 얼굴로 바이오 합성 수술실로 향하고......캡슐에 들어갔지......"

마사무네의 뇌리에 폭발사고 직전의 광경이 플래시백 한다.



그 순간! 난폭한 소리와 함께 엘리베이터가 멈추고 문이 열렸다. ".....여기가 아냐, 너무 빠르다고"

마사무네가 상층의 버튼을 두드렸지만, 조작 패널이 반응하지 않는다. LAN 직결을 시도해 보지만, 직후에 자동 IRC 공격을 받아 목덜미에 불똥이 튄다!

재빠르게 케이블을 뽑지만, 방화벽이 완전히 불타버렸다!



마사무네는 콜록거리면서, 요시츄니에게 자신을 뒤따르도록 재촉했다. "......우리들의 행동이 감지되었을지도 모르겠군. 다른 루트로 간다......"

두 사람은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클론 야쿠자들의 고함과 구둣소리의 반향으로부터 도망치며 새하얀 복도를 달렸다.

그리고 느닷없이 벽에 나타난 철제 사다리를 타고 올라, 천장의 트랩 도어를......밀어서 열었다!



맨홀 모양의 해치가 열리고, 두 사람은 밤의 폐허로 기어나왔다.

교차로에 선 거대한 해파리 같은 군사용 등롱 라이트가 조용한 빛을 발하며, 해치의 개폐로 인해 뿜어져 나온 회색의 분진을 비추었다.

"쿨럭, 쿨럭! 지표......?" "......아니야, 폐허처럼 꾸며진, 광대한 전투 실험실이다." 마사무네의 표정이 더욱 험악해졌다.



"앞으로 조금이다......여기만 빠져나가면......!" 마사무네가 잔해 더미 위로 올라와, 손을 당긴다.

피험자용 샌들의 틈으로 깨진 유리조각이 스며들어 사정없이 두 사람의 다리를 찢어놓았다. 마사무네를 믿고 고통을 견디는 요시츄니.

하지만 그 때, 경보 부저가 실험실 안에 울려퍼지고, 서치라이트 불빛이 두 사람을 포착했다!



"닌자인가 했더니 그냥 인간인가!" 무너진 빌딩의 옥상에는 서치라이트의 불빛을 등진 닌자의 그림자! 스캐빈저다!

그는 무력한 두 사람을 비웃듯이 호언했다! "연구소의 비밀을 알게 된 이상, 모르모트처럼 실험동물로써 일한 뒤 죽어줘야겠다! 센타우르를 풀어라!"



"하이 요로콘데-!" 수십 미터 위의 모니터실에서, 요시다 선생이 개폐 버튼을 누른다. 두꺼운 셔터가 천천히 열린다!

"우어어어어엉-!" 흉포한 괴물의 신음소리가 그 안쪽에서 새어나온다! 무서움!

살육행위를 기대하며 안달이 난 괴물은 무거운 쇠사슬을 울리며 발굽을 거칠게 몇 번이고 셔터에 내리쳤다!



"아이에에에에! 닌자 왜!? 아이에에에에! 다음엔 또 뭐가!?" 요시츄니는 공포에 떨었다.

"그 녀석의......말로다......!" 마사무네는 왼손으로 서치라이트의 빛을 가리더니, 셔터가 있는 쪽을 노려보며 오른손을 주머니에 숨겼다.

셔터가 완전히 열리고, 센타우르가 그 모독적인 모습을...드러낸다!



"우어어어어어엉-! 우어어어어엉-!" 전자 자물쇠가 풀리고 쇠사슬의 구속에서 해방되자, 센타우르는 노성을 터뜨리며 전투실험실 안으로 달려나갔다.

적은 서치라이트에 비쳐진 두 명의 실루엣. 잔해 더미를 향해 달려간다!

하지만 여기서, 마사무네는 비밀리에 가져온 둥근 물체를 주머니에서 꺼냈다! 이것은 대체!?



"......아뿔싸! 전병이다!" 경악과 함께 모니터를 응시하던 요시다 선생은, 조작 패널을 주먹으로 내리치며 얼굴을 일그러뜨렸다.

"어떻게 전병의 비밀을!? 저놈은 대체 누구냐!?" 마사무네는 전병을 머리위로 치켜들며, 목이 쉬도록 필사적으로 외친다!

"요타로우=상! 나다앗-! 떠올려라! 떠올려다오-!"



그러자, 보라. 오오......고우랑가! 센타우르의 발굽소리는 점점 부드러워지더니, 주인에게 달려오는 순진무구한 애완견처럼 마사무네의 곁에 다가오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 네 발을 접고 앉아 오지기를 하며, 전병을 졸라댔다.

요시츄니는 그저 떨면서, 닌자 복면을 쓰고있는 사슴뿔이 난 인간의 눈을 보고 있었다.



"요시다 선생, 이게 뭔가! 세푸쿠가 요구될 수준의 돌발사태다!" 스캐빈저는 IRC 인컴으로 질책했다.

"폐를 끼쳐서 죄송합니다!" 요시다 선생은 변명했다. "센타우르에게는 사슴의 본능이 남아있기에, 전병에 저항하지 못합니다! 놈은 실패작입니다! 인간도, 사슴도, 닌자도 아닌 최악의 실패작인 겁니다!"



그뿐만이 아닐 것이다......요시다 선생은 당황하면서도, 마사무네의 얼굴 화상에 대해 UNIX 해석 프로그램을 가동시키고 있었다.

그냥 모히칸 펑크족인 줄 알고 대수롭지 않게 여긴 것이 실수였다. 실내의 모니터에 무수한 피험자의 얼굴 화상이 조금씩 나타나며 『불일치한』의 문자를 동반한다. "놈은......놈은 어쩌면..."



"이얏-!" 스캐빈저는 마사무네를 향해 4장의 수리켄을 투척! "우어어어어엉-!" 센타우르가 이를 뿔로 튕겨낸다!

하지만 미처 튕겨내지 못한 한장이 마사무네의 등에 명중! "끄악-!" 애처로운 비명!

그것을 들은 센타우르는 흐림없는 눈동자에 노기를 띄고, 망설임 없이 스캐빈저에게 돌격한다!



".....아이에에에에? 괴물이......싸워주고 있는 건가요......?"

요시츄니는 믿기 어려운 광경을 보면서 마사무네의 무릎에 매달려 떨고 있었다.

전혀 영문을 모르겠지만, 폐허에서 두 닌자가 싸우고 있다. "그래......난 그를 구해내기 위해서 왔던 거다. 그때는, 나 혼자만 도망쳐 버렸으니까"



"이얏-!" "우어어어어어엉-!" "이얏-!" "우어어어어어엉-!" 가라테 단위는 스캐빈저 쪽이 분명히 우위!

센타우르는 몇번이나 걷어차이며 땅을 구르고, 사슴 몸의 옆구리나 등이 유리조각에 찢겨져 나갔다.

하지만 마사무네의 목소리를 닌자 청력으로 들은 그는, 힘이 넘치는 것을 느끼면서 계속 싸웠다.



"엄호가 필요해......뭔가 무기는......" 마사무네가 등의 아픔을 견디면서 주위를 둘러봤다.

요시츄니도 일어섰다. 자신에게는 남보다 뛰어난 관찰력이 있다. 나도 싸워야만 해. "마사무네=상, 저거!"

잔해 속에 숨어있던 온전한 상태의 오토매틱 총기를 발견! 마사무네는 그것을 주워 코킹을 했다.



마사무네는 땀을 뻘뻘 흘리며, 잔해더미 아래에서 가라테를 주고받는 두 닌자를 향해 권총을 겨누었다.

닌자의 전투는 보통 사람의 육안으로는 가히 쫓을 수 없는 속도와, 예상할 수 없는 트릭키한 움직임이 특징이다.

센타우르가 말려들게 하지 않고, 스캐빈저만을 노릴 수 있는가? 마사무네는 이미 죽어있을 붓다에게 빌었다.



하지만 그 순간! 전투 실험실에 요시다 선생의 긴급 방송이 울려퍼진 것이다!

"마사무네=상 아닌가! 도-모. 요시다입니다! 폭발사고로 죽은 줄만 알았다네! 대체 뭘 하고있는 겐가!?"

"요시다......상? 당신은 누구야!?" 마사무네의 손이 떨린다......모독적 기억이 되살아나는 공포로! "나는......누구인 거냐!?"



"마사무네=상, 설마 자네 기억상실증인 건가?" 요시다 선생은 이어서 말했다.

"그래서 그런 모습으로! 떠올려라! 떠올려 내는 걸세! 병, 노인, 요로시상이다! 자네는 유전자의 뿌리까지 애사정신으로 가득 찬, 요로시상 제약의 바이오 기술자 아닌가! 그 괴물, 센타우르를 만들어 낸 것도 자네란 말이야! 멍청한 짓은 그만두게!"



"......센타우르=상! 이 이디오트 녀석! 그만둬! 그건 아군이다! 이쪽으로 와라!" 마사무네는 총구를 내리며, 가라테 정지명령을 외쳤다.

마치 다른 사람처럼 냉혹하고 무자비한 목소리였다. 센타우르는 못마땅한 듯 신음소리를 내며, 명령에 따랐다.

이어서 마사무네는 요시츄네에게 총을 겨눈다. "엣?"



"요시츄니=상, 자네에겐 적성이 있다고 생각해" 라고, 섬뜩할만치 무기질적인 목소리로 마사무네는 말했다.

"자네의 우둔하고 무구한 정신은, 제 2의 센타우르가 될 수 있을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겠지." "에......아이......아이에-에에에에에에!"



나무삼! 믿고 있던 마사무네조차도 적으로 돌아서고 말다니! 이젠 도망칠 곳이 없다!

이대로 요시츄니는 하반신이 잘려나가 사슴의 어깻죽지에 융합되어, 켄타우로스같은 형태가 되어버린 후, 그 두개골엔 사슴의 뿔이 임플란트되고 마는 것일까......!?



모든 희망이 사라진 것만 같던 그때! 갑자기 맨홀 뚜껑이 힘차게 열렸다!

거기에서 고속 회전 점프하며 나타난 것은, 동맥에 흐르는 피처럼 붉디 붉은 검붉은 장속을 입은 수수께끼의 실루엣!

"Wasshoi!" 닌자는 서치라이트의 빛을 가로찢으며 도약해, 빌딩의 벽을 박차고 올라 옥상에 착지한 뒤 직립부동의 자세로 아이사츠를 취했다!



"도-모, 닌자 슬레이어입니다......!"



「튜브드 참치 라이프사이클」 #3 끝 #4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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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삼......나무아미타불.......! 센타우르는 다른 바이오 닌자처럼 실험실의 샬레나 배양 캡슐 속에서 태어난 순수 바이오 생명체가 아닌, 평범한 인간과 야생 사슴이 일그러진 형태로 콜라주된, 실제 생명의 존엄이란 개념을 밑바닥의 밑바닥까지 모독당한 비극적인 존재였던 것이다......!

그리고 순전히 요로시상의 또다른 피해자인줄만 알았던 마사무네=상의 충격적인 정체, 저 돌변한 모습이 정말로 그의 진의란 말인가?!


.......지금은 그 모든 사실을 잠시 뒤로하고, 마침내 엔트리한 닌자 슬레이어의 이쿠사 배틀을 지켜봐야 할 때! 다음 챕터도 기대해주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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