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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닌자 슬레이어 2부 - '튜브드 참치 라이프사이클' #4

NJS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7.11 17:51:05
조회 595 추천 15 댓글 6
														

닌자 슬레이어 Twitter 계정 (https://twitter.com/njslyr)

다이하드 테일즈 번역 가이드라인 (https://diehardtales.com/n/n96e186db18ff)


본 번역은 공식 번역이 아니며 영리적 목적이 일절 없다. 알겠지?


◆◆◆◆◆◆◆◆◆◆



(지난 줄거리 : 지하계층도시 언더가이온에 사는 젊은 노동자 요시츄니 히로시는 네기토로 덮밥을 사서 집으로 가던 중 사슴 사냥차를 발견한다. 고액 아르바이트를 제의받은, 그는 의심 없이 차에 올라타 요로시상 제약의 실험장으로 끌려가게 된다. 그곳에서는 가공할 바이오 사슴 계획이 진행되고 있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기억상실의 사내, 마사무네와 함께 탈출을 시도하던 요시츄니는 반인반록의 흉포한 바이오닌자 센타우르와 자이바츠의 사악한 닌자 스캐빈저를 조우하게 된다. 마사무네의 기억이 되살아나고, 그가 전직 요로시상 사원임이 밝혀지는 대혼란 속에서 닌자 슬레이어가 등장해 아이사츠했다!)


【튜브드 참치 라이프사이클】#4



"도-모, 닌자 슬레이어입니다......" 강철 멘포의 슬릿에서 지고쿠 헬을 방불케하는 입김이 뿜어져 나온다. "닌자에게.....죽음을"

빌딩의 폐허를 올려다보며, 두 명의 적 닌자도 즉각 아이사츠에 응답했다. "도-모, 센타우르입니다" "도-모, 자이바츠 섀도우 길드의 스캐빈저입니다."



오지기 종료 후 불과 콤마 3초! 닌자 슬레이어는 폭발적인 속도로 양손을 채찍처럼 휘둘러, 눈앞의 적 닌자들을 향해 6장의 수리켄을 투척했다. 달인!

"이얏-!" 스캐빈저는 연속 옆돌기로 이를 회피! "우어어어어엉-!" 센타우르도 위협적인 큰뿔로 이를 튕겨낸다!



"이얏-!" 적이 회피행동에 의해 분단된 순간, 살육자의 날카로운 날아차기! "우어어어어엉-!" 사슴 몸통에 명중!

잔해 속에 쓰러지는 센타우르! 닌자 슬레이어는 주저없이 횡방향의 마운트 포지션을 취해, 좌우로 연거푸 주먹을 내리친다!

"이얏-!" "우어엉-!" "이얏-!" "우어엉-!"



하지만 센타우르는 그 위협적인 큰뿔로 상대를 뿌리치려 한다. "끄악-!"

닌자 슬레이어의 양팔 중 브레이서가 보호하지 못한 부분이 순식간에 찢기며 피로 물들었다!

이 무슨 살상력! 이것이 바로 궁극의 바이오 기병이다! 더욱이 센타우르는 강인한 사지를 사용하여 마운트에서 벗어났다!



(((사슴에다가 닌자......방심할 수 없는 가공할 괴물!))) 닌자 슬레이어는 2연속 백덤블링 후 폐허의 벽을 박차며 삼각뛰기를 구사했다.

거기에 스캐빈저의 수리켄 공격! "이얏-!"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날아오는 수리켄을 검지와 중지로 끼워 잡아낸 뒤, 최소한의 동작으로 뒤로 흘려보낸다!



"닌자 슬레이어=상, 네놈의 상대는 나다. 붓다와도 같은 힘을 손에 넣은 이 나를, 어디 쓰러트릴 수 있다면 쓰러트려 보거라....!"

스캐빈저는 들이내민 오른손의 검지와 중지를 구부리며 도발해 왔다. 뛰어드는 닌자 슬레이어!

곧바로 이어지는 격렬한 가라테의 응수! "이얏-!" "끄악-!"



순수한 가라테에서는 닌자 슬레이어가 우위에 있었다.

하지만 스캐빈저는 몇발이고 무거운 춉을 받으면서도, 치명타를 교묘히 피해 닌자 슬레이어를 유인했던 것이다.

그대로 두 닌자는 폐허 빌딩가를 넘나들며, 이머전시 문을 부수고 나와 순식간에 전투 실험실로부터 멀어져 갔다.



"우어어어어어엉-!" 마운트 공격을 받고 일어난 뇌진탕에서 회복된 센타우르는, 뒷발로 거세게 땅을 차며 이 전투에 참여하려 하고 있었다.

하지만 모니터실에서 요시다 선생의 목소리가 울려퍼지며, 이를 제지하는 것이었다.

"마사무네=상! 전투는 자이바츠 쪽에 맡기면 돼! 귀중한 피검체와 함께 대피하게나!"



"멈춰라! 센타우르!" 마사무네의 차가운 목소리가 쏟아지자, 괴물같은 닌자는 못마땅한 듯이 발굽을 울린 뒤 돌아서서 마사무네의 뒤를 따랐다.

"마, 마사무네=상......살려......" 목소리를 떠는 요시츄니. "앞으로 서라!" 마사무네는 그의 등에 총구를 댄 채로 폐허 중 하나를 가리킨다.



"그 아르바이터는 죽이지 않는 건가?" 스피커 너머로 요시다 선생의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위압적인 잔향과 함께.

"...그에겐 적성이 있습니다! 제 2의 센타우르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적성이!" 마사무네가 하늘을 향해 외쳤다.

"아이에에에에에! 싫어!" 혼란에 빠져 귀를 막고 그 자리에 우두커니 멈춰서는 요시츄니!



쿵, 하고 무거운 쇳덩어리가 오른쪽 관자놀이에 부딪쳤다. 요시츄니는 오열을 흘리며 얼어붙었다. 마사무네가 들고 있던 오토매틱 권총이다.

요시츄니는 봇물이 터진 듯이 울먹였다. 공포 뿐만이 아니다. 마사무네와 힘을 합쳐 이 지고쿠 헬에서 탈출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배반당한 원통함 때문이었다.



"......모든 것을 의심해라......" 요시츄니에게 총구를 들이댄 채, 마사무네는 귓전에 대고 작게 속삭였다.

"...엣?" 요시츄니가 되묻으려고 하는 순간, 마사무네는 그의 등에 난폭한 케리 킥을 꽂아넣었다.

"......아이에에에에에에!" 잔해더미 위를 뒹구는 요시츄니! "잔말 말고 걸어!" 마사무네의 무자비한 명령!



-------------



밤안개가 자욱한 교토 산맥의 들판. 멋들어진 소나무와 단풍나무가 자생하는 신비한 산림의 한복판에 닌자 슬레이어는 있었다.

요로시상 제약의 실험시설은 어퍼가이온 지표부까지 이어져 있다......간도로부터 제공된 데이터대로다.

토양은 축축한 단풍으로 뒤덮여있고, 소나무 뿌리에는 송이가 얼굴을 내비친다.



주 짓수를 취한 후지키도는 전방위로 경계를 유지한 채로 천천히 안개 속을 걸어갔다.

낙엽과 축축한 흙이 살짝 가라앉는다. 그가 센타우르보다 이쪽을 우선시한 것은 도발에 걸렸기 때문은 아니었다.

바이오 닌자는 어차피 요로시상의 장기말에 불과하며, 자이바츠의 정보는 가지고 있지 않다......그렇기에 나중에 죽이면 되기 때문이다.



그건 그렇고, 이 악취는 어떻게 할 수 없는 것일까. 이래서는 지나치게 예민한 닌자 후각이 도리어 화가 된다. 후지키도는 가벼운 메스꺼움을 느꼈다.

송이버섯은 고급 식재료로, 자생의 큰 것은 츠키지에 잠든 구세기의 미오염 냉동 참치 수준의 가격을 자랑하지만, 어쩔 수 없을 만큼 냄새가 강렬하다. 썩은 시체와도 같은 냄새를 풍기는 버섯인 것이다.



그럼에도 일본인은 송이의 향기를 즐기며, 칸포(* 한방;漢方)라 불리는 오리엔탈한 약효성분을 귀하게 어겨왔다.

소나무 밑에 시체를 묻으면, 그 송이버섯은 맛있어진다는 전설도 고사기에 있다.

이것은 예로부터 일본에서는 버섯이 신들과 그에 버금가는 인간들의 영적인 음식으로 간주되어 온 것과 관련이 있을 것이다.



"이얏!" 갑자기 닌자 슬레이어의 등뒤 낙엽더미가 회오리바람처럼 휘감겨 올라오더니, 땅속에서 스캐빈저가 간헐천처럼 튀어나왔다!

토둔 짓수! 출현과 동시에 수리켄 투척!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이를 흘려보내고, 가라테 접전에 들어간다! "이얏-!" "이얏-!"



가라테를 주고받으면서, 후지키도는 미세한 위화감을 느꼈다.

마치 적의 가라테 단위가 올라간 것 같다. 게다가 조금 전 양팔의 뼈를 파괴했을 터인데, 그 데미지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나무아미타불! 후지키도는 아직, 자신이 역으로 상대의 풍림화산에 끌려들어와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던 것이다!



"이얏-!" 혼신의 힘을 실은 닌자 슬레이어의 가라테! 갈비뼈 분쇄! "끄악-!" 튕겨져나가는 스캐빈저!

하지만 그는 소나무의 가지를 잡고 크게 한바퀴 돌더니, 그대로 지면에 어뢰처럼 기세좋게 뛰어내려 토둔 짓수를 구사한다!

닌자 슬레이어가 다가갔을 땐, 이미 그 기척은 사라져버린 것이다!



(((이번에도.....!))) 닌자 슬레이어는 낙엽을 걷어차며, 멘포 안에서 혀를 찼다.

조금 전부터 몇번이나 결정타를 가하기 직전에 토둔 짓수로 적을 놓쳐버리고 만다.

그때마다 적은 자취를 감추고. 상처를 회복한 상태로 다시 나타나는 것이다.



한편, 조금씩이지만 후지키도 쪽에는 데미지가 축적되고 있었다. 그는 다시 사방을 경계하며 주 짓수를 취했다.

쿄토 산맥의 표면에는 「정신적」이라는 조명 글자가 비춰지고, 저 멀리에선 축삼 아워를 알리는 음울한 종소리.

그러나 나라쿠 닌자는 깨어나지 않는다. 만약 나라쿠 닌자가 건재했다면, 적에게 빙의한 닌자 소울의 정체를 간파하고 후지키도의 어리석음을 일갈했을 것이리라......



스캐빈저에게 빙의한 소울의 정체는, 토둔 짓수가 장기인 키노코 닌자 클랜의 그레이터 닌자였다.

헤이안 시대, 키노코 닌자 클랜은 산야의 전쟁터에서 무적의 힘을 자랑했을 뿐만 아니라, 버섯 냄새를 구별하거나, 버섯을 써서 독약이나 비약을 조합하는 지식도 뛰어났다고 한다.



하지만 이 말법의 시대에선 어떨까? 지금 닌자의 주전장은 콘크리트로 덮인 메갈로시티다.

헤이안 시대의 버섯도 대부분 멸종했거나, 바이오 식물로 치환되고 말았다.

그가 버섯을 통한 초회복능력을 부여하는 수술을 요청한 이유는, 소울의 잔향이 가져온 버섯을 향한 망집이었던 것이다......!



【NINJASLAYER】


【NINJASLAYER】【재개하는】



후지키도는 주먹에 남은 감촉을 확인하면서, 주 짓수의 자세로 안개 속을 걸어나갔다.

반응은 확실히 있었다. 앞으로 조금이면 적의 숨통을 끊을 수 있을 터, 라고 생각하면서.

허나, 그것마저도 적의 책략이라는 것을 그는 깨닫지 못했다. 스캐빈저는 그를 유인하기 위해, 처음부터 일부러 실력을 숨겨두고 있었던 것이다.



갑자기 땅 속에서 두 팔이 죽순처럼 뻗어나왔다. 토둔 짓수! "이얏-!" "끄악-!?" 닌자 슬레이어는 황급히 회피동작을 취했다.

나무삼! 조금만 늦었어도 두 다리의 힘줄이 찢어졌을 것이다. 그의 정강이에는 날카로운 두 개의 쿠나이가 꽂혀 있었던 것이다.



"이얏-!" 스캐빈저는 단풍잎을 성대하게 흩뿌리며 땅속에서 전신을 드러냈다.

"어리석구나! 닌자 슬레이어=상! 네놈은 날 이길 수 없다!" 그리고 두 다리를 다친 닌자 슬레이어에게 근접 가라테를 건다!

"이얏-!" "이얏-!" "이얏-!" "이얏-!"



"으으으으음-!" 서서히 밀리기 시작하는 닌자 슬레이어. 무거운 발차기를 받고 후퇴해, 한쪽 무릎을 꿇는 상태까지 몰리고 말았다.

(((유인에 말려들지 말거라, 반대로 꾀어내는 것이다......))) 뇌리에 스치는 것은 죽은 스승 겐도소의 가르침.

후지키도는 한쪽 무릎을 꿇은 채 적의 돌격을 기다렸다. 카운터를 먹이기 위해서!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전방 공중제비를 도는 것과 동시에 날카로운 발차기를 내지른다. 이것은 전설의 가라테 기술, 서머솔트 킥!

"끄악-!" 튕겨져나가는 스캐빈저! 하지만......얕다! 스캐빈저는 승리를 눈 앞에 두고 초조해하는 산시타같은 전법따윈 취하지 않고, 항상 적의 반격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었다!



스캐빈저는 적의 추격을 받기 전에 낙엽더미 속으로 뛰어들어, 다시 토둔 짓수로 기척을 지웠다.

땅 속을 빠른 속도로 헤쳐나가면서, 그는 소나무의 밑에서 손을 뻗어 송이를 캐고, 섭취했던 것이다.

(((나는 무적이다! 영원토록이라도 싸울 수 있어!))) 파괴된 육체를 재생시키면서, 그는 마음 속으로 비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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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요로시상 제약의 지하 실험 시설에서는 요시츄니, 마사무네, 센타우르의 세 명이 폐허에 숨겨진 대형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요시다 선생이 기다리는 모니터실로 상승을 계속하고 있었다. 무거운 정적의 시간이 이어진다. 천장 네 귀퉁이에 설치된 총구 감시카메라가 독립된 생물처럼 부산하게 움직이고 있다.



요시츄니는 필사적으로 상황을 정리하려 하고 있었다. 살아남는 것에 여기까지 필사적인 기분이 된 것은 생전 처음이었다.

막연한 불안에 대한 타개책을 생각할 떄 마다, 축척되어 있던 무기력 물질이 졸음을 불러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 극한 생태에서 분비된 뇌내마약은, 무기력 물직의 효력을 훨씬 앞지르고 있었다.



문제는 지금의 마사무네가 누구의 편이냐 하는 것이다.

마사무네는 일찌기 피도 눈물도 없는 요로시상 제약의 연구원이었고, 센타우르를 만들어냈을 때의 폭발사고가 원인으로 기억을 잃고, 탈주했다...는 것 같다.

그럼 방금 전 그가 한 말은 무슨 뜻이지? 모든것을 의심해라? 이건 연극이란 소린가? 그렇다면, 마사무네의 본심은......?



요시츄니는 엘리베이터 안을 살폈다. 감시카메라가 빛나고 있다.

조금 전 전투 실험실에서 마사무네가 취한 행동은 감시의 눈을 속이기 위한 것은 아닌가? 요시츄니는 머리가 터질 것만 같았다.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성급한 행동을 취하지 않는 것, 그리고 마사무네의 행동을 주의 깊게 관찰하는 것뿐이라고 결론지었다.



후스마 도어가 열리고 모니터실로 들어서는 마사무네 일행. 이미 구호요원들이 대기하고 있어, 그들이 마사무네의 수리켄이 꽂힌 등에 응급조치를 했다.

요시츄니는 구속복을 입혀진 후 클론 야쿠자 2명에게 양 어깨를 붙잡힌 채 실금하고 있었다. 센타우르는 마사무네의 명령을 충실하게 따라 방구석에 가만히 서 있었다.



"......도-모, 요시다 센세이" 마사무네는 선 채로 치료를 받으며, 연구소장에게 아이사츠했다.

"마사무네=상, 설마 살아 있었을 줄이야, 실로 뜻밖의 행운이로군!" 요시다 선생은 마사무네와 악수한 뒤, 흥분한 표정으로 바이오적인 전문용어를 떠벌여댔다. 요시츄니에겐 그것은 다른 세상의 모조(mojo)처럼 들렸다.



"요시다 센세이, 바이오 사슴 계획의 이야기를 하기 전에......아까 전의 닌자는 누구입니까? 닌자 슬레이어라고 자칭하고 있었습니다만"

"아아, 그것 말인가. 자이바츠에 단신으로 싸움을 걸고 있는 어리석은 야생 닌자라더군. 닌자의 세계에 관해선 잘 모르겠지만 말일세. 어찌되었건 스캐빈저=상을 이기진 못해"



요시다 선생은 감시 모니터 영상을 송이 군락지 쪽으로 돌리면서, 자랑스러운 듯이 웃었다. "이것이 그 이유라네! 요로시상의 바이오 기술의 힘이지!"

모니터 중 하나에는, 수술종료 직후에 촬영된 자료 영상......스캐빈저가 육체를 파괴당하는 모습, 그리고 송이버섯의 힘으로 재생하기 시작하는 모습이 지극히 선명하게 비추어지고 있었다!



"임플란트한 제 2의 인조위장으로 칸포를 섭취함으로써, 나노 바이오 세포가 전신을 타고 흘러 육체를 수복한다.......요시다 센세이, 당신은 이 얼마나 두려운 기술을 자이바츠에게 넘기고 만 겁니까......" 마사무네가 말했다.

"넘겨준 것이 아닐세. 스캐빈저=상은 이미......일종의 노예나 다름없으니까" 요시다 선생이 답했다.



"이렇게까지 대대적인 바이오 수술을 받으면, 어떤 닌자라도 정기적인 바이오 주괴의 섭취가 불가피하게 되지. 게다가 이번 수술로 스캐빈저=상의 육체에는 요로시 DNA 코드가 새겨졌다네." 요시다 센세이는 양쪽에서 잡아당긴 듯한 웃음을 띄었다. "......그는 요로시상 제약에 거역할 수 없다네, 평생동안"



난해한 바이오 용어로 생명에 관해 읊조리는 두 사람에게 요시츄니는 공포를 느꼈다. 신들의 대화를 엿들은 모탈처럼, 자신의 무력함을 뼈저리게 깨닫는다.

"당신이 발안자입니까?" "그렇지" 요시다 선생이 답했다. "마치 괴물같군요." "자네만은 못하지. 진짜 괴물을 만들어냈으니까 말이야, 센타우르를......" 요시다 선생은 웃는다.



"그것이 말입니다만, 요시다 센세이......매우 말씀드리기 어려운 일이지만......"

응급처치를 끝낸 마사무네는 주머니에 찔러넣은 권총을 뽑아 들고, 그것을 천천히 요시다 선생에게 향했다......목소리가 변한다!

요시츄니가 잘 알고 있는, 그 염세적이고 니힐한 터쿼이즈 모히칸의 목소리로! "......나는 오늘부로 퇴직하겠어"



"엣?" 눈을 휘둥그레 뜨는 요시다 선생. "" 까고자빠졌넴마-! "" 신형 클론야쿠자 2명이 요시츄니를 방치하고, 허리의 도스 대거를 뽑고 달려든다!

"요타로우=상!" "우어어어어어엉-!" 마사무네의 부름에 응하여, 센타우르는 사슬에서 벗어난 맹수처럼 달려들었다!



"우어어어엉-!" "끄악-!" "우어어어엉-!" "끄악-!" 센타우르의 살인적인 큰 뿔에 당해 클론야쿠자는 전원 사망!

"다시 생각해보게, 마사무네=상! 기업연금을 포기할 셈인가!" 요시다 선생이 필사적으로 설득을 시도한다.

하지만 무리한 이야기였다. 애초에 그는 마사무네가 배신한 이유를 알지 못한다.



마사무네는 요시츄니의 구속을 풀고, 그것을 요시다 선생에게 대신 채웠다.

"미쳤는가? 마사무네=상! 요로시상에 거역하며 살아갈 수 있다고 진심으로 믿는 겐가? 자네는 유능해! 자네의 두뇌를 낭비해선 안 되네!"

"......요시다 센세이, 제 두뇌는 결함품입니다. 자기 자신이 만들어낸 것이 어떤 비극을 불러오는가, 상상조차 하지 못했어."



"그런 터무니없는 이유로!" "......요시다 센세이, 당신도 한 번 기억을 잃고 펑크족이라도 되어서, 케미컬 물질의 섭취를 몇주정도 걸러 보는게 어때......"

마사무네는 모니터실의 복잡한 UNIX를 조작해, 화재 발생시의 긴급 버튼을 누른다. 푸쉭-! 푸쉭-! 모든 격벽과 엘리베이터가 개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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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앗! 하-앗! 하-앗!" 닌자 슬레이어는 전신에서 피를 흘리며, 광활한 소나무 숲 속에서 주 짓수를 취하고 있었다.

'흐왓-핫핫핫하!" 낙엽더미 속에서 웃음소리!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수리켄을 투척한다!

하지만 그것은 그저 돋운 땅일 뿐이다! 등 뒤에서 스캐빈저가 출현!



"이얏-!" 스캐빈저는 등 뒹에서 달라붙어, 강력한 가라테로 초크 슬리퍼를 걸어왔다!

"으음-!" 후지키도는 좌우로 몸부림치다, 잇폰 거꾸로 메치기로 이를 받아친다!

잇폰 거꾸로 메치기는 상대의 팔꿈치를 꺾으면서 던지는 암흑 가라테 기술이다! "끄악-!" 소나무에 내동댕이치는 스캐빈저!



반응이 있다. 분명이 팔을 부러뜨렸을 것이다. 허나, 이번에도 닌자 슬레이어가 결정타를 가하기 전에 스캐빈저는 토둔 짓수로 사라지고 만 것이다.

(((놈의 짓수의 정체는 무엇이지? 저 두려울 정도의 육체회복능력인가? 아니, 애초에 이 송이 군생지 자체가 일종의 환 짓수인 것인가?)))



만신창이가 된 닌자 슬레이어는, 시야가 사이키델릭하게 변해 회전하기 시작했다는 걸 깨닫는다.

스캐빈저의 쿠나이에 모종의 독극물이 발라져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챠도 호흡을? 아니, 좌선 중에 등 뒤에서 습격당하면 끝장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 그 때, 주머니의 UNIX 무선 단말기가 울렸다!



"하-앗, 하-앗......도-모, 닌자 슬레이어입니다." "간도다! 연구소에서 반란이 일어났다! 시설에 대한 해킹 공격 도중에, 반란 연구원과 접촉하는데 성공했다고! 잘 들어, 적 닌자의 재생 능력의 비밀은 송이버섯이다! 하지만 이 군지에는 수만개는 되는 송이가 묻혀있어! 거기서 말인데......"



닌자 슬레이어는 명확하지 않은 시야로 소나무 숲을 달리며, 지하 실험시설로 이어지는 여러개의 해치를 열었다.

기습 수리켄 공격을 등이나 팔에 받으면서도, 오로지 그 행동을 반복했던 것이다.

(((드디어 독이 뇌까지 돌은 건가? 아니, 이것도 아직 연극일지도 모른다))) 스캐빈저는 여전히 신중했다.



십여 개의 해치를 열어젖힌 닌자 슬레이어는 다리를 비틀거리며 다시 주 짓수를 취했다.

"이얏-!" 그의 불굴의 투지를 비웃듯이, 전방의 단풍 낙엽 속에서 출현하는 스캐빈저! 직립부동의 자세로 착지한다!

"도망칠 곳은 없다, 닌자 슬레이어=상. 네놈의 패배다"



"송이......" 닌자 슬레이어가 내뱉듯이 말했다. 복면 아래서 움찔한 표정을 짓는 스캐빈자.

"......송이버섯이 그대의 재생능력의 근원이군, 스캐빈저=상. 그 때문에 나를 이 소나무 숲으로 유인했다......!"

"......바로 그 말 대로다, 닌자 슬레이어=상! 하지만 그걸 지금 알아서 어쩔테냐?"



"귀를 기울여 보거라, 송장의 고기를 찾아 헤매는 너저분한 하이에나 놈. 그대를 죽이는 것은 라이온도 타이거도 아니다......"

"무슨, 헛소릴......!" 스캐빈저는 경계했다. 혹시 닌자 슬레이어가 어떠한 짓수나 히사츠 와자를 숨기고 있는 게 아닌가 하고 추측했던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짓수가 아니었다!



"우어어어어엉-!" "우엉! 우어어어어어엉-!" "우어어어어어엉-!" "우어어어어어엉-!" "우어어어어어어엉-!"

그것은 무수한 사슴떼! 격벽의 잠금장치가 개방된 것으로 지하 연구소에서 일제히 탈주한 사슴들이, 닌자 슬레이어가 열어 놓은 해치에서 일제히 뛰쳐나온 것이다!



"우어어어어엉-!" "우엉! 우어어어어어엉-!" "우어어어어어엉-!" "우어어어어어엉-!" "우어어어어어어엉-!"

광활한 소나무 숲 전역에 출현한 사슴들은 배양샬레를 오염시키는 세균과도 같이 순식간에 땅을 뒤덮었다.

탐욕스러운 그들은 송이의 냄새를 맡고......먹어치운다!



"당했다! 송이버섯이!" 당황하는 스캐빈저! 수리켄을 투척해 사슴들의 학살을 시도하지만, 도저히 몰살할 수 있는 수가 아니다!

메뚜기 떼에 맞서는 파라오처럼 무력하다! 거기서 생겨난 한순간의 틈을 노리고, 닌자 슬레이어의 말뚝질을 방불케 하는 저공 날아차기가! "이얏-!" "끄악-!"



우람한 단풍나무에 내동댕이쳐지는 스캐빈저!

가지와 잎이 흔들리고, 단풍이 달빛에 비춰지며 내려와, 사슴과의 사이에 우아한 콘트라스트를 이루었다.

화투 타로에 그려지는 멸망을 암시하는 카드와도 흡사한, 환상적인 광경이었다.



지면을 향해 낙하하는 스캐빈저. 그것보다도 더 빠르게 후지키도의 가라테가 내리꽂힌다!

라이트 스트레이트! "이얏-!" "끄악-!" 레프트 스트레이트! "이얏-!" "끄악-!"

라이트 스트레이트! "이얏-!" "끄악-!" 레프트 스트레이트! "이얏-!" "끄악-!"

라이트 스트레이트! "이얏-!" "끄악-!" 레프트 스트레이트! "이얏-!" "끄악-!" "대답해라......자이바츠의 본거지는, 어디에 있지?"



"말할 것 같으냐! 나의 로드를 향한 충성심은, 죽어서도 깨지지 않는다!" "그럼 죽어라."

라이트! "이얏-!" "끄악-!" 레프트! "이얏-!" "끄악-!"

라이트! "이얏-!" "끄악-!" 레프트! "이얏-!" "끄악-!"

라이트! "이얏-!" "끄악-!" 레프트! "이얏-!" "끄악-! 말, 말하겠다!"



"소용없다" 닌자 슬레이어의 안광이 무자비하게 빛난다! "그대와 같은 부류는 거짓말을 하는 법. 그러므로 즉시 죽인다!"

라이트! "이얏-!" "끄악-!" 레프트! "이얏-!" "끄악-!"

혼신의 가라테 춉! "이이이이야아앗-!" "끄악-! 사...사요나라!" 스캐빈저는 폭발사산!



닌자의 폭발이 소나무 숲을 한순간 주황빛으로 밝혔다.

사슴들은 식사를 멈추고 밤하늘을 향해 만족스럽게, 하지만 어딘가 서글픈 듯이 울부짖고는, 다시 송이를 탐하기 시작했다.

가라테를 전부 소진한 후지키도는 제자리에 주저앉아, 소나무 가지에 기대며 잠시 눈을 감았다. 살벌함. 방울벌레가 재잘재잘 울고 있었다.



「튜브드 참치 라이프사이클」 #4 끝 #5(終)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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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 외의 강적이었던 스캐빈저=상, 하지만 간도의 기지로 풍림화산이 붕괴해 결국 폭발사산하고 말았다. 송이든 사슴이든 뭔가에 감싸여 있으라....

남은 것은 요시츄니와 마사무네, 그리고 센타우르의 결말 뿐. 마지막 챕터도 기대해주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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