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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4부 시즌2 7화 베리얼 언더커버 #7 (完)

와이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10.07 19:33:49
조회 492 추천 9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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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얼 언더커버] #7



요 몇 해, 카토우와 우리 소우카이 신디케이트는 일촉즉발 관계에 있다. 언제나 네오 사이타마에 진출하려는 카토우에 대항해, 이 기회를 타서 선수를 친다. 카토우의 세력권을 어지럽히고 선전 포고해서 신 윈터를 끊임없이 도발해라. 뻔뻔하게 앞으로 나온다면 그대로 죽여라. ......치바의 비정한 명령은 그것뿐이었다.



(신 윈터를 죽임까? 그거 존나게 화끈함다! 그치만...... 오야붕 아님까? 불러도 안 나올 거 아님까?) (아?) 네버모어의 눈빛이 어두워졌다. 그리고 폭풍. (뭐냠마―!? 식스게이츠가 모여서 못 죽일리 있겠냣샤―!? 식스게이츠를 뭐라고 생각하는 거냠마―!)



(그야 당연히 소우카이야 최강의 닌자 전사! 즉 지구 최강의 야쿠자입죠! 난 그 중 한명!) 인시너레이트가 눈에 핏발을 세우고 외쳤다. 그러니 네버모어가 잇따라 화냈다. (그럼 얼빠진 소리는 생각도 말람마―! 해이해지지말랏샤―! 간부든 뭐든 죽여람마―! 계속 쳐죽여람마―!)



(함해보겠담마―!) 인시너레이트도 노성으로 받아쳤다. 그에게 있어 소우카이 식스게이츠는 다시 말해 영웅. 그리고 지금 자기 자신이 그 말석에 있다. 그렇다면 할 뿐이다! 오야붕의, 그리고 네버모어=오니상의 신뢰에 응하여, 명실상부한 식스게이츠의 일원으로서 다른 다섯 명과 대등존재로 있어야 하는 법!



KA-BOOOOOM! 카퀴우스에게 때려박은 화구가 폭발하여 열과 빛이 한 가득 퍼져갔다. 격통과 열이 온 몸을 누빈다. 몸은 이미 한계를 맞이하고 있었다. 문제 없음! "이이이이야아앗―!" 인시너레이트의 불꽃이 소용돌이쳤다. 불꽃의 열기가 바람이 되어, 그림자를 방불케 하는 클론 야쿠자들을 불태워 밀어냈다! "아밧―!"



"슛―......!" 크로스한 팔로 화둔을 막아낸 카퀴우스는, 앵무새를 방불케 하는 멘포 속에서 수수께끼를 방불케 하는 눈을 번쩍 빛냈다. "아직 싸울 수 있나? 방심금물이라고 해야겠군. 역시 소우카이 신디케이트의 정예 전사야. 하지만" "이얏―!" 배니티가 덮쳐든다! 카퀴우스가 반응!



"이얏―!" 라이트 스트레이트를 손바닥으로 가드! "이얏―!" 비틀어서 아이키도를 방불케 하며 던졌다! 배니티는 거꾸로 뒤집히며 연수에 발차기를 내질렀다! "이얏―!" "이얏―!" 팔로 가드! "이얏―!" "이얏―!" 발차기로 반격! "끄악―!" 날아가는 배니티! "하지만...... 만신창이지. 자각해 둬라"



"이얏―!" 인시너레이트가 저돌적으로 덤벼들었다! 카퀴우스는 돌아보며 발차기로 응전! "끄악―!" "이얏―!" 배니티가 향해 온다! 추격타는 용납하지 않는다! "이얏! 이얏―!" 방어! 그리고 단타! "이얏―!" 배니티는 배로 버티며, 카퀴우스의 머리를...... 쥐었다!



삐걱삐걱 카퀴우스의 멘포가 뒤틀린다. 배니티와 카퀴우스의 응시가 격돌한다. "이 녀석......!" 배니티는 미간에 주름을 졌다. 하지만 결단이 필요하다. 그녀는 두 손으로 머리를 쥐고 정면에서 박치기를 때려박았다! "이얏―!" "끄악―!" 쓰러지는 카퀴우스!



"악......! 하아......!" 배니티는 거친 숨을 몰아쉬며, 출혈 중인 머리를 젖히고 뒤쪽으로 몇 발자국 물러났다. 추격타따윈 어림도 없다. 전투를 계속하는 것 정도가 최선이었다. "씹새끼가......!" 인시너레이트가 카퀴우스의 뒤에서 카라테를 다시 취했다. 앞문의 타이거, 뒷문의 버팔로의 위치 관계다!



배니티는 적의 카라테를 파악해본다. 카퀴우스는 카토우의 와이즈맨을 통솔하는 자. 한편 배니티와 인시너레이트는 항쟁 속에서 서서히 중앙구로 후퇴를 강요당하고, 이제 기력만으로 전투하고 있는 상태. 하지만 그렇기에 사력을 다 한다면 이 적을 쓰러뜨릴 수 있다. 그렇게 느꼈다. ......허나 그 희망이 오히려 의심스럽다......!



"너 이새끼 별 것도 아니구만......! 입만 산 거였잖아...... 잘 알겠어......" 인시너레이트가 단언했다. "네 새끼를 킨보시 오오키이하면, 신 윈터 그 쓰레기 새끼도 나오겠지...... 아앙......?" 앞으로 몸을 구부리고 두 손에 불꽃을 쥐었다. 배니티가 으르렁댄다! 그렇다, 공격할 수밖에 없지만......!



"슛―......!" 카퀴우스가 자세를 갖췄다. 거대한 날개를 몇번씩이나 펄럭였다. 모종의 히사츠 와자의 징조인가! 망설이면 죽음! '젠장......!' 배니티는 인시너레이트와 아이 콘택트하고, 동시에 덮쳐들었다! ""이얏―!"" "이얏―!" 카퀴우스는 전방위에 수리켄을 뿌렸다! 아니! 깃털이다!



깃털 수리켄은 협공해서 덮쳐드는 두 사람을 격렬하게 상처 입히며 방사형으로 날아가고, 그대로 바람을 타서 치명적인 칼날 벽으로 교차로를 뒤덮었다! "이얏―!" "이얏―!" 인시너레이트와 배니티는 카퀴우스의 원 인치에 도달한 뒤, 동시 접근 카라테에 나섰다! "이얏―!" "이얏―!"



"이얏―!" "이얏―!" "끄악―!" "이얏―!" "이얏―!" "끄악―!" 칼날 벽에 포위된 상태에서 소우카이 식스게이츠 둘은 카토우 와이즈맨의 최상위자에 제 몸을 신경쓰지 않는 카라테를 계속해서 내질렀다. "이얏―!" "아밧―!" 인시너레이트의 화둔 펀치가 등에서 가슴까지 관통!



몸부림치는 카퀴우스를 앞에 두고, 배니티는 한계까지 상체를 비틀며 오른 주먹을 단단히 쥐었다. 그리고 "이얏―!" 측두부! "아밧―!" 때려눕혔다! 배니티의 주먹이 카퀴우스의 머리를 타격력으로 뜯어버리고 날려버렸다! "하! 하하하하하!" 날아가는 모가지가 웃었다! "오탓샤데!" 폭발사산!



""끄악―!"" 배니티와 인시너레이트는 온몸이 찢어발겨져 쓰러졌다. 카퀴우스는 확실히 폭발사산했다. 하지만 그게 목숨의 소멸을 의미한다곤 생각할 수 없다. 그의 몸 마저도 깃털 수리켄으로 변해 확산되며, 교차로를 봉쇄한 칼날 벽에 더해진 것이다!



"누니임!" 인시너레이트가 달려와서 배니티를 지탱했다. 폭발사산의 대미지를 받은 건 정면에 있던 배니티였다. 인시너레이트는 이를 악 물고 주변을 둘러본다. 그의 닌자 동체시력은 깃털 칼이 미쳐 날뛰는 꼴을 보고 있다. 이윽고 깃털이...... 그들을 향해 덮쳐들었다! 나무삼!



"이얏―!" 인시너레이트는 제1웨이브를 화둔으로 불살라버렸다. 제2웨이브가 무리를 짓고 주변을 선회한다. "이거 뭐 어쩌란 건데!" 그는 몽롱해하는 배니티를 안아 들고 안전 지대를 찾는다. 교차로에 인접한 지하 상가 입구......? "젠장할―!" 야바레카바레! 명백히 위험한 그 계단으로 뛰어들어갔다!



나무삼! 굴러 떨어지듯이 계단을 내려온 그는, 셔터 지하 상가의 통로가 암반 사고를 방불케 하며 기왓조각 콘크리트 파편으로 봉쇄된 걸 확인했다. 막다른 길이다. "그래 함 해보자고" 인시너레이트는 배니티를 앉히고 계단을 다시 향한 뒤 올려다보았다. 지상에서 미쳐 날뛰는 칼날 바람. "뭐든 와봐라!"



...... "흠......" 카퀴우스는 자신이 만들어낸 깃털 칼로 된 치명적 돔을 UNIX 모니터 너머로 바라본다. 뒤에는 앤틱 새장이 몇 개. 그것들 하나 하나에 한마리씩 앵무새가 들어가있다. 그는 턱을 문질렀다. 카라테로 죽일 수 있다면 그것도 재밌겠다만, 역시 어렵다. 자신과 현장이 너무 멀다.



"여하튼, 잘 했어" 그는 중얼거리며, 텅빈 새장 안에 선향을 피웠다. 나무아미타불. 그리고 모니터를 다시 본다. 어쨌든간에 중앙구를 「청결하게 만드는」 프로세스는 소우카이 신디케이트의 사망, 생존에 관계 없이 이 기회에 벌인다. 지아게는 어업 이권이나 에메츠와 동등한 카토우 야쿠자의 숙원이다.



그는 4643 영업 사원에게 UNIX 콜을 보냈다. "모시모시" 『모시모시! 드디어 연결됐군요! 솔직히 비지니스에 있어서 이런 부재는, 신뢰감에 먹구름이 끼기에 시츠레이되지 않습니까!? 전 방치 당한 거나 마찬가지라구요! 클론 야쿠자는 세세한 상황 설명을 못 하니까!』 "그렇게 말씀하지 마시고"



영업 사원은 이 이국의 하늘 아래의 트레일러에서 융통성 없는 클론 야쿠자 운전사 옆 조수석에 앉아 필시 불안했을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이런 심야에...... 요로시상은 24시간 기꺼이 노동하는 기업 전사입니다. 그래도 시츠레이엔 민감해요. 거래 조건을 다시 생각해보라 상사에게 여쭙고 싶어졌다구요!』



"좋은 관계를 쌓아 나가고 싶습니다" 카퀴우스는 무감정하게 말했다. 『공사중이므로 길을 바꾸겠습니다』 통신기에서 클론 야쿠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뭣!? 이 마당에 또 루트를 바꾼다구요!? 정말 공사 맞습니까 당신! 당신 아까 전부터 정말!』 『브레이크가 고장나버렸습니다』 『아이에에에에!?』



카퀴우스는 UNIX 모니터에 정보를 전개. 차량의 현재 좌표를 보고 눈을 가늘게 떴다. 표시 점이 속도를 올리며 중앙구 지정 포인트로 화살 같이 향하고 있다. 당연히 현재 소우카이 신디케이트의 닌자들을 몰아 넣은 교차로로 말이다. 나무아미타불. 멘포 속에서 카퀴우스의 입꼬리는 올라가 있을 것이다.



이제 몇 분 후에 비극적 폐수 유출 사고가 발생한다. 카퀴우스는...... "......?" 표시 점이 정지했다. 잇따라 비명이 들려왔다. 『아이에에에에에!』 그리고 충돌음. KRAAAASH! 뭔가가 이상하다! 그의 닌자 제6감은 즉시 행동하기를 부추겼다. 그는 새장 중 하나를 열어재끼고 앵무새를 밖으로 꺼냈다!



창가로 향하며, 카퀴우스는 앵무새에게 카라테를 주입했다. 충분한 카라테 충전을 마친 앵무새는 내부의 에테르로 빛나기 시작했다. 사악한 빛이다. 카퀴우스는 앵무새를 밖으로 풀었다! 곧바로 그의 눈이 멀어지고, 대신에 앵무새의 시청각이 전개됐다. ......서둘러야만 한다!



◆◆◆



BLAM! BLAM! BLAM! BLAM! BLAM! BLAM! BLAM! BLAM! 할로우포인트는 도로 한복판에서 두 다리를 벌리고 서며 방아쇠를 끊임없이 당겼다. 닌자라곤 해도 노 브레이크 속도의 트레일러 같은 대질량과 부딪힌다면 폭발사산을 피할 순 없다. 하지만 그는 냉정하게 계속 쐈다. 방아쇠를 당길 때 그의 뉴런은 맑게 개인다.



그리고 그 행동은 야바레카바레도 아니었다. 할로우포인트는 총알 하나 하나를 닌자 동체시력, 닌자 통찰력, 닌자 제6감을 총동원해서 이끌고, 쏴야 할 포인트에 정확무쌍한 충격을 주고 있다. 그 순간, 그는 저주나 광기 그리고 의존으로부터 자유로웠다. 그는 기쁘게 생각했다.



SLAM! ......KRAAAASH! 트레일러가 옆으로 구르며 스핀하고, 가드레일을 꺾고는 할로우포인트의 눈 앞에 닥쳐온다. 할로우포인트는 두 다리를 선 채로 담담하게 탄창을 리로드했다. 트레일러는...... 길을 막은 상태이긴 하지만...... 그의 코 앞 1인치 지점에서 정지했다.



KRAAAASH! "아밧―!" 유리가 깨지고 조수석에서 사출된 사라리맨이 가드레일 밖으로 튀어나가 꽃게 양식 풀에 낙하했다. "아이에에에에! 아바바바밧―!" 물보라와 침묵. 할로우포인트의 관심 밖이다. 그는 오로라가 흔들리는 하늘에서 비스듬히 날고있는 새의 형체에 주의를 쏟고 있었다.



"해...... 해냈어요!" 교통 표지판 위에서 횃대를 방불케 하며 가만히 있던 불하운드가 말 걸었다. "이걸로 일단 제일 위험한 사태는 피했다고 봐도 되겠죠...... 아이엣!?" 할로우포인트의 시선을 쫓은 그는 숨 죽였다. 새 형체가 선회하더니, 그들의 닌자 시력의 시야 속에서 질량을 늘렸다.



순식간에 펌핑된 앵무새는 날개 달린 닌자의 모습을 취하고 날개를 펄럭이며 내려왔다. 할로우포인트는 가래를 뱉고 총을 겨눴다. 이미 불하운드는 고가도로 아래에 내려가서 몸을 숨기고 있다. "도―모. 할로우포인트입니다" 선수를 쳐서 오지기했다. 날개 달린 닌자가 답한다. "도―모. 카퀴우스입니다"



"어머...... 스고이" 할로우포인트의 귀 옆에서 디아볼리카가 속삭였다. "꽤 할 것 같은 닌잔데. 바라 마지않던 상대가 나온 게 아닐까...... 굉장히 화난 것 같고" "시끄러워" "킬링필드 짓수로, 우후후...... 못 붙잡기라도 하면, 또 나랑 둘뿐이겠네" "시끄럽다고......!"



"크로스 카타나 문장. 소우카이 신디케이트군" 카퀴우스가 말했다. "잘도 저질러 주셨어. 별동대가 있었나. 어떻게 이치모 다진을 알아냈지?" "그딴거 닌자 한두마리한테 고통만 주면 간단하지" 할로우포인트가 답했다. 강조하며 되풀이한다. "죽을 정도로 고통을 주면...... 간, 단, 해"



"정보를 조합했단 건가? 꽤 방심 못 할 닌자군" "아무튼간에" 할로우포인트는 돌발적으로 부들부들 떨더니, 점차 황홀한 미소를 지었다. "뭔진 몰라도 네 멋대로는 못 굴 거다. 이봐. 난 말이다...... 아무튼 죽이고 싶단 말야......" 카퀴우스는 더이상 대답 하지 않고 카라테를 취했다.



BBLAMNN! 총알이 이쿠사를 개시했다! "이얏―!" 카퀴우스는 옆구르기로 회피하며 순식간에 할로우포인트의 측면 원 인치에 도달한 뒤, 전격 같은 속도로 촙을 내질렀다! "이얏―!" 할로우포인트는 왼손 총 밑면으로 촙을 받고, 옆구리에 오른손 총을 겨누고서 방아쇠를 당겼다! BLAM!



"누웃......!" 카퀴우스는 몸을 날려서 구른 뒤 거리를 취했다. 옆구리엔 총알이 스쳐지났을 뿐이다. 근접 사격이었지만 회피해냈다. 할로우포인트는 이 자의 카라테 세기를 확신했다. 부주의한 킬링필드 짓수는 뜻하지 않은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다. 마음에 안 들었다.



지금까지 그는 킬링필드 짓수를 남용하며 목적 달성을 위해 최단 거리로 이동해왔다. 이것도 저것도 자르니짜와의 이쿠사에서 꼴사납게 보인 치욕을 씻고, 식스게이츠 속에서 뒤쳐진 걸 만회하기 위해서다. 얕보이면 빈틈을 찔리는 게 야쿠자 닌자 세계다.



카토우의 이치모 다진을 막고 이 고위 닌자를 쓰러뜨리면, 복귀의 봉화로서는 우선 더할 나위 없다. 그걸 위해 자신을 닦달하고 자신을 총 그 자체, 비정한 살인 기계로 바꿨다. 오명을 반납하려 매진하면 저주를 극복할 수도 있다......! "죽어버려!" BBLAMNN! 할로우포인트는 권총 두 자루를 평행 동시 사격!



"이얏―!" 깃털 수리켄이 총알을 요격하고 튕겨버렸다! 할로우포인트는 방어하기엔 늦었다! "이얏―!" "끄악―!" 순식간에 파고 들어온 카퀴우스가 붕 펀치로 덮쳤다! 할로우포인트는 쓰러진 트레일러의 밑바닥에 등으로 충돌! "끄악―!" 고통을 이 악물고 견디며 총을 겨눴다!



BLAM! BLAM! BLAM! BLAM! BLAM! 마구 쏴대는 할로우포인트를 향해 카퀴우스는 나선 회전하며 재접근! 카라테 난타! "이얏―!" "끄악―!" "이얏―!" "끄악―!" "이얏―!" "끄악―!" 시야가 새빨갛게 물들고 닌자 아드레날린 과잉 분비! 할로우포인트가 환희한다!



그는 두 손을 축 늘어뜨리고, 핏발 선 눈을 번쩍 떴다. 카퀴우스의 카이샤쿠를 받아들이듯이. 주마등 리콜 현상 속에서 카퀴우스는 정확히 조준한 촙 찌르기를 천천히 취한다. 지금이다. 할로우포인트는 진하게 미소지었다. 살풍경하다. "후후후, 죽는구나......" 디아볼리카가 웃었다.



하지만 그 다음 순간에 일어난 일은, 그 자리에 있던 누구 하나 바라지 않던 것이었다. 휘리릭. 카퀴우스의 촙 찌르기가 부자연스럽게 거두어졌다. 카퀴우스와 할로우포인트의 눈이, 카퀴우스의 손목에 달라붙은 걸 쫓으려한다. 예리한 쿠나이가 장식된 채찍...... 한 순간 후! "이얏―!" "끄악―!"



카퀴우스의 몸이 공중으로 튀어 올라갔다! 그것은...... 오오, 나무삼! 할로우포인트는 질리도록 잘 아는 무기. 쿠나이 윕. 사용자는...... 나무삼...... 갈란드다! 말 없이 그저 차가운 눈빛으로 할로우포인트를 쏘아본다! "까고자빠졌넴마―!" 할로우포인트가 총을 취했다!



BLAM! BLAM! BLAM! BLAM! BLAM! BLAM! 할로우포인트는 공중에서 날개를 펄럭이려 하는 카퀴우스를 마구 쏴재꼈다. 카퀴우스는 깃털 수리켄을 퍼뜨려서 총알을 막으며 높게 날았다. "......!" 카퀴우스는 공중을 선회. "......" 갈란드는 그걸 올려다 보고 있다.



채찍을 휭휭 휘둘러서 견제용 깃털 수리켄을 튕겨서 떨구더니, 갈란드는 미끄러지듯 무기를 허벅지 홀스터에 되돌리고, 할로우포인트를 향해 걸러왔다. "오하요. 할로우포인트=상" "새꺄...... 싯카엔 왜 있는 건데......" "나는 나대로 보스의 명령 하에 움직이고 있지. 그런 거야"



"치―......" "성대한 소동을 쫓으면 네놈인 법이군. 할로우포인트=상" 그는 멀어져가는 카퀴우스의 그림자를 노려보았다. 날아가며, 날개 달린 닌자는 앵무새로 쪼그라들었다. "다른 식스게이츠는 어딨지? 합류하겠다" "......중앙구" 할로우포인트는 무감정하게 중얼거리고 총을 거뒀다. "죽은 놈은?" "글쎄다"



......한 번이라도 계획이 방해 받는다면 카퀴우스는 집착하지 않는다. 숙련된 닌자, 그리고 똑같이 숙련된 앰부쉬 닌자. 자신으로부터 떨어진 장소, 1대2 상황에서 처리해 쓰러뜨릴 상대가 아니다. 할로우포인트, 그리고 쿠나이 윕 닌자엔 카시마르의 마킹이 없다. 이레귤러다.



카퀴우스는 날개를 펄럭이며 고도를 조정했다. 너무 높게 날면 신 윈터의 「오딘의 군세」에 닿기에 이 앵무새 개체를 헛되이 쓰는 것이다. 손수 키운 앵무새다. 활공하며 그는 깊이 생각해봤다. 우선 상황을 정리하고 다음 수를 취해야 한다.



신 윈터는 이미 에지쿰 화산에 귀환했다. 조이와 함께. 닌자 슬레이어는 죽지 않았다. 조이의 프리크 아웃에 의해 신 윈터의 카이샤쿠를 피한 것이다. 소우카이 신디케이트는 거의 궤멸 상태. 신 윈터가 살의를 보내는 건 어디까지나 닌자 슬레이어다.



거기까지 생각하던 그는 항구 쪽에서 이상한 것을 보았다. "......?" 어선이 귀환? 동틀 녘은 아직인데. 하지만. 당연히 잘 못 본 게 아니다. 앵무새의 시력은 닌자로서의 그의 시력 그 자체니까. 그는 확실히 보았다. 항구에 밀려 들어오는 몇십척이나 되는 배들을. 빛을. 그리고 들었다. 아우성을. 해수의 포효 같은 뱃고동 소리를!



"뭐지?" 앵무새 부리가 움직이며 불명확하게 인간의 언어를 말했다. "저건?" 선단엔 다종 다양한 다루마 벌룬이며 대어기, 연이 달려있고, 수면엔 오징어를 부르는 네온 라이트를 비추고 있다. 가장 우락부락한 배의 갑판에서 팔짱을 끼고 서 있는 두 사람을, 카퀴우스는 본 기억이 있었다.



"수어사이드......" 카퀴우스는 신음했다. 하나 더 이름을 부른다. "......올드스톤이라니......?" 부오오―. 부오오―. 뱃고동 소리가 닿았다. 불온하기 짝이 없는 광경이었다. 무언가가...... 그에게 있어...... 그리고 카토우에 있어 바람직 하지 않은 일이 벌어지려 하고 있다.



그리고...... 오오...... 보라. 항구에서 배로, 그리고 또 다른 배로 건너 뛰는 색이 물든 그림자를, 그는 인식했다. 그림자는 하나가 아니었다. 검붉은 그림자와 흑등색 그림자가 배에서 배로 이동하고 있다. 그림자는 서쪽으로 이동중이다. 목적지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 쪽엔 에지쿰 화산의 새까만 위용이 있다.



소형배가 선단에서 뛰쳐나왔다. 배에서 배로 뛴 두 개의 그림자가 그 소형배에 착지했다. "바카나" 앵무새는 소리질렀다. "바카나―!" 부오오오오오! 하지만 금수의 미약한 울음소리를, 선단의 뱃고동이 무자비하게 지워버렸다!



[베리얼 언더커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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