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번역] 닌자 슬레이어 4부 S2 제5화 #5

NJS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7.24 00:05:02
조회 479 추천 15 댓글 8
														

닌자 슬레이어 Twitter 계정 (https://twitter.com/njslyr)

다이하드 테일즈 번역 가이드라인 (https://diehardtales.com/n/n96e186db18ff)


본 번역은 공식 번역이 아니며 영리적 목적이 일절 없다. 알겠지?



◆◆◆◆◆◆◆◆◆◆



【하트 오브 다운트로든 소울즈】#5



그 창문 없는 방에서 조이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곤, 공기의 '뒷편'에서 무언가 반짝이는 물건이나, 달콤한 것, 귀여운 것을 꺼내는 정도였다.

생물 또한 꺼낼 수 있었다. 작은 다람쥐나, 무당벌레 정도라면. 하지만 생물은 그다지 잘 되는 일이 없었다. 금세 움직이지 않게 되어, 차가워진다.



그렇기에 그녀에게 말동무는 없었다. 직원들은 조이와 놀아주지 않는다. 예배를 시키고, 식사를 가져온다. 그 뿐이었다.

그녀를 부담스러워 하고 있다는 것 정도는 한눈에 알 수 있었다. 그건 이상하고, 아마도, 어른들의 규칙에 어긋나는 힘이었으니까.



자고 있으면 그녀는 자주 꿈을 꾸었다. 그녀는 꿈꾸는 걸 좋아했다.

잠에서 깨고 나서도, 꿈의 그 다음을 보겠다고 다시 잠들어 몸상태가 심하게 나빠졌을 때도 있었다.



방 안과는 달리, 거기선 그녀는 단지 지켜보는 것밖에 할 수 없었다. 하지만 그 하늘은 넓고, 밝았다.

벼랑이나 돌계단, 숲. 조이 대신 어떤 나그네가 그 꿈속을 나아갔다.



나그네는 더러운 망토를 걸치고, 지팡이를 짚고, 언제나 터벅터벅 걷고 있었다. 대개 혼자였지만 가끔 동료를 데리고 다니기도 했다.

위험한 상황에 처할 때도 많았다. 부들부들 떨면서 매서운 비바람을 피할 곳을 찾기도 했다.

동반자와 말다툼을 하다가 그대로 헤어지는 일도 있었다. 조이는 그 나그네를 가만히 보고 있을 수 밖에 없었다.



그림자처럼 흐릿한 거인이 뒤에서 다가왔을 때 조이는 "아부나이! 뒤를 봐!" 라고 소리쳤다. 그러나 여행자의 귀에는 닿지 않았다.

그땐 어떻게 헤쳐나갔던가...... 조금 겁쟁이인 그는 항상 당황하기 일쑤였지만, 재치를 발휘할 때의 그는 항상 현명했다.



하늘에는 금빛 입방체가 언제나 빛났다. 그것은 은빛 해변에서 보는 것보다도 또렷하여, 두려움마저 느꼈다.

나그네의 꿈 뿐이었던건 아니었다. 무서운 전쟁의 꿈을 꾸었을 때는, 조이는 침대 밑으로 기어들어 어른이 깨우러 올 때까지 계속 떨고 있었다.

그 고아원에서, 조이는 계속 혼자 살아왔다.



그 소년이......아마도 리로이......그녀의 방을 우연히 발견했을 때, 조이는 날카로운 비명으로 그를 맞이했다

하지만 그때는 리로이 쪽이 열 배는 더 무서워했던 모양이었다. 주고받은 말은 적었으나, 머지않아 서로 마음을 터놓게 되었다.

다음에 리로이가 찾아왔을 때, 그는 더그와 제시를 데리고 왔다.



조이는 그들과 이야기하기 위해, 그녀가 지내고 있던 방의 열쇠를 만들어내는 방법을 훈련했다.

조이와 서로 아는 사이가 되었을 때, 이미 세 소년은 이 무서운 고아원을 어느 정도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었다. 협력자가 있었던 것이다.

그것이 용무원인 넬슨=상이였다. 그는 선량하고 소심해, 야쿠자를 두려워하고 고아원 아이들을 불쌍히 여겼다.



조이는 그들과 함께 한밤중에 방을 몰래 빠져나가는 일도 있었다. 사용하지 않는 계단을 내려가 밤의 정원으로 나오기도 했다.

벽에 둘러싸인 작은 정원에서도 흙냄새는 났고, 하늘에는 황금입방체 대신 부서진 달이 떠 있었다.

곧 조이는 소년들의 신뢰를 얻었다. 그리고 그들의 목적을 알게 되었다. '탈주'였다.



고아원 밖으로 나올 때는 직원들 외에도 우람한 체격의 경비원도 붙어다닌다. 그들은 노동처에선 감독관이 된다.

탈주하려면 결국 이 고아원 안에서 빠져나오는 것이 제일이었다. 어쨌든 넬슨이 자신들의 편에 붙어있는 것이다.

다른 직원들은 죄책감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아이들에게 지극히 서먹서먹하게 대하고 있었다. 넬슨만이 구체적인 도움을 주려 했었다.



(만약 괜찮다면......) 리로이가 조이에게 권유하려고 했을 때, 더그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잘 안 되면, 그냥 넘어갈 순 없을거야. 우리들도 도울 수 있을 지 어떨지 모른다구)

(그치만, 조이의 힘이 있으면 말야, 열쇠도 만들 수 있고......뭔가 여러가지를) 더그는 제시의 머리를 때렸다. (그런 소리가 아니잖아!)



더그 역시 속으로는 함께 가고 싶어 했다. (너는 여기의 어른에게 소중하게 여겨지고 있어. 그건 틀림없지. 우리들은 쓰레기 취급이니까 나가기 위해 뭐든 할 수 있고, 무섭지는 않아. 하지만 너를 책임질 수가 없어. 알잖아)

(나도 갈꺼야.) 조이는 즉답했다. (방에서는 달도 보이지 않아. 거절한다면 혼자서라도 가겠어)



소년들은 서로 얼굴을 마주보았으나, 이내 세 사람 모두 히죽 웃었다. ......이리하여, 구체적인 탈주 계획이 세워졌다.

이용하는 것은 아래로 뻗은 지하도. 도중에 가로막는 쇠창살이나 콘크리트의 보강은 조이가 '어떻게든' 할 수 있다.

용무원은 교대제. 그리고 넬슨이 순찰을 도는 동안 다른 한 명의 직원은 초소에 남는다.



탈주 당일 밤. 그들은 늘 그랬듯이 조이의 방에 마중을 나왔다. 문제없이 합류했고, 조용히 계단을 내려와, 복도를 지나갔다. 실로 간단했다.

넬슨은 그들이 사용하는 경로에 대해서는 결코 순찰하러 오지 않도록 되어 있다.

(괘, 괜찮아. 틀림없어. 이 복도의 영적 자기장이 스텔스성을 부여해주니까.) (쉬잇)



그때 이미 리로이는 '신들린' 상태였다. 이 고아원의 니콜라스에게 쇠막대기로 맞은 후 그렇게 된 모양이었다.

그 니콜라스도 지금은 어디에 있는지, 그러고 보면 확인해 본 적이 없었다......

조이는 세명과 함께 마당으로 이동해 맨홀 뚜껑을 바로 열었다(빠루는 조이가 꺼냈다). 그리고 사다리를 타고 내려갔다.



맨홀 아래의 밑바닥은 짐승의 뱃속처럼 섬뜩하게 따뜻하고, 무서웠다. 꿈속에서도 나그네가 이런 장소를 서성거렸던 적이 있었던 것 같았다.

물을 철썩철썩 튀기면서, 네 사람은 빠른 걸음으로 나아가, 이윽고 날림공사로 막혀진 콘크리트를 망치로 부수고, 철창을 긴 펜치로 비틀어 구부리고...... (이런, 이런)



조이는 등 뒤에서 들려온 목소리에 뒤돌아봤다. 그 순간의 섬뜩한 감각을, 절망을, 그녀는 잊지 못한다.

(미안하다...) 넬슨은 안타까운 듯 고개를 흔들었다. 그 옆에는 모르는 남자가 서 있었다. 손에는 라이트. 검은 그림자.

이미 제시와 리로이는 철창을 넘어 맞은편에 나와 있었다. 더그는 조이를 먼저 보내려고 했다.



하지만 조이는 불꽃처럼 재빨리 행동했다. 더그는 제시와 같이 있어야만 해. 형제니까.

(빨리!) 조이는 거의 강제로 더그의 등을 밀어 철창 너머로 보냈다. (가, 가면 안된다. 얘들아)

(딱히 괜찮다.) 넬슨의 제지를 남자의 목소리가 덮었다. (자, 와라. 이름이......잊어버렸다만) (조.....조이입니다, 저 아이는)



(흠흠흠......좋은 이름이군. 하지만 뭐라 할지, 한나절만 늦었어도 조금 애먹었겠군. 가만히 기다릴 수가 없어서 말이야......)

남자는 눈 깜빡할 새에 벌써 조이의 눈앞까지 와서 쭈그리고 앉아 어깨에 손을 올리고 있었다.

(영리해 보이는 꼬맹이군. 황금알을 낳는 암탉의 우화를 알고 있느냐?)



(이거 놔......!) (바보같은 소릴. 왜 그러지? 내가 이렇게 몸소 데리려 온 거다. 그 노력이 허사가 되어버리지 않겠나)

(따, 따라가려무나, 조이=상) 넬슨은 가늘게 몸을 떨며 말했다. (이, 이 고아원보다는 훨씬 나은 생활을 할 수 있을거다. 정말이야. 굉장히 돈도 많고......싯카에서 제일 높은 사람이란다.....)



(싫어......싫어!) (흠흠흠. 조금 그리워지는군) 남자는 저항하는 조이를 끌고 가면서 말했다.

('바닷가 고아원'에는 이전에도 한 번 들린 적이 있었지. 그 때는 오늘보다 더 중요한 용무가 있었다. 그 때 내가 품었던 기분은.....그래.....굳이 표현하자면......감동.....그리고 사랑이었다.....)



(용무원 자네는......으음......아니, 이름을 댈 필요는 없어. 아이는 있나? 스스로도 몰랐던 자신의 아이가 고아원에 있다는 걸 알게 되면 어떨 것 같나? 내 가슴을 채운 것은, 놀라움과, 기쁨이었다. 나에게는 이제 자손을 남길 방법이 없다. 그렇기에 기뻤던 것이다. 나의 사랑과......정의감이 불탔지......의협심이 말이다) (조, 조이도 그런 것입니까?) (음? 이건 아니야. 그냥 보물이지.)



(놔......놓으라고......!) 질질 끌려가면서도 조이는 날뛰었다. 남자는 긴장이라곤 없이 기가 풀린 상태였으나, 결코 놓지는 않았다.

(바닷가 고아원......나에게 있어서 재수가 좋은 장소인 것일테지. 기부라도 해 두는게 좋겠군. 내 동상이라도 세워둘까. 농담이다......흠흠흠)

(도와줘!) 조이는 외쳤다. 넬슨은 고개를 숙였다.



조이는 반광란의 상태로 쇠창살 쪽을 쳐다봤다. 나무삼......소년들은 눈을 뒤집어까고 쓰러져 경련하고 있었다.

그녀로써는 알 수 없는 일이었지만, 이것은 닌자 리얼리티 쇼크 증상이다. (도와줘! 다스케테!) 조이는 버둥거렸다. 남자는 계속 웃는다.

(누군가!) 조이는 외쳤다. ......나그네가, 답했다.



그 이상한 순간의 일은 지금와서 떠올리려 해도, 어렴풋했다.

갑자기 그곳은 지하도가 아니라, 불길한 흰 꽃이 만발한 들판으로 변했고, 하늘에는 황금빛 입방체가 빛나고 있었다.

(.....뭐야!?) 나타난 사내는 명백하게 당황에 빠져서, 조이와, 조이를 붙잡은 남자를 번갈아 보았다. 조이는 울부짖었다. (도와줘......부탁이야)



나그네는 곧바로 움직였다. (끄악-!) 허를 찔린 탓인지, 남자는 고작 콤마 몇초 동안이지만, 몸을 움츠렸다.

나그네는 이 남자가 자신의 힘을 거의 받아쳐냈다는 사실에 대해서도 충격을 받은 것처럼 보였다.

그럼에도 나그네는 조이를 남자의 손아귀로부터 가로채어......세계가 다시 돌아왔고......어떻게 도망쳐 나왔는지, 그다지 뚜렷하게는 기억나지 않는다.



그 나그네가 바로, 실버키, 즉 그레이 허밋이었다. 남자는 두 사람을 그냥 보내주지는 않았다. 몇명인가 닌자와의 전투가 있었다.

실버키는 덮쳐온 닌자들의 뉴런을 불태워, 폭발사산시켰다. 도망치고......도망쳐서......그 해변에, 숨었다.



----------------



......"미안하다, 조이=상. 난 말이다......" 웅크린 채로, 조이의 눈앞에서 넬슨은 계속 울었다.

"난 쓰레기다......어쩔 도리도 없는 쓰레기야. 저주받아 마땅하지. 다른 놈들보다도 훨씬 더!"

"세 사람은 잘 도망갔어?" 조이는 차갑게 물었다. 넬슨은 고개를 들었다. "도, 돌아왔을 땐.....거기에 없었다. 다들 도망갔겠지"



휴우, 하고 조이는 숨을 내쉬었다. "일단, 그건 다행이네" "하지만......하지만 어째서 여기에"

"말하고 싶지 않아." 조이는 단호하게 거부했다. "기절시켜줘. 코토부키=상. 쿵푸의 춉이라거나.....그런 걸로"

"무언가 사연이 있으신게 아니였나요?" 코토부키는 주저했다.



"나는 배신했다. 탈주할 수 있다는 희망을 줘 놓고는 나중에 되서 그걸 빼앗았지. 카토우의 그 남자를 향한 두려움에 굴복해버렸어"

막힘없이 말하면서, 넬슨은 끊임없이 고개를 젓고 있었다. 조이는 그를, 그리고 코토부키를 보았다. 코토부키는 조용히 대답했다.

"조이=상. 정말로 나쁜 건, 카토우의 개자식들이라고 생각해요." "......" 조이는 킁, 하고 코를 울렸다.



조이는 넬슨에게 손을 빌려줘, 그를 부축했다. 넬슨은 말했다.

"도망쳐라. 당직은 나 혼자만이 아니야. 나는......결코 말하지 않으마. 아니, 걱정된다면 묶어다오. 총이 있으면 머리를 쏴도 괜찮다.....!"

"됐어. 그런건 나도 싫어" 조이는 말햇다. 그리고 밝혔다. "그 지하도를 사용하고 싶어"



"지하도......그렇군" 넬슨은 무겁게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열쇠는......" "필요없어. 만들 수 있으니까"

"그렇구나. 따라오렴" 넬슨은 안내하려고 하다가......멈춰섰다. "잠깐 초소에 들렸다 갈 수 있을까. 여기서 금방이다"

그는 가리켰다. "건네주고 싶은 물건이 있다." "주고 싶은 거?" "차마 버리지 못했던 물건이지"



조이와 코토부키는 얼굴을 서로 마주봤다. "이상한 짓 하면, 진짜로 정수리를 깨버릴 거야" 조이는 코토부키를 가리켰다.

"생각이 바뀌면 언제라도 해다오." 넬슨은 애처로이 말했다. 두 사람은 그를 다라 초소로 향했다.

문 안에는 아무도 없다. 잡다하게 서류와 경마 잡지가 쌓여있는 책상의 서랍을, 그는 열었다.



"죄책감이야" 넬슨은 중얼거렸다. "이런 날이 올 것을 준비했던 걸지도 모르지. 직접 사과하고, 속죄할 날을. 그래서 버리지 못했어. 조이=상. 너와 이어져있을 이 물건을" 그는 서랍에 손을 넣고, 찾았다. "아이스레이크의 주정뱅이 전파탑 직원한테서 산 거다."



"전파탑?" "아아. 그 놈이 가장 먼저 널 찾아냈지. 1년 전이였나......조금 더 전이었던가. 그날 있었던 일은, 그 하늘은, 지금도 내 기억에 남아있지. 일식이 있었던 날이였다." 넬슨은 조이를 바라봤다. "넌 기억하고 있을까. 지금이라도 떠오르지는 않으니?" "......" 조이는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그런가" 넬슨은 이윽고 찾고 있던 물건을 집어 꺼냈다.

"넌 그 일식의 날에 전파탑 꼭대기에 나타났단다. 케빈은 곤드레만드레 취해 있었고, 그거야 완전히 놀라서 벌벌 떨면서도 널 구출했지......하지만 어쩔 방도가 없어서. 여기에 맡겨졌다. 그때 네가 손에 쥐고 있었던 물건이 그거였다는 모양이야."



넬슨은 조이의 손에 그것을 들려주었다. "날은 깎아냈지만, 손을 베지 않도록 주의하거라."

조이와 코토부키는 그 물건을 보았다. 여덟 개의 칼날이 불규칙적으로 튀어나온 수리켄을.

"......분명, 그건 너에게 있어서 무엇인가 소중한 것이겠지. 설령 스스로 알지 못한다 해도, 틀림없어"



조이는 그것을 받아 품에 안았다. "......고마워" "난 말이다......"

넬슨은 울면서 손으로 더듬어 탁상의 보드카 병을 잡고, 조이들 앞에서 거리낌없이 들이켰다.

"그 애들은 정말로 무사할련지......" "괜찮아" 조이는 퉁명스럽게 말했다. "나도 전혀 아무렇지도 않은걸"



"일식......아아......마치 그건 네오 사이타마의 홀로그래픽 토리이 같았지. 하늘에는 검은 토리이가 떠 있었다. 미쳐 있었어"

넬슨은 다시 한번 술을 들이켰다. "이상하기 짝이 없는 하루였다. 그리고 오늘은 또 이 이상한 오로라가 떠 있구나. 과거로부터 네가 찾아와.....이 미친 밤은....." 그는 책상에 손을 짚고 일어서, 밖으로 나갔다.



"지하도를 쓰겠다는 건, 보통 일은 아니겠지" 지하로 안내하면서, 넬슨은 조이에게 말했다.

"뭔가.....트러블이 생긴 걸테지. 조이=상. 그게 말이다. 이런 것은 내가 감히 할 소리는 아니겠지만, 부디 넌 행복하게 살아다오."

"......" 조이는 대답을 망설였다. 이윽고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터널은 조이의 흐릿한 기억 그대로였다. 콘크리트가 다시 앞을 가로막고 있었지만...

"하이얏-!" 코토부키가 강렬한 쌍장타로 간단히 분쇄했다. "흐읍!" 더욱이 쇠창살을 완력으로 구부렸다.

"내 도구, 필요 없겠는걸." 조이는 웃었다. 두 사람은 앞으로 나아간다. 넬슨은 멈춰서서 그것을 배웅했다.



조이는 걸음을 잠시 멈추고, 뒤를 돌아보았다. 넬슨은 외롭게 서 있는 채다.

"......고마워. 넬슨=상" 조이가 말했다. 넬슨은 숙연하게 고개를 숙였다.

조이와 코토부키는 달리기 시작했다. 철썩철썩 물을 튀기면서.



【이어짐】


=========================


viewimage.php?id=23b4de2ce4c134a777bac4&no=24b0d769e1d32ca73deb86fa11d02831d16706cea37200d6da9182798677dc7edd9b439c4f42d00538240905df6c614b980e2df9c89276beb64b865e266eb4c6c06b0d24b21b

조이의 과거가 조금 더 상세하게 밝혀진 챕터. 하지만 불온한 단어가 사이사이에 보이는데......

자동등록방지

추천 비추천

15

고정닉 3

0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864 설문 비난 여론에도 뻔뻔하게 잘 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03 - -
47513 공지 ◆복원◆ 뉴비를 위한 인살어 문체 도죠 닌자슬레이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6.07 150 6
13405 공지 ◆닌자 슬레이어 번역◆ [16] 닌자슬레이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3.22 80376 32
36181 공지 ◆닌자 슬레이어 유료 에피소드 번역 (멤버십 필요)◆ 닌자슬레이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8.07 3269 2
14401 공지 ◆쉬운◆ 닌자 슬레이어·플러스 구독 방법 ◆저렴한◆ [5] ㅇㅇ(223.39) 21.04.04 4733 28
12547 공지 ◆닌자 슬레이어 번역 가이드라인◆ [8] 말랑카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3.11 7337 18
16117 공지 ◆인살 TRPG 갤러리 정보 및 룰 모음집◆ [8] 닌자슬레이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4.26 3977 13
16211 공지 ◆완장 호출벨인◆ [2] 닌자슬레이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4.27 2379 5
47564 일반 아니 이 코토와자는? [5] 아바시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27 73 0
47563 일반 성스러운 멘포는 로드가 평소에 얼굴에 쓰고 있는 그것인지? [4] ㅇㅇ(218.146) 07:03 148 0
47561 우키요 "도-모, 여닌자입니다. 네놈의 목숨을 받으러 왔다" [10] ㅇㅇ(59.13) 04:42 219 7
47560 일반 닌슬 맨처음 나온 코믹스는 2부 엔딩까진 안나온것임? [5] ㅇㅇ(86.247) 03:46 106 0
47558 일반 아쿠마 닌자 클랜 닌자들 급차이 뒤지네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7 167 1
47557 일반 닌슬 퀴-즈 [6] 클론야쿠자(218.50) 06.07 149 0
47556 일반 본토 헤즈가 ai로 뽑은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7 220 2
47555 일반 환 짓수도 존나 쎈거 같은데 [7] 삼류유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7 191 3
47554 일반 닌슬의 진정한 초월번역은 야쿠자슬랭이라고 생각함 [16] 삼류유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7 251 4
47553 일반 화둔이 산시타의 상징이라면 [5] 클론야쿠자(121.173) 06.07 179 3
47552 우키요 "일어나십시요 동지" [16] ㅃㅏ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7 472 14
47551 일반 "오오 보라 보보보 닌자의 오마주-짓수다!" [2] 클론야쿠자(106.102) 06.07 236 2
47522 일반 ◆기습◆ 인살콘 3부 ◆출시◆ [59/1] 닌자슬레이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7 694 25
47550 일반 휘히히히-! 카와이한 로리! [10] 클론야쿠자(106.101) 06.07 290 7
47549 일반 스윗한 선배=상도 실제 괜찮은 것 같은 [6] 겁없는검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7 157 1
47548 일반 트리거=상의 오야지 가이낙스=상의 부고 소식입니다 [14] 클론야쿠자(106.101) 06.07 271 4
47547 일반 암흑메가코프 가이낙스가 폭발사산했다고 한다 [2] 클론야쿠자(223.32) 06.07 134 2
47546 일반 "거의 XX하면 안타이 XX이다"에 대하여.. [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7 238 0
47545 일반 닌자 애니멀의 아이사츠는 닌자만 알아들을 수 있는 것인지 [1] 클론야쿠자(152.99) 06.07 88 0
47544 일반 제형들은 매직 멍키의 드래곤 클라우드를 알고있나? [1] 클론야쿠자(218.154) 06.07 103 0
47543 일반 이봐... 닌자는 얼마나 강한거지? [8] RG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7 171 0
47542 일반 이것은 실제 환 짓수인? [10] ㅇㅇ(223.38) 06.07 349 8
47541 일반 무사소울에 빙의하면.. [2] asas(117.111) 06.07 97 1
47540 일반 라적라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7 101 2
47539 일반 대모험에 나온 발로르 닌자 [10]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7 220 4
47538 일반 인살콘 3부 얏타-! [8] 이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7 143 3
47537 일반 note 카드 등록 안되는건 뭐임 [13] RGR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7 92 0
47536 일반 인살콘 4부 예고인 [55] 닌자슬레이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7 495 16
47535 일반 PLUS를 구독하는 닌붕=상도 있습니까? 끄끄끄끄.... [2] 클론야쿠자(119.193) 06.07 197 11
47534 일반 닌슬 플러스에는 한국어 번역본도 있는 부분입니까 [6] 클론야쿠자(152.99) 06.07 111 0
47533 일반 스포중점)사위스러운 클론 야쿠자 진실을 알려주러 왔다 [3] dcroffj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7 173 3
47532 일반 3년만에 실현된 [10]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7 181 3
47531 일반 닌자의 복수는 실존한다. [1] ㅇㅇ(110.70) 06.07 105 3
47530 일반 아이사츠 직후 뒤에서 바쿠하츠는 [1] dcroffj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7 66 0
47529 일반 생각해보니 사츠가이=상은 그자지 사악한 닌자가 아니지 않은가? [4] ㅇㅇ(211.234) 06.07 109 0
47528 일반 어느 여름날/인살콘이 나왔네/3년을 넘어 [9] 겁없는검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7 100 3
47527 일반 바이오 스시를 능가하는 말법적 음식에 닌붕은 실금! [24] ユ리즐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7 245 3
47526 일반 이것들 싱크 맞추는데 고생을 많이 한 [39] 닌자슬레이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7 293 4
47525 일반 신상 인살콘 / 실제 유용하나니 / 많이 쓰겠네 [1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7 165 7
47524 일반 문득 로드 아사리=상이 야모토의 일을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지 궁금해진 [1] 클론야쿠자(122.202) 06.07 90 1
47523 일반 완장=상 수고하셨소 [8] ユ리즐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7 118 0
47521 일반 그러고보니 인살콘에 모스키토=상 있던가 [4] 조왕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7 141 1
47520 일반 확실히 이런 존재를 갑자기 만나버린다면 [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7 244 2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