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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닌자 슬레이어 4부 S2 제6화 #2

NJS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7.27 19:00:05
조회 514 추천 15 댓글 8
														

닌자 슬레이어 Twitter 계정 (https://twitter.com/njslyr)

다이하드 테일즈 번역 가이드라인 (https://diehardtales.com/n/n96e186db18ff)


본 번역은 공식 번역이 아니며 영리적 목적이 일절 없다. 알겠지?



◆◆◆◆◆◆◆◆◆◆



◆간도는 현세의 시야로 돌아와, 조이를 바라봤다. 조이는 벌떡 일어나 손바닥을 위로 향했다. 거기에, 주먹만한 에메츠의 덩어리가 나타났다, 너무나도 간단하게. 까마귀는 깜짝 놀라서 검은 눈을 휘둥그렇게 떴다.◆


【카운슬 후지미】#2



"진짜냐" "에메츠......이렇게나 큰걸" 수어사이드는 신음하고, 수지는 몸을 쑥 내밀었다.

"어떻게 한 거니? 마술같은 거야? 아니, 아니지, 그건 아니겠구나" "......" 시키베는 빛이 통하지 않는 검은 덩어리에 얼굴을 갖다댄다.

"틀림없슴다. 에메츠에요" 세부에 걸쳐서 확인한다. "그것도, 시장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순도의"



"괜찮으세요?" 코토부키는 조이를 걱정했다. 조이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 정도라면 전혀 문제 없어. 나도 괜한 무리를 하기는 싫은걸" 모두를 둘러본 후, "이제 캔맥주도 스시도 더 필요 없지?"

"그야 누구든 갖고 싶어할 검다, 특히 야쿠자 닌자 조직이라면 더욱" "아마 소우카이야도 가만히 있지는 않겠지." 후지키도가 보충했다.



"다른 물건은 어때?" 수어사이드가 물었다. 조이는 잠시 생각하고, 대답했다.

"크기나 복잡함에 따라서 달라. 생물은 어렵고, 기계나 무기라던가, 그런건 시간이 많이 걸리고......무리하면 안된다는 거는, 조금 전에 알게됬어."

코토부키는 숙연하게 수긍했다. "안 됩니다. 굉장히 좋지 않은 일이 벌어지게 돼요."



"꼭 유전(油田)같구만. 좋지 않은 일이 벌어진다는 건?" "오염된다고나 할까......" 코토부키는 적절한 비유를 찾다가, 포기했다.

"어쨌든, 욕심을 부리면 안 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놈은 어디까지 알고 있는 건지......혈안이 되어 너를 찾고 있는 이상, 전부인가"

수어사이드는 생각을 굴린다. "에메츠를 바란다고......?"



"뭔가 불안요소가?" 시키베가 물었다. 수어사이드는 팔짱을 꼈다.

"신 윈터가 이제 와서 왜 그런거에 매달린다는 거지. 놈은 이미 에지컴 화산을 점령하고 있는데. 에메츠의 광맥을 독점해서 돈을 찍어내고 있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그거야 뭐, 이 녀석을 외부에 내버려 뒀다간 에메츠의 가치가 위협받게 되는 거잖아." 타키가 말했다.



"이 꼬맹이를 없애든지 아니면 평생 가둬놓든지 하지 않는 이상, 광맥이 돈줄인 녀석은 잠도 제대로 못 이룰걸. 아니, 똑바로 말해서 지금 내가 이 이야기를 IRC에 흘리면 바로 시세에 영향이......" "안 하실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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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토부키가 로봇을 바라봤다. 타키는 모니터 안에서 헛기침을 하고는, 화제를 돌리려고 눈을 굴렸다. 그리고 떠올렸다. "아! 잠깐만"



"왜 그러냐" 마스라다도 타키를 바라봤다. 타키는 모니터 안에서 손을 들어 제지한 뒤, 생각을 정리하려고 했다. 로봇도 손을 들었다.

로봇은 팔을 교차시키며, 브라운관 모니터를 기울였다. "연관이......이어질 것 같은데......예의 그 데이터, 있잖아, 거기서 발견한 묘한 데이터가......젠장......그 서큐버스란 자식에겐 정말 꼴사납게 당했지"



"계속해 봐." 「가가삐-」 로봇이 경련하며, 복부의 슬릿에서 천공 카드를 뽑아냈다.

마스라다가 손으로 잡아 뜯어내자, 거기에 기재되어 있는 것은 내리막형의 그래프였다. 일동은 그것을 가만히 지켜본다.

"에메츠의 산출량. 싯카껀가? 서서히 줄어들고 있네요" 시키베는 미간을 찌푸렸다. "이건 설마......"



"들은 적 없다고. 싯카의 에메츠가 메말라 가고 있다는 이야기는" 수어사이드가 의심했다.

시키베에게 발언을 맡기고 있던 후지키도가 입을 열었다. "시세를 끌어올리기 위해 데이터로 위기감을 부추기는 수법은 간혹 있다......하지만, 거짓 데이터라면 일부러 은폐하지는 않았을 터"



"그래서 조이=상을? 으음......" 시키베는 생각에 잠겼다. 코토부키는 고개를 약간 갸웃거렸다.

"거기까지 확신할 수 있는 걸까요. 조이=상 스스로가 힘을 과하게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녀 자신도 시도해 본 적이 없었던 일을, 거기까지 신 윈터가 파악하고 있을까요?"



조이는 파랗게 질려 고개를 숙였다. 그날 있었던 일을 떠올렸기 때문이다.

마스라다가 타키를 향해 말했다. "UNIX에서 뽑아낸 건 그것 말고도 있을텐데" "그것도 틀어야 돼? 그 악취미한 물건을? 뭐, 됐나"

"악취미? 그건 뭐죠" 가가삐- 모니터가 암전되고, 컬러바가 비치고, 이윽고 기록영상으로 바뀌었다.



"와-오! 아리가또! 핫! 핫! 정말 핫해!"

부아-앙......부아아-앙......선정적 색소폰 음향을 BGM으로, 핫한 카우거리 등을 돌리고 T셔츠를 벗어 던졌다.

하트 마크가 떠오르고, '스고이'라는 가타카나가 "이거 아니야." 타키의 목소리. 영상이 다시 바뀐다.



지지직......UNIX 모니터에 비춰지는 것은 노이즈 섞인 흑백 영상. 왼쪽 아래에는 날짜와 시각을 표시하는 디지털 숫자.

아무래도 그것은 천장카메라 영상의 기록인것 같았다. 비춰지고 있는 것은 기괴한 모습이었다.

일면의 다다미와 등간격으로 뚫려있는, 묘자리를 방불케 하는 직사각형의 움푹한 구덩이, 그 구덩이 속에 뉘여 있는 사람들.



사람들은 벌거벗었고, 복부 위로 손을 맞잡고 있다......맞잡은 자세를 취하도록 되어있다.

이마에는 「이11」 「호44」와 같은 기묘한 히라가나와 숫자의 조합이 새겨져 있다. 시각 표시만이 움직인다......

『아이에에에!』 재워져 있던 사람 중 한 명이 갑자기 벌떡 일어나 주위를 둘러보고, 다시 비명을 질렀다. 『아이에에에!?』



벌거벗은 남자는 뛰어서 도망치려고 했다.그러나 척수가 튜브에 연결되어 있기에, 잘 되지 않는다.

튜브와 몸싸움을 벌이는 사이, 카메라의 시야에는 터벅터벅 다가오는 닌자의 모습이 비춰졌다.

『아이에에에!』 "이얏-!" 닌자는 사내에게 춉을 휘둘러, 기절시켰다. 나무아미타불.



지지직.....【여기까지인】이라는 붉은 문자가 검은 화면에 비춰지며, 영상은 종료했다.

"이건 뭐, 충격영상이군. 카토우의 어디에서, 뭔가 했던거지. 고문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영상 이름은 '오마크'. 뭐야? 오마크라는 게"

"고문이라기보다는, 어떠한 시설......?" 시키베가 침을 삼켰다.



"시설, 실험." 그 옆에서 후지키도가 중얼거렸다. 그 어투에는 끝을 모를 분노가 서려있어, 지고쿠 헬을 방불케 했다. ".....카토우.....!"

"오마크라고?" 수어사이드가 캐물었다. "오마크?" "알고 있어? 그럼 얘기가 빠르지" 타키가 반응했다.

"좀 알려줘. 무슨 암호같은 거야? 인간 자원을 수송하니 어쩌니하는 데이터가 있는데......"



"잠깐 기다려." 이번엔 수어사이드가 기억을 더듬을 차례였다. 그는 머리를 누르고 신음했다.

......(아니다.)......(하지만 내 사정을 설명하자면 시간이 걸리고, 당연히 나 자신도 밝힐 생각은 없다.)...

...(사키모노사가 진행하고 있던 것은, 인공 에메츠의 추출 시험이다.)......



DZ라는 이름의 정체불명의 에이전트는, 그때 수어사이드가 보고 있는 앞에서 UNIX 덱을 조작해.....깊은 계층에 감춰진 정보를 캐냈고, 그 때 모니터에 표시되었던 것은......(오마크)......(그 아이들에겐 생체 LAN 단자가 있다. 이 사키모노 시티의 주민들은 LAN 증설 수술이 의무화되어 있으니까)......



"인간......자원이라고......?" 수어사이드는 중얼거렸다. 로봇이 반사적으로 뒷걸음질쳤다.

"뭐야? 짐작가는 게 있어? 그래, 인간자원! 그래서, 그 수송처라는 곳이 거 뭐시기 화산이고......저기, 나 뭔가 댁을 거슬리게 한 거야?"

"확실히 넌 마음에 안 든다만, 그런게 아냐" 수어사이드가 말했다. "그게 아니라고......!"



"오마크란건 말이다. 인간을 기계에 연결해서 에메츠를 만드는 장치다. 여기서는 아니지만, 나는 그걸 예전에 본 적이 있어. 지랄맞은 곳이였다. 어린 꼬맹이들이 줄줄이 연결되어서는......!" "인간으로부터 에메츠를?" 시키베가 파랗게 질렸다.

"그렇다는 건, 산출량의 줄어든 부분을 보충하기 위해서, 에-또, 잠깐만요, 카토우는, 그러면"



"사실이다." 마스라다가 인정했다. 그는 보댜노이와의 이쿠사 배틀을 담담하게 되새김질하고 있었다.

단편적인 증언을 정리하면서, 그는 단적으로 이해했다. "카토우의 닌자가, 선별이니 뭐니 같잖은 소리를 지껄이더군. 놈들은 인간을 모아서, 화산에 있는 '오마크'로 보낸다. 신 윈터는 아마 거기에 있다."



조이는 눈을 내리깔고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코토부키가 무언가 말을 걸려고 했다. 조이는 '바람을 쐬고 싶다'고 말했다.

마스라다는 의자에서 일어났다. "나도 더 이상 당신들과 이야기 할 것은 없어." 그는 조이를 따라 계단으로 올라갔다.

"제가 들어둘게요!" 코토부키가 그의 등을 향해 소리쳤다.



"어이!" 수어사이드가 따졌지만, 이번엔 마스라다는 상관하지 않았다. 그는 "죽일 뿐이다." 라는 말만을 남기고 떠났다.

"까-악....." 까마귀가 염려하는 듯한 목소리로 울었다.



"뭐, 저녀석은 원래 저런 자식이니까. 미안하게 됐어. 날 봐서 용서해 달라구" 로봇이 가위손을 흔들었다.

"일단 이야기를 마저 끝내보자고. 구체적인 행동에 관해서 말이야. 에-또" "까-악" 까마귀가 울었다.

그리고 뒤늦게, 쿵, 쿵쿵.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반복해서 울려퍼졌다. 수지가 얼굴을 찡그렸다. "오늘은 전세 냈어."



"미안하오! 아무래도 바깥 분위기가 영 흉흉해서 말이지!" 문 밖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상한 밤이야! 총알은 마구 날아들고, 비명은 마구 터지고! 본직인 사건기자로써의 기쁨은 벌써 공포로 덧칠되어 버렸어! 아하하!"

출입문의 흐린 유리창 너머로 그림자가 어른거렸다. "들여보내주지 않겠나! 부탁일세! 내 시체를 처마 끝에 장식하고 싶지는 않을 것 아닌가!"



"으-응......!" 수지가 난처한 표정으로 수어사이드를 바라보았다. 수어사이드는 혀를 차며 일어섰다.

"댁도 좀 도와줘, 이렇게 됐으니까" "......좋다" 후지키도도 일어났다. 카토우나 소우카이야에 속한 자라면, 마땅한 대응을 할 것이다.

수지는 문으로 다가가, 살짝 열어봤다. "누구야?" "저널리스트다! 존중해주게나."



수지는 문을 반사적으로 닫으려 했지만 남자는 가죽 구두의 발끝을 끼워 넣어 방해했다.

"인도적인 판단을 해 주면 고맙겠군! 당신들은 카토우나 소우카이야와 같은 무도한 야쿠자와는 다르지 않나? 나는 여행자이며......저널리스트......펜으로써 정의를 집행하는 자, 막 그런.......쿠키키키......"



"발 치워!" "이런? 닌자 슬레이어=상은? 닌자 슬레이어=상은 여기 없나? 그라면 내가 유익한 조언자라는 것을 증명해 줄 것이거늘, 여하튼 그는 내 덕분에 조이=상으로부터 자르니짜를 물리칠 수 있었으니까 말이야!"

"들여보내줘." 수어사이드가 말했다. "이대로는 진척이 안돼. 거기다 그녀석, 그냥 넘기기엔 지나치게 많이 알고있어."



수지가 그 말에 따르는 것보다도 빨리, 남자는 술집 안으로 쑥 들어왔다. 그리고 잽싸게 수지에게 포옹하며, 뺨을 갖다댔다.

"아리가또, 아리가또!" "아이엣-!" 우람한 체격의 수지를 무심코 위축시키며, 그는 저널리스트 풍의 모자를 벗고 고개를 숙였다.

"도-모. 여러분. 클로저입니다. 닌자 슬레이어=상의 친구되는 사람이라네."



수어사이드와 후지키도는 천천히 거리를 재며, 시키베는 의자에 앉은 채로 뒷걸음질쳤고, 코토부키를 쿵푸를 취했다.

클로저는 식은 피자를 집어들어, 무단으로 섭취했다. "으음-. 맛있군" "방금 전부터 그냥 넘길 수 없는 소리만 하는데, 너 말야"

수어사이드가 위협했다. "어디서 온 말뼈다귀냐. 여긴 뭐하려 왔어?"



"나는 닌자이며......저널리스트라는 고결한 직업을 생업으로 삼고 있지. 이번 취재 대상은 닌자 슬레이어=상이야."

목덜미를 잡으려드는 수어사이드의 손을 흘려보내며, 옆으로 몸을 비킨다. "그는 지금 어디에 있나?"

"지금 바쁘십니다, 제가 대신 전하겠어요." 코토부키가 대답했다. 클로저는 싱긋 웃는다. "뭐, 괜찮겠지"



그는 모자를 고쳐 쓰고, 짐짓 점잔을 빼며 말한다. "이번에는 경고를 하려 온 거야. 주의를 촉구하고, 비극을 피할 수 있도록 말이지......이 가게의 비극을. 위험이 닥쳐오면, 당신들 전원이 살아남을 수 있도록. 인사이더(* 내부자) 정보를 전하러 왔다 이거지." "경고라고?" "바로 그거야. 아니, 실제 나도 위험한 상황이거든."



이 대화 속에서 후지키도는 말이 없었다. 가만히 클로저를 응시하며, 자신의 닌자 제6감을 곤두세우고 있었다.

보통 상대는 아니다. 그리고......닌자 소울 빙의자도 아니다......아마도.

'아마도'인 이유는, 어째선지 확신이 서지 않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아마도, 저 자는 리얼 닌자다......!



후지키도는 시선을 돌려, 까마귀와 시선을 교환했다. 역시 이 클로저라는 자의 정체는 알 수 없었다.

묘한 감각이었다. 그는 일찍이 메피스토펠레스라는 닌자와 대치했던 순간의 기억을 불연듯 떠올렸다.



"수상한 움직임을 보이면, 바로 가라테를 처박아주마......그런 생각을 하고 있군. 으흠!" 클로저는 후지키도를 향해 웃어보였다.

"하지만 난 당신들에게 행운을 가져다주러 왔을 뿐이야, 거짓이 없는. 비극을 피할 방도를 말이지. 경고를."



"......닌자 슬레이어=상에게도 부디 전해주게나. 아드리안 메기르비치 올로프, 신 윈터가 직접 이 가게를 향해 오고 있다네. 일직선으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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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쩍음이라는 단어가 형체를 이룬 듯한 수수께끼의 닌자 '클로저'의 재등장.

정체도 목적도 불명인 그가 <스지>의 일행에게 전해온 소식은, 그를 향한 의심을 우선 미뤄두지 않으면 안 될 만큼 충격적인 내용이다.

신 윈터......카토우의 수령......싯카의 지배자가......이곳으로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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